평창맛집으로 자신있게 추천하는 맛집 백운송어. 양식송어는 평창의 차갑고 깨끗한 천연 용천수로 길러지는 이유때문에 중간 숙주가 없어서 민물에 서식하는 균의 감염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어종인데 25,000원에 매운탕까지 포함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 서비스, 분위기까지 4박자 모두를 갖춘 평창 맛집으로 백운송어 추천합니다. 직접 길러서 잡는 신선함도 좋고 모든 반찬의 식자재를 직접 길러 요리하는 정성도 좋고, 평창에서 다양하게 송어의 맛을 즐겨 볼 수 있는 맛집입니다.
송어는 1965년에 식량난을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대국민에게 단백질을 공급하자는 취지로 미국에서 종자를 들여와서 송어양식이 시작됐는데 이 당시에는 송어 먹일 사료가 없어서 번데기 등을 먹였는데 사람도 굶어서 죽어 나가는 그때 그 시절에 그 귀한 번데기를 송어먹이로 사용한다는 비난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거치면서 송어양식업이 성장했는데 거진 50년이 되는 송어양식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글은 따로 써 볼 생각입니다.
색깔 정말 좋지요? 창을 바라보고 찍었기에 살이 좀 더 붉게 나왔는데 아래 어떠한 사진도 색보정 일체 없는 사진 그대로입니다.
위치는 평창군 미탄면 백운리입니다. 평창이 꽤 크기 때문에 위치는 잘 확인해서 잡으세요~
건물 뒤로 가보면 정말 큰 송어양식장이 보여지는데 산 바로 밑에 지하에서 샘솟는 천연 용천수가 있기 때문에 송어양식이 가능한데 (이 용천수 때문에 물, 전기비 등 거의 비용이 안들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천혜의 깨끗한 자연에서의 먹거리는 정말 좋습니다.
큰 양식 수조가 한 10개는 되어 보이던데
먹이때가 되었는지 사람들이 가까이 갔더니 송어가 빙글빙글 돌며 빠르게 헤엄치는 모습.. 정말 장관이더군요^^
철갑상어도 많이 키우고 있던데 철갑상어는 수조의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철갑상어 또한 메뉴판에 얼마라고 나와 있을줄로 알았는데 없더군요.ㅎㅎ
멋진 실내...바깥의 멋진 자연 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통유리 구조...기분 정말 상쾌하며 시원 그 자체입니다~
가격을 보면 25,000원에 매운탕, 부가세 포함...1kg기준입니다. 1kg이면 2-3명이서 충분히 즐기기에 좋은거 같아요.
맛깔스러운 시골 밥상....
시골스럽죠?^^ 쫄깃쫄깃한 저 감자떡은 더 달라해서 혼자서 6개는 먹은듯...
와사비 또한 생와사비를 사용하네요..
튀김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 뱃살쪽과 지느러미 등 회로 치기 힘든 부분을 뜨겁게 튀겨 나오며 기름 색깔도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횟감으로 만드는 튀김의 신선도는 확실..
평창식 비빔밥까지 등장~~
맛있는 초장을 살짝 흩뿌려 놓고
간마늘 넣고
콩가루 넣고 들기름 넣고 밥 1/3공기 정도 넣고 비비면 정말 맛있는데 여기에 송어 회를 조금 넣으면 바로 즉석 회덥밥!^^
정말 색깔 좋지요? 송어는 크기가 클 수록 맛있는데 크기가 조금 작았던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1.5kg인데 800g짜리 두마리 보다는 좀 더 큰 1kg짜리로 잡아달라고 말씀하세요. 송어는 커야 맛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색깔이 제대로 된 송어 색깔입니다. (위의 사진은 창을 바라보고 앉아 찍었기에 붉은 색이 좀 진하게 과장되어 보여요)
1시간 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 너무도 배고픈 시간이었기에 먹고 또 먹습니다^^
초밥 또한 무료로 나오는데 초밥 또한 맛있더군요.
초밥 모양은 여엉 엉성하지만 식초와 와사비의 배합이 좋았습니다~
쌈으로도 한 입..^^
송어는 연어목, 연어과, 연어속 (masou salmon, 松魚)에 속해있기에 등푸른 생선인 송어에 함유되어 있는 DHA, EPA도 풍부하고 비타민 A, B 등이 풍부한 고영양,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데 조선시대의 실학자인 서유구의 저서에서 보면 송어의 육질이 붉고 선명해서 소나무 송(松)자를 붙여 송어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슈베르트의 Die Forelle는 분명히 송어인데도 왜 숭어로 잘못 불리워졌고 또 그렇게 학교에서 배웠는지 어이가 없어요..^^ 숭어가 아니라 슈베르트의 '송어'가 맞습니다~
보글보글 매운탕 맛있습니다. 송어가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기에 연어처럼 기름이 상당히 많이 뜰 줄 알았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이 매운탕 또한 직접 재배한 마늘, 청양고추를 사용해서 끊여낸다는데 평창에는 특히 이렇게 직접 재배해서 식자재로 사용하는 식당들이 많아서 좋은거 같아요. 청양고추와 일반 고춧가루를 섞어서 사용한다는데 청양고추의 화끈한 맛에 정신이 화들짝 놀랄 정도로 좋습니다. (은근히 송어 맑은 탕의 맛이 더 궁금해지는데 다음 기회에..)
이 정도의 맛이면 참치 통조림 등으로 만드는 김치찌개 또한 참치 대신에 송어로 활용하면 훨씬 더 맛있을 거 같는 생각이 살짝...
어디 문헌을 찾아 봤더니 송어는 크면 맛이 없다고 나와 있는데 송어의 크기는 작으면 맛이 없습니다. 1kg 정도가 적당하지만 3-4kg정도 되는 송어의 경우 참치처럼 부위별로 즐기는 맛이 대단하기에 다음 기회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맑은 평창에서 즐기는 송어회의 맛... 가격, 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완벽한 맛집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튀김, 회, 초밥, 덮밥, 탕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평창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백운송어 추천합니다.
* 백운송어: 033-333-3861 경기도 평창군 미탄면 백운리 4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