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티브와 포지티브>
1. 네가티브 필름은 원칙적으로 인화를 해서 인화물을 감상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으
로 반전된 이미지를 스캔한 다음 다시 반전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필름이 인화되는 과
정에서, 또 이미지가 반전되는 과정에서 화질의 손상이 생깁니다. 또 인화하는 과정에서 기계
의 세팅, 오퍼레이터의 감각 등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
2. 포지티브 필름(슬라이드)은 원색상이 기록된 필름 자체가 하나의 완성물이고 가장 좋은 화
질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단지 현상만 하는 경우라도 약품의 신선도 등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3. 관용도란 것은 촬영자가 세팅한 노출값과 실제 노출값에 차이가 있을 경우 얼마나 다른 결
과물이 나오는 것인데 네가는 관용도가 높고 슬라이드 필름은 관용도가 낮습니다. 네가티브
필름의 경우 노출값이 다소 틀려도 비슷비슷한 사진이 나오지만 슬라이드 필름은 조금만 노
출값이 틀려도 판이하게 다른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즉 조금만 노출을 과하게 줘도 사진이
하얗게 날라가 버리고 조금만 노출이 부족해도 시꺼멓게 나와 버리는 것이지요.
이런 점은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노출이 정확히 맞을 경우 슬라이드 필름은 매우 선
명한 이미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래서 풍경사진에는 슬라이드가 적합하고 인물사진에는 네
가사진이 적합하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감도>
1. 감도는 ISO(국제표준기구), ASA(미국표준규격), DIN(독일 표준규격)으로 표시합니다. 감
도는 쉽게 이야기해서 필름이 빛을 받아들이는 속도, 혹은 빛에 반응하는 속도입니다. 그래서
ISO 50 보다 ISO 400짜리가 빛을 받아 들이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빛을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좀 어두운 곳에서도 낮은 조리개 수치와 빠른 셔
터스피드가 나오는 것이지요.
2. ISO가 작으면(50이면) 입자가 고와서 미립자 필름이라고 합니다. 선명한 화상을 만들 수
있고, 대형 대 인화에 유리합니다. ISO가 크면(400) 조립자라고 하여 입자가 굵고 거칠고 강
합니다. 확대하면 그 거친 입자가 더 커지겠지요.
3. ISO가 작을수록 콘트라스트가 높고, ISO가 높을수록 콘트라스트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고감도 필름은 밝은 부분은 실제보다 약간 어둡게, 어두운 부분은 실제보다 약간 밝게 나옵니
다.)
4. ISO가 작으면 관용도가 좁아서 그늘에 노출을 맞추면 밝은 곳이 날아가버리는 반면에 ISO
가 크면 관용도가 넓어서 노출의 과-부족에 대해 저감도보다 훨씬 부드럽게 처리합니다.
5. 날씨가 흐린날은 ISO 50짜리를 쓰면 콘트라스트가 강해지니까 선명해지는 효과가 생기고
날씨가 너무 좋은날 사진을 찍으면 밝고 어두운게 너무 강할 것 같다고 생각되면 ISO 200 이
상을 쓰면 콘트라스트가 너무 강하지 않아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