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처남의 부인을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아주머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어색해서 바른 호칭을 알고 싶습니다.
사실 예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난감한 질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생활관습으로는 내외(內外)법이 엄격했고, 따라서 시누이 남편이 처남의 부인을 직접 부를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전통적인 호칭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근하게 만나고 지내는 현대에도 적당한 호칭이 정립되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곤란합니다.
형의 부인이나 부모와 같은 항렬이나 서열 (위계)인 부인을 부르는 호칭을 처남의 부인에게 쓸 수는 없습니다.
처남의 부인이 아직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처남댁(妻男宅·처남의 집사람이란 뜻)'이 좋고, 아이를 낳았으면 아이의
이름을 위에 붙여 '아무개 어머님', 또는 '아무개 자친(慈親)'이 좋겠습니다.
문아버지가 살아있는데 아들이 먼저 죽었습니다. 부고, 축 문, 등에 主喪을 죽은 사람의 큰아들로 합니까?
아니면 아버지로 합니까?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죽은 아들이 큰아들이면 죽은 사람에게 아들이 있더라도 主喪은 아버지가 됩니다.
따라서 부고도000의 長子 000가 사망했다.'고 쓰고, 지방이나 축문에도 '亡子秀才 000라고 씁니다.
죽은 아들이 큰 아들이 아니면 죽은 사람에게 아들이 있으면 그 아들이 主喪이 되고, 미혼이면 아버지가 主喪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큰아들과 작은아들에 차이를 두는 까닭은 큰아들은 아버지의 家統을 이어갈 아들이기 때문이고, 작은 아들은 分家하는
아들이기 때문에 그 아들이 주상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