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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꿈!!
(도래기재~화방재)
春四月에 태백산이 피워 낸 雪花
태백산 정상석
태백산의 정상 천재단으로
[대간 산행개요]
♧ 산행일 : 2011년4월3(일) 02:45경(무박산행) 날씨:흐림(평균기온:2.2℃, 최고기온:7.8℃, 최저기온:-1.8℃)
♧ 산악일기예보(태백산)
♧ 대간코스 : 도래기재~화방재(백두대간코스 14구간)
♧ 산 행 자 : 마눌님과 함께
♧ 교 통 편 : 산지기산악회를 따라서
♧ 발 자 국
0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약 24.3㎞[대간길 도상거리 약 24.3㎞, 접근거리 0㎞]
들머리 : 도래기재 ⇒ <5.4㎞> ⇒ 구룡산 ⇒ <1.2㎞> ⇒ 고직령 ⇒ <1.8㎞> ⇒ 곰넘이재 ⇒ <2.0㎞> ⇒ 신선봉 ⇒ <1.9㎞> ⇒ 차돌배기 ⇒ <3.4km> ⇒ 깃대배기봉 ⇒ <2.5㎞> ⇒ 1461봉 ⇒ <730m> ⇒ 부소봉 ⇒ <850m> ⇒ 천재단 ⇒ <1.6㎞> ⇒ 유링사갈림길 ⇒ <2.4㎞> ⇒ 사길령 ⇒ <550m> ⇒ 화방재(주차장)
0 소요시간 : 총 10시간 20분(들머리 도래기재 03:50, 날머리 화방재 14:10분)
[대간산행 개념도]
[산행이야기]
모처럼 백두대간산행을 나선다.
오늘 구간은 도래기재에서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을 넘어 화방재로 내려서는 구간이다.
그토록 시퍼런 칼날을 세우던 칼바람 불던 엄동설한도 간간이 흩날리던 눈발조차 사라지고 따사로운 빛과 온화한 바람에 봄 이야기를 할 춘 사월을 맞은 첫 주말을 맞아 언제나처럼 오늘도 무박산행이다.
어둠속에 맞은 일기는 절기를 떠나 아직도 때 이른 봄 인양 차갑다.
새벽 03:40분경에 산악회 버스가 도착한 곳은 저번 구간을 이어가는 도래기재에서 하차를 한다.
▲ 백두대간 등산안내판을 바라보고 발걸음을 이어갈 지표를 가늠해 본다
▲ 도래기재에 설치된 이정표
도래기재는 서북쪽 2㎞거리에 있는 마을 이름을 따와서 도리기재로 하였다라는 유래를 저번 구간에 이야기 한바 있고 이곳에서 구룡산으로 들머리를 삼아 03:50분경 입산한다
작은 헤드렌턴 불빛으로 어둠을 밝히며
어둠의 숲속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불빛을 바라보며 고단한 산행길을 푸념도 하면서 오르던 가파른 산행길에 차 오르는 가쁜 호흡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다가 오른다
▲ 구룡산 정상
05:40경 숲속을 들락거리던 안개가 물려 나고 새벽이 밝아 하늘이 열리는 시간에 구룡산 정상에 오른다.
구룡산의 유래는 뱀이 용이 되어 승천할 때 물동이를 이고 가던 아낙이 용이되어 승천하는 뱀의 꼬리를 잡아내려 용이 떨어졌다고 했서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 구룡산 정상에서 흔적을 남겨 보지만 추억을 담을 만한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
아직도 이곳은 등로길을 따라 雪로 가득한 눈길이었다
한겨울의 잔설을 밟고 곰넘이재를 넘어 신선봉으로 향한다
곰넘이재는 태백산으로 천제를 지내러 오르는 사람들이 다니던 길목이라고 되어 있었다.
문헌 영가지(永嘉誌)에 웅현(熊縣)으로 표기 된 것을 곰넘이재라고 부른다. 이 곳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서는 길목이었다 한다
▲ 신선봉 정상
07:40분 곰넘이재를 넘어 깃대백기봉으로 넘어서는 신선봉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없었고 대신 묘 1구가 있었다
▲ 신선봉 정상에 있는 묘지석에는 "처사경주손공영호지묘" 라고 쓰여 있었다.
그 표지를 보며 이곳에 어떻게 묘를 썼을까 하는 일행들의 말들이다
09:00경 차돌베기에 도착! 세워진 이정목을 바라보고서야 현위치를 알게 되었으며, 태백산을 향하여 길을 잡는다
남쪽에는 꽃소식을 전하는 사월이건만 이곳의 숲속은 아직도 차가운 바람으로 귀와 볼이 시럽다
가쁜 숨소리에 쉼표를 던지며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간간히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나는 숲 밖의 세상을 보고 오르다 보니
▲ 깃대배기봉 정상석
10:20분 깃대배기봉(1370)에 올랐다.
태백시 한오름회에서 세운 정상석이었다.
이곳 깃대배기봉정상석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본다
해발 1370m라는 고도이라서인지 주변의 숲들은 온통 하얀 밀가루를 덮어 쓴 것 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조망이 되지 않은 답답한 숲길로 이어지는 산행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에 산행길이 즐겁다
그런 하늘도 올려다 보고,,,
아름다운 곳에서 고단함을 잠시라도 잊고자 자연과 함께 모습도 담으며 대간길을 이어간다
▲ 산림청에서 세운 깃대배기봉 정상석
10:30분 앞서서 깃대배기봉 정상석을 만난는데 이곳에 산림청에서 세운 또 하나의 깃대배기봉의 정상석이 서 있었다
▲ 산림청에서 세운 깃대배기봉 정상석에서
▲ 깃대배기봉 숲
10:35분 고지대생태학습장인 깃대배기봉숲을 만난다
이어지는 산행길은 여전히 계절을 잊고 있는 숲인 양 눈으로 가득한 한 겨울 같은 모습이었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마치 산책이라도 하는 듯한
편안한 발걸음으로 이어가는 능선길
숲속의 자연의 형상들을 바라보며
느낌표도 던지면서,,,!!!!
아직은 등로을 따라서 쌓여 있던 눈이 얼어 붙은 마루금을 따라서 대간길을 이어간다
이 숲속도,,,
저 숲속도,,,
그리고 가끔씩 들어나는 파란 하늘을 향해
무안한 몸짓으로 향유하는
나뭇가지들이 아름다움들을 담아 내는
하늘도 올려다 보면서,,,
이 춘사월에 펼쳐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에 도취되는 듯
그런 저런 모습들을 담아내어 보려고 애써 보지만
대자연의 모습을 인간이 담기는 역부족인 듯 싶다
드디어 서서히 들어나는 태백산 주변의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나 보인다
막혔던 전망이 시원스럽게 들어나 보이는데 태백산 천재단이 바라다 보인다
▲ 부소봉 갈림길 이정표
11:33분 이곳 부소봉을 지나면서 온전히 강원도 땅에 들어서게 되며, 시야가 트여지고 들어나는 전망이 시원스럽다 천재단이 0.7km란다.
천재단으로 오르는 태백산의 능선
그 아름다운 곡선의 능선을 따라서 이어 가는 발걸음조차도 즐거운 산행길이 만들어 진다
내려다 뵈이는 태백산의 산군들의 아름다운 전경이다
천재단으로 오르는 부드러운 능선에
피어 난 풍광들이 멋지다
주변의 모습들을 담아 보고
숲들도 담아 보는데
▲ 11:38분 현위치가 부소봉이라는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이 문수봉의 갈림길이었다
인고의 세월 자연의 고뇌도 들여다 보면서
구름 걷히고 들여 나는 파란 하늘을 향해 아름다움으로 피어 나 있는 눈이 부시도록 하얀 雪花를 올려다 본다
멋지다 !!!
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이다 !!!
목이 아프도록 올려다 보고
또 올려다 보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본다
▲ 태백산 천재단 안내표지판
▲ 태백산 하제단의 모습
12:00에 하제단에 오른다
하제단 앞에는 병조참판 통정대부 밀양박씨 묘가 있었다
하제단은 거친 편마암 돌을 쌓아 만들어 놓았다.
하단(下壇)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설치한 3기의 천제단중의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 으로부터 남쪽으로 300m지점에 위치하는데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부른다.
그곳 표지에 중요민속자료 제228호 태백시 소로동및 별동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단 천제단, 장군봉, 그렇게 3곳이 있다고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었다.
하제단 계단에서
구름 걷히고 들어 나는 파란 하늘빛 이 고고하고 앙증맞은 자태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을까 하고 느낌을 던져본다
▲ 부쇠봉이 있는 지나 온 백두대간의 마루금의 전경을 담아본다
들어 나는 햇살에 녹아 내리는 설을 아직도 머금은 채 피어 낸 설화가 발걸음을 붙 잡는다
▲ 좌측 끝자락의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천재단을 오르다가 발 아래 펼쳐지는 파노라마 같은 산자락이 환희에 찬 한 순간을 만끽하게 한다
보시라~~ 태백산군의 저~~~ 산하를
춘사월에 만난 이 雪花도,,,
▲ 부소봉에서 문수봉 의 산자락
▲ 천재단 주변의 모습
▲ 발걸음 했던 깃대봉방향으로 펼쳐진 산자락
드디어 태백산 정상에 오르다
정상부에는 안축(1282-1348 호 근재, 자 당지)이 지은 다음과 같은 시가 쓰여 있었다.
登太白山(태백산을 오르다)
근제 안축 지음
直過長空入紫烟(직과장공입자연)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
始知登了最高巓(시지등료최고전)
최고봉에 올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
一丸白日低頭上(일환백일저두상)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 위에 나직하고
四面群山落眼前(사면군산낙안전)
사면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
身逐飛雲疑駕鶴(신축비운의가학)
몸은 날아가는 구름 쫓아 학을 탄 듯하고
路懸危磴似梯天(노현위등사제천)
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의 사다리인 듯
雨餘萬壑奔流漲(우여만학분류창)
비 온 끝에 온 골짜기 세찬 물 불어나니
愁度縈廻五十川(수도영회오십천)
굽이도는 오십천을 건널까 근심이 되네
▲ 태백산 정상(12:10)
▲ 태백산 정상석과 함께 추억을 담는다
천재단에서 내려다 보며 조망하는 서쪽 강원도 천평방향의 산자락의 전경
▲ 태백산 천제단 모습
1991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이 천제단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우국지사들이,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던 성스런 제단이다. 태백시에서는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며 천제를 올린다.
▲ 천제단 한배검
태백산은 크게 밝은 산이라는 뜻인데, 한자 이름 이전에 우리말로 한배달로 불려왔다. 태백산에 모신 주인공은 한배검이다. 한배검은 환인천제, 환웅천왕, 단군왕검의 삼신일체이다. 환단고기에 태백산에 천제단에서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그러나 그 태백산은 백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곳 태백산은 신령스런 산이라는 인식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산은 무속 신앙의 성지로 여겨지기도 하다. 천제단 바로 아래엔 단종을 산신으로 모시는 산신각이 있다.
천제단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폭 7.36m, 앞뒤폭 8.26m 타원형 울타리 자연석 쌓았다. 돌로 아홉단을 쌓아 9단탑이라고도 부르는데 매년 개천절에 제사 지낸다. 그 때 중앙 태극기 칠성기 주변 33천기와 28수기를 꽃고 9종류 재물을 갖춘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단과 석단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꺾는 일을 금하고 있다.
▲ 천제단에서 바라다 본 장군봉으로 가는 마루금
▲ 천재단에서 장군봉으로 이어가다가 바라 본 태백의 반재방향의 산자락
태백산 능선을 따라 장군봉으로 백두대간의 마루금으로 이어간다
마루금을 따라 가다가 능선에 피어 있는 雪花의 모습을 담아본다
▲ 오던 길 뒤돌아 바라 본 천제단
▲ 태백산의 정상 장군봉(1567m)의 모습
12:24분 도착 ! 장군봉(將軍峰)은 태백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지만 정상석은 천제단 앞에 있다.
▲ 장군봉 제단의 모습
▲ 장군봉 주변에 피어 있는 상고대
▲ 장군봉 주변의 전경을 담아서
유일사방향을 대간산행길을 잡아 유일사 방향으로 내려서다 바라 본 백단사가 있는 태백시 반야방향의 전경이 펼쳐진다
흐리던 하늘이 개이고 파란 하늘빛이 펼쳐진다
바라보고 싶었던 하늘빛에 고사된 주목나무가지를 담아본다
살아 있는 것과 죽어 남아 있는 형체가 만들어 내는 자연의 모습은 다 아름답다
▲ 고사된 주목군락지 설화가 피어 난다면 가장 아름답게 전경이 펼쳐지 곳이지만 늦은 발걸음으로 이미 따뜻한 기온으로 설화는 지고 없었다
오래오래 추억되고 기억 될 소중한 시간 일 것이라고 카메라에 모습을 담는다
▲ 나뭇가지 사이를 창문 삼아 바라다 본다
함백산의 전경을,,,
▲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의 시련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더불어 휘어진 가지를 활처럼 펼쳐내며 춤을 추듯한 자태가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단체로 추억을 담는다
숲과 힌 구름 떠 가는 하늘,,,
그 사이로 냉기 가득 찬 겨울 바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기 머금은 봄 바람도 아닌 산들바람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다음구간인 건너다 뵈이는 함백산자락을 바라보며 유일사방향으로 대간길을 이어간다
시원스런 전망이 펼쳐지는 백단사방향이다
▲ 유일사방향으로 내려서는 산자락이 눈으로 가득하고 썰매를 타듯 미끄러 내리막길이 조심스럽다
▲ 유일사갈림길을 넘어서 사길령 화방재 방향으로 이정목을 바라며 발걸음을 이어간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 유일사가 있는 계곡의 산자락을 조망도 하고
태백 농거리 장산이 있는 방향으로 조망해 본다
멋진 산군과 산자락을 바라다 보며
사령길매표소을 바라보고 내려선다
▲ 산령각 모습
13:40분 사길령 산령각 앞에 도착했다.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 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4월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태백산사길령산령각계회에서 보관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래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사길령매표소 앞
▲ 백두대간 사길령석비
13:50분 사길령에 도착한다
사길려의 유래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 오는
교통의 요충으로 중요한 고갯길이었다
신라시대에 태백산꼭대기로 통하는 고갯길이 있어
천령(天嶺)이라 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이 길을 낸 것이 사길령이다
14:10분 날머리 화방재로 내려선다
화방재에는 주유소와 식당이 있었다
화방재는 태백시에서 영월 상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남쪽으로는 태백산의 산행기점이자 북으로는 태백산의 산행시작지점이었다
화방재 주변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음 이곳에서 이어갈 대간길 임을 염두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