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더 이상의 갈망 따위는 없네 일상 속 건조한 시계추
따라 시간은 출렁이는 감정들을 번번이 유기하고 있었
다네 서사를 완성해갈 내 원고의 첫 문장은 시작도 하
지 못하였는데 화해를 청할 틈도 없이 종말은 오고 온
몸은 상처투성이, 당신과 마주 앉은 식탁의 온기는 식
은 지 오래라네 여전히 초록을 기억하는 나뭇잎들은
가지 위에서 불침번 서네
어디선가 마지막을 알리는 타종소리 들리어 오네
다시 별 하나가 지고 있다네
짙은 안개를 휘감아안은 바다가 아랫도리를 열어 또
다른 잉태를 준비하는 동안, 파랑이 이네
이제는 안녕을 고해야 하네
부디, 잘 가시게
첫댓글 서사의 첫문장은 시작도 못했는데
화해를 청할 틈도 없이 종말은 오고...우울합니다.ㅠ
또 다른희망은. 있어요
잉태의 꿈을 가지고. 있으니.
묵은것은 보내야 지요
낙엽이져야 새 잎이 돋아나지요.
때가. 오면은 요
또 다른 잉태를 준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