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 하나라도 있다면
'내 것'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영원히 내 것이라고 할 것은 아무데도 없다.
잠시 인연 따라 나에게로 와서 쓰여졌다가 인연이 다하면 다시 흩어질 뿐이데,
그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분별하여
'내 것'이 되었다가 '남의 것'이 되었다고 분별함으로써 괴로워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이 우주 법계의 일체 모든 것들은 제 스스로 정확히
제 자리에 언제나 그렇게 있을 뿐이다.
누가 누구의 주인도 아니고, 누가 누구의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이 되었다가 누구의 것으로 옮겨가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법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저 늘 있어야 할 자리에 인연 따라 정확하게 있을 뿐인 것을
사람들은 어리석은 아상으로 인해
'내 것'이라고 하며 쌓고 집착하는데 여념이 없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내 것'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내 것'은 어디에도 없다.
애써 표현한다면 내 것이기도 하며 전체의 것이기도 한,
오직 우주 법계의 것이 있을 뿐이고,
무분별의 부처만 있을 뿐인 것이다.
(법상스님 / 금강경과 마음공부 p.74)
첫댓글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_()_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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