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만다라 불교 문화원 원문보기 글쓴이: 수행결사
만다라합창단과 함께 하는 경주성지순례(2014년 10월 6일 월요일)
경주 남산일원 성지순례다녀 왔습니다. 일반적인 사찰을 순례하는 것이 아닌 만다라성지순례는
만다라거사와 함께 경주 남산 일원 천년 세월동안 청정한 산속에서 사바세계의 행복을 위해
나투고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서 합창단원 불자님들의 정성을 모아서 공양을 올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어 올리는 만다라 성지순례입니다.
첫번째 순례로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할매부처)을 찾아 올라갑니다.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慶州 南山 佛谷 磨崖如來坐像(보물 제198호)입니다.
오늘은 래미당 혼수예물떡집 보살님께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오신 예물떡인
꽃송편을 이 감실부처님전에 올리고 차례로 삼배를 올렸습니다.
이 석불님은 경주 남산에 남아있는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삼국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 불상으로 인하여 계곡 이름을 부처 골짜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두번째 순례지를 향하여 가던 중 지나가는길에 있는 옥룡암 경내 모습입니다.
옥룡암 뒷편 배반동 산에 있는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입니다.
보물 제201호인 통일신라시대의 마애석불인 탑곡 마애부처님들에게 공양올리러 갔습니다.
높이 9m의 거대한 바위주변 사방에 화려한 회화기법으로 불상들을 새긴 우주속의 대 법당입니다.
바위 면에 새겨진 불상과 보살상 등은 모두 연꽃무늬를 조각한 대좌와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를 갖추었으며 웃음 띈 얼굴과 부드러운 어깨선, 다양한 자세 등이 전체적으로
생동감과 환희심을 느끼게 하는 부처님 도량입니다. 북쪽바위면에 새겨진 쌍탑,
서쪽바위면의 보리수와 여래상, 남쪽바위면엔 삼존과 보살상, 동쪽바위면에는 불보살, 승려,
비천상 등 화려한 조각을 회화적으로 배치한 만다라적인 구조는
우리나라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하고 신비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이 부처님 도량에서 준비해 간 연밥으로 공양을 올리고 조용히 부처님을 친견하면서
청정한 공기와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집니다.
세번째 순례지로 경주 보리사菩提寺(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를 찾았습니다.
이 사찰순례가 목적이 아니고 보리사 도량에 계시는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慶州 南山 彌勒谷 石造如來坐像 (보물제136호) 석불님께 연밥 공양을 올리러 갔습니다.
이 석불님은 신라시대의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 있는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의 석불좌상으로
현재 경주 남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한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게 솟아 있으며, 둥근 얼굴에서는 은은하게 내면적인 웃음이 번지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힘없이 축 늘어진 느낌이며, 군데군데 평행한 옷주름을 새겨 넣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인데
다소 연약해 보인다. 불상과는 별도로 마련해 놓은 광배(光背)는 매우 장식적인데, 광배 안에는 작은 부처와
보상화·덩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불을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 놓았는데, 이러한 형식은 밀양 무봉사나 경북대 광배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예이다.
보리사 법당에서 만다라 회원님들 모두 108배를 올리면서 참배했습니다.
노천 부처님이 아닌 법당에 올린 공양물은 법당에 올려드린채 회원님들의
점심공양을 하러 자리를 이동합니다.
경주 보리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요로운 황금들녘 풍경입니다.
대백 근처에서 혼수 예물 떡집 래미당 에서 보살님께서 오늟의 성지 순례에 올릴 모든 공양물을
최고의 아름다운 예물떡과 연밥을 회원님들을 위해 준비 하셨습니다.
만다라거사의 발원으로 경주 노천부처님에게 공양올리자는 마음이 처음으로
몇분의 회원님들께서 동참하여 주셔서 노천 부처님께 올려드렸던 공양물을
회원님께서 모두 점심공양으로 나누어 먹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혼수 예물떡집 래미당 보살님께서 준비하신 음식이라 주위에 소풍오신 분들께서
부러워 하시길래 그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서 행복한 점심 공양을 했습니다.
이 모두 경주남산에 계시는 부처님의 가피로 너무 행복한 순례여정이었습니다.
점심 공양을 서출지 정자에서 함께 인연하신 모든분들과 함께 정담 나누는 시간속에
준비해 간 차공양 까지 하면서 쉬고 근처에 있는 무량사로 오늘의 4번째 만다라합창단 순례를 했습니다.
경주 무량사도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입니다.
경주 서출지(사적 제 138호) 근처의 무량사 경내의 모습
무량사를 떠나서 5번째 불교성지를 찾아 갔습니다.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慶州 南山洞 東ㆍ西 三層石塔(보물 제124호)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문화재로 보지만, 만다라합창단원들은 사라진 옛 절터의 흔적으로
여기도 불교 성지로서 회원님들과 함께 탑돌이를 했습니다.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쌍탑이 동·서로 건립된 특이한 예의 두 탑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쌍탑은 대체로 동일한 양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비해, 이 동·서 두 탑은
각각 양식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흔치않은 모습이며,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마주 서있다.
6번째 순례지로
경주 전(傳) 염불사지 동, 서 삼층석탑 ( 念佛寺址 東,西 三層石塔)/사적 제311호 를 찾았습니다.
경주 남산 일원에 위치한 傳 염불사지에 대해
삼국 유사에는 " 한 스님이 하루에 몇 번씩 시간을 정해 염불을 외우셨다.
법당에 앉아 나무아미 타불을 부르는 그 소리가 당시 서라벌 360방 17만 호에
들리지 않는 곳이 없어 사람들은 그를 공경하여 念佛師라 불렀는데...
만다라 경주순례 7번째 옛 절터순례지입니다.
이곳은 망덕사지 당간지주慶州 望德寺址 幢竿支柱(보물 제69호)입니다.
누런 황금들판사이를 벼 익는 구수한 냄새를 맡으면서 들판 산책을 가지면서 찾아간
망덕사지 당간지주입니다.
당간은 사찰에서 불교의식이 있을 때 달던 당(幢)이라는 기를 달던 깃대를 말하며,
당간지주는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시켜주는 두 돌기둥을 이릅니다. 이 당간지주는 망덕사터 서쪽에
65㎝ 간격으로 서로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망덕사는『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통일신라 신문왕 5년(685)에 창건된 사찰인데 이 당간지주도 당시에 같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오늘 8번째 순례지
경주 낭산(狼山) 중생사(衆生寺)(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입니다.
경주시 배반동 낭산(狼山)에 있는 사찰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문무왕대에 창건되었는데 중생사가 폐사가 되고 1940년에 불사를 일으켜 지금의 자그마한 가람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경주 낭산(狼山) 중생사(衆生寺) 경내에 계신 마애부처님입니다.
마애불은 표면이 거칠고 마모와 균열이 심하여 잘 알아볼 수가 없다.
양쪽의 협시불은 있는지 조차 의심될 정도로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문화재 공식명칭은
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 慶州 狼山 磨崖菩薩三尊坐像(보물 제665호)입니다.
경주 낭산 서쪽 기슭의 바위면에 삼존불(三尊佛)이 조각되어 있는데, 표면이 거칠고 균열이 심한 상태이다.
가운데에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갖춘 본존불이 있고, 양 옆으로 협시불이 있다. 본존불의 둥글고 양감있는 얼굴은
광대뼈가 튀어 나오고 살짝 미소를 띤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본존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고려 불화에서 보이는 지장 보살의 모습과 비슷하여 흥미롭다. 양 협시는 본존과 거리를 두고 있는데
몸에 갑옷을 입고 있다. 왼쪽 협시는 오른손에 검을 들었고, 오른쪽 협시는 두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데,
악귀를 몰아내는 신장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 문무대왕의 화장터로 전해지는 능지탑(陵只塔)이
이곳과 가까이 있는 점과 조각수법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의 9번째 순례지입니다.
만다라합창단의 만다라거사와 함께하는 경주남산 성지순례를
하면서 모두 행복해 하시는 합창단 불자님. 마치 6박 7일의 시간여행을 하는것 같다고 ...
[국보 제37호] 경주 구황동 황복사지 삼층석탑慶州 皇福寺址 三層石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신라 효소왕(재위 692~702)이 재위 원년(692)에 부왕인 신문왕의 명복을 빌고자 세웠다.
효소왕의 뒤를 이은 성덕왕(재위 702~737)은 성덕왕 5년(706)에 사리와 불상 등을 다시 탑 안에 넣어
선대 두 왕의 명복과 왕실의 번영 및 태평성대를 기원했다고 한다.
1943년에 탑을 수리하면서 2층 지붕돌(옥개석)에서 금동사리함이 나왔다. 사리함 뚜껑 안쪽에 새겨진 글씨를 통해
탑의 건립 유래와 연도를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높이 7.3m. 2층으로 쌓은 기단 위에 세워진 3층석탑이다.
10번째 만다라 합창단의 성지순례지입니다.
이곳은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慶州 普門寺址 蓮華文 幢竿支柱) 보물 제910호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이 곳이 신라시대에는 절터였습니다. 비록 사라진 절터이지만
만다라합창단 불자님들에게는 소중한 불연의 불교성지입니다.
기도나 법회 등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사찰의 입구에 세워 부처와 보살의 성덕을 표시하는 기를 당(幢)이라 하며,
이를 달아매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고, 이 장대를 양옆에서 지탱하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지주의 동남쪽에는 보문사의 옛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당간지주가 속한 절이 원래 보문사였는지,
아니면 별개의 사원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래부분이 대부분 땅속에 파묻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밑의 구조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특히 지주의 윗쪽 바깥면에 네모난 틀을 두고, 그 안에 8장의 연꽃잎을 돌려 새겨 놓았는데,
이처럼 당간지주에 연꽃잎을 장식하는 것은 드문 경우이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며,
이 시기에 제작된 것 중에서도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는 작품이다.
오늘의 11번째 성지순례지입니다.
[사적 제390호] 경주보문리사지(慶州普門里寺址)
부처님을 모셨던 금당터입니다.
12번째 경주순례지입니다.
수행결사의 답사의 경험으로 시간과 길을 단축시켜서 능률적으로
만다라합창단을 위해 성지 순례의 여정을 알뜰하게 보내는 행복한 날입니다.
보문사지 석조 慶州 普門寺址 石槽 (보물 제64호)
보문사터로 알려진 곳에 남아 있는 석조이다. ‘보문(普門)’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면서
보문사터로 알려진 이 곳에는 부처님을 모셨던 금당터와 쌍탑이 있었던 흔적이 있고, 당간지주,
석등받침돌 등이 함께 남아 있다. 이 석조는 절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을 받아 두기 위해 만든 돌물통으로,
지금도 절에서는 이와 비슷한 것이 급수용기로 사용되고 있다. 큰 돌 하나로 내부를 파내어 물을 담도록 하였는데,
윗부분의 가장자리보다 밑부분이 약간 좁아졌고, 아래면은 평평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형태가 크지만 안팎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이 구조는 주변 유물들과 관련지어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3번째 순례지입니다.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慶州 普門寺址 幢竿支柱 (보물 제123호)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제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터의 중심인 금당터, 탑터 등에서 조금 떨어진
남서쪽에 남과 북으로 마주 보고있다. 높이는 3.8m. 북쪽지주는 윗 부분이 사라졌으나 남쪽지주는
온전하게 남아있다. 당간을 고정하기 위해 뚫어 놓은 구멍은 모두 위, 중간, 아래 세 곳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가늘고 기다란 유선형의 모습이지만 안정감을 준다.
남쪽기둥은 구멍이 완전히 뚫려 있는데 반해 북쪽기둥은 반 정도만 뚫려 있어 매우 특이하다.
만다라합창단의 14번째 경주 성지순례지입니다.
경주 천군동 동ㆍ서 삼층석탑 慶州 千軍洞 東ㆍ西 三層石塔 (보물 제168호)
넓은 평지에 동·서로 서 있는 쌍탑으로, 무너져 있던 것을 1939년에 복원
통일신라 석탑의 건실함을 잃지 않은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각 부의 비례가 알맞고 전체의 형태가 장중한 석탑
15번째 순례지입니다.
경주 마동 삼층석탑 慶州 馬洞 三層石塔 (보물 제912호)
불국사 서북쪽 언덕의 밭 가운데에 서 있는 탑,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하던 소박한 석탑
“곰의 혼을 달래기 위한 김대성의 정성”
마동사지삼층석탑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처음 만든 김대성과 관련이 깊다.
김대성이 청년시절 토함산에서 무술을 연마할 때였다. 대성이 하루는 사냥을 하다가 곰 한 마리를 잡았다.
그런데 그날 밤 피곤한 몸으로 잠든 대성의 꿈에 곰의 혼령이 나타나서 말했다. “네가 어째서 나를 죽였느냐?
내가 환생하여 너를 잡아먹겠다” 대성이 후회하며 곰에게 용서를 구하자 곰은
“네가 나를 위하여 절을 짓고 기원하여 줄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대성은 맹세코 절을 지어주겠다고 말하며
꿈에서 깨어났고, 그 뒤로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마동에 절을 짓고 몽성사(夢成寺)라 불렀다.
뒤에 몽성사는 장수사(長壽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마동사지삼층석탑은 김대성이 마동에 지은 몽성사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만다라 경주 성지순례의 마지막 코스인 경주 분황사앞 구황동 당간지주입니다.
2014, 오후 4시 10분 마지막 성시순례의 코스로 석양이 비추는
구황동 당간지주앞의 황화 코스모스와 함께 행복한 가을의 성지순례를 회향했습니다.
만다라합창단과 함께 하는 성지순례는 사찰법당처럼 공양을 받으실 수 없는 부처님을 찾아서
회원님들과 함께 순례하는 성지순례로 앞으로도 순례의 길을 계속되어집니다.
다소 많이 걸어야 하는 체력을 가지신 불자님들로 인연하는 성지순례로 함께하는 인연을 늘 발원합니다.
2014.10.06. 만다라세상의 경주 성지순례
첫댓글 _()_
감사합니다
귀한자료 남겨주시어 이곳의 향기가 더 그윽한것 같습니다.
짧은 일정속에 많은곳을 순례 했습니다.
어느곳에서도 체험 할수없는 성지순례 체험 하면서
가을정취에 흠뻑 젖었습니다.
주인장님 덕분에 저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