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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린도후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1 장
1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심]
3 자비의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 그분은 온갖 고난을 겪는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에게 받는 위로로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 생활에 넘치듯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를 통해 넘치고 있습니다.
6 우리가 고난을 받아도 여러분의 위로와 구원을 위한 것이며 우리가 위로를 받아도 여러분의 위로를 위한 것입니다. 이 위로는 여러분이 우리가 당하는 것과 같은 고난을 견뎌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7 그리고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희망이 확고한 것은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고난을 당한 것처럼 우리와 함께 위로도 받게 될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8 형제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에 대해서 여러분이 모르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때 우리는 도저히 우리 힘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고생을 겪었으며 마침내 살 희망마저 버렸습니다.
9 우리 마음에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10 하나님이 그처럼 큰 죽음의 위험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으니 앞으로도 건져 주실 것이며 또 건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11 여러분도 기도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그러면 응답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많은 사람이 우리 대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12 우리가 이 세상에서 특별히 여러분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주신 거룩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온 것을 우리 양심이 증거하고 있으니 바로 이것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사람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했습니다.
13-14 우리는 여러분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써서 보냅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우리를 부분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지만 주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에는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우리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15 나는 이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두 차례 은혜를 받게 할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16 다시 말해서 여러분을 방문하고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마케도니아에서 다시 여러분에게 돌아가 거기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유대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고린도에 가지 않는 이유]
17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우는 데 경솔히 했겠습니까? 내가 이기적인 동기에서 경솔하게 계획을 세우고 쉽게 “예, 예” 했다가 같은 입으로 금방 “아니오, 아니오” 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18 하나님이 신실하신 것처럼 우리가 여러분에게 한 말도 “예” 했다가 금방 “아니오” 한 것이 아닙니다.
19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가 여러분에게 전파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했다가 “아니오”하지 않고 언제나 “예”라는 신실한 응답을 하십니다.
20 하나님이 아무리 많은 약속을 하시더라도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라는 응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아멘”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21 여러분과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세우시고 우리를 구별해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22 또한 그분은 우리를 자기 것으로 확인하는 도장을 찍으시고 보증하는 표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습니다.
23 내가 하나님을 증인으로 세워 말하지만 내가 고린도에 가지 않은 것은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입니다.
24 우리가 여러분의 믿음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기쁨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되려고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믿음으로 굳게 서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2 장
1 그러나 다시는 내가 슬픈 마음으로 여러분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2 내가 여러분을 슬프게 한다면 누가 나를 기쁘게 하겠습니까? 나를 기쁘게 할 사람은 내가 슬프게 했던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3 내가 그 편지를 쓴 것은 내가 갈 때 당연히 나를 기쁘게 해야 할 사람들에게서 슬픔을 얻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의 기쁨은 여러분 모두의 기쁨이 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4 내가 근심하고 몹시 괴로워하며 많은 눈물로 그 편지를 쓴 것은 여러분을 슬프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에 대한 나의 넘치는 사랑을 여러분이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5 누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는 나를 슬프게 한 것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여러분 모두를 슬프게 한 것입니다. 너무 지나친 말이 될까 봐 이 정도로 말합니다.
6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가한 그 벌로도 그에게는 충분합니다.
7 이제 여러분은 그를 용서하고 위로하여 그가 너무 슬퍼하다가 낙심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8 그러므로 그에게 사랑을 베풀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9 나는 여러분이 모든 일에 순종하는가를 알아보려고 그 펴지를 썼던 것입니다.
10 만일 여러분이 어떤 사람을 용서하면 나도 그를 용서합니다. 그리고 내가 용서할 일이 있어서 어떤 일을 용서했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입니다.
11 이것은 우리가 사탄에게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의 책략을 다 알고 있습니다.
12 내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드로아에 갔을 때 주님을 위해서 일할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13 그러나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편치 못한 마음으로 그들과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곳곳에 향기처럼 퍼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5 하나님에게는 우리가 구원 얻는 사람들에게나 멸망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16 멸망 받을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냄새이며 구원받을 사람에게는 새명에 이르게 하는 향기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향기가 되겠습니까?
17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장사꾼처럼 팔지 않고 하나님이 보낸 사람들답게 하나님 앞과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3 장
[우리의 편지인 여러분]
1 우리가 우리 자신은 다시 추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다른 어떤 사람들처럼 여러분에게 추천장을 보내거나 여러분에게서 추천장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2 여러분은 우리 마음에 기록되어 있고 모든 사람이 알고 읽는 우리의 편지입니다.
3 그리고 여러분은 우리 사역의 결과로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이 편지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돌판에 새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4 우리는 이와 같은 확신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된 것입니다.
5 우리는 무슨 일이나 우리 자신이 하는 것처럼 생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6 하나님은 우리를 새 계략의 일꾼으로 삼으셨는데 율법의 종이 아니라 성령님의 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율법은 죽음을 가져오지만 성령님은 생명을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새 영광]
7 모세가 돌에 새긴 율법을 받을 때 그의 얼굴에는 밝은 광채가 났습니다. 곧 사라지긴 했지만 그 광채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죽음을 가져오는 율법의 직분도 그처럼 영광스럽다면
8 성령님이 주시는 생명의 직분을 더욱 영광스럽지 않겠습니까?
9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직분이 영광스럽다면 사람을 의롭게 하는 직분은 더욱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10 이런 점에서 과거에 영광스러웠던 것이 이제는 그보다 더 나은 영광 때문에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11 없어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영원히 있을 것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12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희망이 있기 때문에 아주 담대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13 모세는 자기 얼굴에서 광채가 사라지는 것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수건으로 그의 얼굴을 가렸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14 사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은 둔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들은 옛 계약의 말씀을 읽을 때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입니다.
15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 수건이 그들의 마음을 덮고 있습니다.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님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질 것입니다.
17 주님은 영이시므로 주님이 계시는 곳이면 자유가 있습니다.
18 그래서 우리가 수건을 벗을 얼굴로 거울을 보듯이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되면 점점 더한 영광으로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 영광은 영이신 주님에게서 나옵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4 장
1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직분을 받았으니 낙심하지 않습니다.
2 오히려 우리는 은밀하고 부끄러운 일과 간사한 행동을 버렸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어렵고 복잡하게 전하지 않고 다만 진리를 분명하게 전함으로 하나님 앞과 모든 사람 앞에 거리낌 없이 생활합니다.
3 만일 우리가 전하는 기쁜 소식이 가리어졌다고 해도 그것은 멸망하는 사람들에게 가리어진 것입니다.
4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인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한 기쁜 소식의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5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 되신다는 것과 우리는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이라는 것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6 “어두움 속에서 빛이 비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빛을 비추셔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보화를 담은 질그릇]
7 그러나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가진 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8 우리가 모든 일에 괴로움을 당해도 꺾이지 않으며 난처한 일을 당해도 실망하지 않고
9 핍박을 받아도 버림을 당하지 않으며 맞아서 쓰러져도 죽지 않습니다.
10 우리가 이렇게 항상 예수님의 죽으심을 몸소 체험하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살아 있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항상 죽은 위험을 당하는 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그의 생명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우리는 죽을 위험을 당하지만 여러분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3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도 그와 같은 믿음의 정신으로 믿고 말합니다.
14 주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하나님이 예수님과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셔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그분 앞에 세워 주실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15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넘치는 은혜를 받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겉 사람은 쇠약해 가지만 우리의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크고 엄청남,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18 그래서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5 장
1 우리는 땅에 있는 우리 육체의 집이 무너지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닌 하나님이 지으신 하늘의 영원한 집을 소유하게 될 것을 압니다.
2 우리는 이 육체의 집에서 탄식하며 하늘의 몸을 입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3 우리가 그 몸을 입게 되면 벗은 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4 우리가 이 육체의 집에 있는 동안 짐을 진 것처럼 탄식하는 것은 이 몸을 벗고 싶어서가 아니라 하늘의 몸을 입어서 죽을 몸이 영원히 살기 위한 것입니다.
5 이런 것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하나님은 그것에 대한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확신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육체의 집에 사는 동안에는 주님이 계시는 곳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압니다.
7 그것은 우리가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8 우리가 확신하고 원하는 것은 차라리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사는 그것입니다.
9 그래서 우리가 이 육체의 집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0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각 사람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 자기가 행한 일에 따라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전권 대사]
11 우리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양심에도 알려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2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시 여러분에게 추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우리를 자랑할 기회를 주어서 여러분이 내적인 것을 자랑하지 않고 외적인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대답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13 우리가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며 정신이 온전하여도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14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15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다시는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분을 위해 살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6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우리가 그 어떤 사람도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도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았으나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17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존재입니다. 옛 사람은 없어지고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18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기와 화해시키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직책을 주셨습니다.
19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시고 사람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않으셨으며 화해의 말씀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20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전권 대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여러분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에게 우리 죄를 대신 지우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6 장
1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서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마십시오.
2 하나님은 “내가 은혜의 때에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와주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은혜를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입니다.
3 우리 직분이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아무에게도 거치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오히려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진실한 일꾼임을 보이려고 많은 고난과 어려움과 괴로움을 견디며
5 두들려 맞고 갇히기도 하며 난폭한 사람들에게 에워싸이기도 하고 고된 일에 시딜리며 잠도 못 자고 굶주려 왔습니다.
6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순결과 지식과 인내와 친절과 성령님이 감화가 거짓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정의를 무기로 삼고
8 영광을 얻든 수치를 당하든, 욕을 얻어먹든 칭찬을 받든 항상 하나님의 일꾼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기꾼과 같은 취급을 받지만 사실은 진실하며
9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다 죽어가는 사람 같지만 이렇게 살아 있으며 매를 많이 맞았으나 죽지 않았습니다.
10 우리는 슬퍼하는 사람 같지만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11 고린도 사람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게 숨김없이 말하였고 여러분을 향해 우리 마음을 넓게 열어 놓았습니다.
12 우리가 여러분에게 마음을 닫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우리에게 마음을 닫은 것입니다.
13 내가 자녀들에게 말하듯이 권합니다. 여러분도 보답하는 셈 치고 마음을 넓히십시오.
[불신자와 연합하지 말 것]
14 여러분은 불신자들과 연합하지 마십시오. 의와 악이 어떻게 하나가 되며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겠습니까?
15 그리스도와 마귀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으며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같은 것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16 또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하나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살며 그들과 함께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17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가운데서 나와 따로 있고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아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맞아들이겠다.”
18 “나는 너희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자녀가 될 것이다. 전능한 주의 말이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7 장
1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런 약속을 받았으니 몸과 영혼을 더럽히는 모든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거룩한 생활을 합시다.
2 여러분은 우리에게 마음을 여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나쁜짓을 하지 않았고 해치거나 속여 뺏은 일도 없습니다.
3 내가 여러분을 책망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여러분을 능 생각하며 사나 죽으나 여러분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4 나는 여러분을 크게 신뢰하고 자랑하며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온갖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다.
[유익한 고통]
5 우리가 마케도니아에 갔을 때에도 우리 몸이 편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어려움을 당해 밖으로는 다툼이 있었고 안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6 그러나 낙심한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은 디도를 보내 우리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7 이뿐 아니라 여러분이 그를 위로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우리도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 우리는 여러분이 나를 그리워하고 깊이 뉘우치며 나를 위해 열심을 내고 있다는 말을 디도에게서 들도 더욱 기뻤습니다.
8 내가 편지로 여러분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잠시나마 그 편지가 여러분을 근심하게 한 것을 알고 후회하기도 했으나
9 지금은 오히려 기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근심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로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근심한 것도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므로 우리 때문에 손해 본 것은 없습니다.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죄를 뉘우치고 구원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근심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11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이 근심은 여러분에게 간절함과 자신에 대한 해명과 정의의 분노와 하나님을 두려워함과 그리워함과 열심과 죄 지은 사람을 처벌할 마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러분은 그 모든 일에서 자신의 깨끗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12 내가 여러분에게 편지한 것은 잘못을 범한 사람과 그 피해자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 대하여 여러분이 얼마나 열심이었는가를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분명히 알려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3 이것으로 우리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위로 외에도 디도가 기뻐하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이것은 그가 여러분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14 내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적이 있는데 여러분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이었던 것처럼 우리가 디도에게 여러분을 자랑한 것도 진실한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15 디도는 여러분이 모두 순종하여 두려움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맞아준 것을 기억하며 여러분을 더욱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16 나도 이제 여러분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8 장
[마케도니아 사람의 후한 헌금]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 여러 교회에 베푸신 큰 은혜를 여러분에게도 알리려고 합니다.
2 그들은 온갖 어려운 시련과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오히려 넘치는 기쁨으로 헌금을 많이 하였습니다.
3 나는 그들이 힘껏 헌금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힘에 겹도록 헌금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4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을 돕는 일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우리에게 여러 차례 부탁했습니다.
5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먼저 자신들을 주님께 바치고 또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도 헌신했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디도가 이미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계속하여 끝내도록 격려했습니다.
7 여러분이 믿음과 말과 지식과 열심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처럼 헌금하는 이 은혜로운 일에도 그렇게 해 주십시오.
8 내가 이것을 명령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의 열심과 비교하여 여러분의 사람이 얼마나 진실한가를 알아보려는 것뿐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해 가난하게 되신 것은 그분의 가난을 통해서 여러분이 부요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0 헌금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내 의견을 이렇습니다. 이 일은 여러분이 지난해부터 남보다 먼저 시작한 일이니
11 이제 그 일을 끝내십시오. 여러분이 원해서 시작한 일이니까 여러분의 힘으로 그 일을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12 여러분에게 바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하나님은 여러분이 가진 대로 받을 것이며 없는 것을 받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13 내가 여러분에게 짐을 지우면서 다른 사람을 평안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나누어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지금 넉넉하게 사는 여러분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면 그들도 넉넉할 때에 여러분을 도와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서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
15 성경에도 “많이 거둔 사람도 남은 것이 없었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함이 없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16 여러분을 위하여 내가 가진 것과 같은 열심을 디도에게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7 그는 우리 부탁을 기꺼이 받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열렬한 마음으로 자진해서 여러분에게 가기로 했습니다.
18 그리고 우리는 디도와 함께 산 형제를 보냅니다. 그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입니다.
19 더구나 그는 우리가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돕고자 하는 우리의 열심을 보이려고 이 사랑의 헌금을 가지고 갈 때 우리와 동행하도록 여러 교회가 뽑은 사람입니다.
20 우리는 이 거액의 헌금을 다루는 데 있어서 아무에게도 비난을 받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21 이처럼 우리는 주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22 그들과 함께 또 다른 한 형제를 보냅니다. 우리가 그를 여러 번 시험해 보았지만 모든 일에 열심이 대단했습니다. 이제 그는 여러분을 크게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23 디도에 대하서 말한다면 그는 여러분을 위해 나와 함께 일하는 일꾼이며 동료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가는 형제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교회의 대표자들입니다.
24 그러므로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십시오. 그러면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 대하여 우리가 자랑한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9 장
1 성도들을 돕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2 나는 여러분의 열심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분이 지난해부터 이 일을 준비했다고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열심에 대해서 듣고 자극을 받아 헌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3 그리고 내가 형제들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이 일에 대해서 여러분을 자랑한 것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대로 여러분이 헌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4 만일 마케도니와 사람들이 나와 함께 가서 여러분이 준비하지 않은 것을 보면 여러분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그처럼 믿었던 일에 크게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5 그래서 나는 이 형제들이 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이 전에 약속한 헌금을 미리 준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해야 축복의 헌금이 되고 탐심에 좌우된 억지 헌금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이 뿌리면 많이 거둔다]
6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7 각자 마음에 작정한 대로 바치고 아까워하거나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8 하나님은 여러분이 모든 일에 항상 풍족하여 선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모든 은혜를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9 성경에도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후하게 구제해 주었으니 그의 의로운 행위가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0 농부에게 뿌릴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은 여러분에게도 뿌릴 씨를 주시고 자라게 하셔서 여러분이 의의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실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여러분은 모든 것에 풍족하여 후한 헌금을 하게 될 것이며 우리를 통해 그 헌금이 전해질 때까지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12 이와 같이 돕는 일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채워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넘치게 합니다.
13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이 봉사의 직무는 여러분의 고백처럼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고 있다는 것과 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이 후한 헌금을 한다는 증거가 되어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14 그리고 그들은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보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15 말로 다 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10 장
[바울의 자기 권위에 대한 소신]
1 여러분을 마주 대하면 비겁하고 떠나 있으면 대담하다는 나 바울이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너그러우심으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2 우리가 육적인 욕망을 따아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가 엄하게 다스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갈 때 여러분에게는 가혹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3 비록 우리가 욕신을 지니고 살지만 육신의 생각대로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우리의 무기는 육적인 것이 아니라 마귀의 요새라도 파괴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5 이 무기로 우리는 여러 가지 헛된 이론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대항하는 온갖 교만한 사상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6 그리고 우리는 일단 여러분이 완전히 순종하게 되면 불순종하는 사람들을 모두 처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 여러분은 사물의 겉만 보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8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한은 여러분을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한 것이므로 내가 이것을 좀 지나치게 자랑한다고 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9 나는 편지로만 여러분을 놀라게 한다는 인상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10 어떤 사람이 내 편지는 무게가 있고 힘이 있는데 직접 대해보면 볼품이 없고 말도 시원치 않다고 말합니다.
11 그런 사람들과 우리가 편지로 쓴 말과 우리의 실제 행동이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으로 우리 자신을 분류하거나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정한 표준에 따라 자기를 평가하고 비교하므로 지혜가 없습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정도에 지나친 자랑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해 주신 범위 내에서 자랑합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일한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4 우리가 여러분에게 제일 처음 그리스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했으므로 우리가 그 곳에 갔다고 해서 한계를 벗어나 지나치게 손을 뻗친 것을 아닙니다.
15 우리는 남이 수고한 것을 내 것인 양 자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고 우리의 일도 주어진 한계 안에서 여러분을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바라는 것뿐입니다.
16 그것은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가지고 자랑하지 않고 여러분의 지역을 넘어서 더 멀리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17 그러나 자랑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자랑하십시오.
18 주님이 인정하시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칭찬해 주시는 사람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11 장
1 여러분은 내가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참고 내 말을 들어 주십시오.
2 나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시기하듯이 여러분을 시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약혼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3 그러나 이브가 뱀의 간사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의 마음이 부패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과 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4 그것은 누가 여러분에게 와서 우리가 전하지 않은 다른 예수나 여러분이 받지 않은 다른 영이나 다른 복음을 전할 때 여러분이 너무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거짓 사도를 조심하라]
5 나는 저 위대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6 내가 말재주는 별로 없으나 지식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7 내가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값없이 전한 것이 죄였단 말입니까?
8 내가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때 다른 교회들이 내 생활비를 담당해 주었습니다. 말하자면 다른 교회의 원조로 여러분을 도운 셈입니다.
9 나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생활이 어려웠지만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케도니아에서 온 형제들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모든 일에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10 내 속에 그리스도의 진실을 두고 말하지만 아가야 지방에서는 아무도 나의 이 자랑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11 왜 그렇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도 알고 계십니다.
12 나는 지금까지 해 온 일을 그대로 계속 밀고 나가겠습니다. 이것은 거짓 사도들이 노리는 기회를 주지 않고 그들도 우리처럼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을 자랑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13 그들은 거짓되고 속이며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사람들입니다.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합니다.
15 그러므로 사탄의 종들이 의의 종으로 가장한다고 해서 놀랄 것은 없습니다. 결국 그들의 마지막은 자기들의 행위대로 될 것입니다.
[바울의 자랑과 고생]
16 거듭 말하지만 누구든지 나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나를 어리석은 사람 그대로 나를 받아 내가 조금이라도 자랑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17 내가 지금 말하는 것은 주님이 시켜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저 어리석은 사람처럼 자랑하는 말에 지나게 않습니다.
18 많은 사람들이 육적인 것으로 자랑하므로 나도 자랑하겠습니다.
19 지혜롭다는 여러분은 어리석은 사람들을 잘 용납하고 있습니다.
20 누가 여러분을 종으로 삼거나 착취하거나 이용하거나 여러분에게 거만을 떨거나 여러분의 뺨을 쳐도 여러분은 잘 참고 견딥니다.
21 부끄럽긴 하지만 우리는 너무 약해서 차마 그런 짓은 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누가 무엇을 자랑한다면 나도 어리석은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22 그들이 히브리 사람입니까? 나도 히브리 사람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입니까? 나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입니까? 나도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나를 정신병자로 보겠지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그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며 여러 번 갇혔고 매도 수없이 맞았으며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24 나는 유대인들에게 39대의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습니다.
25 또 세 번이나 몽둥이로 맞았고 한 번은 돌에 맞았으며 세 번이나 파선하였고 밤낮 하루를 꼬박 바다에서 헤맨 일도 있었습니다.
26 나는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들의 위험과 도시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신자들의 위험을 당했습니다.
27 또 수고하고 애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적도 여러 번이었고 주리고 목마르며 수없이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기도 하였습니다.
28 이런 일 외에도 날마다 여러 교회에 대한 염려 때문에 내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29 누가 약해지면 내 마음도 약해진 기분이었고 누가 죄를 지으면 내 마음도 아팠습니다.
30 내가 꼭 자랑해야 한다면 내 약한 것이나 자랑하겠습니다.
31 길이길이 찬송을 받으실 주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은 내가 거짓말하지 않음을 알고 계십니다.
32 다마스커스에서 아레다 왕의 장관이 나를 잡으려고 성문을 지킬 때
33 나는 창문으로 광주리를 타고 성벽을 내려가 도망친 일도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12 장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 데서]
1 자랑해서 이로울 것은 없으나 주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과 계시에 대해서는 내가 자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 나는 14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갔습니다. 그때 실제로 내 몸이 올라간 것인지 아니면 내 영이 몸을 떠나 올라간 것인지 나를 모르지만 하나님을 아십니다.
4 나는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도저히 표현할 수도 없고 또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되는 말을 들었습니다.
5 이런 경험이야말로 큰 자랑거리가 되겠지만 나는 나의 약한 것만을 자랑하기로 했습니다.
6 내가 만일 자랑한다고 해도 나는 사실을 말할 것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보고 들은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할 것 같아서 자랑은 그만 두겠습니다.
7 그리고 내가 받은 계시가 너무나 크고 놀라운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너무 교만해질까봐 내 몸에 가시 같은 병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교만하지 않도록 나를 괴롭히는 사탄의 사자입니다.
8 나는 이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너에게 충분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약한 것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자랑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러 있도록 하겠습니다.
10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고 모욕을 당하고 가난하며 핍박과 괴로움 받는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11 내가 자랑함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으나 이것은 여러분이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나는 당연히 여러분에게 칭찬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내가 비록 보잘것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저 위대하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못하지 않습니다.
12 내가 여러분 가운데서 모든 것을 참고 놀라는 일과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한 것이 바로 내가 참사도라는 것을 보여 주는 표인 것입니다.
13 내가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다른 교회에 비해 불공평하게 대한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부담을 주지 않은 이것이 잘못이라면 나를 용서해 주십시오.
[바울의 세 번째 방문]
14 나는 이제 세 번째 여러분에게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도 여러분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재물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위해 저축해야 합니다.
15 여러분의 영혼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것뿐만 아니라 내 몸까지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이토록 사랑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나를 그만큼 사랑햐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16 어쨌든 내가 여러분에게 짐을 지운 일이 없어도 간교하게 속임수로 여러분을 착취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7 내가 누구를 보내서 여러분을 착취했습니까?
18 내가 디도를 권해서 다른 형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낸 일이 있는데 디도가 여러분을 착취했습니까? 그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입니다.
19 여러분은 아직도 우리가 변명을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행하는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갈 때 서로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까 염려됩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 가운데 다툼과 시기와 분노와 당파 싸움과 비난과 험담과 교만과 소란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말입니다.
21 내가 여러분에게 다시 갈 때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서 나를 낮추실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들이 그들의 죄를 지은 여러 사람들이 그들의 더러움과 음란과 방탕을 아직도 회개하지 않고 있다면 내가 그들 때문에 슬퍼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II (고후) 13 장
1 나는 이제 세 번째 여러분에게 가려고 합니다. 모든 일은 두세 증인의 말을 들어서 확정될 것입니다.
2 내가 지금 여러분을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에 죄 지은 사람들과 그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미리 경고해 둡니다. 내가 이번에 다시 가게 되면 범죄한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다루실 때 약하시지 않고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서 강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4 그리스도께서는 약한 가운데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역시 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며 여러분의 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자신을 살펴라]
5 여러분은 믿음으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 살피고 시험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입니다.
6 우리가 그 시험에 불합격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7 이제 우리는 여러분이 악을 행하지 않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정받은 사도임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정을 받지 못했을지라도 여러분이 옳은 일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8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만을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9 우리가 약하더라도 여러분이 강하게 되면 우리는 기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이 완전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0 이런 이유로 내가 떠나 있으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로 가면 내가 받은 특권을 가지고 나무 가혹하게 여러분에게 꾸짖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이 특권은 여러분을 세우기 위한 것이지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1 형제 여러분,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완전해지십시오. 내 권면을 받아들이고 한마음으로 사이좋게 지내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12 여러분은 성도의 사랑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십시오.
13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1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사귐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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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24년 11월 22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