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음식문화
러시아 하바로크스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인형복장이 전통러시아 복장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유명한 술! 보드카를 제조하는 간이장치
*러시아의 대표적인 술- 보드카
보드카는 러시아 전역에 걸쳐 가장 대중적인 술로, '물'이라는 뜻의 러시아어에서 유래되었다.
알코올 도수가 40도 이상인 무색투명한 증류주인 보드카는
16세기경부터 러시아인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보통 곡류나 감자를 가지고 빚으며,
포도, 사과 등의 과일로도 만들 수 있다.
이 술을 마시는 방법은 작은 컵에 보드카를 붓고,
컵 주위에 소금을 약간 뿌린 다음 단숨에 마시는데,
보드카에 대한 이러한 음주습관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 문제를 야기시켜 왔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처음부터 국가가 보드카의 판매를 독점해 왔으며 오늘날까지도 국가에서 주류를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보드카를 약이나 마취제로도 사용해 왔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금방 낫는다는 말이 있듯이 러시아인들은 후추와 함께 보드카를 마시고, 배가 아플 때는 보드카에 소금을 타서 마신다. 이처럼 보드카는 러시아인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러시아 요리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식단은 전채, 수프, 따뜻한 요리, 후식, 음료수 등을 나눌 수 있다.
전채로는 각종 차가운 육류, 철갑상어알인 캐비아,
청어 절임에 야채 샐러드가 곁들여지며,
포도주나 보드카와 같은 알코올 음료도 함께 나온다.
수프로는 양배추를 넣어서 끓인 쉬와 쉬에 토마토를 넣어 붉게 물을 들인 보르쉬,
그리고 잘게 썬 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은 솔랸카, 생선을 우려낸 우하 등이 있다.
따뜻한 요리로는 쇠고기를 크림소스로 끓인 비프 스트로가노프,
양고기를 구워서 만든 샤실리크 등이 있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나 각종 파이, 케이크와 잼을 곁들인 홍차 등이 나온다.
광대한 구소련에서는 각 지역마다 다양한 민족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피로슈키(빵종류)와 보르쉬(수프), 비프 스트로게노프(고기 요리),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명물인 키예프식 커틀릿(고기 요리, 주로 닭고기),
코카서스의 샤실리크(양고기에 양념을 하여 쇠꼬챙이에 꽂은 다음 숯불의 김으로 익힘),
중앙 아시아의 플로프(고기, 야채, 밥이 들어 있는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러시아 요리의 특징으로는 가공식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러시아 요리는 비교적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든다.
그러므로 레스토랑에서 수프를 먹을 때도
이것을 정성들여 익힌 음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러시아 요리에서 스메타나(sour cream)는 약방의 감초이다.
러시아식 전통적인 소스인 스메타나는 마요네즈와 비슷한데 드레싱 대신 사용하고 있다.
스메타나는 만능 소스로 많은 러시아 요리에 첨가되는데,
이 스메타나를 홍당무로 만든 수프 '보르쉬'에 섞으면
깨끗한 분홍색을 띤 크림 같은 수프가 되며,
러시아 전통 핫케익인 '블린느이'에 바르면 산뜻한 오르되브르(전채)가 되기도 한다.
'주리엥'이나 '바프 스트로게노프'의 화이트 소스로 하면 러시아다운 맛이 난다.
러시아인들의 주식은 주로 호밀을 사용하는 흘례프(빵)이다.
빵과 함께 러시아인들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감자이다.
당근, 양파, 버섯, 피망과 토마토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먹거리이다.
최근에는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미역, 김, 두부, 콩나물 같은
한국음식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한국과 큰 차이점은 아직도 싱싱한 생선을 구하는 것이 힘들지만
최근 람스트로 같은 대형 슈퍼에서는 살아있는 향어도 구할 수 있다.
빵
빵은 러시아인들의 주식으로 주로 호밀이 주원료이다.
호밀을 러시아의 한랭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랐고
이를 원료로 한 검은 빵은 영양이 많다고 하여 러시아인들에게 늘 사랑을 받아왔다.
러시아의 검은 빵은 다른 유럽 등지의 검은 빵보다 더 찰지고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빵과 소금은 러시아인들의 삶 속에서 손님에 대한 환대를 상징한다.
실제로 러시아 및 CIS권에서는 귀빈을 맞을 때 둥근 모양의 큰 빵에 소금을 한 줌 얹어서 내오는 것이
관습처럼 되어 있고 손님도 그것을 한 조각 뜯어서 입에 넣는 것이 예의로 되어 있다.
크바스
러시아 특유의 갈색 청량음료로 아주 오래전부터 마셔왔다.
호밀이나 보리의 맥아를 원료로 해서 효모 또는 발효시킨 호밀빵을 넣어 만든다.
제조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마신다.
최근에 도시에서는 전문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여
여름철에는 크바스 전용 탱크차가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탄산과 젖산 그리고 약간의 알콜 기운도 함유하고 있어 맛이 독특하지만 갈증을 푸는 데는 그만이다.
마로제노예(아이스크림)
러시아에서는 유지방이 덤뿍 마로제노에(아이스크림)를 맛보기 바란다.
길모퉁이나 키오스크에서 판다. 러시아인들은 겨울에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로제노에를 즐긴다.
요즘은 외국 브랜드 아이스크림이 많이 들어와 전통 러시아 아이스크림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상점에서는 찾을 수 있으니 한 번 맛을 보는 것도 좋겠다.
식사예절
1) 레이디 퍼스트이므로 여성이 먼저 자리에 앉고 모두 자리에 착석한다.
그리고나서 냅킨을 무릎 위에 펴놓는데,
냅킨은 식사중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한쪽 끝을 옷 사이에 살짝 끼워놓는다.
2)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으며 식사 전에 각자 십자가 성호를 긋는다.
3) 식사예절은 엄격해서 숟가락으로 식기를 두드리거나 긁는 것은 절대로 금지한다.
4) 바닥에 음식을 흘리거나 식사시간에 큰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웃는 것도 실례가 된다.
5) 식사가 끝나기 전에 일어나는 것도 실례이다.
6) 러시아인들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각자 알아서 먹는다.
혹시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눈치를 보면서
먹는 타문화권에 비하면 자유롭고 여유로운 식습관이다.
7) 하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되도록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건배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예의 바른 건배를 함으로써 참석자들이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는 것을 보여 주기 전에는 아무도 먼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첫댓글 러시아인들 특히 여자들은 젊을 때는 날씬하다가 나이 들면 뚱뚱해지는 경향이 있더라... 왜 그럴까? 음식문화 탓일텐데.. 무엇이 원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