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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 교육 (제19강의)
제3장 영적 순례에 관한 말씀
4. 천상의 책, 제19권
창조물 순례의 효과
19-5,3 "딸아, 창조된 만물은 '우리 창조주께 영광과 흠숭을,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하고 (침묵으로) 말한다. 그들이 우리 (성삼위)에게 무언의 영광이며 흠숭이 되는 것은, 자라나거나 줄어들거나 그 어떤 자유도 우리에게서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4 우리는 그들을 우리 자신에게서 내놓았지만, 비록 소리는 없어도 우리의 권능과 아름다움과 장엄과 영광을 기리는 찬미가를 부르도록, 우리 안에, 즉 우리 뜻 안에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우리 자신의 권능, 영광, 무한한 사랑, 힘과 선성, 일치와 아름다움을 기리는 찬미가를 부르는 셈이다.
5 조물들이 홀로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거룩한 존재인 우리 (성삼위)로부터 나와서 사람에게 거울 역할을 하면서 사람이 자기 창조주를 보고 알게 한다. 또한 사람에게 질서와 조화와 거룩함과 사랑의 숭고한 교훈을 주기도 한다.
6 그러니 창조주 자신이 거룩한 스승의 자세를 취하시고, 친히 빚어내신 조물들의 수와 같은 수의 교훈을 주신다고 할 수 있다. 그분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가장 큰 작품에서부터 가장 작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19-11,37 창조된 만물은 그들의 소리 없는 언어로 인간에게 '우리는 우리 창조주의 행복과 기쁨을 당신에게 가져옵니다.'하고 말한다. 한데 만물이 누구 안에서 그들의 기쁨과 행복의 메아리를 듣는지 아느냐? 바로 내 뜻이 군림하여 다스리는 영혼 안에서다. 왜냐하면 그들을 전적으로 다스리시는 그 뜻이, 하느님 자신이 소유하고 계신 뜻과 그 영혼 안에서 다스리시는 뜻과 하나 되어, 기쁨의 바다, 행복의 바다, 만족의 바다가 서로 안에 흘러넘치게 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정녕 참 축제인 것이다.
38 그런즉 딸아, 네가 내 뜻 안에 녹아들어 모든 조물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 주려고 창조한 것들 하나하나 위에 (나에 대한) 너의 사랑과 찬양과 흠숭의 인장을 찍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 (성삼위)가 삼라만상이 생겨나게 한 창조 현장 속에 있는 것처럼 기쁨과 행복과 영광이 내 안에 새로워지는 것을 느낀다.
39 너는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없거니와, 우리는 너의 작음이 우리의 뜻 안에서 만물을 싸안고 그들을 대신하여 우리에게 사랑과 찬양으로 보답하기를 원하는 것을 볼 때 큰 기쁨을 느낀다. 얼마나 큰 기쁨인지, 네가 주는 이 기쁨과 축제를 즐기려고 다른 모든 것을 제쳐 둘 정도이다.
19-14,4 "딸아, 네가 내 뜻 안에서 모든 조물들 위에 너의 '사랑합니다.'를 날인하고 있으면, 그들 모두가 자기네 창조주의 사랑이 배가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런데 조물들은 이성이 없으므로 그 사랑이 그들을 창조하신 분을 향해 세차게 밀려온다.
5 그러면 천상 아버지께서 창조 때 발하신 사랑이 당신 뜻의 조그만 갓난이에 의해 배가되고 있음을 보시고, 그 사랑에 지지 않으시려고 당신 사랑을 배가시키시어 모든 조물들 위로 흘러가게 하신다. 그 사랑이 당신의 작은 딸이 간 길과 같은 길을 따라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6 그런 다음 그분은 그분의 배가된 사랑을 그분에게 보낸 사람 안에 그 모든 사랑을 집중시키신다. 그리고 그분의 갓난이가 당신 사랑을 다시 배가시켜 주기를 - 그 놀라운 선물을 주기를 - 아버지다우신 자애로 기다리신다.
7 오, 네가 땅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땅으로 오르내리는 사랑의 흐름과 그 파도를 안다면! 비록 지성이 없고 그 말에 소리가 없어도 창조된 만물이 자기들을 빚어내신 분의 이 배가된 사랑과 이 사랑의 배가된 사랑을 - 실제로 그분은 사람을 위하여 만물을 창조하셨다 - 얼마나 깊이 느끼는지를 안다면! 그리하여 모두가 미소를 지으며 잔치의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절하게도 사람들에게 그들 활동의 효과를 흘러들게 한다는 것을 안다면!
하느님 뜻 안의 삶의 모범인 만물
19-15,2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내 뜻은 모든 조물과 내 천상 엄마 안에서만 아무도 손대지 않은 본연의 순수한 상태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다.
3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 하나로서 내 뜻 안에 살도록 너를 불러야 했을 때에, 나는 그들을 모범으로, 네가 본떠야 할 형상으로 너에게 제시하였다. 위대한 일, 곧 누구라도 원하기만 하면 그 선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일을 하려면, 내 뜻으로 하여금 그 영혼 안에서 전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일이니 말이다.
4 모든 조물들을 보아라. 과연 내 뜻이 전적으로 그들 안에 있다. 내 뜻의 이 전적인 (임재의) 성질로 인해 그들 모두가 언제나 제자리에 있고, 그들이 창조된 수단인 선을 충만히 함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언제나 새롭고 고상하고 순수하고 싱그러우며, 스스로 지닌 선을 만물과 나눌 수 있다.
5 그러나 그들의 탁월성은 모두에게 스스로를 내어 주어도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는 점, 따라서 언제나 하느님의 창조를 받은 순간과 똑같다는 점에 있다. 태양은 엄청나게 많은 빛과 열을 지상에 쏟아 붓지만 그렇다고 해서 잃은 것이 있느냐? 없다. 푸른 하늘이 대기층에 펼쳐져 있다고 해서, 또는 땅이 많고도 다양한 온갖 식물을 내고 있다고 해서 잃은 것이 있느냐? 없다. 내가 창조한 다른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다.
6 오, 만물은 얼마나 탄복할 만한 방식으로 나에 대하여 '영원히 새롭고 오랜 분이시다.'라고 노래하는지! 그러기에 내 뜻은 만물 안에서 생명의 중심이요, 선의 충일이며 질서요 조화이고, 만물을 내 뜻이 원하는 자리에 있게 한다. 그러니 이 모든 조물 속에서가 아니라면,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한 더 훌륭한 모범과 더 완전한 모습을 네가 어디에서 볼 수 있겠느냐?
7 이 때문에 나는 너를 불러 창조된 만물 가운데에서 그들의 누이로 살면서 지극히 높으신 의지 안에서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그러면 너 역시 내가 원한 자리에 있으면서 내 뜻이 네 안에 넣어두고자 하는 선을 가득 지니게 되어,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선을 소유하게 할 수 있다.
8 게다가 너는 이성을 받아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조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들이 죄다 이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네가 그 하나하나를 대신하여 사랑과 찬양으로 너의 창조주께 보답해야 하는 것이다.
9 너는 그리하여 창조된 만물의 대리자가 되고, 만물은 너에게 거울이 될 것이다. 이는 내 뜻 안에서의 삶을 모방하기 위하여 네가 너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할 거울이니, 그렇게 하면 네가 네 자리를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이 내 뜻 안에서의 삶에 대한 가장 높고 완전한 가르침을 주면서 너의 인도자요 스승이 될 것이니 말이다.
예수님의 모든 업적을 순례하는 의미
19-26,1 언제나 하는 방식대로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 안의 (순례) 행위를 하면서 내 예수님과 천상 엄마와 창조된 만물과 모든 사람의 모든 행적을 더듬어 따라가려고 노력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고 있는 나를 도와주셨다. 내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빠뜨린 그분 행위의 모든 발자취를 네 눈앞에 펼쳐 보이신 것이다. 그러면서 그분은 매우 자애로우신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모든 행위들은 줄을 서듯 내 뜻 안에 나란히 함께 있다. 보아라. 여기에 내 유년 시절의 모든 행위들이 있다. 나의 모든 눈물과 울음소리들이 있는가 하면, 아기인 내가 들에 핀 꽃송이들을 따느라고 아장아장 돌아다니는 광경도 있다.
3 오너라. 와서 너의 '사랑합니다.'를 내가 따고 있는 꽃송이들 위에 놓고, 그것을 따려고 뻗친 내 손 위에도 놓아라. 그 꽃송이들 속에서 내가 보았던것은 바로 너였고, 내가 땄던 것은 내 뜻의 아주 작은 꽃송이인 너였다. 그러니 아기인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행위 안에 너의 사랑으로 함께하면서, 이 무구한 행위 중에 있는 나랑 즐겁게 놀지 않겠느냐?
4 또 보아라. 아기인 내가 영혼들의 운명을 탄식하며 울다가 지쳐 잠시 잠을 자고 싶어진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눈을 감기 전에 너를 원했는데, 그것은 네가 내 잠을 돌보아 주게 하려는 것이었다. 우선 내 눈물방울마다 너의 '사랑합니다.'를 날인하며 입 맞추는 너를 보고 싶었고, 그 '사랑합니다.' 자장가로 내 눈을 감겨 잠 속에 스르르 빠져들게 하는 너를 보고 싶었던 것이다.
5 그러나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홀로 버려두지 말고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라. 네가 너의 '사랑합니다.'로 내 잠을 닫아걸었듯이, 내 깨어남도 그 '사랑합니다.'로 열기 위함이다.
6 딸아, 내 뜻 안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사람은 나에게서 떨어질 수 없으므로, 네가 보이지 않는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내 뜻이 너를 데려와 나를 동반하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너의 행위들, 너의 '사랑합니다.'들이 나와 함께 있도록 할 것이다. 너는 아느냐? 내 뜻 안에서 말하는 한 번의 '사랑합니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7 그 '사랑합니다.' 안에는 영원한 행복과 신적인 사랑이 있다. 그러니 어린 시절의 나에게 그것은 행복을 느끼게 하며 내 주위를 기쁨의 바다들로 에워싸기에 족한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준 쓰라림을 모두 제쳐 두기에 족했던 것이다.
8 네가 나의 모든 행위들을 따라오지 않으면 내 뜻 안에서 하는 너의 행위들 속에 빈자리가 생길 것이고, 이는 너의 동반을 받음 없이 내가 홀로 남아 있는 공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행한 모든 것에 네가 결속되어 있기를 바란다. 우리를 일치시키는 뜻이 하나이고, 따라서 행위도 하나여야 하는 것이다.
9 계속 나를 따라오너라. 보아라. 여기 두세 살 무렵의 내가 있다. 엄마에게서 물러나와 무릎을 꿇고 조그만 두 팔을 십자가 모양으로 펼친 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인류에게 자비를 베푸시도록 기도하면서 그 펼친 팔 안에 모든 세대를 안고 있다.
10 그것은 몹시 고통스러운 자세였다. 그토록 어린 아기가 무릎을 꿇고 양팔을 펼친 채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것은..... 내 엄마는 이를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셨으리라. (만약 보셨다면) 나를 너무나 끔찍이 사랑하시는 그분의 모성애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처럼 사색이 되셨을 것이다.
11 그러니 오너라. 너는 내 엄마와 같은 정도의 사랑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 와서 내 조그만 팔을 떠받쳐 주고 내 눈물을 닦아다오. 그리고 나의 작은 무릎이 꿇고 있는 땅바닥에 너의 '사랑합니다.'를 깔아 덜 딱딱하게 해 다오. 그런 다음 내 팔 안에 몸을 던져라. 내가 너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 '내 뜻의 딸'로 바칠 수 있도록 말이다.
12 모든 이에게 버림받은 상태로 있는 나 자신을 보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부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모든 이가 떠나더라도 '내 뜻의 갓난이'는 절대 나를 홀로 버려두지 않을 것야.' 홀로 고립되어 있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내 행위들이 너의 행위와 너의 동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3 하지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눈앞에 펼쳐 주신 그분 생애의 여러 행위들을 누가 전부 말할 수 있으랴? 내가 그 모든 것을 다 쓰려고 하면 글이 너무 길어져 이 책 여러 권을 채우게 될 것이니 여기에서 중단하겠다.
각 조물은 신적 속성의 상징이나 모습을 내포하고,
하느님의 뜻은 각 조물 안에서 이 속성들을 찬양한다
19-31,9 "내 작은 딸아, 모든 조물들 사이를 한 바퀴 빙 둘러보자.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그들 안에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 이 뜻은 개개의 조물 안에서 그 자신의 독특한 행위를 하면서, 승리를 거둔 이답게, 스스로의 지고한 모든 속성들을 찬미 찬양한다. 완전한 모양으로 그렇게 한다.
10 네가 하늘을 본다고 해서 네 눈으로 그 경계선을 볼 수는 없다. 어디를 보든지 하늘만 있으니, 하늘이 어디에서 시작되며 어디에서 끝나는지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것이 우리의 지고한 존재를 상징한다. 이 푸른 하늘에서 우리의 뜻이 시작도 끝도 없는 우리의 영원한 존재를 찬미 찬양하는 것이다.
11 하늘에 별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는 것 또한 우리의 존재를 상징한다. 별들이 많아도 하늘이 하나인 것처럼, 하느님(의 행위)도 하나의 행위이다. 이 단일한 행위에서 우리의 외적 활동들이 나온다. 그러니 그 한 행위의 효과와 업적들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이다.
12 우리의 뜻은 그러므로 별들 안에서 우리 업적들의 효과와 다양성을 찬미 찬양한다. 이들 안에 천사와 사람과 모든 조물도 포함된다.
13 보아라. 내 뜻 안에서 사는 것, 이 지고한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것, 그리고 창조된 만물의 의미를 깨닫는 것, 그 각각의 조물이 내포하는 우리 (성삼위)의 모든 상징들 안에서 지고하신 창조주를 바로 그분의 뜻과 함께 찬미 찬양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보아라.
14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면서 태양을 바라보아라. 사람은 하늘의 궁창 아래에서 빛과 열을 포함한 일정한 양의 빛을 보고, 그 빛이 내려와 온 땅을 휩싸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모든 이를 사랑하며 모두에게 선을 베푸시는 지고하신 창조주의 빛과 사랑의 상징이다.
15 그분은 지존의 드높은 지위에서 아래로,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데로, 심지어 지옥 속으로도 내려오시지만, 어디서나 고요히, 떠들썩한 소리 없이 내려오신다. 오! 우리의 뜻이 우리의 영원한 빛, 우리의 꺼질 줄 모르는 사랑,우리의 전지(全知)를 얼마나 찬양하며 찬미하는지!
16 우리의 뜻은 바다에서 속삭인다. 온갖 종류와 온갖 색깔의 몰고기들을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이 숨기고 있는 한량없는 바닷물 안에서, 만물을 뒤덮으며 마치 그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는 듯 한 우리 (성삼위)의 무한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17 우리의 뜻은 또 산들의 확고부동함 속에서 우리 불변성의 상징을 보며 찬양하고, 우르르 쾅 하는 천둥소리와 번쩍 하는 번갯불 속에서 우리 정의의 모습을, 목청을 가다듬어 지저귀고 노래하는 작은 새들 안에서 우리 기쁨의 모습을, 구성지게 울어대는 산비둘기 속에서 우리의 슬픈 사랑의 모습을 보며 찬양한다.
18 또 '매'하고 어린양이 울 때마다 그 소리에서 사람을 향한 우리의 끊임없는 부름과 '나에게 오너라. 오너라.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하며 반복되는 말씀의 상징을 본다. 그리하여 우리의 뜻은 사람을 부르는 이 끊임없는 부름 안에서 우리를 찬양한다.
19 이와 같이 모든 피조물은 우리의 산 상징, 우리의 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뜻은 우리의 모든 업적 안에서 우리를 찬미하고 찬양할 책무를 지고 있다. 창조 사업은 '지고한 피앗의 사업'이므로, 우리의 뜻이 창조된 만물 안에서 전적이고 영구적으로 우리의 영광을 보존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었다.
20 이제 우리의 지고한 뜻은 우리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사람에게 이 책무를 상속 재산으로 주고자 한다. 하느님의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사람이 '지고한 피앗'의 행위에 동화되지 않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21 그런고로 내 작은 딸아, 창조된 맏물이 내 뜻과 각 조물 안에서 한가지로 너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내 뜻 자신의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너의 창조주를 그 거룩한 뜻으로 찬미, 찬양하려는 것이다.“
만물 안에 있는 하느님 뜻의 나라
19-37,17 그런데 다만 내 인성만이 그처럼 큰 희생이 요구된 해산을 원한 것이 아니다. 창조된 만물이 내 뜻을 배고 있고, 사람을 위해 이 뜻을 해산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만물이 그들 하느님의 나라를 사람들 가운데에 다시 세우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물은 그러므로 내 뜻을 감추고 있는 베일과 같다. 내 뜻이 만물 안에 태어난 듯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나 그 베일은 취하면서 그 안에 있는 것은 버린다.
18 (이를테면) 내 뜻의 나라는 태양이지만, 태양은 내 뜻과 내 뜻의 산물(産物)인 좋은 것들을 베일처럼 감추고 있다. 사람들은 그래서 태양의 효과는 취하면서도 내 뜻은 버린다. 내 뜻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내 뜻의 지배를 받으려고 들지도 않는다.
19 그러므로 태양 안에 있는 자연적인 선은 취하면서 영적인 선은 버리는데, 이 영적인 선이 바로 내 뜻의 나라이다. 내 뜻의 나라가 태양 안에 군림해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그 자신을 내어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오, 내 뜻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다스리기 위하여 태양 안에서, 높이 떠 있는 그 구체(球體)로부터 해산하기를 원하면서, 얼마나 괴롭게 몸부림치고 있는지!
20 또 내 뜻의 나라는 하늘이다. 사람들이 내 뜻을 받아들여 내 뜻이 그들 안에서 다스리기를 원하는지 보려고 빛나는 눈으로 그들을 보고 있는 하늘인데, 그 빛나는 눈은 곧 별들이다.
21 또 내 뜻의 나라는 바다이다. 바다는 사람들에게 노호하는 파도 소리를 들려주며, 그 많은 물로 내 뜻을 베일처럼 덮어 가린다. 사람은 바다를 이용하지만, 고기만 잡아 쓸 뿐 내 뜻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다. 그 많은 물의 배 속에서 해산이 억제된 듯 한 괴로움을 겪게 할 따름이다.
22 이와 같이 (자연의) 모든 원소들이 내 뜻을 배고 있다. 바람, 불, 꽃 따위 온 땅이 죄다 내 뜻을 감추고 있는 베일인 것이다.
하느님 뜻의 집 순례
19-44,3 내 뜻의 집은 크다. 그러니 네가 어느 한 층에 있지 않으면 틀림없이 다른 층에 있다. 실제로 내 뜻은 네 개의 층이 있는 집이다.
4 첫째 층은 가장 낮은 층으로서 바다와 창, 초목과 꽃과 산, 그리고 우주 만물 중 하위 부분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것들을 포괄한다. 모든 곳에서 내 뜻이 다스리며 지배하기에, 그의 자리는 언제나 왕좌이다. 내 뜻이 만물을 손바닥 안에 잡아 쥐고 있는 것이다.
5 둘째 층은 해와 별들과 천체들의 층이다. 셋째 층은 푸른 하늘이다. 넷째 층은 아버지의 나라이고 나의 나라이며 성인들의 나라이다. 내 뜻이 이 모든 층에서 여왕이기에 영예로운 첫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즉 어느 층에 있든지 너는 언제나 내 뜻 안에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6 네가 우주 만물 중 하위 부분에 속하는 것, 이를테면 바다 속을 돌아 다니고 있다면, 내 뜻이 거기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너도 내 뜻과 하나 되어 내 뜻이 행하는 바를 함께 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내 뜻은 또한 산 위에서나 계곡 아래에서나 꽃이 핀 들판에서나 사랑과 영광과 권능을 떨치면서 모든 것 안에서 너의 동반을 기다린다. 네가 아무것도 빼놓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7 더욱이 너는 내 뜻의 행위를 되풀이하는 사람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일단 첫째 층을 통과한 후에는 둘째 층으로 옮겨 가거라. 그러면 내 뜻이 위용을 떨치는 태양 안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볼 것이다. 그것은 태양의 빛과 열로 너를 변화시키며 너 자신을 잊게 하여, 하느님의 뜻이 사랑하고 찬양하는 것과 같이 너도 사랑하고 찬양하는 법을 배워 알게 하려는 것이다.
8 그러므로 너는 우리 (성삼위)의 집 안에서 네 창조주의 업적들 사이를 두루 돌아다녀라. 창조주께서 어디서든지 너를 기다리고 계신다. 네가 그분의 길을 배워 내 뜻이 모든 피조물 안에서 행하는 바를 되풀이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네가 언제나 '지극히 높으신 의지' 안에 있음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9 그뿐만 아니라 언제나 나와 함께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러니 나를 늘 보지는 못하더라도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내 뜻과 내 업적들에서 떨어질 수 없기에, 네가 내 뜻 안에 있으면 내가 너와 함께 있고 너도 나와 함께 있는 것이다.“
[출처]
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 교육 (제19강의)|작성자
도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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