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이"를 타고 톤레삽 湖水로 가는 도중에 점심을 먹는단다.
시골의 풍경은 적막하기만 하다.
포장된 도로도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50년대와 흡사하다.
식당에 도착 했지만 마당에 심겨진 꽃들이 많아서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꽃구경을 한다.
헬리코니아 로스트라타.
이렇게 생긴 종려나무는 처음 본다.
이곳에는 이런 모양의 종려나무가 무척 많다.
나무도 크지만 잎 줄기도 큰 것은 한 손아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서운 것은 사진에서 처럼 잎줄기에 있는 톱니처럼 생긴 것이다.
잎줄기가 나올 때 줄기가의 연하고 엷은 먹처럼 생긴 것이 크서 마르면 갈라져서 저런 모습이 된다고 한다.
가이드가 무서운 이야기를 해준다.
"크메르루지"가 아이들을 선동하여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고 한다.
당시에 어린 학생들에게 저 잎줄기를 잘라와서 저것으로 자신의 선생님들을 목을 잘라 죽게 했다고 한다.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 일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잔인한 이야기를 듣는 중에 벌써 톤레삽 호수에 도착했다.
톤레삽 湖水(Tonle Sap Lake) 駐車場에 있는 작은 佛堂.
톤레삽 호수 선착장.
이곳은 주로 큰 배가 닿는 자리이다.
톤레삽 호수(Tonle Sap lake)
"씨엠립"에서 남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東洋에서 제일 큰 민물 湖水,
전체 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 만하며 乾期에는 2,600㎢,
雨期에는 최대 13만 ㎢로 雨期때는 乾期의 4배에 이를 정도로 流量의 편차가 심하다.
티벳에서 발원한 이 물길은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을 거쳐 이곳 캄보디아에서
마치 짐승의 胃처럼 강 옆으로 큰 호수를 이룬뒤 다시 베트남으로 흘러 들어 간다고 한다.
거대한 메콩강 지류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또한 현재의 가난한 크메르 후예들과 베트남 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곳이기도 하다
배 위의 생필품 가게.
황톳빛을 띤 이 호수를 사람들은 '톤레삽' 호수라 부른다.
호수엔 水上族들이 거주하는데, 이 황토물이 그들 생활의 全部이다.
이 물로 세수와 목욕을 하고, 이 물로 음식을 만들며, 이물에 생리작용을 처리한다.
이곳에는 그 나름 대로 규칙이 있단다.
배위 윗부분에서는 음식을 준비 할 물을 뜨고, 중간에서는 세수를 하고, 화장실은 배의 아래쪽에 있단다.
하지만 바로 그 위에도 아래에도 똑같은 배가 줄지어 있다.
호수가의 집들.
지금은 渴水期다.
아마도 물이 들면 저 집들도 물속의 집이 될것이다.
그물에 걸린 고기를 터는 작업을 하는 어민들.
이들이 잡는 주된 어종은 멸치와 같은 작은 물고기인듯하다.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망안에서 터는 작업을 한다.
호수의 집들.
호수의 집들은 배가 됐던, 집형태가 됐던 물의 높이가 변하면 그 물에 따라 집도 오르 내린다.
배를 타고 다니며 장사를 하는 생필품 장사.
배를 타고 다니는 과일장사.
배 위에는 당구장도 있다.
뱀을 꺼내들고 나타난 아이들.
아버지가 배를 몰고 관광객의 배로 접근하면 아이들이 뱀을 꺼내 들고 관광객에게 다가간다.
무엇을 파는게 아니고 뱀을 보고 질겁을 하는 여자들에게 금품을 요구 한다.
톤레삽 호수의 넓은 곳.
여지껏 水路를 따라 달렸지만 이제 호수의 한가운데가 보인다.
저 끝이 얼마만큼인지는 모르겠다.
관광코스의 끝에 있는 전망대 휴게소의 악어들.
이곳에서는 악어를 기르며 악어를 요리해서 팔고 있다.
여기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여러 곳에 각가지 생필품을 파는 배가 다닌다.
배에 접근하여 돈을 요구하던 어린이.
처제가 손짓 발짓으로 한국으로 가자고 하니 웃으면서도 쉽게 대답을 안한다.
비록 배위에서 사는 가난한 삶이지만 꽃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다.
배를 타고 다니며 음식도 판매를 한다.
그릇은 이 호수의 물로 설거지를 한다.
여기 저기서 잡아온 고기를 털고 있다.
이곳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이라고 한다.
캄보디아가 베트남에 어업권을 팔았기 때문이란다.
어떤 배는 곧 빠질것 같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마음만은 행복한듯 활발하기만 하다.
잡은 고기를 구매하는 집하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다일공동체" 이곳에서 크게 활약을 한단다.
배에 있지 않고 육지에 있는 저 사람들은 배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지 알수가 없다.
즉석 어시장이라고 한다.
선착장 근처로 오니 옛날 우리나라 청계천에서 보았던 집들과 같은 모양의 집들이 있다.
저곳은 일기가 불순할 때 사용하는 시장이라고 한다.
관광이라고 왔는데 저런 모습을 보니 그리 즐겁지는 않다.
언제나 즐겁게 이곳을 구경할 수가 있을까 답답한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