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탐라문화제 제주어말하기대회
고등부 장려
제주 여성의 삶과 노래
남주고등학교
놀래ᄒᆞ건 숭시엥 말라
일도 버친 놀래일러라
굽엉 일엉 쌍일일러라
소리로나 이겨라 ᄒᆞᆫ다.
학생 1 : 이 노래가 무신 노랜지 알아지크냐?
학생 2 : 어게, 나도 무신 노랜지 알암저. 그 노래 일허멍 부르는 노래 아니냐게.
“나가 노래ᄒᆞ민 흉ᄒᆞ뎅 ᄒᆞ지말라. 일이 힘들언 노래ᄒᆞᆫ다. 굶엉도 일어나서 힘든일을 ᄒᆞᆫ다.
노래로나 이기자 ᄒᆞᆫ다.”는 내용 아니냐게. 경허난 우리 어멍 할망들 낮엔 밧이나 바당에 강
일허고 밤엔 방애돌리멍 버치게 일허는 그 버친 거 잊젠 부르는 거 아니냐게.
학생 1 : 잘 알암신게. 경허난 우리도 공부도 열심이 ᄒᆞ곡, 어머니 일도 도와주어사 ᄒᆞᆫ다.
어멍들 밧디강 일허는 거 생각ᄒᆞ민 ᄆᆞ음이 아프다.
아바진 맨날 어디강 술먹엉 오는지 모르곡, 우리라도 어머니 도와주어사주.
학생 2 : 맞다게. 우리가 어머니 도와주어사 어머니도 ᄆᆞ음 편안헐 거여.
경허고 느 국어시간 수행평가 제주도 관련시 ᄎᆞᆽ앙 읽어오기 햇이냐!
학생 1 : 어, 햇저. 그것도 우리 어머니 할마니 생활과 비슷ᄒᆞᆫ 걸로 햇저. ᄒᆞᆫ번 들어보라.
나 고향 오조리 봄은
바당 애기 혼자
집을 지킨다
얼마나 외로우민
구젱기 껍질에 뿔이 돋는가
그 뿔에
송송
젯부른 어미의 숨비질이 뜨는가
왜, 바당애기는
“아방”이란 소리 ᄒᆞᆫ 번 못 해봣는지
말 ᄀᆞᆮ지 말라
말 ᄀᆞᆮ지 말라
ᄒᆞᆫ평생
호~이 호~이
숨비질 소리만 질긴 뜻을
말 ᄀᆞᆮ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