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께서 최근 건강검진에서(9월) x-ray에서 결핵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건강검진을 매우 오랜만에 받으신터라 결핵이 현재 진행중인지 지나간 건지 알 수가 없어 검사를 했고, 이런 저런 검사로는 알 수가 없어 기관지 내시경을 하여야 한답니다. 그런데 현재 다른 지병으로 항응고제 복용중이라 내시경이 어렵다는데.. (결론은 결핵이 활동성인지 비활동성인지 아직 모르는 상태)
주말에 시댁에 가야 합니다. 가서 1박 하고 오는 일정인데, 저는 이 사실을 어제 알았어요. 저는 시신경척수염 진단 받은지 3년차이고, 현재 리툭시맙 치료 중이에요. 저는 저도 걱정인데 제 아이도 걱정입니다.(7살)
그러나 시댁식구 누구도, 남편조차도 아무 걱정이 없네요.
노파심에 검색만 하루종일 했는데.. 결핵성 척추염이라는 것도 있어서 괜히 더 걱정만 커집니다ㅠㅠ
마스크 쓰고 있으면 별 일 없겠죠..? 너무 답답하네요..
첫댓글 심혈관질환이 있으신가요?
항응고제처방한 병원과 결핵 추가검사를 한 병원이 같은 병원인가요?
협진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항응고제로 검사를 할 수 없다해도 방법은 의사들이 찾아낼거지만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1박이라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활동성인 가정 하에 같이 사시는 가족과 그동안 접촉한 사람은 괜찮은가?
괜찮음 방문해도 되지않을까요? 단 건강한 사람이고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사람
면역저하자는 조심 할 필요가 있어요.
마스크를 착용해도 조심할 건 더 조심해야해요. 균분비물이 집안 내 모든 곳에 있을 수 있고 노약자와 면역저하자는 조심해야해요.
가족 분들과 잘 상의가 되어야겠군요.
뇌ㆍ척수에 일부의 것만 허락하는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이 있는데 세균, 바이러스, 항암제 이런 것들이 이동하는 것을 막습니다. 이 BBB로 들어갈 수 있는 약은 스테로이드고요.
이 장벽이 제 기능을 못할 시 뚤리게 됩니다.
결핵균은 몸 속 장기 여러 곳에 침투를 하고, 혈액 속 결핵균이 이 장벽으로 들어가서 결핵성척수염이 발병되고요.
네네맘님은 이 경우는 아닌 거니 가족분들게는 면역저하자로 감염에 아주 많이 취약한 상태다 라고 말을 해 보심이 어떨지요.
결핵흔적이 흉터로만 남아 비활동성인 경우도 있고, 결핵균이 없는 경우도 있고요.
요즘 결핵환자가 증가추세라 병원에서 진단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하는데 기관지내시경이 확실히 눈으로 볼 수 있어 꼭 하는 검사예요. 검사 중 만에 하나 스쳐 출혈이 발생 시 항응고제는 출혈이 안 멈추니 검사를 못하나 봅니다.
심혈관질환이 아닌 경우와 그렇다 해도 병중에 따라 일주일 복용끊고 바로 다음 날 검사하거든요.
어떤 상황인지 잘 알아보세요.
살다보면님, 상세하게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관지내시경은 언제하실 지 모르겠고 다음주에 다니는 병원의 감염내과를 가신다고 합니다. 저도 다음주에는 암센터에 갈 예정이라 문의할 사항 정리해서 가보려합니다. 오늘은 시댁에 가지 않기로 했어요. 답글 달아주신 걸 여러번 읽어보고 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