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질에 따른 각종 그립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사회인 야구하시는 분들은 이 그립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구속이 130이 넘지 않는이상 그립은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겁니다.
절대로 처음부터 이그립 저그립 잡으면서 변화구던지면 오히려 직구폼이 흩으러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단 직구로 자신의 투구폼을 완성한 후에 변화구에 도전하세요.
1. 직구(포심)
사진처럼 직구는 공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두 손가락 사이와 엄지손가락으로 선을 그으면 공을 정확히 반절로 쪼개야 정확하게 잡은 것입니다. 그리고 두손가락의 간격은 손가락 하나 정도 넣어서 맞추면 됩니다. 그리고 던질때 두손가락으로 내려 찍듯이 던지면 됩니다. 이때 손가락 끝만 힘이 들어가면 안되고 손가락 마디에도 힘을 동시에 주어야 위력적인 직구가 들어갑니다.
2. 커브
커브는 손목을 틀어주며 엄지손가락도 같이 튕겨줘야 각이 좋은 커브라 할수있습니다, 던지는 요령은 볼을 눈앞으로 끌고 나오되 손목은 틀어주고 팔로우스로는 내몸으로 감는다는 느낌으로 마무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3. 슬라이더
공의 중심에서 약간 비껴잡고 던질때의 감각이 중요합니다. 중지의 힘이 검지보단 더 힘을 넣어줘야 합니다. 거의 직구 형태로 던진다는 느낌으로 던져야 하는데 쉽지 않은 구질입니다. 중요한건 슬라이더를 옆으로 휘게끔 던질려고 공을 옆에서 놓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위에서 아래로 찍으면서 던져야 더욱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할수 있습니다.
4. 스플리터
어떻게 보면 반포크와 투심을 합해놓은 듯한 그립니다. 투심을 잡았다고 실밥을 잡지 않고 던지는 구종입니다. 직구처럼 빠르게 가다 좌우로 휘는 구질이어서 범타유도에 좋습니다.
5. 써클체인지업
일명 오케이볼 이라고도 하는데 (손가락 모양때문에 ok) 던지는 방법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볼을 던질때 역회전 볼을 던진다는 느낌으로 던져야 하고 힘조절이 아주 섬세하게 던지셔야 하는데 이건 혼자 연습해선 터득하기 힘든 구종입니다.
6. 포크볼
공을 두손가락으로 넓게벌리고 완전히 끼워서 던져야하기에 손가락의 힘(아구힘)이 강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간 선수 이외에는 사용하기 힘든 볼이지요. 스트라이크 잡기 보다는 홈플레이트에 떨어지게끔 던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7. 너클볼
이볼은 손가락 3개가 접혀있는데 접혀져 있는 손가락 3개로 밀어 던지는 볼입니다. 이볼을 던지려면 손가락의 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악력기 같은 운동기구를 통해서 힘을 얻을수있습니다.
8. 투심
실밥 두갈래를 잡아서 투심이라하는데 이볼은 직구를 잘 던지고 볼의 스피드가 있으신 분들한테 좋은 구종입니다. 스피드가 있으면 투심볼은 갈아앉기도 하고 좌,우로 휘는 볼이 때문에 범타가 많이 나오지만 직구스피드가 없는 분이 던지면 회전력이 약해서 직구처럼 밋밋하게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립사진모델: 메이져리그를 두드리고 있는 문상호선수>
출처 - 전국사회인야구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