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불자 여러분!
춘천시 일원에 사시는 선남자, 선여인 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법성입니다. 지금은 자재 만현이라고 합니다. 춘천시 교외 수행 토굴을 지어 결사에 들어서 정진하고 있는 수행승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 만현스님의 법문 내용을 경청하시고 이를 실천에 옮기시면 천상과 인간을 왕래하다가 마침내 큰 스님을 만나 윤회에서 벗어나고 구경究竟에는 붓다가 될 수 있는 인연이 될 것이라 감히 일러둡니다.
비었어라 비었어라 텅 비었어라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 또한 없어라.
모두가 공空, 공空이라네,
네 것 내 것 어디 있으며
가고 오는 게 어디 있으리,
마음은 오고 감이 없는데
눈 귀 있어 갖가지로 분별할 뿐
무아 무아로다.
다만 맑고 청정하여
환희 환희 환희 그 자체인 것을.
이는 이 자재 만현이 우주의식이라는 자성삼매에 들어 아니, 더욱 깊은 무아 속 삼매에 들어 읊은 삼매송입니다.
선남자, 선여인 불자 여러분! 되도록 쉽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고 싶어 한 가지 실화를 먼저 소개합니다.
조선조 순조왕 때의 일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 년 전쯤 되겠습니다. 경기 고양군 신도면에 사는 윤덕삼이라는 착한 노총각이 있었습니다. 그 총각, 가진 재산이란 하나 없고, 거기에다 일흔이 넘은 병약한 노부모를 모시고 살아갑니다. 나이 스무 살이 채 못 돼서부터 10년이 넘도록 오직 산에서 나무를 해서 서울까지 짊어지고 가 팔아서 그걸로 사랑하는 늙으신 부모님 약도 사다 드리고 가끔 고기를 사서 눈물겹도록 효도를 다 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그 노총각은 이제 장가를 들어야겠는데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고 정말 하나도 내세울 것 없는 가난한 노총각한테 시집올 색시가 있으랴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하문 밖 옥천암을 지날 때 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옥천암을 지날 때면 가끔 절에 다니는 할머님들께서 옥천암 해수관음 부처님의 영험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옳지! 그렇지! 여기 옥천암 부처님께 기도를 드려보자, 부처님께 매달려 보자,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쳐갑니다. 하루에도 두 번씩 옥천암을 지나가고 오니까 정성을 다해 빌어보자. 난 이 길뿐 다른 수가 없겠다. 날마다 점심 요기로 싸서 가는 주먹밥이 있지 않은가, 비록 꽁보리밥, 수수 주먹밥, 감자, 조밥이지만 나에게는 이 이상 공양물은 없다. 죄송하기 이를 데 없으나 그걸로 부처님들 공양을 올리자. 이런 생각을 굳히고 그 이튿날부터 나뭇짐 지고 가면서 절에 들러 맑은 우물물을 떠다가 다기 그릇에 듬뿍 부어 올려놓고 부처님 앞에 꿇어앉아 빌기 시작했답니다.
“부처님! 부처님! 어디 어디에 사는 나이가 얼마인 윤덕삼이라는 노총각이옵니다. 전 세상에 죄업만 짓고, 공덕일랑 조금도 짓지 못해서 이렇게 귀한 사람 몸을 받아왔지만, 보통사람들처럼 지금, 이 나이 되도록 장가들지 못하고, 병약하신 우리 노부모 봉양하기도 벅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사는 것을 보고 내 처지 생각하면 아무런 희망이 없어 가끔은 죽어버리고만 싶은데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생각에 차마 이 한 많은 세상을 버릴 수가 없군요. 부처님 저 윤덕삼이를 불쌍하게 여기사 큰 욕심은 없습니다. 다만 참한 아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복을 주옵소서.” 하고 무수히 절을 하면서 기원을 하고, 나뭇짐을 지고 자하문 사대문을 들어서서 서울에 와 서울 사람 상대해서 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제 점심이라고 어머님께서 싸주신 깡보리 주먹밥을 부처님 전에 올려놓고 절을 하면서 빌기를 100일, 또 100일, 200일 기도에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렇게 치성을 올린 지 300일이 거의 되어갈 무렵, 어느 날 밤 꿈에 어떤 깔끔하고 점잖게 생긴 노부인께서
“네가 내일 첫 새벽, 닭이 울 때 나뭇짐을 지고 떠나 밤이 새기 전에 자하문 밖에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 첫 번째로 나오는 규수가 있거든 붙들러 말하기를 ”남녀가 유별한데 먼저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어디로 가시는 길입니까? 가시는 곳을 내가 안내하여 줄 터이니 나를 따라갑시다“ 하고 애원하고 놓치지 말아라. 그리하여 그 여자를 데리고 너의 집으로 돌아가면 너의 소원을 이룩하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꿈일망정 하도 좋아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하겠습니다. 하고 열 번도 더 절을 하다가 깨었습니다. 윤덕삼 노총각은 첫닭 우는 소리를 듣고 바쁘게 매무시를 바르게 하고 밖으로 나가 나뭇짐 지게를 지고 삼십 리 길을 총총걸음으로 걸어서 희망의 벅찬 꿈을 안고 단숨에 자하문에 당도해서 문이 열리기만 기다렸습니다. 자하문이 열립니다. 이때 한 서른 살 가까운 젊은 여인이 머리 위에 보따리를 이고 문을 나오더니 두리번거리다가 세검정 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때 노총각은 나뭇짐도 던져버리고 그 여자를 뒤쫓아 가서 소매를 붙잡고 하는 말
“놀라지 마십시오. 남녀가 유별한데 먼저 붙잡고 말을 하기는 실례인 줄 압니다마는 어디로 가시는 낭자입니까? 제가 길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속으로는 낭자가 생파리같이 툭 쏘고 말대답도 안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잡은 손을 뿌리치지도 아니하고 부드러운 말로 “전 윤 도령이란 총각을 찾아갑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바로 윤 총각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네, 그러세요.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한다. 노총각, “미리 오실 줄 알고 마중을 나왔죠.” 하면서 지난밤의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낭자 놀라기도 하고, 반가워하면서 저도 간밤의 꿈에 그러한 분이 나타나서 말씀하시길
“네가 자하문을 나가면 첫 번째 만나는 윤 도령이란 노총각이 있다. 그를 따라가면 심덕이 좋아서 해롭지 않을 것이니 따라가라”라고 하여서 나왔습니다. 어쩌면 꿈이 그리 같을까요? 낭자는 수줍어하면서 몸 둘 바를 몰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길을 따라갑니다. 해는 불끈 솟아 두 사람을 축복하는 듯 비춰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해수관음이 있는 절 앞에 다가섭니다. 윤덕삼은 낭자에게 권하여 부처님 앞에 가서 공손히 절을 하는데, 그 낭자 부처님 상호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이분이 간밤에 뵙던 분의 얼굴과 똑같아요.” 합니다.
선남자 선여인 불자 여러분!
이 낭자는 서울 명문 대갓집 규수였습니다. 열여덟 살에 어떤 양반집으로 시집을 갔으나 공방살이 끼었던지 첫날부터 소박당하여 친정으로 쫓겨와서 10년을 수절하면서 남편의 개심(改心. 그릇된마음을 고침)을 기다렸으나 아주 희망이 없게 되자 평생을 수절하며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당시 대갓집 규수가 버젓하게 개가할 수도 없어서 친정살이만 하다가 마침내 어머님께 집을 떠날 것을 말씀드리고 마지막 밤을 보내는데 바로 그날 밤 꿈에 부처님이 노부인으로 나타나서
“네가 다른 문으로 나가지 말고 자하문으로 나가되 문이 열리거든 첫 번째 만나는 윤 총각이라는 남자를 따라가면 행복하게 살리라.”라고 일렀답니다.
윤덕삼은 날을 받아 간소하게 행례를 치르고 낭자 성은 심씨, 심 낭자가 싸서 나온 많은 금은 패물을 팔아 집도 짓고, 땅도 사고, 산도 사고, 그 부근에서 벼락부자가 되어 잘 살았답니다. 지금 윤덕삼 5대손이 지금도 살고 있어서 옥천암의 단골 신도로 5대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시는 선남자 선여인 불자 여러분! 이 자재 만현스님이 깊은 삼매에 들어 석가모니 본불님, 관세음보살 진신을 뵈옵고 법문들은 내용 일부를 여기에 나와서 말씀드리니 부디 메모해 두셔서 모두(첫머리)에 말씀드린바 같이 실천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관세음보살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을 보면 관세음보살은 62억 항하사보살을 합한 것보다 뛰어난 부처님이십니다. 무량겁 전에 성불하셔서 이름은 “정법명왕”이시고 보살 이름은 관세음이십니다. 남섬부주 인간을 불법으로 이끄시고자 여러 변화신을 나투십니다. 불구덩이에 떠밀려 떨어진다고 해도, 풍랑을 만나거나, 천만 길 높은 산에 올라섰을 때 어떤 사람이 별안간 떠밀어도, 사형대 끌려선 마지막 순간에도, 큰 칼 쓰고 옥에 갇혀도, 독약과 주술로 해코지해도, 나찰·독룡·아귀 떼를 만날지라도, 사나운 맹수를 만나서도, 살모사나 독충들이 달려들 때라도, 뇌성벽력 칠 때도, 그때 관세음을 일심 칭명하면(그 생각이 도망가지 않고 다만 일심으로 칭명하면)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께선 일천의 화신을 나투시고, 서른 두 가지 다른 변화신을 나투셔서 이 남섬부주에 사는 중생들을 온갖 고난에서 건져주신다 이 말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중생들 가운데 음욕이 많거나 성내는 마음이 많고, 또 어리석은 마음이 많다 하더라도, 또는 어떤 여인이 사내아이를 낳기 원하거나 영특한 계집아이를 낳기 원해서 항상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고 예배 공양하면 관세음보살께선 당신의 크신 위신력으로 그 중생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 이 말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이렇듯 중생의 어떤 고난이나 소망이라도 일심 칭명으로 당신을 찾으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서 해탈시켜주신다고 하는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의 부처님 말씀은 진실이라는 것을 다시 자재 만현은 이 법좌를 빌어 사자후로 확인하는 바입니다. 깊은 삼매, 무아 속 삼매에서나 뵐 수 있는 관세음보살님은 그 행동거지 일거수일투족이 아름다움과 자애로움, 성스러움의 극치이십니다. 당신의 법신은 빛, 무량광 자체이지만 사람 몸으로 현신하셨을 때 자세히 보면 필설로 형용할 수 없으리만큼 아름답습니다. 어찌 경에서 말하는 소위 32상 80종호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답니까? 가장 높은 하늘 천상의 여인이나, 선계의 제일 윗급의 선녀와 천지 차이도 더 나는 희유하시고 거룩하신 불보살이십니다. 자재 만현스님이 지난 법문에서 언급했듯 관세음보살은 부처이면서 보살이시기에 저 태양과 같은 빛덩어리면서 동시에 모든 중생의 고난을 하늘의 태양이 세상을 비추듯 백천 만억 화신을 나타내 보여서 도탈, 해탈케 하시는 성모·자모이십니다.
부처님들의 불신은 중생 육안의 잣대로 보아 40대에서 50대 남자이십니다. 다만 칠구지불모인 준제보살과 관세음보살만이 필요 때문에 여인상으로 나투시어 중생을 건지는 보살이십니다. 불보살은 유무 일체를 초월해 계십니다. 감정, 생각을 초월해 있습니다. 집착도 없고 머묾도 없으십니다. 빛이시기에 모든 부처님은 한 생각 한 티끌이 같습니다. 붓다의 몸뚱이는 빛, 비로자나 자체이십니다. 그러므로 아라한이나, 십지보살도 붓다를 친견할 수 없습니다. 육신이나 몸속 네 개의 영체 모두 빛덩이가 되고, 불신을 증득한 삼신을 구족한 붓다라야 부처를 봅니다. 동방으로 십항하사 국토에 멀리 떨어져 계신 약사부처님과도 언제나 마주 앉아 대화할 수 있고말고요, 멀고 가까운 원근이 없습니다. 부처님은 부처님의 법문을 항상 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 선언합니다. 부처님의 몸은 비로자나이십니다. 빛 자체이십니다. 그리고 환희 자체이기도 하십니다. 대적정삼매(대적광삼매)에 들고 계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붓다는 영원히 미래제가 다하도록 멸도, 죽을 수 없습니다. 붓다는 백천만억 화신을 나툴수 있고, 일체 신통을 갖추고 계십니다. 해인삼매, 적정삼매, 백천 삼매에 자재하십니다. 일체 지혜와 복덕을 구족하시고, 대자대비이십니다. 빛으로 계십니다. 이런 부처님을 없다 하고 이 마음이 부처라 하면서 막행막식하면 극무간지옥을 갑니다. 마음의 본성, 실상을 요달 했으면 이제 자기 부처를 지어가야 합니다. 견성은 시작이니까요.
석가모니부처님 이후로 우리 인류 역사상 두 분의 부처가 새로이 탄생하셨습니다. 명상불과 화광불입니다. 이후에 또 두 분의 새로운 붓다가 출세할 것입니다. 그 중 한 분은 최초불 이래 그 많은 붓다들께서 출세하여 설한 법장 용궁에 있는 경장을 섭렵하고 붓다로 출세하여 사자후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법좌를 빌어 마음은 안팎이 없다는 것을 말씀해 둡니다. 형상이 있는 현상계는 안팎이 있습니다만 공에는 안팎이 없습니다.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시는 불자 여러분!
해수관음은 관세음보살의 변화신이 아니랍니다. 엄연히 다른 인격체이십니다. 관세음보살의 좌보처 보살이십니다. 해상용왕과 남순동자가 좌·우 보처인양 성문에 보면 그렇게 쓰여 있으나 아닙니다. 관세음보살의 법문 말씀입니다. 우보처는 육관음이십니다.
청취자 여러분!
어떤 소원이 있어 기도하실 때는 먼저 불보살께 귀의하고, 지난날의 죄업을 눈물로 참회해야 합니다. 내를 이를 정도로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을 참회하십시오. 그리고 기도 성취에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그것은 부모님께, 친정이나 시댁 부모님께 효도를 다 하는 그런 착한 사람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다음에는 소위 재가 5계만은 꼭 지켜야 하며, 고기를 먹고 기도하면 기도 성취가 늦습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기도라면
첫째, 관음성지를 찾아가서 기도를 드리십시오. 관음보살의 진신이 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나라에도 관음 성지는 몇 군데가 있었습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 등입니다.(현재 현지사 김해분원(김해시 상동면 상동로 739-157) 관음전에 관세음 보살님께서 주하고 계십니다. 매월 음력 24일에 관음재일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꼭 ⟪관음경⟫, 즉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을 꼭 읽은 후에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다섯 번이나 스물다섯 번 정도 독송 후에 그리고 청문을 하신 다음 정근으로 들어가십시오.
청문이란 어디 어디에 사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얼 발원하오니 가피주옵소서. 이렇게 고하는 것을 청문이라 합니다.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는 해수관음의 진언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몇몇 진언, 다라니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부처님께서 누누이 말씀해 주신 바 있습니다.
관음기도든, 지장기도든, 문수기도든, 성중기도든, 산신기도든, 나한기도든 간에 진에 걸리면 기도 성취는 안 됩니다. 진에 걸린다는 말은 기도드리는 불자라면 자기 욕심을 비우고 하라는 말입니다. 관음, 문수, 지장은 큰 부처님이시고 산왕대신은 보살이십니다. 성중, 나한은 아라한이기에 이런 성자님들은 욕심이 듬뿍 밴 그런 제자의 소원은 들어주시지를 않습니다. 제삼 욕심을 비우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어찌 모래를 삶아 밥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생사를 걸고 기도에 임하라는 것을 특별히 주문합니다. 기도하는 제자도 그 소원성취를 바라거든 분한 마음을 갖고, 용맹스럽게 공부해서 도를 이룬 도인들 버금가게 초인적이리만큼 그런 자세로 기도에 들어가야 합니다.
혹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스님들이 있을까 싶어 몇 마디 도움이 될 말씀 드리겠습니다. 출가해서 마음공부 하시는 스님들은 무엇보다 첫째로 부처님의 청정 계율을 자기 목숨 소중히 알듯 그리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 강조합니다. 도를 이루기 위해서 수행정진, 용맹정진하고 계시는 스님들이나 스님들 못지않게 불법 공부하고 계시는 거사님, 선남자나 선여인들이시여! 계율 중에서도 남녀 간 사음이 제일 경계해야 할 율이랍니다. 아무리 선방에 오래 있으면서 수행을 잘해오고 있다 하더라도, 나아가 수행 잘해서 크게 깨쳤다 하더라도, 사음을 행하면(단 한 번이라도 음행을 저질렀다면) 중지옥이나 무간지옥에 간다는 것을 분명히 일러둡니다. 이건 부처님의 특별하신 메시지입니다. 여기 청정한 물이 한 항아리에 가득 차 있다고 합시다. 거기에다가 한 방울 똥물을 떨어뜨렸다면 그 물을 마실 수 없는 것처럼 음행 죄를 범한 수행승은 이미 수행승의 자격이 없습니다. 악도에 떨어진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다음으로 정녕 이르고 싶은 말씀은 붓다, 부처님을 능멸하거나 법을 모독하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보기만 해서 모골이 송연해지는 그런 무서운 지옥으로 갑니다. 그리고 수행하시는 모든 분들이시어! 다시 강조합니다. 부모에게 효를 다 하십시오. 나를 사랑으로 낳아 길러주신 부모 은혜를 꼭 갚아야만 공부에 진척이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조상, 동기 일신이 돌아가셨으면 천도를 잘해서 악도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영가의 천도는 성자의 반열에 오른 진짜 큰스님만이 가능합니다.
자재 만현스님의 1집, 2집, 법문 테이프 법문 말씀을 참고하십시오.
끝으로 ⟪금강경⟫ 같은 대승경전을 하루도 빠짐없이 꼭 독송하십시오. 독송 공덕을 외면하시면 안 됩니다. 기도, 염불, 참선하는 수행승들이라 해도 반드시 이참에 한 번만이라도 고성으로 금강경을 읽으십시오. 가사, 어떤 포교사가 남섬부주 사람을 다 교화한다고 하더라도 금강경을 독송하고 상을 여윈 공덕만 못합니다. 다라니 진언 역시 수행하시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입니다. 큰 힘이 있습니다. 무시하고 이것을 하찮게 보는 스님들이 있는데 모르는 소리입니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루에 적어도 20~30분씩 정도는 하십시오. ⟪법화경⟫의 핵심은 구원실성하신 석가모니불 위신력을 믿고 찬탄하며 그 말씀을 따르는 데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삼계의 왕, 지존이십니다. 남섬부주 교주이십니다. 진점겁 전에 성불하신 삼계의 도사요. 진정 최초불이십니다. 자재 만현의 이 말씀을 의심하지 마시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석가모니불을 염송한 공덕은 실로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크고 큽니다.
다음은 이 방송을 청취하시는 모든 분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중생은 도를 크게 이루었다 해도 아라한까지 밖에 오를 수 없답니다. 대오했다느니, 정각했다느니, 대각했다 해도 그래서 오랫동안 보림을 잘 마쳤다 하면 이제 비로소 그 자리가 아라한입니다. 부처가 아닙니다. 붓다가 아닙니다. 붓다는 이 거짓 몸뚱이 그리고 이 몸속에 4개의 영체(영혼체) 외에 무량광이라고 하는 빛으로 이루어진 불신을 하나 더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신을 못 얻었으면 부처가 아닙니다. 소위 교과에서 말하는 법신 보신을 합한 개념이 불신입니다. 따라서 부처는 삼신을 구족해야 부처입니다. 법화경에서 부처님은 회삼귀일을 소원하셨습니다. 아라한의 조그만 열반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높은 목표, 붓다 이루는 데다 수행의 좌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많은 비유 말씀과 여러 제자에게 수기까지 주셨습니다. 도를 깨쳐서는 불신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삼신을 구족할 수 없습니다. 보림을 다 마쳤다 하더라도 이제 부처가 될 수 있는 대문 하나 열고 발을 내디뎠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입니다.
저 히말라야 고산 동굴의 초인들 천년, 이천년을 살고, 하늘을 날고 몸에서 10만 와트 광을 낼 수 있는 신통묘력을 지녔어도 불신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완전 생사 해탈이 아닙니다. 불신의 비밀은 붓다 된 이라야 만이 압니다. 불신은 수행승이 억겁 다생이래로 공부 많이 해오고 선근공덕을 아주 많이 쌓아서 이 남섬부주에 마지막으로 몸 받아와서 억겁 이래로 지은 업장이 한 티끌이라도 남아있으면 불신을 얻을 수 없습니다. 천만 생토록 살아오면서 지은 악습이 털끝만큼도 남아있으면 안 됩니다. 탐·진·치 삼독의 뿌리가 몽땅 빠져 버려야 됩니다. 금생, 전생, 다겁생의 악연들이 모두 끊어져야 합니다. 억만생을 내려오면서 지은 빚을 모두 갚아야만 됩니다. 그리고 신·구·의 삼업이 말끔히 다듬어져 있는 그런 훌륭한 수행승만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그 수행승의 불신(부처 몸)이 부처 나라에 탄생한답니다. 불신을 얻은 대 축복을 받는 이는 겁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답니다. 그 사람은, 그 수행승은 거짓 몸뚱이를 비롯한 몸속 4개의 영체가 모두 빛 덩어리가 되기까지 수행을 해 가야 합니다. 급기야 불과를 증하게 되면 자기 불신과 자기 영체는 하나로 계합을 합니다. 더 이상 언급은 여래의 밀장이기 때문에 접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관세음보살님은 오랜 겁 전에 불신을 얻어 불과를 증하신 분입니다. 마찬가지로 문수보살, 보현보살, 대세지보살, 준제보살, 미륵보살님께서는 삼신을 구족하신 분들이십니다. 이 점 중요한 새로운 말씀인 줄 아십시오. 머지않아 이 남섬부주에 두 분의 새로운 붓다다 탄생할 겁니다. 한 분은 비구요. 한 분은 비구니로 지금 수행 중입니다. 이 두 분은 2500년 전 석가모니불 영산 당시 부처님의 상수 제자 분들이었습니다.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신 선남자, 선여인 여러분!
극락과 지옥은 있답니다. 중생이 지은 업을 따라 천상, 아수라, 인간, 축생, 아귀, 지옥의 육도를 윤회 전생하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먼저 극락은 관세음보살 법문에 따르면 보살 8지 이상이 되어야 왕생이 가능한 정토랍니다. 보살 8지부터 부처님들은 보살의 칭호를 붙입니다. 보살은 아라한 성자의 입장에서 볼 때 구름 위의 높은 어른이랍니다. 부처님의 무량광명을 온몸 털구멍으로 받아 4영체가 무량광으로 세척되어야 보살의 반열에 듭니다. ⟪열반경⟫⟨여래성품⟩에 있는 말씀입니다. 보살은 사람 몸 받아오기를 여러 번 해서 큰 선근공덕을 쌓아야 붓다가 될 수 있습니다. 극락세계 상품 보살이 그곳에서 성불한다고 하는 경전의 말씀은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극락상품보살이 이 남섬부주에 와서 선근공덕을 쌓고, 동방만월세계 약사불정토에 왕생한 후 다시 남섬부주에 와서 성불하게 된다고 모든 부처님께서 확인하신 법문 말씀임을 선포합니다. 남섬부주는 이렇듯 수행하기 적합한 특별한 별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이 남섬부주 교주이십니다. 그러면서 삼계의 왕이십니다. 남섬부주를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항상 영축산에 계십니다. 여러분 다시 언급해 둡니다. 지옥도 있습니다. ⟪지장본원경⟫에 나오는 지옥 수는 그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옥은 땅속 지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지구 본체 격인 보이지 않는 영계의 남방 지장궁 쪽에 있습니다. 보살의 혜안으로 볼 수 있으나 붓다 아니고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중생들은 주로 대개 오역죄와 사바라이죄와 10악업을 짓고 살기에 염라대왕을 비롯한 열시왕에 입력되어 거의 지옥을 가게 됩니다. 그 지옥의 실상을 좀 더 자상하게 설 할 큰스님이 머지않아 출세하실 것이니 그분 몫으로 그 법문은 남겨 두겠습니다.
여러 사랑하는 불자님들!
중생이 지옥 갈 업을 지었다 해도 짐승이 될 업을 아주 많이 지었다손 치더라도 지옥, 축생 업을 벗고 하늘 천상에도 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진짜 선지식에게 그 열쇠가 있습니다. 대선지식이라면 그 길을 알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끝으로 몇 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부처님께서 대열반에 드신 후 200여 년 후 인도를 통일해서 불법을 크게 전한 아소카왕이나, 중국불교 홍포에 심대한 영향을 준 양무제나, 오늘의 일본의 불교에 큰 공이 있는 성덕태자나, 몽골의 자나바자라 국왕이나 그리고 당나라 때의 현장법사, 신라 시대의 이차돈 성사 등은 불보살의 화현이십니다.
그리고 서방 극락정토 보살로 있다가 지금 선근공덕을 쌓고 있는 보살화현으로는 평택시 어느 절 비구 스님, 부산 어느 선여인, 캄보디아의 고승 고사남다, 월남의 틱낫한 스님이 있습니다. 티벳의 달라이라마 그분은 서방 극락세계 상행 품 상행상 보살 화현이십니다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한 분의 붓다를 내는데 큰 선근을 지은 이는 극락세계까지 왕생할 수 있습니다. 내년 초파일 전으로 네 번째 사자후 법문이 있었으면 바라면서 자재 만현 스님 법문 이만 마칩니다. 내내 바른길 지혜로운 삶 사시길 바랍니다.
피땀 흘려 모은 재산 죽어 단 한 푼도 가져가지 못 하는 것, 그리고 큰 스승 만나는 복은 비견할 수 없는 대 축복이라는 것, 붓다는 삼신을 구족하여 완전하게 생사해탈을 성취하는 법왕자라는 것, 이 법좌를 내려오면서 뒤로하는 말입니다!
나무 삼계왕 남섬부주 대교주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요점 정리⟩
1. 큰스님의 무아 속 삼매송(비었어라 비었어라...)
2. 옥천암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여 결혼 성취한 윤덕삼 이야기
3. 관세음보살님에 대하여
⚪ 관세음보살님은 중생을 고난에서 건져주시고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대자대비하신 큰 부처님이심.
⚪ 불명은 ‘정법명왕불’이고, 보살 명은 ‘관세음’임
⚪ 좌보처는 ‘해수관음’, 우보처는 ‘육관음’ 임
⚪ 관세음보살 기도는 ⟪관음경⟫ 읽고, ⟨불정심관세음 보살모다라니⟩하고 ‘관세음보살’ 정근을 함.
4. 불과를 증한 붓다는
⚪유·무 일체를 초월, 집착과 머묾이 없고, 환희 자체임.
⚪ 모든 부처님은 비로자나 자체이며, 한 생각이 같으심.
5. 삼신을 구족한 부처님들의 불신은 40대~50대의 남자
⚪붓다라야 부처를 보고, 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다.
⚪ 대적정삼매, 대적광삼매에 항상 들어 계신다.
⚪ 영원히 멸할 수 없고, 백천만억 화신을 나툴 수 있다
⚪ 일체 신통과 지혜와 복덕을 구족하시고 대자대비하심
6. 출가 스님과 불자에게 드리는 지혜로운 삶의 길
7. 부처님께 귀의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라.
⚪ 효를 다하고, 계율(특히 음계)을 반드시 지켜라.
⚪ 금강경 등 대승경전을 독송하고 석가모니불 칭명염불
8. 극락과 지옥은 실재하고 윤회전생도 사실이다.
9. 부처님은 현지궁 현지사에 상주하고 계신다.
10. 머지않아 남섬부주에 두 분의 붓다가 탄생하신다.
⚪ 아소카왕, 성덕태자, 이차돈 성사 등은 붓다의 화신
출처 : 2016년 9월 출판 영산불교 법문집 1권 23페이지~47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