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비열전 10-1
제10대 연산군(이융)의 여자들
거창군 부인 신씨!
남편 때문에 역사에서
스포트라이트 한번도 못받고 갔다.
성종 5년(1474년)에 태어났고 아버지는
거창 신씨 신승선, 어머니는 전주 이씨였다.
어머니가 세종 네째 아들 임영대군 딸이다.
완전 금수저 출신이다.
나이 14세에 두 살 어린
세자 이융(연산군)과 결혼했다.
결혼하는 날 몹시 비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원래 비바람은 불길한 징조를 나타낸다는데
거창군 부인에게 순탄한 결혼 생활이
안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었을까~?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중종반정으로 자식들이 사약을 받고 죽는다.
애비 때문에... ㅠㅠ
연산군의 잔인함과 횡포, 패륜적인 행위,
흥청망청, 사극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연산군 나리!
참 가엾고 불쌍한 중생이다.
연산군을 그저 폭군으로 치부하기 전에
연산군이 왜 그리 되었을까
분석해보는 것도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인의 허물을 보지 말라.
선하다 악하다 판단하지도 말라.
오로지 나 자신의 행동을 살펴 선한 지
악한 지를 분명하게 판단하라!"
<법구경> 말씀처럼 나의 성장을 위하여..
연산군 내면에 심하게 울고 있는
한 아이가 있었을 것이다.
''사랑받지 못한 가엾은 어린 아이가...''
거창군부인 신씨!
남편 연산군에게 올바르게 정사를 하라고
진심의 청을 올렸지만 올릴 때마다 욕만 먹고
연산군을 대면할 시간도 거의 없었고 한다.
연산군이 얼마나 바빴겠는가?
간신 아니, 연산군에게는 충신인 임사홍과
신씨 일동(왕비의 애비와 오빠들)들이 상납한
천여명의 이쁜 운평과 그중에서 미모까지
겸비한 삼백명의 흥청이와 노시느라고.
남편 연산군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신씨, 님을 봐야 뽕을 따고
얼굴을 봐야 얘기를 할 것이 아닌가?
지금처럼 스마트폰도 있었고
이렇게 밴드라도 했으면 가능했겠지만..
만일 연산군이 마눌님 말을
잘 들었으면 그렇게 되었겠는가?
임금 노릇을 잘 했겠지요..
남자들은 세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첫째, 지엄하신 마눌님..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이다.
둘째, 골프장에서 캐디의 말이다.
전문가 말 들어서 손해보는 일은 거의없다.
특히 새로 간 골프장은 더욱 더..
세째, 자동차 네비게이션 아가씨다.
길 모르면 무조건 네비 명령에 따라야한다.
왕비 신씨가 연산군을 좀 적극적으로
블로킹을 하려 하면 시녀들이
적극 만류해서 위기를 모면한 경우도 있다.
저 월산대군의 부인 박씨 사건이다.
월산대군은 누구인가?
아버지 성종 형님이고 연산의 큰아버지시다.
판부사 임사홍이 연산군에게 장녹수하고
맞짱을 뜰 만한 미인은 월산대군의 부인
박씨 뿐밖에 없다 라고 부추긴다.
첩보가 아닌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장녹수와 쌍벽이라고?''
연산군이 가만 있겠는가?
내일 또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