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가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다녀온 터키,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의 배낭여행 일기입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보는 안목도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해돋이 (이집트)
2004년 1월 17일 맑음
아침에 배에서 내려서 이집트에 도착.
해돋이를 보았다.
멋이 있었다.
비자를 받고 국경에서 수색을 하고 버스를 탔다.
내려서 택시를 타고 카이로 서울의 집에 왔다.
저녁을 먹고 수피댄스를 보았다.
재미가 있었고 조금 시끄러웠다.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파라미드(카이로)
2004년 1월 18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다가 밥먹고 택시타고
기자에 가서 피라미드를 보았다.
가서 점심을 먹고 스핑크스 보고 효선이형을 만나서
말타고 가다가 멈춰서 사진찍고 택시 타고 다시 왔다.
(그림 : 쿠푸왕의 피라미드,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
멘카우레 왕의 피라미드의 모습)
사막 투어(카이로 → 바흐리아 사막)
2004년 1월 19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바흐리아라는 마을에 가서 짚차를 타서
검은 사막, 모래사막, 산사막, 석고사막 등 많았다.
우리가 오늘 잘 곳은 석고하고 모래가 뒤덮힌 사막에서
텐트를 치고 돌아다니다가 삽질하고 동굴도 봤다.
물담배 피우는 사람도 있고 뭐 가지각색이었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추운 것도 따라 나갔다.
별들을 보면서 침낭 속에 들어가 잤다.
(그림 : 사막에서 텐트치고 모닥불 주위에 앉아 있는 모습)
수정(바흐리아 사막 → 카이로)
2004년 1월 20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땅을 파고 모래산도 쌓다보니 해가 떴다.
아침 먹고 차타고 크리스탈 마운틴에서 뿌리 있는 수정이 참 많았다.
재미있었다.
차에 타서 돌산에 올라왔다.
경치가 아주 좋았다.
내려가서 차타고 가서 점심먹고
버스타고 카이로의 숙소에 왔다.
계단식 피라미드(카이로 → 룩소)
2004년 1월 21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멤피스에 가서 람세스 2세 거상을 봤다.
되게 작았다.(?)
먼지가 많아서 빨리 나왔다 볼 건 하나도 없었다.
택시 타고 사카라 가서 계단식 피라미드를 보았다.
미완성 피라미드도 있고 허술해서 부서진 피라미드도 있었다.
함정도 있고......
택시 타고 올드카이로에 갔는데 택시 아저씨가
어머니가 5파운드를 줄려고 했는데 20파운드를 달라했다.
경찰보고 우리가 기자피라미드에서 왔다고 한다.
떙보(우기는쟁이)!
우리는 쿡도어(아침 먹던 곳)에서 왔는데 나쁜 사기꾼 아찌 아냐? 응?
아, 진짜 짜증나네.
구경 좀 하고 집에 왔다.
놀다가 밤 기차 타고 간다. 룩소로...
만도아저씨(룩소 → 카이로)
2004년 1월 22일 맑음
기차에서 내려서 만도 아저씨를 만나서 투어를 했다.
왕의 계곡에 가서 람세스 6세, 3세, 9세 무덤을 다 보고
하쳅수트 신전에 갔다.
보고 쉬고 차타고 왕비의 계곡에 가서 애기(6개월 된, 뱃속에서)뼈가 있었다.
차타고 돌로 그릇 만드는 곳에 갔다.
수정을 조금 얻었다.
만도 아저씨네 집에 가서 삼계탕을 먹었다.
기차를 기다리다가 탔다.
집에서 하루종일 놀다(카이로)
2004년 1월 23일 맑음. 바람이 너무 심해 온 집안이 모래투성이
아침에 일어나서 택시타고 서울의 집에 왔다.
많이많이 놀았다.
아침 먹고 점심먹고 놀고 저녁먹고 잤다.
음서(이집트 카이로 → 터키 이스탄불)
2004년 1월 24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놀다가 쿡도에서 시켜서 싸가서 먹었다.
항공사에 가서 시간 알아보고 저녁먹고 짐싸고
양치질을 하고 일기 쓸 때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전기가 들어오고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간다.(어쩌나? 잠도 못 자는데......)
한국에는 폭설이 내린단다.
※ 25일 새벽 2시쯤에 이스탄불 행 비행기를 타고
새벽 5시쯤에 이스탄불에 도착!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아침 먹고 자다가
낮 12시쯤 동양의 집에 가서
사장님과 인사하고 쉬다가 5시쯤 공항으로...
저녁 8시쯤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27일 낮에 도착하여 울산 집에 오니 한밤중...
긴 여행이었다.
첫댓글 오랜만에 글을써보니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