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훈련은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루어집니다. 의식, 기술, 지식의 3영역이 그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라 함은 주로 지식에 무게를 둡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만이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건 무엇일까요?
의식입니다. 사람은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절대로 행동이 변하지 않습니다. 의식변화가 지식교육으로 가능할까요? 소수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깨어나 세상을 바꾸는 사람도 소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지식교육은 아는 것에 그칠 분 행동을 변화시키진 못합니다. 그래서 발전된 것이 기술(skill)교육입니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변화시키는거지요. 사랑한다는 말도 처음 하기가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면 자꾸 해도 쑥스럽지 않습니다.
노상방뇨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죠? 지난 겨울 여행 중에 밤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인도는 고속도로 휴게실도 거의 없고 화장실도 없습니다. 버스를 세우고 숲속으로 들어가 남녀 차례대로 소변을 보는데 처음에는 한 없이 숲속으로 들어가서 5미터 간격으로 떨어져서 보더라구요. 두 번째 버스가 섰을 때에는 모두 옹기 종기 붙어서 소변을 보느라 교수나 학생이나 모두 달빛에서 환한 엉덩이 구경을 했지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엔돌핀이 나와서 행복을 느낀다고 하지요. 기술교육은 변하기 어려운 행동을 자꾸 연습함으로써 터득하게 만드는 데 목적을 둡니다.
하지만 기술보다 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역시 의식입니다. 자신의 이익과 반하는 수 많은 행동의 원인은 의식인 경우가 많지요. 힘들게 낳은 자기 애를 엄마가 살해하는 경우, 못 사는 사람이 부자만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것, 종교때문에 군대 대신 감옥을 택하기도 하고, 수혈이나 수술을 거부하고 죽음을 택하는 것도 모두 의식의 영향 때문입니다. 죽음의 상황에서도 살아오는 사람들은 강건한 정신력을 소유한 덕분이지요.
의식을 바꾸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육이 가장 쉬운 지식교육에 집중합니다. 물론 지식도 중요하긴 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알아야 의식도 변화를 하니까요. 어떤 사람은 한 번에 의식이 변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여러 번의 강의로 혹은 실습으로 의식이 변하기도 합니다.
부모리더십강좌는 우선 6강의 지식교육을 하고, 리더십 캠프는 기술 교육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캠프에서 하게 되는 많은 실습이 사실은 의식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의식교육은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식, 기술교육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의식 변화는 지식, 기술 교육 이 후에야 오거든요. 지속적으로 카페에서 대화하고 학습하고 새로운 강의를 듣는게 모두 의식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입니다. 의식이 변화한 경우라도 한 순간만 놓아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깨어있는 부모로 살아가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요.~~
첫댓글 어렵지만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의식변화를 이루겠습니다.
느림보학교와 함께한다면
그 꿈은 이뤄진다.
강의와 캠프에 참가 할 수 없는 교사 학생 부모는 어떡해야 하나요?
카페에 열심히 출첵하심되지요^^
@오드리 출책하면 졸업장 주시남요?
저 같은 소외층을 위해 동영상 올려주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어디선가 재능천사님이 대기중일거 같은 예감 ^^
저도 동감입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요...
@mydonpoon 인터넷강의는 비용이 엄청 많이 들어서.... 암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노무현시민학교를 통해서 느림보학교 강의를 열어달라면 해줍니다. 그 방법을 먼저 활용해보세요.^^
@leastory 오프 강의를 촬영하여 유튜브 등에 올리는건 별다른 비용이 들지않는데요. 재능 기부자만 있다면요 ^^ 재능 천사님이 방긋 웃고 계실거라는 예감이 팍팍^^
아~역시 딱 정리해 주시는 울 교장쌤!
첨에 리더쉽강좌랑 실습 초중급 모두 이수해야합니다..
라고 하실때 그까지하고 끝이랄까바
덜컥했네요.;;
늘 배우면서 진정한 부모가 되려는 우리들에게 느림보학교가 큰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거 담아가서 카스에 공유하께요~
홍보차원으로다가 ㅎ
작년에 강의들으면서 꼭 그대로 실천하리라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또 샛길로 새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을 자주 봅니다. 항상 깨어있는 의식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시만 방심해도 엇나가게 되는게 부모노릇 같습니다..의식을 갖고 가다듬으면서 살겠습니다..한발짝 한발짝 나가다 보면 의식도 제자리를 갖게 되겠죵..
교수님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