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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부위에서 균사형태로 월동하여 3월 중순에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3월 하순이후 강우가 많을 때 비에 의해 전반되어 발병이 심하다. 4~5월에 강우가 많으면 2차 전염이 되고, 과일에는 5~8월중 감염 및 발병을 일으킨다. 침입 및 발병적온은 24~28℃이나 13~30℃에서도 균생장이 된다. 병원균의 월동은 병환부의 가지나 잎에서 월동을 하며 최소한 1~2시간 동안 병환부의 돌기가 젖었을 때 이 돌기에서 투명포자가 생성되기 시작하며 이 포자는 충분한 조건이 되었을 때 빠르면 2.5시간안에 발아하기 시작하여 기주식물을 침입할 수 있다. 침입 후 3일부터 최초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방추형포자는 비록 직접 발아하여 병을 일으키지는 못하지만 이슬이 맺히는 아침에 주로 생성되어 바람에 의해 전반되고 거기에서 투명포자를 생성한다. 포자 생성과 발아 적온은 20~28℃이다. 잎은 발아기 때부터 중간 정도 성장했을 때까지가 가장 감수성이 강하며 잎이 완전히 자라 굳어지기 시작하면 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열매는 낙화하여 1~2개월까지가 가장 감수성이 강하며 낙화 3~4개월 후에라도 조건만 만족되면 병이 발생 할 수 있다.
잎, 가지, 과실에 발생한다. 잎의 경우 병원균이 침입 후 3일부터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초기의 증상은 황갈색의 파리똥 같은 작은 반점이 생기고 그 주위는 황화되며, 병이 진전 됨에 따라 차츰 돌출하여 회갈색이 되고 다습할 경우 연한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심할 경우 잎이나 열매가 기형이 되며 신초에서는 낙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잎이나 과실의 발육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 감염시 (잎의 경우는 1/4정도 자랐을 때 까지, 열매의 경우는 약 0.5~1cm정도의 크기 까지)에는 돌기형이 되고 후기 감염시에는 부스럼 또는 딱지형이 된다. 하지만 돌기형, 또는 딱지형 병반도 과실이 점차 커질수록 부스럼형의 병반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저항성 품종이나 다 자란 잎, 주위 환경이 발병조건에 알맞지 않을 경우 흑점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저항성 품종 재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주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은 온주밀감으로서 감수성이 매우 높은 품종이다. 감귤의 더뎅이병 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병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다. 전 년도에 감염된 잎이나 가지의 병반에서 새로운 병원균이 생성되서 전염되기 때문에 수확시나 전정시 이러한 이병조직을 최대한 제거해야하며 이병 조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경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이 될 경우 금방 병이 만연될 수 있다. 아직까지 제주도내에 존재하는 더뎅이병균들은 특정 농약에 대해서 저항성이 나타난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더뎅이병에 대한 약제를 선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면과 타 약제와의 혼용여부일 것이다. 특히 기계유유제와의 혼용여부는 봄철 약제 살포 횟수를 1회정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초기 약제 살포 시기는 발아가 시작되어 새순이 1.5cm정도 자랐을 때 강우전에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더뎅이병의 초기방제는 열매에 전염원이 되는 새순으로의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며 이 때 방제가 철저히 되면 이 후로의 방제는 훨씬 용이해 진다. 방제시(특히 초기 방제시) 응애의 밀도가 잎 당 2~3마리일 경우 기계유유제와 혼용살포 함으로써 농약의 살포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주의 할 점은 구리제를 살포하였거나 살포 예정이면 구리제와의 살포 간격을 20일 정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더뎅이병 발생이 염려되는 지역에서는 초기방제 후 낙화기 이전에 구리제를 살포해주는 것이 더뎅이병 뿐만 아니라 궤양병 방제에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후로도 낙화기 이후 장마 직전에 검은점 무늬병과 동시 방제를 함으로써 열매에 있어서 이들 병에대해 가장 감수성 시기인 장마기에 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병 발생은 7월까지도 계속되어 방제의 필요성이 있으나 8월 이후로는 정상적인 포장 조건에서는 병 발생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강우 일수가 지속될 경우는 충분히 병이 만연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