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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아고라에 이런 코너가 있는 것을 알고 흥미를 가지고 가끔 들어온다.
그런데 내용들이 안타깝게도 해병과 비 해병으로 양분화 되어서 분쟁을 일으키는 모습이어서 다소 실망스럽다.
해병은 해병대로 무조건 우기기 식이 대부분이고 타군은 타군대로 해병이 좀더 솔직하고 겸손하기를 바라다 보니 평행선이 계속 유지된다.
물론 깊이 있는 해병님들의 좋은 글들도 자주 눈에 띈다.
하지만 그런 글은 가물에 콩 나듯 적다.
여기서 잘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해병출신은 왜 해병이 까이는 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본다.
1. 타군을 무시한다.
해병은 타군들을 무조건 무시한다.
길거리에 보이는 타군들을 보면 괜히 시비를 건다.
이때 해병 혼자서 타군을 괴롭히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왜?
혼자 있을 때, 즉 맑은 정신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혼자 있을 땐 조용하다.
해병 여럿이 있을 때 비로소 그 특유의 해병혼(?)이 나타난다.
심지어 해병대에 파견 나간 해군 의무병도 무시한다.
훈련 중 발생하는 각종부상을 돌보기 위해 지원 나간 해군도 단순히 타군이라는 이유만으로 집단 이지메를 시킨다.
지들을 도우러 왔든 아니든 상관없다 타군이면 무조건 깐다.
닉네임 오인용님의 말씀처럼 해군 위생병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푸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죄지은 것 없이 그냥 도우러 갔다가……..
그게 타군들의 눈에 보이는 진정한(?) 해병의 모습인 것이다.
경망스러운 집단 양아치 수준의 행동과 다름이 없다.
해병대가 주로 하는 말이 있다.
“일부 극 소수 해병이 욕 먹을 짓 하고 있다”
오인용님의 말씀대로 라면 해군병 하나 놓고 집단 이지메 하던데…. 도데체 몇 명 이하가 극 소수인지……….
인터넷에서 해병대 욕을 들으면 늘 하는 말
“직접 만나면 말도 못할 것들이……..”
ㅎㅎㅎㅎㅎ 반대로 묻고 싶다. 혼자 있으면 찍소리도 못할 것들이 몇놈 모였다 그러면 일본넘들 모냥…………..
2. 타군을 무시하려다 보니 파생되는 것이 있는데 “뻥” 이 그것이다.
모군에 대한 자부심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꼭 타군을 비방하거나 우수한 부대는 뭍어가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없는 것도 만들어야 되겠기에 뻥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주계병(조리병), 이발병, 운전병이 없다느니 하는 무리한 거짓말이 생겨나게 된다.
해군에서 보급을 다 떼어먹어서 군생활동안 육군에서 버리는 건빵을 몇번 못먹어 봤다는 둥의 황당무게한 거짓말들이 나온다.
어느 후임해병님이 그런 말을 하니 선임해병님께서 솔직하게 리플 단 것을 본적이 있다.
“7백 몇기인 나때도 격지 않았던 것을 9백 몇기가 격었다니………”
한마디로 어이없는 뻥들이 난무한다.
해병들이 하는 말이있다.
“솔직히 해병대 뻥은 부대가 다르면 동기들 간에도 믿지 않는다”
워낙 훈련에 대해서도 뻥이 세서 지들끼리도 믿지 않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 나돌까….
참고로 나는 “해병 동굴 탐사대”도 봤다.ㅋㅋㅋ
3. 민간인을 위협한다.
정규 복장에도 없는 위장복을 부대앞 마크사에서 사 입는다.
즉 사제 밀리터리 룩 밖에 되지않는 얼룩무늬 위장복을 사서 오바로크 앞뒤로 밖는다.
규정에 의하면 복장위반이지만 지들 말에 의하면 해병대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으로 돈 내서 사 입는단다.
정말 그 이유만으로 사 입는 것일까?
여성과 어린이들이 그냥 일반(?)군바리로 볼까봐 걱정되는지 앞뒤로 해병대 오바로크 꼭 써 넣는다.
이제 제대로 알아보겠다. 슬슬 해병혼(?)티를 내기 시작한다.
해병사이트에 가보면 웃기지도 않는 글들이 자랑인 양 씌어있다.
버스 차비를 안내고 다녔다는 둥, 다방에서 위장복 입고 가랑이 벌리고 있으니 지 앞으로 지나가지도 않는 다는 둥…..
웃기지도 않은 무용담 들이다.
이러니 지들끼리도 부대내에서 휴가 갔다오면 낄낄거리면서 얼마나 무용담을 떠들어 댔을까?
그것 듣고 솔깃해진 후배님들은 전통처럼 따라서 사 입고 무용담 흉내내고 ……
민간인들 앞에서 가오를 잡음으로 해서 생긴 말이 있다.
“해병대의 주적은 타군과 민간인이다”
깡패 똘마니들을 보면 몸에 문신을 많이 한다.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몸부림인데
해병대의 위장복을 보면 왜 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4. 해병전우회 유감
해병전우회는 실제로 봉사를 많이 하는 집단이다.
따라서 칭찬을 많이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인원이 많다보니 정치적인 성향을 띤다 어쩐다는 깊이 있는 부분은 차제에 두고 보기로 하자.
자고로 봉사라 함은 오른손이 할일 왼손이 모르게 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봉사단체가 해병전우회 하나뿐인가?
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그들은 소리 없이 조용히 한다.
그럼 소리없이 봉사하는 그들은 다 군 면제 출신들이란 말인가?
거기엔 육,해,공군 출신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들 중엔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도 많다.
하지만 그분들은 요란하게 봉사하지 않는다.
나이드신 분들이 위에서 말한 그 위장복 입고 봉사합네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때론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 그런 것일까?
컨테이너를 보면 봉사 참 요란 뻑적지근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정치적인 주구 노릇이냐 아니냐는 언급하지 않겠다.
해병대가 주로 하는 말이 있다.
“해병은 말이 없다”
근데 저 양반들 온몸으로 말하고 싶어 미치는 모습 같은데……..
이런 이유 외에도 많은 네티즌 개개인들에게도 해병이 싫은 이유가 제각각이리라 생각된다.
최고 웃기는 댓글 모음………
“왜 해병 못잡아 먹어서 난리예요”
근대 왜 님들은 타군과 민간인 못잡아 먹어서 난리였을까?
인터넷상 집단 따돌림 당하니 기분이 나쁘신 모양이다.
그 동안 해병이 타군과 민간인 괴롭히는 것은 장난이고 남들이 해병 욕하면 짜증나고…….
혈가는 해병님들도 계시던데……
그 심정 이제 조금 이해가 되려나??????
모두 인과응보라 생각된다.
“해병한테 줘 터진 적 있어요?”
흠……선임들한테 무용담 많이 들은 것 같으네????????
이건 뭐 자랑인지 뭔지………
“타군이랑 잘 지내보자고 하는데 왜들 그러세요”
ㅎㅎㅎㅎㅎ 언제 해병이 잘 지내보려고 노력한 적 있었어야 말이지…..
진정 좋은 의미로 쓴 해병도 있겠지만……
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잣대에 헛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니 이런 리플 올라오면 솔직히 같잖아서 짜증난다.
진정 해병이 국민을 사랑하는 군대라면 환골탈태를 해야만 할 때인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인(?)과는 영원히 평행선일 수 밖에 없다.
논란은 계속 되는 것이다. 주욱~
잘 생각해 보시라.
그리고 해병들은 말해주시라.
도데체 일반인이 해병출신에게 어떻게 대접 해줘야 되는지를……
또 해병은 어떻게 하면 일반인이 해병을 좋게 인식하게 될까를…….
추신>
이 글을 보시는 대다수 진정한 해병에겐 먼저 사과드립니다.
극소수 일부 해병에게 쓰는 것이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인들도 해병이라고 무조건 싫어하겠습니까?
저와 비슷하게 위 몇가지에 해당되는 찌질한 해병만을 싫어하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