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지킴이를 뽑습니다.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사회자 : 오늘 백두산 지킴이를 뽑도록 하겠습니다. 누덕마을과 지락마을 대표 나와주세요. 자~ 머털이와 꺼꾸리 중에서 도술을 부리지 않고 정상에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백두산 지킴이가 되는 것입니다.
거꾸리 : 도술을 부리지 말라고? 내가 얼마나 힘들게 배운 도술인데? 칫, 아무도 모르게 도술을 부리면 그만이야. 으하하! 오늘은 보나마나 내가 일등이야! 어? 오늘은 이놈의 도술이 왜 안먹이지? 세상을 지배할 내가 이따위 백두산지킴이나 하다니! 난 다 관두고 도술연습이나 더 할 꺼야!
머털이 : 에휴, 저 높은 백두산을 어떻게 올라가지?(한숨)
묘선 : 머털아 힘내! 지금부터 부지런히 올라가면 넌 꼭 지킴이가 될 수 있어
머털이 : 묘선이가 응원해 주니까 힘이난다. 그럼 슬슬 올라가 볼까?
용 : (끙끙 앓는 소리를 낸다) 아야 아야 아파. 누가 나 좀 도와줘
머털이 : 어? 용이잖아. 왜그래 어디 아프니?
용 : 날개를 다쳐서 너무 아파. 날 수도 없어서 집에 갈 수도 없어.
머털이 : (혼잣말) 빨리 산에가야 하는데 어떻하지? 도와줄까? 그냥갈까? 그래! 도와주자.(용을 치료해 준다)
용 : 아 이제 살 것 같다. 머털아! 정말 고마워
머털이 : 그래 그래. 다행이야. 그럼 안녕
용 : 그런데 뭐가 그리 바빠?
머털이 : 백두산 지킴이가 되기 위해 지금 빨리 백두산으로 올라가야해
용 : 머털아! 니가 나를 살렸으니 나도 널 돕고싶어. 내가 널 백두산까지 태워줄께.
머털이 : 정말이야? 용아 정말 고맙다. 널 생각하면서 백두산은 끝까지 내가 지킬꺼야. (음악이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