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14일 금요일) 전국이 영하권 날씨...
더구나 서울 지역 첫눈이 내리는 날 ...
어제 수능 끝나서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할 불금인데!
자의반 타의반 경기도 광릉 인근 포레스트cc로 끌려 나왔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안되는데...
역시, 하늘은 마치 눈 비라도 내릴듯 무섭게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지금 오후 2시 10분 인데 기온은 영하 2도... 오늘 일진이 좀 거시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의무방어전 하러 필드로...(도살장에 끌려나오는 ? 기분이 이럴까?...)
건성 건성 티 하나 꼽고!
페워웨이가 좁고, 폭도 짧아 잘 보이지도 않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대충...툭
어라 꽤 잘 맞네! 이게 정말 힘빼고 욕심부리지 말고 샷 하는거네!
경치도 예쁘고,
크낙새 그림도 자주 볼수있어 좋고,
그린도 모래를 좀 많이 뿌려놨지만...2단은 거의 없고, 꽤 예쁘고...
여성들은 좋아하는 스타일 일듯...
그래서 인지 앞조는 전부 lady팀(싱글인가 속도가 빠르네..)
숲속의 아일린드 홀도 제법 있고,
이 홀(파3, 110m)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앞에 딱 떨어졌는데 글쎄,
저 내리막 라이 보이시죠... 역회전 된 볼이 떼굴떼굴 굴러내려와 퐁당! 에구 안타까워라... 새 볼인데!
다행히 눈, 비도 안내리고...
춥긴 하지만 늦가을 단풍도 좀 볼수 있고,
마직막 몇개홀은 나이트 시설을(그것도 아주 잘) 해놔서 이색적은 분위기를 즐길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모든 홀을 앞핀으로 꽃아놔서 생각할 필요가 없고,(그래서인지 4시간 20분만에 라운드를 종료했답니다)
그린이 전부 2개(좌우그린)로 되어 있어 실수 하면 옆그린으로 올라가서 신경 쓰이고,
거리가 넘 짧아 장거리 타자에게는 롱아이언 쓸 필요가 없어 심심하고,
대신 해저드는 거의 없고 볼이 슬라이스나 훅이 나면 ob로 직행이고,
중간 중간 티 박스에 매트를 놔서 재미가 거시기 하더군요,
그래도 캐디와 종업원들이 넘 친절해서 다른 모든것을 상쇄하고도 남았답니다.
※시삽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