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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석: 성경기초 연구 - 제 20 과. 생명에 이르는 회개
< 성 경 >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라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사도행전 2:37-41).
1. 무엇이 회개인가?
소요리 문답 제 87문에는, "생명에 이르는 회개가 무엇입니까"하는 물음이 있습니다. 이 물음의 답으로,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곧 구원에 이르는 회개인데, 이로 말미암아 죄인이 자기 죄를 바로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깨달아 자기 죄에 대하여 슬퍼하고, 미워하고, 그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가서 굳은 결심과 노력으로써 새롭게 순종하는 것입니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참된 회개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생명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효력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언제나 회개가 따르는데 이 회개는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회개란 무엇이냐? 먼저 그 정의부터 성경적으로 내려야 합니다. 회개를 간략하게 정의한다면, "회개는 인간의 마음의 완전한 혁명으로써 자신의 죄에서 돌아서서 그리스도 한 분만을 의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회개의 요소
회개의 요소로 다음 몇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⑴ 구원에 이르는 회개는 먼저 그리스도가 존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회개는 성경적인 회개가 될 수 없습니다. 구원에 이르는 회개는 언제나 회개하는 사람이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이 내 영혼에 들어와서 자신의 죄로 죽은 상태와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는 일에서부터 회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첫 요소는 자신과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에서 출발합니다. "나는 죄인이다" "그리스도는 나의 구주이시다"고 하는 영적인 지식이 없이는 생명에 이르는 회개란 불가능합니다.
⑵ 참 회개는 십자가에서 자기 죄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의 고난이 자기의 허물을 인함이라는 확실한 믿음은, 회개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내 죄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찔렀고, 내 허물이 그를 죽였다고 하는 마음에서 참 회개는 출발하게 됩니다. 이런 회개에서만이 애통과 슬픔이 나옵니다.
이사야 53:1-6 (반드시 찾아 읽으십시오).
⑶ 구원에 이르는 회개는 죄의 자리에서 돌이킵니다.
이 회개에는 그의 인생 길에 방향전환이 뒤따라야 합니다. 인생들은 모두 지옥이라고 하는 무서운 함정을 향하여 넓은 문을 통하여 넓은 길을 달려가고들 있습니다. 그 멸망의 인생 길에 십자가가 등장하여, 이 길에서 돌이켜 생명의 길로 돌아가기를 경고해 줍니다. 이처럼 회개 자는 멸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돌이키는 전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탕자의 비유에서 돌이키는 회개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15:11-32 (반드시 찾아 읽으십시오).
탕자는 넓은 길로 달려가는 사람의 표본입니다. 그는 자기의 원하는 대로했지만, 자신이 원했던 행복은 아무 곳에서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에 돼지 치는 집에 머슴으로 들어가,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 양식을 삼았지만, 그것조차도 배불리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현세에서 아무리 행복스럽게 사는 사람이라도, 그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인생은 탕자처럼 될 것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런 탕자의 마음속에도 생명의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바라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걸어 온 인생길이 아버지를 슬프게 한 죄악의 길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아버지 집에 있는 풍성한 축복을 소망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후 어떻게 되었습니까? 발걸음을 아버지 집으로 돌이켰다고 했습니다. 그가 아무리 객지에서 아버지를 생각했다고 해도, 생각에만 그쳤다면, 그냥 그 자리에서 굶어 죽어버렸을 것입니다. 그가 살 수 있었던 것은, 그 자리에서 자기 몸을 일으켜 아버지께로 향하여 출발한데 있었습니다. 과연 그는 아버지의 극진한 영접을 받았으며, 그때부터 놀라운 축복의 생활이 시작된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자기가 무죄한 스승을 팔았다고 후회하며 슬퍼했지만, 그는 돌이키지 못하고 자살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주님 앞에서 세 번씩이나 주님을 저주하며 부인하는 죄를 범했지만, 그는 회개하고 돌이켰습니다. 그는 더 큰그릇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에게는 이 같은 회개가 평생을 통하여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그는 점점 죄의 길에서 떠나게 되고,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3. 거짓된 회개
참 회개와 거짓 회개와의 차이점을 우리는 분명히 파악하여 우리의 회개가 거짓된 것이 아니라, 진정한 회개임을 스스로 증거 해야 합니다.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요, 강도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0:1 참조). 양의 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양의 우리란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를 말합니다. 문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구성원이 되는 것을 말하지만, 다른 데로 넘어간다는 말은 회개 없이 들어가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교리를 이것저것 알고 있다고 하여 회개했다거나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구원은 성경지식을 아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진실 되게 믿는데 있습니다. 교회에 나온 지가 오랜 사람 중에는 성경을 교리적으로 잘 알고 있으며, 그럴듯하게 판단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은 전혀 자라지 아니하며 중생한 증거도 찾을 수 없으며, 옛날 죄악 중에 살던 생활을 전혀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이나 소망에 대한 확신도 없을 뿐 아니라, 주님에 대한 사랑도 전혀 느낄 수 없이 그저 냉냉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생의 목표가 그리스도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자기 자신이 회개를 했다고 해도, 믿음이 있다고 해도 과연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했는가? 살아 있는 믿음인가?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고린도후서 13:5 (반드시 찾아 읽으십시오).
4. 회개의 시간적 문제
믿음과 회개는 우리의 실생활에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하여 안다는 일은 중요합니다. 소위 요즘 구원 파라고 하는 잘못된 교파가 나타나 인간의 구원문제를 가지고 기성교회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거짓된 주장은 무엇입니까? 믿음이나 회개는 순간적으로 갑작스레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사자인 본인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구원받은 장소와 년 월 일시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과 회개는 우리가 알 수 있도록 갑작스럽고 순간적으로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 믿음과 회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특정한 시간에만 순간적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회개나 믿음은 중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번 번쩍 비취고는 곧 사라지는 번갯불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참으로 회개하고 믿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했기 때문에 회개하는 일이 중단되거나 믿음이 정지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회개와 믿음은 지속적인 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회개했다고 말했으나, 그 이후의 그의 생활이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회개와 상관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는 자신이 어떤 경이적인 경험을 했었다고 해도 그것이 구원에 이르는 회개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회개란 내가 회개했다고 회개한 증거를 확실히 돌이켜 바라 볼 수 있는 그런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나 중생은 성령의 역사이기 때문에, 사람의 어떤 경험에 의하여 그 장소와 시간을 알려고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참 그리스도인 중에는 자기가 회개한 정확한 시일이나 장소를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입니다(요한복음 3:6-10 참조).
성경에서 가리키는 회개란 갑작스러움에 있지 아니하고, 오히려 계속성과 거기서 나오는 열매에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6:43-44 (반드시 찾아 읽으십시오).
우리가 자신이 중생한 사건과 시간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일은 인간적인 방법이며 그릇된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언제 회개를 했으며 내가 언제 참 믿음을 소유했는가 하는 것을 캐내서 알고 있는 것이 구원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과 회개란 언제나 현재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이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고, 우리의 생활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며, 내가 주님을 소망으로 주님을 위해 살고 있다는 심적 증거만 가지고 있다면, 회개의 시간이나 사건이나 장소가 생각이 안 난다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과거에 가졌던 어떤 순간적인 사건을 상기하여 믿음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지 아니합니다.
결론 : 성경은 "너희 자신이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를 돌아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오늘이라고 하는 이 날에 믿음과 회개와 주님께 대한 순종으로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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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3:1-6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뇨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눅 15:11-32 또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비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비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못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허비하더니 [14] 다 없이한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저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하나에게 붙여 사니 그가 저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저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왔을 때에 풍류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그의 건강한 몸을 다시 맞아 들이게 됨을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저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고후 13:5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요 3:6-10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가로되 어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눅 6:43-44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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