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中風)에 좋은 땅두릅 개두릅
중풍은 뇌혈관이 약해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혈관이 튼튼해지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약제들에 두릅이라는 단어를 붙어 놓았습니다.
필자는 생각합니다. 두릅 류(類)가 속해있는 한방 거풍습제(祛風濕劑)에 심혈관 세포의 신진대사를 지시하는 스테로이드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다.
우리 조상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병이 중풍입니다. 중풍을 풍(風)이라했고, 관절이 아픈 증상을 습(濕)이라 했습니다.
뇌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중풍이고,
심장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심근 경색이고,
관절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관절염이고,
어깨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오십견입니다.
스테로이드호르몬
우리 몸에 근골세포가 생기고 난 이후에 만들어진, 세포의 대사를 지시하는 호르몬이라 생각합니다.
동물의 진화 과정을 보면 근골(筋骨) 세포가 생겨나면서 몸집이 커집니다.
몸집이 커지면서 세포의 수가 늘어납니다. 늘어난 세포에 영양을 고급하기 위하여 심혈관 조직이 만들어 집니다.
한방 본초의 보양제(補陽劑)는 근골 조직을 자양(滋養)하는 호르몬 성분을 가지고 있고,
거풍습제(祛風濕劑)는 심혈관을 자양하는 호르몬 성분을 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보양제는 다음 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거풍습제는 세 종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중풍치료제; 땅두릅의 뿌리 독활(獨活). 개두릅의 줄기 껍질 해동피(海桐皮).
오십견과 고혈압에 좋은 모과, 취오동, 희렴초.
중풍을 예방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오가피, 겨우살이.
개두릅
두릅 종류는 가시가 많습니다. 어린 싹을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어린 가지에 가시를 달고 있습니다. 가시가 있는 나무의 새싹들은 보통 독성분이 없습니다. 생 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아까시아 새순, 찔레 순 즐겨 먹었었지요.
엄나무 새싹을 개두릅이라 합니다. 엄나무 음나무 같은 나무입니다. 오갈피나무과 입니다. 참두릅 보다 맛이 못하다하여 개자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봄철 장터에서는 두릅가격 못지않습니다. 몸에 좋다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엄나무 어린가지에는 가시가 무섭습니다. 하지만 엄나무의 큰 줄기에는 가시가 없습니다. 오대산 상원사 초입에 아름드리 엄나무가 서 있습니다. 밑 둥에는 가시가 하나도 없습니다.
엄나무 줄기 껍질은 해동피(海桐皮)라 하는 중풍약입니다. 해동피에는 가시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엄나무 가시가 악귀를 쫓아낸다하여 울안에 심어 놓았습니다.
새싹은 쌈으로 먹고 가지는 백숙에 넣어 먹으면서 중풍을 예방하였습니다.
중풍이 가장 몹쓸 악귀입니다.
땅두릅
땅에서 돋아나는 독활의 새순을 ‘땅두릅’이라 합니다. 독활(獨活)은 오갈피나무과의 여러 해살이 풀입니다. 잎이 무성하여 바람이 불지 않아도 혼자 흔들린다하여 ‘독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와 잎에 잔가시가 엄청 붙어있습니다. 뿌리가 약제로 쓰입니다. 한방약제명 독활(獨活)입니다.
심혈관에 좋은 또 하나 방풍(防風)
이름도 방풍입니다. 해안가에 자라는 미나리과 식물입니다. 새싹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한약재 방풍(防風)입니다. 한약재 방풍은 식품에 사용 금지 품목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방풍은 본초학에는 해표제(解表劑)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두릅 종류의 산나물은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방풍은 남부지방 해안가에서 재배 하고 있어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나물입니다.
냉이가 나는 이른 봄에 납니다. 많이 드십시오. 중풍을 예방합니다.
서양과학은 피를 묽게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꿎은 LDL과 콜레스테롤만 탓하고 있습니다.
혈관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근본 처방입니다.
혈관과 근골(筋骨)에 좋은 오가피(五加皮)
오갈피나무의 새싹은 맛 나는 나물입니다. 본초학에는 두릅나무과 오갈피나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릅나무과 오갈피나무과 같이 쓰입니다. 우리는 두릅을 오가피보다 중시 했습니다.
껍질이 한약제로 쓰입니다. 오가피(五加皮)입니다.
오가피는 약효가 좋아 한 수레의 금은보화와도 바꾸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오갈피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소련학자 브레크만이 소련 땅에서 인삼을 찾다가, 소련 땅 연해주에서 가시오가피를 발견하였습니다. 효능이 인삼을 능가한다고 발표한 후 가시오가피가 유명해 졌습니다.
인삼도 잎이 다섯 가닥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오갈피나무과(두릅나무과) 입니다.
겨우살이 곡기생(槲寄生)
겨우살이과의 기생식물입니다.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곡기생이라 부르고, 뽕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상기생이라 부릅니다.
방약합편에는 상기생(桑寄生) 만이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는 동백나무에서도 자라고 있습니다.
생장이 너무 느려 재배는 못하고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마디 씩 자란답니다.
밀렵꾼들은 높은 나무에 자라는 겨우살이를 채취하기 위해 아름드리 참나무를 통째로 잘라버리기도 합니다.
식품공전에는 곡시생은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로 상기생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식재료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정된 식품공전에는 곡기생은 빠져 있고, 상기생은 금지 품목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산림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필자는 후 학들에게 권합니다.
조직배양을 해 보기를...
본초학에는 거풍습강근골제(祛風濕强筋骨劑)에 오가피와 함께 등재 되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오가피보다 더 많이 쓰던 약재입니다.
팔 다리 허리 심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누리장나무 취오동(臭梧棟)
누린내가 난다하여 취자가 붙어 있습니다. 마편초과의 관목입니다.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습니다. 데치면 냄새가 없어진답니다. 우리나라 야산에 널리 자생하고 있습니다. 꽃이 피기 전 어린 가지와 잎을 따서 씁니다. 한약재 취오동 입니다.
고혈압이 걱정되는 사람 먹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필자는 작년에 채취하여 술을 담아 놓았습니다. 필자는 혈압은 정상이라 그냥 놓고 있습니다. 술 맛이 좋으면 먹었을 텐데 맛은 별로입니다.
원하시는 분 드릴 수 있습니다.
진득찰 희렴초(豨薟草)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입니다. 진득찰, 털진득찰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씁니다. 우리나라 밭에서 천대 받는 잡초입니다.
희(豨) 글자는 멧돼지 희입니다. 돼지가 즐겨 먹는 풀인가 봅니다.
고혈압에 좋습니다. 가격도 쌉니다.
인터넷에 재배하여 판매하는 농가도 있습니다.
2016 04 06 노원야인(蘆原野人) 조 영 민 씀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