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의존 명사(펌)

[문원장]

명사, 의존 명사 - 한국어 문법(Korean Grammar)

  오늘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품사 중 명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명사의 개념과 특징뿐만 아니라 명사의 종류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아볼 예정이니, 같이 명사를 부숴보도록 합시다.

  오늘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사의 개념
• 명사의 특징
• 명사의 종류
• 의존 명사

 ** 국어 9품사의 분류

구분	분류 기준
단어	형태	기능	의미
	불변어	체언	명사
			대명사
			수사
		수식언	관형사
			부사
		독립언	감탄사
		관계언	조사
	가변어	용언	동사
			형용사
		기타	서술격 조사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 명사는 문장의 기능을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체언에 속합니다. 체언은 9개의 품사 중에서 명사, 대명사, 수사를 포함하먀 이는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등의 기능을 합니다. 또한 체언은 조사와의 결합을 통해 문장 안에서 주어 이외에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 등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1. 명사

1. 개념

  '명사'란 일반적으로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 집합을 의미합니다.

2. 명사의 특징

  명사의 일반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사는 조사의 도움을 받아 모든 문장 성분이 될 수 있다.
• 명사는 형태 변화가 없는 불변어이다. 예를 들어 형태 변화가 있는 가변어는 동사처럼 원형 '가다'가 '가고, 가니, 가니까'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합니다. 반면에 명사는 뒤에 조사가 붙을 뿐 그 형태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 명사는 관형어의 수식을 받습니다. 관형어는 항상 명사 앞에 위치하여 체언의 뜻을 분명하게 제한하는 역할의 문장성분입니다. 흔히 명사를 꾸며준다고도 하죠.
• 명사는 '-들'과 같은 복수 접미사와 결합하여 복수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3. 명사의 종류

  명사는 크게 '사용 범위에 따라, 감정 표현 능력 여부에 따라, 손으로 만질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자립성 여부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사용 범위에 따라 분류

  1) 보통 명사

  보통 명사는 같은 성질을 가진 대상에 대해 두루 쓰이는 명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 차, 책, 컴퓨터, 도시' 등이 있습니다.  위 예시에서 명사 '학생'은 어느 특정 학생 한 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다니고 교복을 입는 청소년 모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학생은 전부 다르지만 같은 특성 또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보통 명사 '학생'이라는 단어로 부릅니다.

  2) 고유 명사

  고유 명사는 같은 성질의 대상 가운데 특정한 어느 하나를 다른 것과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되는 명사를 의미합니다. 고유 명사는 보통명사로 다 같이 불렀을 때 의미에 혼란이 생길 때 사용합니다. '홍길동'처럼 사람 이름이나 '남대문, 한강, 서울' 등 문화재 또는 지역의 이름이 고유 명사에 속합니다. 만약 학생 중에 한 명의 특정 학생을 부를 필요가 있을 때 '학생'이라는 보통 명사를 사용한다면, 학생 모두를 지칭하게 되므로 의미에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민수, 영희'처럼 그 학생의 이름, 즉 고유 명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고유 명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고유 명사는 보통 명사와 달리 고유 명사는 특정한 1개 또는 한 명을 지칭하기 때문에 복수형을 취할 수 없고, 수와 관련된 말과 결합할 수 없습니다. 다음의 예시를 보시죠.

• 한 강동원이 자고 있다 (x)  >>  한 사람이 자고 있다 (o)
• 서울들에 공원이 많다 (x)  >>  도시들에 공원이 많다.(o)

• 어떤 고유 명사는 복수형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유 명사는 보통 명사가 될 수 있습니다.

• 해군사관학교는 많은 이순신 들을 배출했다.
• 미래에는 더 많은 스티브 잡스들이 탄생할 것이다.

  위에서 말하는 '이순신, 스티브 잡스'는 고유 명사로서 역사적인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유 명사가 갖고 있는 특성 또는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하는 보통 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 고유 명사는 보통 명사와 달리 '이, 모든, 새' 등의 관형사와 결합하지 못합니다. 다음의 예시를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 이 수지가 저 김우빈을 좋아한다 (x)  >>  이 사람이 저 사람을 좋아한다 (o)

감정 표현 능력 여부에 따라 분류

  1) 유정 명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을 나타내는 명사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사람과 동물이 있겠죠. 예를 들면 '아버지, 친구, 강아지, 고양이' 등이 유정 명사에 속합니다.

  2) 무정 명사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대상을 나타내는 명사입니다. 대표적으로 식물과 물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꽃, 나무, 돌, 의자, 책상, 노트북' 등이 무정 명사에 속합니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분류

  1) 구체 명사

  구체 명사는 구체적인 모습을 갖춘 것을 나타내는 명사입니다. 구체 명사는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었기 때문에 보통 눈으로 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명사입니다. 예를 들어 '사과, 공책, 컴퓨터, 이불, 침대' 등이 이에 속합니다.

  2) 추상 명사

  추상 명사는 구체적인 모습 없이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명사입니다. '정의, 사랑, 의미, 우정'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고 실체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립성 여부에 따라

  1) 자립 명사
  자립 명사는 관형어가 오지 않아도 문장 구성에 지장을 받지 않는 명사를 의미합니다. 즉 관형어 없이 문장 내에서 혼자 사용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이에 대한 예로는 '가방, 거울, 종이' 등이 있습니다.

  2) 의존 명사

  관형어의 선행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명사를 의미합니다. 관형어가 없다면 문장 내에서 홀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것, 바, 데, 지' 등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의존 명사 '-것'은 '이, 그, 저, 모든' 등의 관형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존 명사에 대해서는 알아볼 내용이 더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의존 명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의존 명사

1. 의존 명사의 종류

대분류	소분류	의미	예시
(1)형식성 의존 명사 : 문장 성분의 형식에 따라 분류한 의존 명사를 의미합니다.	보편성 의존 명사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부사어 등 어러 문장 성분으로 두루 사용되는 의존 명사	- '것, 분, 이, 데, 바' 등 - 위의 의존 명사 중 '것'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것'은 '것이(주어), 것을(목적어), 것이다(서술어)'와 같이 다양한 문장 성분으로 두루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어성 의존 명사	주로 주어로 사용되는 의존 명사	- '지, 수, 리, 나위' 등 - 위의 의존 명사 중 '수'를 예로 들겠습니다. '-할 수가, -할 리가, -할 나위가'처럼 문장 내에서 주어로 주로 사용됩니다.
	서술성 의존 명사	주로 서술어로 사용되는 의존 명사	- '따름, 분, 터, 때문' 등 - 위의 의존 명사들은 '-따름이다, -뿐이다, -터이다, -때문이다'처럼 문장 내에서 서술어로 주로 사용됩니다.
	부사성 의존 명사	주로 부사어로 사용되는 의존 명사	- '줄, 채, 김, 만큼, 대로, 뻔, 체, 양' 등 - 위의 의존 명사들은 '-할 줄, -한 채로, -한 김에'처럼 문장 내에서 서술어로 주로 사용됩니다.
(2)단위성 의존 명사	수량 단위로 쓰이는 의존 명사로 수관형사 뒤에 사용됩니다.		- '개, 마리, 원, 채, 켤레' 등 - 위의 의존 명사들은 '한 개, 두 마리, 만원, 집 세 채, 신발 다섯 켤레' 등 문장 내에서 수 관형사와 함께 사용되어 수량 단위를 나타냅니다.

2. 의존 명사의 구별

  아래와 같이 어떤 의존 명사는 다른 품사와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겉보기에 형태가 같아서 구분하기에 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 예시 1: '대로'

• 의존명사 '대로' : 의존 명사로 사용되는 '대로'는 띄어 씁니다. 의존 명사 '대로'는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아는 대로 쓰십시오.'처럼 사용됩니다.
• 조사 '-대로' :  조사 '-대로' 자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문장에서 앞 단어와 붙여 씁니다. 조사 '-대로'는 '따로따로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나대로 잘 지내고 있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 예시 2: '만큼'

• 의존 명사 '만큼' : 의존 명사로 사용되는 '만큼'은 띄어 씁니다. 의존 명사 '만큼'은 '앞의 내용에 상당한 수량이나 정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먹을 만큼 드세요.'와 같이 사용합니다.
• 조사 '-만큼' : 조사로 사용되는 '-만큼'은 앞 단어와 붙여 사용합니다. 조사 '-만큼'은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나도 너만큼 할 수 있어.' 처럼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명사와 의존 명사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체언 중 대명사와 수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과와 서재

공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