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이 타령 가사
어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저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 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허 품바품바가 들어간다 품바품바가 들어간다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일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일편단심 먹은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 잊겠네
둘에 이 자나 들고나 보니 수중 백로 백구 떼가 벌을 찾아서 날아든다
삼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삼짇날에 제비 한 쌍이 날아든다
넷에 사 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불도 밝혔구나
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단옷날에 처녀 총각 한데모아
추천놀이가 좋을씨고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어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저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 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허 품바품바가 들어간다 품바품바가 들어간다 어허 품바가 들어간다
여섯에 육 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유두날에 화전 놀이가 좋을씨고
칠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 직녀가 좋을씨고
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한가위에 보름달이 좋을씨고
구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구월이라 중구날에 국화주가 좋을씨고 추천놀이가 좋을씨고
남았네 남았어~~ 십자 한자가 남았구나 십리 백길 가는 길에 정든님을 만났구나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아리랑과 마찬가지로 10리길을 가는 각설이 타령은, 고대에서부터 전해지는 것을 판소리 채집가 신재효의 변강쇠가에 수록되었
고, 이것이 다시 품바타령과 함께 현대적으로 각색되면서 가사의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
상고에 각설이 타령을 처음 만든 이는 한민족의 선지자로서, 창생들이 10수의 진리를 알아야한다는 염원을 실어 만들 것이라 할
수 있다. 얼시구와 절시구는, 을乙의 때라는, 때를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갑오세 갑오세 을미적하면 못가보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