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랜드) 모동면 작은 도서관 설계 및 완공예정
2013년 봄, 모동면 보건소가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전이후에 기존 보건소를 어떻게 처분하는지를 알아보니 통상 매각한다고 했습니다. 개인에게 매각되면 동네 자산이 없어지니, 도서관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13년 6월경 모동면에서 부면장님 주관으로 간담회를 하는데 여러안건이 나왔는데, 보건소를 도서관으로 활용해 보자고 건의한 바, 시청에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10월경 잘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 바로 전근해 갔습니다. 새로 오신 부면장님께 다시 요청하고, 2014년 늦봄, 중앙정부(행자부?)에서 승인이 났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중앙정부에서 7천만원 상주시에서 3천만원 합해서 1억원 예산으로 리모델링과 설비 및 책 구입로 진행된다고 했습니다. 11월경 상주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작은 도서관이 운영이 어렵고 효율이 적다고 시예산을 삭감(삭감은 사업취소)될뻔 했습니다. 도청에서도 큰 관심사항으로 사업취소가 되면 안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횡학연회장님께서 마을에 도서관이 있어야한다고 힘을 써 주셨습니다. 당시 황인석부회장님께서도 시의회 부의장외 다른동네 시의원들에게 협조요청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예결위원회에서 예산배정이 되었습니다.
세상사, 하나의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분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짐을 알게해 주었습니다. 천년옛길도 그러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경북도청에서도 특별히 모동면에 도서관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도서관 이름을 '황희정승 작은 도서관'으로 하면 좋겠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상주 도서관에서 모서중학교에서 폐기하는 책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이중 250권정도를 선별해서 황회장님 창고에 보관두고 있습니다.
면장님께서 추진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시고, 시청 담당자와 설계사무소 직원이 다녀가고 그분들이 준비한 설계도를 운영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수정하고, 다시 건의하고 하는 과정에 박종관이장님과 부인께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공부하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국내외 도서관들은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이지만 '쾌적하고 아름답고, 스토리텔링과 컨텐츠가 있는 북카페'가 되길 희망합니다. 다양한 건의를 하였지만, 예산범위내에서 모두를 받아드리기가 힘든다고 합니다. 개관후에도 계속해서 활성화를 위한 제반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모동면에는 다방이 8개, 소주방이 9개 있습니다. 분위기가 좀 서먹해서 가지를 못합니다. 우리 주민들을 도서관으로 많이 모셔오기 다양한 문화행사를 도모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특히 학생과 할머니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도서관에 들르면 좋겠습니다. 한여름에 잠시 들러 찬물에 세수도 하시고 커피도 한잔하시고 '고구려' '정글만리' 책도 빌려가시고,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를 하면 좋겠습니다. 농가주부들이 학교 음악선생님을 초빙해서 가곡도 배우면 좋겠습니다. 미술선생님 초빙해서 민화도 한폭 그려보시고, 여성단체 모임을 식사를 겸해서 하고, '블랙' 더컨서트' '명량' '국제시장' 등 영화도 보시고, 유아들에게 레고 등 창의성 있는 교구를 통해서 지능개발을 도모하고, 다문화 주부들을 위해서 한글과 우리 역사를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백화산의 문화, 역사를 발굴하고 보전하는 자료들을 소장하는 도서관이 되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의 면단위에서 가장 활성화된 '황희정승 작은 도서관'으로 출발하지만 5년이내, 10년 목표로 모동면의 랜드마크가 될 대형 도서관이 신축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3년 1월 30일 카페에 올린글을 다시 보여드립니다.
(뉴지랜드) 모동의 뉴지랜드 프로젝과 도서관
뉴지랜드는 임의로 작명한 프로젝 이름입니다.
New 地 Land에 관한 구상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벼르고 별루던 상주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입구에 총무과가 있어서, 여러 남여 직원들 앞에서 무턱대고, 말하길,,,
"모동에서 왔습니다.
우리동네에 도서관이 필요합니다. 어떻하면 건립할 수 있습니까?"
여직원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당황해 하니까,
계장님께서 소파로 앉으시라고 하시면서 함께 과장님과 동석하였습니다.
상주는 도립도서관이며, 화령도서관도 도립이라고 합니다.
즉 도교육청 예산으로 설립된 것이며,
문경시는 도립 도서관 2곳, 시립도서관이 3곳인데,
근래에 와서 타 도시에도 자자체 시에서 계속 추가 건립하는 추세인데,
상주에 시립도서관이 없는 게 무척 아쉽다고 하시면서,,,
시청 담당과에 건의해 보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강조하니,,
매년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책을 종이값 받고 넘기는데,
모동에서 받겠느냐고 제의를 해 왔습니다.
당연히 받겠다고 하자 조만간 폐기 할 때 주시겠다고 합니다.
빈집을 구해서 자그마한 도서관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분위기가 익어가자, 폐기책 뿐만 아니라 신간을 일부 줄 수 있는 듯하였습니다.
수도, 전기, 도로, 학교 다음으로 사회적 기반시설이 도서관이라 생각합니다.
중모초등, 중등고등 도서관에 책이 부족합니다. 모동초등은 가보지 못하여 알지 못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먼저 어른들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백화산뿐만 아니라 모동을 사랑하는 백사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의 일은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우리가 먼저 구해야하며,
또한 간절히 요청하고, 찾으면 찾을 수 있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성경인용)
도서관 열람실을 둘러보며,
새로 들어온 책을 살펴보면서,,
서가에 가득한 책들을 보며,
모동의 학생들에게 이런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그 미래 어느 날,, 모동면이 제일 살기 좋은 모동시가 될 것을 꿈꾸면서,,,
공판장 곶감을 실어왔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참 좋은일을 하셨습니다... 경암 심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계속 분발해주시길
칭찬이 참 인색한 고장에서
공적인 일은 참 힘들지요
한계를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힘든것을 뻔히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질책은 더없이 견디기 어렵 더군요
그때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향인사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좋은 도서관이 되길 위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합니다. 여성들을 위한 책과 자료를 부탁했습니다.
전화 주신분에께 다시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