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의 하루예요!
놀이팀인 유솔이, 유빈이와 마지막 팀별 모임을 했습니다.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만나 하룻밤 여행 때 할 놀이를 함께 궁리했습니다.
계곡에서 할 놀이는 전날 전체 회의 시간에 정해서, 이번에는 숙소에서 할 게임을 생각했습니다.
라이어 게임, 윙크 마피아, 좀비 게임, 가나다라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한 게임 아이들과 직접 해봤습니다.
게임에서 지더라도 아이들은 활짝 웃었습니다.
아이들은 계획이 틀어져도 괜찮다, 그게 더 즐겁다며 하룻밤 여행은 어떻게 하더라도 즐겁겠다며 행복한 상상을 했습니다.
아직 여행을 떠나기 전인데도, 아이들은 말했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최고의 하루예요!"
"선생님을 못볼 걸 생각하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아요."
모든 피로가 싹 사라졌습니다.
유솔이, 유빈이가 나누어 주는 사랑이 고맙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듣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소중합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표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용기내서 화해하기
요리 활동까지 시간도 남고, 배가 고파서 유솔이, 유빈이와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돈까스, 김밥 중 고르기로 했는데, 아이들끼리 갈등이 생겼습니다.
서로 소통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유솔이는 김밥을 먹는 줄 알고 김밥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유빈이는 돈까스를 먹는 줄 알았습니다.
식당으로 향하던 아이들은 멈춰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탓을 하며 심한 말도 했습니다.
싸움을 말려도 아이들은 진정되지 않는 듯 말다툼을 계속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워서 일단 유빈이가 원했던 돈까스 가게에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아이들은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했습니다.
유솔이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서로 소통이 잘 안 돼서 그런 건데 나한테만 뭐라고 하니까 나도 답답했어.
다음에는 차근차근 말로 해주면 좋겠어. 내가 미안해."
유빈이도 바로 사과했습니다.
"돈까스 가게에 가는 줄 알았는데 언니가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서 화가 났어. 나도 미안해."
서로 사과하라고 시키지 않았음에도, 아이들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용기내서 화해했습니다.
초반에는 다툼이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아이들이 멋집니다.
멋지게 화해하고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함께 만들어 더 맛있는 화채!
팀별 만남이 끝나고 요리 활동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식사팀 세하, 하린이가 열심히 준비한 레시피와 직접 구매한 재료들로 수박 화채를 만들었습니다.
수박 파내기, 우유와 사이다 넣기, 섞기, 그릇과 수저 준비하기, 설거지, 청소하기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직접 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하겠다고 먼저 나섰습니다.
아이들은 화채를 만들고 마곡장로교회 목사님께 먼저 드렸습니다.
요리할 장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화채를 먹고, 하룻밤 여행 때 함께 활동할 조와 조장도 정했습니다.
탁우, 다희, 유솔, 지우가 각 조의 조장이 되었습니다.
조장으로 뽑힌 아이들에게 조장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탁우 - 각자 초대한 동생을 잘 챙기기
다희 - 지휘하지 않고 이끌어 주기
지우 - 함께 활동할 때 부탁하기
유솔 - 협동하도록 돕기
마지막 여행 때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조장들과 그런 조장들을 믿고 함께 해줄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말과 행동을 통한 표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전에는 쑥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먼저 다가가 포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을 만날 때는 쑥스러워도 한번 시도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이 쑥스러워해도 팔을 활짝 벌리며 안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웃으며 안아주었습니다.
사랑과 응원이 담긴 말 한마디를 하면 아이들은 더욱 활짝 웃습니다.
만나면 기쁘게 반기며 포옹할 때마다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이제 아이들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헤어지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아이들에게 많이 표현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협동심을 기르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멋집니다.
후회없이 아이들에게 많이 표현하고 싶은 어진 선생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
우와~
라이어 게임, 윙크 마피아, 좀비 게임, 가나다라 게임.
놀이팀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군요!
1박 2일 동안 신나게 마음껏 놀면 좋겠습니다.
옆에서 잘 거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최고의 하루예요!"
"선생님을 못볼 걸 생각하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아요."
최고의 하루라니!
이런 말 듣는 김어진 선생님은 얼마나 보람찰까요?
부모님께도 전해드렸죠?
방학 동안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요.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했군요.
식당으로 가는 길에 함께 다투었지만, 음식을 기다리며 화해하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함께 놀고, 다투고, 화해하고, 다시 놀고.
아이들이 타인과 함께 어울리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마음도 생각도 더욱 커지리라 믿어요.
김어진 선생님이 옆에서 잘 기다려주고 믿어주어 고맙습니다.
다함께 옹기종기 모여서 모두가 준비한 수박 화채 만들기를 했군요!
재료도 많고 우리가 함께 만들었으니 그 맛이 얼마나 좋았을까요?
수박 화채를 만들고 목사님께 먼저 대접한 것도 잘했습니다.
어른을 먼저 공경하고 인사와 감사를 잘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요.
케이크도 함께 나누어 먹고 보드게임도 하며 목사님과 조금 더 가까워진 시간이 되었겠어요.
조장의 역할을 말하는 아이들이 멋져요.
동생을 생각하고, 지휘하지 않고 이끌고, 부탁하고, 협동하고.
어쩜 이렇게 멋지게 말하나요?
칭찬 가득, 응원 가득, 절로 나오겠어요.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며 선생님과 마음이 더욱 가까워 졌어요.
처음에는 포옹이 어색하지만 이제 조금씩 자연스럽죠?
하루에도 자주 안아주세요.
만날 때, 놀 때, 사랑스러울 때, 고마울 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헤어질 때.
하룻밤 할 때는 더더욱 많이 안아줄 수 있겠죠?
사랑과 응원이 담긴 말 한마디.
그런 마음이 담긴 포옹.
<100시간의 강점샤워> 소책자처럼,
이번에 아이들과 만나는 2주 정도 시간동안
강점 감사 응원으로 샤워할 만큼 충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