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 「찬미받으소서」 해설 (22)
〇 51항. “일부 부유한 국가들의 엄청난 소비로 야기된 온난화는 세계의 가장 가난한 지역, 특히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기온 상승이 가뭄과 맞물려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 위의 세계 지도는 나라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기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배출량이 많은 것과 아프리카의 배출량이 적은 것이 눈에 띕니다.
〇 52항. “선진국들은 재생불가능한 에너지의 소비를 크게 줄이고 가난한 나라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과 계획을 지원하여 …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하여 차등적 책임(diversified responsibilities)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 ‘기후 변화에 대해 똑같이 책임이 있다’고 말씀하실 것 같지만, 차등적 책임이 있습니다. 잘 사는 나라의 시민들이 책임이 더 큽니다.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를 더 많이 쓰고 있고, 그러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생산된 제품을 더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피해는 가난한 나라의 시민들이 더 받고 있습니다.
Ⅵ. 미약한 반응
〇 54항. “국제 정치의 반응이 얼마나 약한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에 관한 세계 정상 회담의 실패는, 정치가 금융과 기술에 지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피상적 선언들, 어쩌다 하는 자선 행위, 마지못해 보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만을 기대할 수 있을 뿐입니다. 반면, 사회단체들이 변화를 위해 기울이는 실제적 노력은 낭만주의적 몽상가들에 의한 외침이나 피해야 할 장애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