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7
HI투자증권 / 송명섭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0,000
많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연초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유진테크의 올해 매출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당사의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반도체 업체들은 신규 생산 설비 확장을 극히 자제하고 있지만, 원가 절감 및 생산성 개선을 위한 공정 전환은 지속하고 있다.
동사의 LP CVD, Plasma 장비 등은 공정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구매가 필요하고, 공정 전환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동사의 기존 최대 고객이었던 SK 하이닉스의 올해 투자는 크게 축소되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P1 라인에서의 전환 투자, P3 신설 투자 등을 위해 동사 장비를 꾸준히 구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동사 2Q23 매출과 영업이익은 799 억원과 85 억원 (예상 영업이익률 10.6%)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Q23 에는 삼성전자 P1 라인 전환 투자에 이어 P3 라인의 신설 투자에 따른 LP CVD 장비의 출하 증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년 2 분기마다 지급되는 상여금의 영향에 따라 판관비의 증가와 영업이익의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다.
동사 3Q23 실적은 1Q23, 2Q23 에 비해 다소 크게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SK 하이닉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투자 역시 3Q23 에는 휴지기를 거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4Q23에는 삼성전자의 DRAM 투자가 재개되며 동사 실적이 1Q23, 2Q23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극심한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NAND 부문에서는 내년까지 대대적인 투자가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DRAM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1B 나노 기초 투자, 1C 나노 파일럿 투자, DDR5 설비 확대 투자 등이 불가피해, Capex 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사 내년 실적도 DRAM 장비 부문 위주로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에는 DRAM 1B, 1C 나노 공정용 Metal ALD 의 채택 및 비메모리용 Mini Batch Type ALD 의 출하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들의 동사 신장비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 과정은 큰 차질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사는 차세대 3D DRAM 관련 장비 개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