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소희 선생님과 소중한 티 타임
방소희 선생님께서 실습생에게 맛있는 커피를 사 주셨습니다.
개인 일정으로 인해 마지막 날 저녁식사를 함께 가지 못하기에 점심시간 차 한 잔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자고 하셨습니다.
커피가 맛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드리니 미누플레르를 알려주셨습니다.
필카추 친구들이 일일카페를 위해 방문한 곳이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방문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미누플레르 사장님께서는 벌써 마지막 주간이냐고 물어보시면서 아쉬워하셨습니다.
이전에 방문하던 필카추 친구들과 민승희, 최희영 실습생 덕분에 정이 드셨나 봅니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 정중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주민분들과 함께 준비한 잔치가 모두 끝났습니다.
우리 마을 쉼터잔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건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마음을 나눠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우리는 물 한 잔, 요구르트 하나로도 소박하게 마음을 나눌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을 쉼터잔치는 그 마음이 하나 둘 모여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저와 이윤주 실습생은 커다란 마음에 감동하여 실습을 마치기 전에 저희가 전하고 싶은 뜻을 알리기 위해 잔치 공유회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잔치 공유회는 5개의 잔치를 이뤄주신 주민분들의 공을 세워드리기 위한 자리이므로 초대장을 만들어 직접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민분들의 일정을 맞추어 모두가 모일 수 있는 날짜를 정하면 좋겠지만, 실습 일정상 여력이 되지 않아 임의로 여쭤봤던 7월 30일 화요일로 날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초대할 주민분들을 나열하여 적어보니 28분이나 계셨습니다.
직접 세어보니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성빈 선생님께서 참석할 인원이 많고 공유회인 만큼 규모가 커졌으니 계획 중이었던 별관 4층보다
5층 강당에서 진행하는 것이 여유롭다는 조언과 함께 공간 대여를 도와주셨습니다.
최예지 선생님께서는 초대장 문구 수정과 종이 크기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 모두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해 주신 덕분에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댁마다 찾아가서 잔치 공유회를 설명하고, 초대장을 전달했습니다.
부재중이신 분들 댁에는 현관문에 초대장을 붙이고, 안내 문자까지 남겨두었습니다.
초대장을 직접 받으신 분들은 깜짝 놀라시면서 자신이 한 일은 별 것 아니라고 손사래 치셨습니다.
모두가 모여서 잔치를 추억하는 자리이니 꼭 가겠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주민분들의 도움이 모여 하나의 잔치가 이루어졌고, 그렇게 5개의 동에서 소중한 시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초대장을 전달드리면서 저희가 느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니 모든 분께서 긍정적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 부담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게
저희의 마음과 잔치의 의미를 전달하고픈 자리이지만, 형식적으로만 느껴지지 않도록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다른 동의 잔치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누가 준비했는지 등 잔치 당일의 현장감까지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 영상과 장 보는 사진까지
우리의 추억이 함께 담겨있습니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실습생이 직접 멘트를 외치는 영상을 넣어 마무리했습니다.
‘잔치의 주인공은 주민 여러분’이라는 말은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에 짧게나마 문구를 작성하여 촬영했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함께 해 주신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편지와 사진을 담아 액자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마음이 소중해서 한 분 한 분마다 감사한 내용을 담아 편지를 다르게 작성했습니다.
내용을 작성하다 보니 잔치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친구나 동생에게 편지를 쓰면서 고마움을 표현해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고마움을 전한다는 건 상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와 이윤주 실습생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해서 준비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잠에 든 밤이었습니다.
첫댓글 우리마을쉼터잔치에서 얻은 커다란 배움과 감동으로 정중하고 진실된 마음을 담아 주민분들을 초대하기 위한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대장도 정말 근사합니다.
받으시는 분들도 내가 정말 귀한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생각이 드셨을 겁니다.
주민분들과 잔치를 추억하고, 감동과 감사가 넘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짧은 시간임에도 고심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공유회 당일 참석하시는 주민분들에게도 잘 전해질 거로 생각합니다.
잔치 공유회 당일이 벌써부터 뭉클해지고 기다려집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