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용원
누이는 합장하고 머리 숙였다
요양원은 치매 냄새가 났다
고요 속에 침묵이 갇혔다
나를 제 동생 닮았다고 되뇐다
천고는 가난의 업적 덧입었다
지아비의 유산도 사기당해
간난신고를 겪는 독거노인이었다
버거운 생계는 어두운 그림자를
밟고 뒤따라오고 있었다
누이와 종합병원에 가는 쓸쓸한 날이었다
함께 짜장면을 먹었다
누이는 창망한 하늘을 자유로이 날고 있었다
해가 설핏 기울고
내가 나를 데리고 어디든지 가고 싶은 날이었다
첫댓글 용원 선생님 영상 19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9월 첫째주 수요일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연일 계속되는 큰일교차에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
선생님의 많은 생각을 주는 멋진 시심 시화로 널리 읽혀 지시기를
시의 사유를 가슴에 담습니다. 늘 향필하시길요. 시인님 ^^
첫댓글 용원 선생님 영상 19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9월 첫째주 수요일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연일 계속되는 큰일교차에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
선생님의 많은 생각을 주는 멋진 시심 시화로 널리 읽혀 지시기를
시의 사유를 가슴에 담습니다.
늘 향필하시길요.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