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1 (삿 17:1-2)
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오늘은 “미가를 통해서 본 종교적 타락”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명이라는 의미에서 종교라는 낱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오늘은 일반적인 면도 있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른 종교나 신앙이 영생의 문제만이 아니라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그 예로 요즘 이란에서 극단적 이슬람주의 정권을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 국민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아시는 대로 1978년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가 팔레비 왕정을 무너뜨리고 이란이슬람공화국을 수립하고 서구의 문화와 제도를 배척하고 이슬람 원리주의를 추구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여성인권을 말살하고 종교적으로 폐쇄적이고 전쟁을 불사하는 호전적인 나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종교는 인간생활의 뿌리로서 삶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종교를 선택하느냐? 그것은 그 모든 것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 사회나 국가가 어떤 종교를 가졌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좌우되고 그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기독교 신앙일지라도 타락하면 그와 같이 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몸이 오싹할 만큼 두려운 사건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저주를 받은 자식을 저주에서 구하기 위해 시작된 나름대로의 여호와 신앙 즉 사이비종교가 한 가정을 넘어 지파를 집어 삼키는 사건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되고 무지한 종교적 열심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에 알게 합니다.
그 이유는 6절에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다윗과 같이 진리로 나라를 다스릴 왕이 없었으므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사이비 이단도 살후2:10에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진리로 늘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입니다. 이처럼 미가는 알지 못해서 상상치 못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오늘은 두려운 일이 본문의 포인트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운 심정으로 오늘 말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두려워한다면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까요?
1. 잘못된 생각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1절 “에브라임 산지에” 여기 에브라임 산지가 나오는데 이 산지는 이스라엘의 중앙에 위치한 중앙산지로서 이곳은 이스라엘의 정치의 중심지요 종교의 중심지인 벧엘과 실로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나중에 사마리아가 됩니다. 이 에브라임이 역사 속에서 앗수르에게 정복당하여 이방인들과 피가 섞입니다. 피만 섞인 것이 아니라 신앙까지 변질되어 이방의 다신론에 이스라엘의 종교를 접붙여 사마리아종교라는 사이비이단 혼합종교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에브라임 산지는 이스라엘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가 아닙니까? 여기서 일이 생겼다는 것은 파급효과에 있어서 지대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비유적으로 적용하면 에브라임 산지는 마음입니다. 신학 서론에서 종교의 좌소는 어디냐?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또 자신을 다스리는 정치의 중심지 역시 지정의가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에 어떤 생각이 머물고 있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잠4:23에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했고, 시1:1-2에도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했습니다.
생각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하면 좋은 사람, 나쁜 생각하면 나쁜 사람, 믿음의 생각을 하면 신자, 불신의 생각을 하면 불신자, 도둑 마음을 가지면 도둑놈, 미워하고 죽이려는 마음을 가지면 살인자, 잘못된 사상을 가지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 품은 생각이 그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이 지배해야지 어리석은 생각이 들어가면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 뱀이 들어왔듯이 우리 마음의 동산에 사탄이 들어오면 인생을 다 망쳐놓습니다. 내 마음, 내 생각 누가 알랴 하지만 나쁜 생각 가지면 하나님이 떠나십니다. 그래서 옛날 부흥사들은 나쁜 생각이 틈타면 사탄이 틈 탄 걸로 보고 쉬~ 하면서 몰아냈습니다.
그래서 갈6:1에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했습니다. 마10:28에도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하셨습니다. 마음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2. 잘못된 판단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1절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여기 미가는 어머니의 물질을 도적질한 사람입니다. 미가의 이름을 살펴보면 “미가”란 미가엘의 단축형으로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 라는 뜻입니다. 천군장 미가엘과 같은 이름입니다. 그는 그런 이름을 가졌음에도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창 3장에서 인간이 타락한 이유가 사탄과 사탄의 말을 분별하지 못해서입니다. 뱀이 가장 간교한 줄 알면 멀리 해야지 가까이 상대한 것부터가 잘못입니다. 아담이 모든 짐승의 이름을 지었다는 것은 그 짐승의 특성과 모든 것을 파악하여 합당한 이름을 부여했다는 것인데 하와가 그것을 알면서도 가까이했습니다. 사람은 가까이 하고 자주 듣는 말에 동화되고 세뇌됩니다.
최근 어느 방송에서 사이비 이단 엘리야선교회 교주 박명호에 대해서 기자가 잠입 취재한 것을 보면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까지도 어릴 때부터 교주의 신부로 세뇌시켜 몸을 바치도록 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느끼도록 세뇌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딴으로는 현명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잘못 판단이 얼마나 두려운지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잠3:5-7에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했습니다.
마 4장에 사탄이 예수님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3개나 내놓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분별하시고 물리치셨습니다. 내용을 알고 보면 우리는 평생 반복하며 실수를 거듭하는 문제들입니다. 어떻게 분별합니까? 말씀으로도 분별하고 체험으로도 분별합니다. 그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면 합당함과 평안이 있고 그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의 임재와 생명을 느끼게 됩니다.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을 기록한 사도행전 20장은 예루살렘에 급히 가려는 관계로 그 기록이 행선지뿐인 내용이지만 그 길은 성령에 매임을 받아 행하는 길이었기에(행20:22) 그 길은 생명이 넘쳤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결박과 위협을 능히 이겼습니다.
이렇게 그 분의 뜻에 순종함이 놀라운 생명적임을 보여주시기 위해 성경은 죽은 유두고를 살린 기록을 삽화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의 뜻일 때는 대단치 않는 일도 큰 복이 되고, 매를 맞아도 그것이 은혜가 됩니다. 그러나 내 뜻일 때는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8:29에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는 일을 행함으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하셨고, 또 요4:34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하셨습니다. 분별과 선택에 생명과 사망이 달려 있습니다.
3. 잘못된 방법을 조심해야 합니다.
2절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미가가 어머니의 물질을 가졌는데 이것을 모른 그의 어머니는 그 도둑질한 사람을 저주했습니다. 이 저주를 들은 아들 미가는 그 저주가 두려워 어머니께 은을 내어놓고 잘못을 자백했습니다. 그러자 더 놀란 사람은 어머니였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한 저주가 다 아들에게 미쳐질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이 저주를 만회할 축복의 말을 하여 그 저주의 덫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그 저주를 아주 만회하려고 아들을 위해서 우상을 만들고 아들을 위해서 성전까지 세우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합니다. 예루살렘에는 한 성전만 있어야 하고 하나님 형일지라도 우상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목적도 좋아야 하고 방법도 좋아야 합니다.
4. 잘못된 물질관도 두려워해야 합니다.
2절에 “은 천백”이 나옵니다. 최초의 발단은 돈 때문이었습니다. 은 1100을 히브리적 상식으로 풀어봅시다. 은 일천 일백은 100에 11을 곱한 수입니다. 100은 모두를 나타내는 수요, 11은 당시 십일조를 드리는 11지파를 암시하는 수입니다. 그가 가진 그 액수가 비유적으로 혹은 영적으로 우리의 소유가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계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십일조의 정신으로만 산다면 죄 짓지 않고 풍족한 복을 주실 텐데 잘못된 물질관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돈 때문에 코미디언 박수홍이 가족이 어려움 당한 거 아시죠? 돈 관리 잘해야 합니다. 딤전6:10에 "돈을 사랑함이 일 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했습니다.
부자 청년도 재물을 사랑하여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마19:23-4에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 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보다 쉬우리라" 하셨습니다. 돈 때문에 범죄하고 돈 때문에 지옥 간다면 돈이 원수입니다. 돈은 많아도 시험이고 없어도 시험입니다. 마6:21에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물질을 드려야 믿음도 자랍니다. 잘못된 물질관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두려워하시고 진리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지한 자의 용감처럼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돈과 자식과 저주를 피하고 축복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질은 미가와 그 어머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잘못된 생각, 잘못된 판단, 잘못된 방법 그리고 잘못된 물질관을 두려워하면서 바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