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기초 교리 20ㅡ 오온, 12처, 18계
(4) 오온, 십이처, 십팔계
1) 오온(五蘊)
오취온(五取蘊)이라고도 하며 색온(色蘊), 수온(水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蘊)을 말한다.
① 색온은 물체의 형상이며,(모든 물체를 뜻함)
② 수온은 감각 작용,
③ 상온은 사고작용,
④ 행온은 의지작용,
⑤ 식온은 인식능력을 말한다.
※ 온(蘊)이란 쌓아 모았다는 뜻 . 인간(人間)은 다섯 가지로 구성(構成)됨
① 색온(色蘊) : 색에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인 사대(四大)가 있고 이 사대는 안으로는 우리의 몸에 있어서 사지, 백골, 오장, 육부, 눈, 귀, 입 등의 모든 기관이 되는 것이고, 밖으로는 단단한 것(地)과 물(水), 더운 기운(火)과 움직이는 기운(風)이 된다.
- 눈이 바깥 물색의 경계를 대하지 않거나 또는 바깥 경계를 대할지라도 주의하여 마음의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면 의식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 눈이 밖으로 경계를 대하면서 주의하여 마음의 분별을 일으킬 때에 비로소 의식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와 같은 상태의 색을 색온이 라 한다.
- 스스로 변화하며 다른 것을 장애하는 물체로 제각기 다른 형태와 색체 를 가진 색, 성, 향, 미, 촉, 법을 총괄한 객관적 세계.
② 수온(受蘊) : 육근(六根)의 감각을 통하여 육경을 접해서 일어나는 감수작용 으로 고, 락, 불고, 불락(苦, 樂, 不苦, 不樂)을 느끼는 마음을 수온이라 한다.
③ 상온(想蘊) : 감수작용으로 일어나는 느낌이 뇌리에 전달되어 일어나는 상상 [사고]작용을 상온이라 한다.
④ 행온(行蘊) : 사고작용의 결과, 의지작용으로 취하고 버리는 것 행동, 인식의 능동적 작용을 행온이라 하고, 업의 근원이 된다.
⑤ 식온(識蘊) : 그것을 인식하여 좋고, 나쁘고 하는 판단작용을 식온이라 한다.
바깥 세계와 이 몸 내부의 모든 기관은 오온에 포함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인연으로 쫓아 나는 이치를 보는 자는 법을 볼 것이 고, 법을 보는 자는 자연 인연생(因緣生)의 이치를 볼 것이며, 오온은 인연 생의 법이므로 오온에 대해 탐욕과 집착을 놓아 버리는 것이 고(苦)를 없애 는 것이다. < 아함경 >
* 비유 : 꽃(色)을 보니 아름다워서(受) 애인에게 주려는 생각이 들어(想) 꽃 을 꺾었는데(行) 한 편으로 꽃을 꺾은 것이 마음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識)
5온설은 물질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지만, 정신은 실체적인 것으로 영원불멸 한다고 믿는 사람에게 설한 것이다. 즉 이들에게 정신 또한 실체가 없으며 연기된 것임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2) 12처(十二處)
이 우주에 있는 존재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요약해서 분류하면 주 관계와 객 관계로 나눌 수 있다. 주 관계를 구성 하는 것은 6내입처이고 객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6외입처이다. 그러므로 주관과 객관의 모든 현상은 12처에 포섭된다고 볼 수 있다.
십이처(十二處)ㅡ육근과 육경을 합친 것
처(處)ㅡ들어오는 곳
육근(六根)ㅡ안, 이, 비, 설, 신, 의ㅡ6내처(六內處)
육경(六境)ㅡ색, 성, 향, 미, 촉, 법ㅡ6외처(六外處)
<6근> <6경>
➊ 안계(眼界) ㅡ ➐ 색계(色界)
➋ 이계(耳界) ㅡ ➑ 성계(聲界)
➌ 비계(鼻界) ㅡ ➒ 향계(香界)
➍ 설계(舌界) ㅡ ➓ 미계(味界)
➎ 신계(身界) ㅡ ⓫ 촉계(觸界)
➏ 의계(意界) ㅡ ⓬ 법계(法界)
물질이 실체라고 생각하거나 물질을 이루는 기본 요소는 영원불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물질에 실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 일체를 구성하는 12처도 모두 연기하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
3) 18계(十八界)
18계설에서는 일체의 존재를 인식기관[6근(六根)]과 인식대상[6경(六境)], 그리고 인식작용[6식(六識)]으로 분류한다.
계(界)ㅡ구성요소, 영역, 종류
식(識)ㅡ인식작용
<6근> <6경> <6식>
➊ 안계(眼界) + ➐ 색계(色界) = ⓭ 안식계(眼識界)
➋ 이계(耳界) + ➑ 성계(聲界) = ⓮ 이식계(耳識界)
➌ 비계(鼻界) + ➒ 향계(香界) = ⓯ 비식계(鼻識界)
➍ 설계(舌界) + ➓ 미계(味界) = ⓰ 설식계(舌識界)
➎ 신계(身界) + ⓫ 촉계(觸界) = ⓱ 신식계(身識界)
➏ 의계(意界) + ⓬ 법계(法界) = ⓲ 의식계(意識界)
18계설은 물질과 정신에 실체가 있어 영원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설한 것이다. 이들에게 물질과 정신의 참모습인 연기성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에 대한 집착을 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8계설에서도 결국 정신이든 물질이든 모든 현상은 영구불변의 실체가 아니며 연기하여 존재할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 일체(세계)는 12처에 의해 생기는 것이며, 일체(세계)는 18계에 의해 드러나는 것이며, 일체(세계)는 5온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
* 12처 = 6경 + 6근
* 18계 = 6경 + 6근 + 6식
* 108번뇌 = 18계 x 2(좋고, 나쁨 분별) x 3세(과거, 현재, 미래)
108번뇌, 108염주, 108배 등 108이라는 숫자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 근경식(根境識) 삼사화합(三事和合): 우리의 모든 심적 활동은 인식기관인 육근이 그 대상인 육경을 대함으로써 일어나는데, 육근이 육경에 대할 때 일어나는 인식작용이 육식이다. 이렇게 육근, 육경, 육식이 모여 인식이 성립하는 것을 '근경식 삼사화합'이라 함.
부처님이 바라나시의 녹야원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다섯 비구에게 설법하다가 이런 질문을 했다. “비구들이여, 내가 물을테니 아는 대로 대답해 보라.
육체[色]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인가, 시시각각 변해서 무상한 것인가?”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이라면 즐거운 것인가 괴로운 것인가?”
“괴로운 것입니다.”
“육체가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나의 것[我所]이며, 나[我]이며, 나의 본체[我體]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가 아닙니다[無我].”
“그러면 정신의 세계인 감수작용[受]과 개념작용[想], 그리고 의지[行]와 인식[識]은 어떠한가?”
“그것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며, 즐거운 것이 아니며, 나의 것도 나의 본체도 아닙니다.”
“참으로 그러하다. 그렇게 관찰하는 것이 옳다.”
<잡아함경> 제1권 34경 「오비구경(五比丘經)」
옮겨온글
고맙습니다
동하합장()()()♡
꽃사진ㅡ봉황의 물의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