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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華清宮,杜常,實接
行盡江南數十程 : 수십 여정 걸어 강남에 와서
曉風殘月入華淸 : 지는 달 새벽 바람에 화청궁에 들었다
朝元閣上西風急 : 조원각 위에는 서풍이 세게 불어와
都入長楊作雨聲 : 모두 긴 버들에 들어 빗소리를 낸다
1,2구 영인본(사고전서본)
一別家山十六程
曉來和月到華淸
2.宮詞,王建,實接
金殿當頭紫閣重 금빛 궁전의 당두에는 자색 루가 겹쳐있고
仙人掌上玉芙蓉 선인의 손바닥엔 이슬 받는 소반
太平天子朝元日 태평성대 천자님을 배알 하는 원일에
五色雲車駕六龍 오색의 구름 수레를 여섯 용이 모네
金殿 jindian14, 아름다운 궁전
當頭 dangtou12, 머리 위에서, 정면에서,첫째로 치다, 직면하다,
國難當頭 국난에 직면하다
3, 呉姫,薛能,實接
身是三千第一名,오희가 삼천궁녀 중 제일명성인데
內家叢裏獨分明。궁인들 중 홀로 홀로 뛰어나네.
芙蓉殿上中元日,부용전의 칠월 보름날에
水拍銀臺弄化生。물로 은촛대를 치며 화생놀이 하네
( 은총 입어 龍種의 잉태를 기원 암시)
身:自로 된 판본도 있다.
吴姬:오나라 땅의 미녀.
內家:황궁.
中元日:도교에서 음력7월 15일을 중원절이라 함.
銀臺:1.궁문의 딴 이름. 2.서왕모가 사는 곳. 3.은으로 만든 촛대. 은빛 촛대.
化生:옛날 풍속에 칠석날 밀랍으로 영아의 상을 만들어 물 위에 띄우고 놀이 를 즐기며 부녀들이 자식 낳기를 축원하였는데 이를 화생이라 함.
花生 땅콩
花聖 장미의 별칭
4, 歸雁,銭起,實接
瀟湘何事等閒回 소상에서 어찌하여 마음 못 붙이고 돌아가는가?
水碧沙明兩岸苔 푸른물 밝은모래 강가의 이끼를 두고.
二十五絃彈夜月 스물 다섯 줄 거문고를 달밤에 타니,
不勝淸怨却飛來 그 곡조에 처량한 한 못 견뎌 돌아가는가 보다.
等閒 등한히 하다, 까닭없이,
等閒平地起波浪, 까닭없이 평지풍파를 일으키다.
不勝 ...을 견디어 내지 못하다, 매우, 대단히
不勝欣喜 기쁘기 그지 없다. 不勝盼望 간절히 희망하다
淸怨 처량하고 한스러움
5. 逢賈島,張籍,實接
僧房逢着款冬花 : 승방에서 관동화 핀것 보고
山寺行吟日已斜 : 산사에서 시 읊노라니 해는 기울었다.
十二街中春色徧: 사통팔달 거리에 봄빛은 가득한데
馬蹄今去入誰家 : 말발굽은 이제 가면 뉘 집에 들까.
着=著
着 zhe, ...하는 중에,....하는 중이다, ....하면서
zhao1, 一着 한 수 두다
zhao2, 붙다,닿다, 맞다, 동사 뒤에서 완료의 의미
zhuo2, 옷을 입다, 붙다, 바둑을 두다(着棋)
款 kuan3, 돈, 기물에 새겨진 글씨. 낙관
느릿느릿하다, 두드리다=扣
款款 천천히
款冬=款凍 머위
春色徧...사고전서 春雲徧
徧=遍 bian4, 두루, 널리
6. 江南春,杜牧,實接(2,3구 평측)
千里鶯啼綠暎紅 천리 들에 꾀꼬리 울고 푸른잎에 붉은 꽃은 어우러지고
水郭北村酒旗風 강마을 산동네마다 주막 깃발은 펄럭이는데
南朝四百八十寺 南朝의 많고 많은 사찰들
多少樓臺煙雨中 그 많은 누대들이 안개 자욱한 빗속에 묻혀있네.
暎=映 ying4, 상영하다, 비추다
水郭北村=水邨山郭
7, 別李浦之京,王昌齢,實接 서울로 가는 이포를 이별하며가
를 이별하며
故園今在灞陵西. 고향은 파릉의 서편에 있는데
江畔逢君醉不迷. 호반에서 그대 만나 취했으나미혹되지는 않았어라
小弟隣莊尙漁獵. 어린 동생 아직도 이웃 장원에서 천렵하겠지
一封書寄數行啼. 인편에 편지 한 장 보내노라니 몇 줄기 눈물 흐르네.
故園:고향, 灞陵파릉: 장안성의 동쪽에 있음
霸陵,汉文帝陵寝,有时写作灞陵。灞,即灞河。因霸陵靠近灞河,因此得名。位于西安东郊白鹿原东北角
,即今霸桥区席王街办毛西村西,当地人称为“凤凰嘴”。
尙:아직 상.
數行수항:몇 줄기.
8, 題崔處士林亭,王維,實接 최처사의 숲속 정자에 적다.
一作,與盧員外象過崔處士興宗林亭.
노원외 상과 함께 최처사 흥종의 숲 속 정자에 들리다.
緑樹重陰蓋四隣 푸른 나무의 짙은 그늘 사방을 가리고
青苔日厚自無塵 푸른 이끼에 밝은 햇살은 절로 깨끗하네
科頭箕踞長松下 낙락장송 아래 맨머리에 다리 쭉 뻗고 앉아
白眼看他世上人 저 세상 사람들 백안시하네.
员外:원외랑의 준말.낭관이라고도 함.
象:노상.당나라 개원 연간의 저명시인.
科頭:모자를 쓰지 않은 맨 머리.
箕踞:다리를 약간 벌리고 뻗으면 위가 벌어진 ㅂ자 모양을 이루어 곡식을 까부는 키가 됨. 키 기.걸터 앉을 거.
白眼:예법을 따지는 선비를 경멸했다는 완적의 고사에서 유래.
9. 楓橋夜泊,張継,實接
月落烏啼霜滿天 달 지자 까마귀 울고 서리는 하늘에 가득한데
江楓漁火對愁眠 강가 단풍 나무와 고깃배의 불을 보며 잠못 이루네
姑蘇城外寒山寺 쑤저우 고소성밖 한산사의
夜半鍾聲到客船 자정을 알리는 범종 소리는 나그네의 뱃전에 부딪치네
10, 贈殷亮,戴叔倫,實接
日日河邊見水流 날마다 강가에서 흐르는 물 바라 보노라니
傷春未已復悲秋 서러운 봄 채 가시기 전에 애닳픈 가을 또 찾아오네
山中舊宅無人住 산중의 옛집엔 이제는 사는 이 없고
來往風塵共白頭 풍진 세상 오가다 그대와 나 백발이 되었네.
11, 湘南即事,戴叔倫,實接
盧橘花開楓葉衰, 비파 노귤 꽃이 피면 단풍 잎이 쇠락하는데
出門何處望京師。 문을 나서는 어느 곳에서나 서울을 바라 보네
沅湘日夜東流去, 원수와 상수는 밤낮으로 동쪽으로 흘러만 가고
不爲愁人住少時。 수심에 찬 나를 위해 잠시도 머물지 않네.
盧橘 luju22, 비파의 별칭, 금귤의 별칭
12, 送斎山人,韓翃,實接
一作,送齐山人归长白山.
백두산으로 돌아가는 산사람 제씨를 떠나 보내며
舊事仙人白兔公,옛 고사의 신선 백토공 같은 그대
掉頭歸去又乘風。되돌아가는데 또 바람을 타네.
柴門流水依然在,사립문과 흐르는 물 여전한데
一路寒山萬木中。가는 길은 나무들 빽빽한 가을 산길.
掉头 단두형에 처해지다, 머리가 잘리다, 외면하다, 되돌아가다
乘风:형세를 이용함.
13. 送元史君自楚移越,劉商,實接
초땅에서 월로 옮기는 원사군을 전송하며
露冕行春向若耶 冕服(면복) 입고 월주 약야로 봄 날 순시를 나가니
野人懐恵欲移家 (초주)백성들 은혜 생각하고 따라 이사하려 하네
東風二月淮陰郡 동풍 부는 이월의 회음군 초주
惟見棠梨一樹花 오직 팥배나무 한그루에 꽃이 피었네
史君=使君 :州郡의 장관에 대한 존칭.
露:드러낼 로.
冕:면류관 면.
行春:관리가 봄에 관할지역을 순시함.
野人:평민,시골사람,농부.
懐恵:은혜를 생각함.
棠:팥배나무 당(甘棠),해당화,산앵도 나무(棠체)
옛날 소공이 팥배나무 아래서 송사를 처결함에 매우 공정현명하여 후에 백성들이
그 덕을 기려 베지 않고 길이 보존하여 선정의 표상으로 삼았다.
若耶 (약야)는 소흥 즉 월주에 있고 회음즉 唐代 楚州 회음군으로 회수의 남쪽에 있다.
14, 竹枝詞,李渉,實接 중국 성도지방의 악부민가 죽지사
十二峰頭月欲低 무산 십이봉에 걸렸던 달은 지려하고
空舲灘上子規啼 삼협 공령탄 가의 자규새는 울어대네
孤舟一夜東帰客 밤에 동쪽으로 돌아 가는 외로운 배의 나그네
泣向春風憶建渓 봄 바람에 눈물 지며 건계에서의 귀양 시절 떠 올리네
15, 香山館聞子規,竇常,實接
향산관에서 자규의 울음소리를 듣고
楚塞余春聴漸稀 초 지방 삼월은 자규소리 점차 줄어드나
断猿今夕譲沾衣 단장의 원숭이 울음도 오늘 밤엔 옷고름 적시기엔 (자규소리 에)양보해야 할듯
雲埋老樹空山裏 노수들 구름에 묻힌 텅 빈 산속엔
彷彿千声一度飛 자규 한 번 날자 모든 소리 방불케 하네
16, 長慶春,徐凝,實接 당나라 목종 시기의 봄 날에
山頭水色薄籠姻 산 꼭대기 물빛의 엷은 연무에 덮여 있고
遠客新愁長慶年 멀리서 온 나그네의 새로운 시름 이는 장경 년간
身上五劳仍病酒 몸의 오장은 술에 흠뻑 취해
夭桃窓下背花眠 예쁜 복숭아 나무 창가에서 복사 꽃 뒤로하고 잠이 들었네.
五劳=五臟
病酒1.술에 흠뻑 취함 2.지나치게 술을 마셔 병이 생김.
夭桃:아름다운 복숭아 꽃을 이름.
17, 宮詞,王建,實接
金吾除夜進儺名 섣달 그믐 밤 근위대가 나례의식에서 악귀의 명부를 올리고
畵袴朱衣四隊行 그림 그린 바지에 붉은 저고리 입은 넉 줄 대오 행진을 한다
院院燒灯如白日 누각마다 밝힌 등은 대낮 같이 밝고
沉香火底坐吹笙 침향이 오르는 바닥에 앉아 생황을 부네.
金吾=禁軍=궁궐 수비대
儺禮(나례)..섣달 그믐 밤에 민가와 궁에서 邪神(사신)을 쫓기 위해 베풀던 의식
18, 城西訪友人別墅,雍陶,實接
澧水橋西小路斜 예수교 다리 서쪽 비스듬한 작은 길
日高猶未到君家 해 높도록 그대 집에 닿지 못함은
村園門巷多相似 시골 마을 골목이란 흔히들 서로 닮아
處處春風枳殼花 담장마다 봄바람이 탱자꽃 하아얀 별무더기 이룬 탓!
澧水-호남성 북부 동정호로 흘러드는 강
墅-서, shu4, 별장, 농막
19, 貴池県亭子,杜牧,實接
勢比凌歊宋武臺,형세,지세는 능효 송무대에 견줄만 하고
分明百里遠帆開。 멀리 조망하면(登臨望遠)백리 밖 돛대 올리는 것도 분명
蜀江雪浪西江滿,촉강의 눈 같은 물결(혹은 降雪) 서쪽 강가에 가득한데
强半春寒去却來。다 지난 봄의 꽃샘 추위 풀렸다 추웠다 하누나.
貴池亭=望江亭으로 안휘 귀지현 남쪽 齊山에 있다.
歊:김 오르는 모양 효,무더위.
蜀江:장강이 지나는 蜀地 三峽일대를 말함.
强半:一半(절반)을 초과한 즉 절반 이상.
20, 送隠者,杜牧,實接
無媒逕路草蕭蕭 그대 돌아 가는 길에 풀들은 쓸쓸한데
自古雲林遠市朝 자고로 구름낀 숲 속은 市朝와 거리가 있는 법
公道世閒惟白髪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흰머리 나는 것이니
貴人頭上不曾饒 사람이 아무리 부유하고 귀하다 해도 가리는 법이 없다.
21, 送宋處士歸山,許渾,實接
은거하는 산으로 돌아가는 송처사를 떠나 보내며.
賣藥修琴歸去遲 약 팔아 가야금 고쳐 돌아가는 길 더디어지니
山風吹盡桂花枝 산 바람에 계수나무 꽃 다 떨어지네
世間甲子須臾事 인간세상 육십갑자 잠깐사
逢著仙人莫看碁 신선들의 바둑놀음판 만나거든 보지 말고 가게나.
吹盡桂花枝...一作, 吹落桂花時
詩意謂,歲月易過不可久留山中也
逢著봉착:만나다.
仙人莫看碁:옛 고사.신선들의 바둑 한판 두는 것을 보고났더니 가진 도끼자루가 썩을 정도로 세월이 지났더라는 것.
22, 秋思,許渾,實接 -가을에 이는 想念.
琪樹西風枕箪秋 옥수에 서풍 부니 대나무 베개맏의 가을느낌.
楚雲湘水憶回遊 초땅의 구름 상땅의 강물에 돌아가 놀던 생각나네
高歌一曲掩明鏡 (슬퍼서)큰소리로 노래 한 곡 부르며 거울을 가리는데,
昨日少年今白頭 어제의 소년이 오늘날 백발이 되었기 때문.
琪樹 산호나 옥으로 만든 장식나무, =玉樹회화나무.
枕箪秋: 夏爐冬扇 같은 쓸모 없는 물건.
西風:가을에는 서풍이 불어 음기가 일기 시작하여 점차 추워짐.
23, 黄陵廟 李遠 實接
순임금의 妃 아황과 여영의 사당.
黄陵廟前莎草春 황릉묘에 사초하는 봄 날
黄陵女兒茜裙新 황릉여아의 붉은 치마 새롭구나
軽舟短棹唱歌去 작은 배에 짧은 노를 저어 노래하며 떠나 가니
水遠山長愁殺人 강물은 아득하니 산은 높아 근심이 사람 잡누나.
黄陵廟:黄陵庙是舜的二妃娥皇、女英的祀庙,又叫湘妃祠,坐落在洞庭湖畔。
这首诗虽然以“黄陵庙”为题,所写内容却与二妃故事并不相干.
莎草:한식이나 청명절에 묘의 봉분에 띠풀을 입히거나 보수하는 것.
棹:노 도.
茜:꼭두서니 천,진홍색,뛰어나게 아름다움.
茜裙:진홍색 치마. 引伸하여 여자.
24, 贈弾箏人,温庭筠,實接
아쟁을 타는 사람에게 시를 지어서 주다.
天宝年中事玉皇 당 현종 천보년간에는 당 현종을 섬겼고
曽將新曲敎寧王 일찌기는 신곡으로 당현종의 형 영왕을 가르쳤네
鈿蝉金雁皆零落 전선(鈿蝉)의 금으로 만든 기러기 발 모두 떨어지고
一曲伊州涙萬行 이주가 한 곡 연주에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네.
鈿蝉(전선) : 나전(螺鈿)으로 만든 매미 모양 머리 장식
25, 韋曲, 唐彦謙, 實接.
欲写愁腸愧不才 수심에 찬 시를 지어보려 하나 詩才가 부족해 부끄럽고
多情練漉已低摧 정감 담아 고치고 또 고쳐본들 붓방아나 찧다 그칠 뿐
窮郊二月初離別 궁벽한 교외의 2월 처음 이별할 때
独倚寒村嗅野梅 빈한한 농가에 홀로 기대어 들에 핀 매화 향기를 맡는다.
韋曲 : 지명 , 장안성 곡강변에 위치.
寒村..一作, 寒林, 王羲之의 古事와 관련된 詩
26, 曲江春望 唐彦謙 實接 - 곡강에서의 봄날 정경 회고
杏艶桃嬌奪晩霞 살구꽃과 복사꽃의 아름다움 저녁 놀보다 낫고
樂游無廟有年華 낙유원에 사당은 간데없고 옛 영화의 흔적만
漢朝冠蓋皆陵墓 한나라 조정의 고관대작들 다 능묘 속에 묻혔고
十里宜春漢苑花 십리 넓은 한나라 의춘원엔 꽃들만이 만발하네.
年華 :1.세월2.나이3.봄의 경치4.일 년 농사의 수확.
冠蓋 :1.관복과 수레2.높은 벼슬아치3.사신.
27, 鄴宮 陸亀蒙 實接
花飛蝶駭不愁人 꽃 날아 나비 놀래고고, 사람을 수심에 젖게 하지는 않지만
水殿雲廊別置春 물가의 전각,구름 속의 회랑이 別有天地의 봄이로다.
曉日靚妝千騎女 새벽 햇살에 곱게 단장한 천기의 女仗隊
白櫻桃下紫綸巾 백앵도 나무 아래의 붉은 두건.
靚:꾸밀 정.
靚妝:아름답게 화장하여 꾸밈.
28, 閿鄉卜居 吳融 實接
六載抽毫侍禁闈 육년세월 궁궐에서 글을 지어 올렸으니
可堪多病決然歸 병 많아도 견딜만이야 하지만 결연코 돌아가리
五陵年少如相問 장안의 오릉 부호자제들 만일 (내 소식) 묻거든
阿對泉頭一布衣 아대천변의 백성이 되었다고 전해 주게나.
阌、闅 :고을이름 문.하남성 영보현.
29, 尤溪道中(우계도중) 한악(韓偓) 實接
水自潺潺日自斜 물은 잔잔히 흐르고 해는 기우는데
盡無鷄犬有鳴鴉 닭도 개도 보이지 않고 갈까마귀 울음만 들린다.
千村萬落如寒食 온 고을마다 한식날 같아
不見人煙空見花 사람도 연기도 보이지 않고 헛되이 꽃만 보인다.
30, 丹陽送韋參軍, 嚴維 實接
단양에서 위참군을 떠나 보내며.
丹陽郭裏送行舟,단양성 외곽에서 배를 떠나 보내며
一別心知兩地秋。한 번 이별에 마음은 두 곳의 가을을 안다
日晚江南望江北,해 저무는 강남에서 강북을 바라보니
寒鴉飛盡水悠悠。가을 까마귀들 모두 날아가고 강물만 유유히 흐르누나.
参军 cānjūn
[staff] 中国古代诸王及将帅的幕僚,官名
言未毕,参军马谡曰:“某愿往。”——《三国演义》
丹陽:丹阳郭:地名。唐天宝间以京口(今江苏镇江)为丹阳郡,曲阿为丹阳县(今江苏丹阳县)。
二者地理位置相近。
心知=心友=知音:마음으로 통하는 친구.
鴉:까마귀 아.
31, 寒食(한식) - 한굉(韓翃) 實接
春城無處不飛花 봄의 성에 여기저기 꽃이 피었는데
寒食東風御柳斜 한식날 궁중의 버들가지가 동풍에 움직인다.
日暮漢宮傳蠟燭 밤에 궁중에서 촛불을 하사하니
靑煙散入五侯家 푸른 연기가 五侯의 집에서 피어난다.
사실 묘사를 통해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평화로운 태평성대를 읊은 것으로도 볼 수 있음.
32, 上陽宮 竇庠 實接
愁雲漠漠草離離,근심스런 구름은 아득히 고요하고,초목은 쓸쓸한데
太掖句陳處處疑。태액 연못,기린과 천마상 곳곳이 의문스러워
薄暮毁垣春雨裏,해질녁 담장 허무는 봄비 속에
殘花猶發萬年枝。끝물인 꽃들은 노거수에 아직도 피었네.
33, 贈楊煉師 鮑溶 實接 양도사에게 시를 지어서 주다
柴煙衣上繡春雲 : 밥 짓는 연기는 저고리 위에 봄 하늘의 구름을 수놓고
淸隱山書小篆文 : 속세를 떠난 청아한 산 속에서 소전문 쓰며 지내지.
明月在天將鳳管: 밝은 달이 중천에 떠오를 때에는 피리불고 싶어서
夜深吹向玉晨君 : 밤이 깊도록 내가 신선이나 된 양 불기도 한다네.
[漢字의 書體]
-圖畵文字(도화문자) : 半坡유적,仰韶村유적에서 발견된 그릇들에서 나타난 회화같 은 그림문자(6000년전)
-甲骨文字(갑골문자) : 殷墟, 거북의 갑 동물의 뼈로 점을 칠 때 사용한 卜辭(복사), 3500자
-金文 :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로 진흙으로 주조, 획이 부드럽고 풍성함
-篆書(小篆) : 秦이 문자통일을 위해 만든 글자체. 官書 <書同文 -> 焚書>
-隸書 : 獄事를 위해 고안한 글자. 획수가 간결하고 필획이 직선화 됨. 今文
-楷書 : 唐代에 자리잡은 서체. 네모난 모양으로 方塊字로 불림. 여덟가지 기본 筆劃으로 이뤄짐
-簡字體 : 한자의 자수를 간추려 제한하고 필획을 간화하려고 만들어진 서체
-變形書體 : 草書와 楷書와 草書의 단점을 보완한 行書가 있다
-壁經 : 魯나라 恭王때 孔子의 舊屋을 破壞했을 때 壁속에서 나온 古文尙書. 論語. 孝經 등의 經書
34, 和孫明府懷舊山 雍陶 實接
손태수의 "고향을 그리워 함"원운에 화운하다.
五柳先生本在山 오류 선생 본시 뜻을 산에 두었거늘
偶然爲客落人間 어쩌다가 나그네 되어 속세에 떨어 졌더라네
秋來見月多思歸 가을 되어 맑은 달 보고 고향 그리워져
自起開籠放白鷴 새장열고 새장 안의 흰 꿩을 날려 보내네
명부(明府) : 현령의 높임 말.
오류선생(五柳先生) : 동진의 시인 도연명(陶淵明).
본재산(本在山) : 본래는 산중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데에 뜻을 두었음.
위객(爲客) : 나그네, 여기서는 벼슬살이를 하게 된 것을 말한다.
백한(白鷳) : 월금(越禽), 은치(銀雉), 백치(白雉) 등의 별명이 있다.
한 : 흰 꿩, 황새. <한>으로 읽는다.
35, 赠日东鉴禅师 郑谷 實接 시를 지어 일본 감선사에게 주다
故国无心渡海潮,고국을 뒤로하고 무심하게 바다를 건너왔으니
老禅方丈倚中条。노선사 방장님의 승방은 중조산을 기대어 있어
夜深雨绝松堂静,밤 깊어 비도 긋고, 솔숲 법당도 고요한데
一点山萤照寂寥。한 점 산반딧불이가 그 고요함 속을 비추네
-日东 : 해뜨는 동쪽이라는 뜻으로 扶桑과 함께 일본을 지칭.
-禅师:禪僧 = 스님
-鑒禪師:鑑禅師。일본인 승려의 이름。
-中條:中條山。雷首山。長安과洛陽의 중간、山西省最南端의永済県의東쪽에 있음
同時代、八仙중의 한 분인 張果老가 隠遁하고 있던 곳。
36, 旅懷 一作, 旅舍遇雨, 旅館遇雨 杜荀鶴 實接 여관에서 비를 만나다.
月華星彩坐來收,달무리와 별빛은 절로 걷히고
岳色江聲暗結愁。산색과 강물소리는 남 모르게 수심을 맺누나
半夜燈前十年事,한밤 중 등불(여관의) 대하고서,지나온 십여년 세월
一時和雨到心頭。일시에 내리는 비처럼 가슴에 와 닫네.
坐來..저절로
37, 寄別朱拾遺 劉長卿 實接 주습유에게 기별함
天書遠召滄浪客,천자가 조서로 강호의 은자를 멀리서 부르니
幾度臨岐病未能;出仕와 退隱의 기로에서 병은 구실이 아니었다
江海茫茫春欲遍,바다는 아득하고 봄 기운 완연한데
行人一騎發金陵。길 떠나는 그대 필마로 금릉 땅 떠나 가누나.
-江海 : 양자강과 바다..
-金陵 : 남경(南京)의 옛 이름.
38, 題贈張道士山居 秦繫 實接
시를 지어 장도사의 산속 거처에 적어 주다.
盤石垂蘿即是家,널직한 반석에 등라 드리운 곳이 도사의 집
回頭猶看五枝花。고개 돌리면 五枝花가 보일 뿐
松間寂寂無煙火,소나무 사이 고요히 연기 없으니
應服朝來一片霞。아침밥은 응당 노을을 끼니로 하리.
39, 寄李渤 張籍 實接 시를 지어서 이발에게 주다
五度溪頭躑躅紅,오도계 가에는 철쭉꽃 붉고
嵩陽寺裏講時鐘。숭양사 안에는 講經공부 알리는 종소리
春山處處行應好,봄산 곳곳 마다 응당 좋을 터
一月看花到幾峰。한달간 꽃구경 몇 봉우리에 이르렀나.
40, 南庄春晩, 李群玉 實接
남쪽 별장에서의 봄날 저녁
草暖沙長望去舟 풀은 햇살을 받고 모래사장은 긴데 떠나는 배 보노라니
微茫烟浪向巴丘 아득한 안개 물결은 파구를 향한다
沅江寂寂春歸盡 원강은 고요히 흐르고 봄날은 다 가는데
水綠蘋香人自愁 물 푸르고 마름은 향기 날리니 사람 절로 수심에 젖네
참고) 同題
连云草映一条陂,연이은 구름이 초원에 어리는 물가
鸂鶒双双带水飞。비오리 쌍쌍이 물길따라 난다.
南村小路桃花落,남촌의 오솔길엔 도화꽃 떨어지는데,
细雨斜风独自归。이슬비속 바람 맞으며 홀로 돌아가네.
陂피(bei1) 저수지,물가,산길,비탈길
파(po1)..陂陀(파타) 울퉁불퉁 하다, 험하다
鸂鶒 계칙 비오리
带水 1, 물을 머금다
2,=導船 뱃길을 안내하다.
41, 长溪秋望 唐彦谦 實接
柳短莎长溪水流,버들은 낮고 풀을 자랐는데,계곡물은 흐른다.
雨微烟暝立溪头。보슬비 어둑한 연무속에 계곡가에 서있다.
寒鸦闪闪前山去,갈가마귀 또렷하게 앞산너머 날아가고,
杜曲黄昏独自愁。팥배나무 모퉁이에 황혼드니 홀로 수심에 드네.
莎..방동사니과의 다년초
闪闪..반짝이는 모양
寒鸦..갈가마귀,(寒과 鸦를 풀어쓰면 가을 까마귀도 가능)
杜曲..팥배나무 모퉁이
长溪村地处婺源西北部,南接岩前、甲路胡家;北与天宝寺下村毗居;东与古坦交界相邻;西边是林塘沙古坦村,距镇政府17公里。全村由上长溪、下长溪与董家、曹家、方家、岭脚四个自然村构成。原来的婺源棚、大连山、庄林、刘家木、外方村等自然村因居住人家先后迁移,相继湮灭。曹家、方家地处村东,与古坦戴家交界,距长溪村7华里;岭脚、董家与景市天宝相邻,距村10-15华里。
42, 隋宫 鲍溶 實接
柳塘煙起日西斜,버드나무 연못에 안개 일고,해는 서편으로 기우네.
竹浦風回雁弄沙。대나무 포구에는 바람이 돌고,기러기는 모래 장난.
煬帝春遊古城在,수나라 양제 봄 놀이하던 옛성은 아직도 남았는데,
壞宮芳草滿人家。무너진 궁궐 예쁜 꽃들은 지금은 민가되어 가득.
43, 过绮岫宫 王建 實接 기수궁을 지나면서
玉楼倾倒粉墙空,옥루는 기울어 넘어지고 흰벽은 공허한데,
重叠青山绕故宫。겹겹 청산이 고궁을 에두르고 있네.
武帝去来罗袖尽,무제 왕래할때의 비단소매(궁녀) 어데가고
野花黄蝶领春风。야화,황접이 봄바람 맞이하네.
粉墙=粉皮墙 흰벽
武帝..玄宗을 지칭
罗袖..춤추던 궁녀를 지칭=紅袖
领..時眼인 듯. 인도하다,맞이하다등 여러 가지 뜻이 있음
一作,
玉楼倾側粉墙空,重叠青山遠故宫。
武帝去来紅袖尽,野花黄蝶领春风。
44. 送三藏歸西域 李洞 實接
서역으로 가는 삼장을 보내다
十萬里程多少難(십만리정다소난)
沙頭彈舌授降龍(사두탄설수강룡)
五天到日應頭白(오천도일응두백)
月落長安半夜鍾(월락장안반야종)
전당시에서는 難이 磧으로, 頭가 中으로 되어 있음
十萬里程多少磧,십만리나 되는 여정에 얼마나 많은 사막길인가?
沙中彈舌授降龍。사막을 가는 중에 법력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 하겠지만,
五天到日應頭白,인도에 도착하는날 머리는 하얗게 새게 되겠지요.
月落長安半夜鐘。달도 져버린 장안의 한밤중에 종소리만 들립니다.
磧...모래땅.
彈舌...혀를 굴림(경문을 읽거나 주문을 욈)
降龍...降龍伏虎, 법력으로 龍虎를 항복시키다.
五天..五天竺, 고대의 인도를 말함.
半夜...한밤중
45, 長信秋詞, 王昌齢, 實接
奉帚平明金殿開 새벽에 빗자루로 청소하고 금전을 열어놓고
且將團扇共徘徊 다음에 둥근 부채 들고 잠시 동안 배회한다
玉顔不及寒鴉色 옥 같은 얼굴이 까마귀보다 못 하나니
猶帶昭陽日影來 오히려 까마귀는 소양궁의 햇살이라도 받고 오는 것을
趙飛燕 관련 내용
46, 吳城覽古 陳羽 實接
吳王舊國水煙空,오왕의 옛 나라 물안개 속에 공허한데,
香徑無人蘭葉紅。풀향기 나는 오솔길엔 사람 업고 붉은 난꽃만.
春色似憐歌舞地,춘색은 옛 가무터를 애달파 하듯이,
年年先發館娃宮。해마다 館娃宮 터에 먼저 만발하네.
47. 江南意 于鵠 實接
閑向江邊採白蘋 (한향강변채백빈)....(閑向...一作, 偶向)
還隨女伴賽江神 (환수여반새강신)
衆中不敢分明語 (중중불감분명어)
暗擲金錢卜遠人 (암척금전복원인)
한가하게 강변으로 가서 수초를 뜯고
오는길에 동료를 따라 강신에게 제사를 지내네
사람들 앞에서 분명하게 말하기 쑥스러워
남몰래 동전 던져 (낭군이)언제 올지 점을 치네.
젊은 아내가 객지에 나간 남편을 그리는 시
女伴..동행하는 여성, 아내
賽(굿할 새; ⾙-총17획; sài) 제사.
48, 閑情 孟遲 實接
山上有山歸不得 산넘어 또 산이라 돌아가지 못하는데,
湘江暮雨鷓鴣飛 상강의 저녁비 속에 자고새가 난다.
蘼蕪亦是王孫草 미무(천궁이 싹) 역시 왕손의 풀이니,
莫送春香入客衣 나그네의 젖도록 봄향기를 보내오지 말 것을..
49, 曲江春草, 鄭谷, 實接
花落江堤蔟暖煙 꽃잎 떨어진 강둑에는 따뜻한 안개 피어 오르고
雨餘草色遠相連 비 온 뒤의 푸른 초록은 저 멀리부터 서로 이어졌네
香輪莫碾青青破 귀족의 마차[香輪] 푸른 풀 이불 밟아 뒤엎지 마소
留與遊人一醉眠 떠도는 사람들 술에 취해 한숨 잠이라도 청해야 하노니,,
향륜 (香輪) : 미색의 황화를 피우는 품종으로 육가선타입의 육변화를 피운다
.
이런 종류의 꽃들은 이름에 차(車) 또는 륜(輪)등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꽃이 피어나는 형상이 수례바퀴
의 살이 연상되어서 이런 이름을 붙인 듯,,,
碾..맷돌
遊人...一作, 愁人
50, 山路見花, 崔魯, 實接
曉紅輕柝露香新 새벽에 붉은 꽃 가볍게 피어나 향기 새로 풍기며
獨立空山冷笑春 홀로 서서 공산의 봄을 비웃네.
春意自知無主惜 봄의 기상 스스로 주인 되지 못 함을 알아 안타까워하는데
恣風吹逐馬蹄塵 바람은 제멋대로 말발굽의 먼지 걷어가네.
柝(탁,ca) 터지다 = 拆
51, 逢入京使 岑參 實接 入京하는 사신을 만나다
故園東望路漫漫 고향 향해 동쪽을 바라보니 길은 아득하고
雙袖龍鍾淚不乾 양 소매 흥건토록 눈물은 마르지 않네
馬上相逢無紙筆 말 위에서 서로 만나 종이도 붓도 없으니
憑君傳語報平安 나는 편안하다고 말(安否)이라도 전해주게
龍鍾...늙어서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모양, 실의한 모양, 축축히 젖은 모양
52. 送客之上黨 한굉(韓翃) 實接 상당으로 가는 객을 전송하며
官柳靑靑匹馬嘶 (관류청청필마시)
回風暮雨入銅鞮 (회풍모우입동제)
佳期別在春山裏 (가기별재춘산리)
應是人蔘五葉齊 (응시인삼오엽제)
관청의 버드나무 푸른데 필마는 울어대고
회오리바람에 저녁비가 동제에 들이 닥치네
봄 산 안에서 아름다운 기약 하고 이별 하는데
응당 인삼의 다섯 잎은 가리런하리
注) 本草人參生上黨人參贊曰三椏五葉背陽向陰
본초강목에 따르면 인삼은 상당에서 자라는데,찬하여 말하길,
세 가지와 다섯 잎은 해를 등지고 음지를 향해 있다.
53, 病中遣妓 司空曙 實接 병중에 기녀를 보냄
萬事傷心在目前 : 모든 일이 마음 아프게 눈앞에 펼쳐지니
一身憔悴對花眠 : 일신은 초췌하여 꽃을 마주하고도 잠만 온다네
黃金用盡敎歌舞 : 노래와 춤으로 황금을 다 탕진하더라도
留與他人樂少年 : 남은 이들과 어울려 젊은 날들을 즐겨보세
54, 華淸宮..王建 實接
酒幔高樓一百家 주점 깃발 걸린 높은 누대는 백여 채
宮前楊柳寺前花 궁전 앞에는 버드나무 절 앞에는 꽃
內園分得溫湯水 궁전 안의 정원에는 온탕물을 나누어
二月中旬已進瓜 이월 중순에 이미 외를 진상 하네
55, 宣州開元寺, 杜牧, 實接
松寺曾同一靏棲, 소나무에 둘러쌓인 절은 에전부터 학과 같이 기거했네.
夜深台殿月高低. 밤이 깊어지니 대전위엔 달이 높아떴다 낮아지네.
何人爲倚東樓柱, 동루 기둥에 기대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正是千山雪漲溪. 모든산에 눈 내리고 계곡물 불어나는 때에......
靏..鶴과 동자
正是千山雪漲溪 :산에 눈이 내리면서 계곡물이 부는것은 이치에 안맞는듯
'내렸던 눈이 녹아서 계곡물이 불어가는 바로 이때'의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
題宣州開元寺水閣-杜牧 선주 개원사 수각에서 적다 - 두목
六朝文物草連空, 육조의 문물이 풀밭이 되어 하늘과 잇닿았지만,
天淡雲閒今古同. 하늘은 맑고 구름이 흘러감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네.
鳥去鳥來山色裡, 이리저리 나는 새는 산 풍광 속에 있고,
人歌人哭水聲中.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물소리 속에 있구나.
深秋簾幕千家雨, 가을 깊어 주렴과 장막이 쳐진 집집마다 비가 오고,
落日樓臺一笛風 해질녘 다락에선 한줄기의 피리 소리.
惆悵無因見范蠡, 실의에 빠져 까닭 없이 범려를 보니,
參差煙樹五湖東. 오호의 동쪽엔 여기 저기 안개에 싸인 나무들만이 서있네.
56, 山行 杜牧 實接
遠上寒山石徑斜 : 멀리 한산의 비탈진 돌길을 오르는데
白雲生處有人家 : 하얀 구름 피는 곳에 인가가 있구나
停車坐愛楓林晩 : 마차를 멈춰 앉아 저물 녁내 단풍숲 즐기자니
霜葉紅於二月花 : 서리맞은 단풍이 이월의 꽃보다 곱도다
57, 寄山僧, 張喬, 實接
大道本來無所染 큰 도는 원래 티끌만큼의 잡됨이 없고
白雲那得有心期 흘러가는 흰 구름은 어찌 기약이 있으리
遠公獨刻蓮花漏 원공스님은 연화 모양의 물시계 깎으면서
猶向山中禮六時 여전히 산을 향해 하루 여섯번 염불하네
心期...마음으로부터 바라는 것
원공(遠公) : 晉나라 고승 혜원(慧遠). 여산(廬山)의 동림사(東林寺)에 거주하여 세인들이 원공(遠公)이라 일컬음
六時...불교에서 아침,낮,일몰,초저녁,中夜,後夜의 여섯 때를 이름
58, 寄人, 張侹, 實接
酷憐風月爲多情 바람과 달을 끔찍이 사랑하여 정이 많은데
還到春時別恨生 봄이 돌아 오자 이별이 한이 생기네
倚柱尋思倍惆悵 기둥에 의지하여 생각을 따라가니 슬픔이 배가 되어
一場春夢不分明 아, 일장 춘몽이었던가 아련해지네!
酷(혹,ku)... 심하다,독하다
59, 過南鄰花園, 雍陶, 實接
莫怪頻過有酒家 술이 있는 집을 지주 지난다고 괴이해 할 것 없지
多情長是惜年華 여러 뜻이 많아지는 것은 세월 가는 것이 아쉽기 때문
春風堪賞還堪恨 봄바람은 즐길만도 하고 한스럽기도 하는 것인데
纔見開花又落花 비로소 꽃 피는 것 보는가 싶더니 곧바로 꽃 지는 것을 보네
60,宮詞, 杜牧, 實接
監宮引出暫開門 궁궐 감시인이 나와 잠깐 문을 열었으나
隨例須朝不是恩 조회를 위한 상례일뿐 은총은 아니구나
銀鑰却收金鎖合 은 열쇠 거두고 금 자물쇠 잠겼는데
月明花落又黃昏 달 밝고 꽃 지는 중에 또다시 황혼이네
61, 漢江, 杜牧, 實接
溶溶漾漾白鷗飛 넘실넘실 출렁이는 물결에 흰 갈매기 날고
綠淨春深好染衣 푸르고 깨끗한 짙은 봄기운, 물들이기 좋아라.
南去北來人自老 남북으로 오가며 사람은 절로 늙어가나니
夕陽長送釣船歸 저녁 해를 멀리 보내고 낚싯배가 돌아온다.
62, 寄維揚故人, 張喬, 實接
유양의 벗에게 부치다
離別河邊綰柳條,이별하는 강변에서 버들가지 매어 주었는데,
千山萬水玉人遙。옥인은 천산만수 너머에 있어 아득하기만.
月明記得相尋處,달 밝은 때 서로 만나던 곳 기억하는데
城鎖東風十五橋。성문은 닫혀 있고 십오교엔 봄바람 불어 오네
綰 관(wan3) 끈에 매듭을 짓다.
綰帶子..끈을 매다
綰線..실을 감다.
玉人..미인
記得..기억하고 있다.
63, 逢友人之上都, 僧法振, 實接
玉帛徵賢楚客稀 猿啼相送武陵歸
潮頭望入桃花去 一片春帆帶雨飛
옥백의 선물로 현자를 부르니 초지방에 인재 드물어지고
원숭이 우는 중에 그대 보내고 무릉으로 돌아가네
봄 강물 불어나고 복사꽃 떠가는데
봄 배 한척 비를 맞으며 날아가네.
上都...肅宗上元元年以京北爲上都...숙종 상원 원년 京北을 상도라 일컬음.
玉帛..보석,비단등의 선물(주로 국제간의 예물)
64. 山中 고황(顧況) 實接
野人自愛山中宿 (야인자애산중숙)
況是葛洪丹井西 (황시갈홍단정서)
庭前有箇長松樹 (정전유개장송수)
夜半子規來上啼 (야반자규래상제)
야인은 산중에서 자는 것을 좋아 하는데,
하필이면 갈홍의 붉은 우물 서편이네
뜰 앞에는 장송나무 서있는데
밤이 깊어지니 자규새 날아와 운다네.
葛洪..晉의 句容, 신선술에 심취했다 함.
65, 酬曹侍御過象県見寄, 柳宗元, 實接
破額山前碧玉流 (파액산전벽옥류) 파안산 앞 벽옥 같은 물 흘러
騷人遙駐木蘭舟 (소인요주목란주) 아득히 시인묵객들의 배가 머문다.
春風無限瀟湘意 (춘풍무한소상의) 춘풍은 끝없이 소상강 뜻을 전하니
欲採蘋花不自由 (욕채빈화부자유) 가래꽃 따려도 뜻대로 되지 않아라.
木蘭舟...목란나무로 만든 배, 배의 미칭
見..동사 앞에 쓰여 '겸양'의 의미를 내포함.
見의 다른 용법)
굴원見放..굴원은 추방을 당하였다, 여기서 見은 피동의 의미
66. 宿武關(숙무관) - 이섭(李涉) 實接
遠別秦城萬里遊 진성을 멀리 이별하고 만리의 유랑길
亂山高下入商州 높고 낮은 어지러운 산을 지나 상주로 들어서네.
關門不鎖塞溪水 관문은 변새의 냇물까지는 잠그지 않아
一夜潺湲送客愁 밤새도록 졸졸 흘러 객에게 수심을 전해주네.
참고)
전당시에 李涉의 시중에 비슷한 제목인 ‘題武關’이 있음.
來往悲歡萬里心 多從此路計浮沈
皆緣不得空門要 舜葬蒼梧直到今
67, 題開聖寺, 李渉, 實接
宿雨初收草木濃,群鴉飛散下堂鐘。
長廊無事僧歸院,盡日門前獨看松
간밤에 내리던 비 그치니 초목은 프르름이 짙어지고
절당의 종소레에 까마귀떼 날아 흩어지네.
긴 복도에는 일 없고 스님은 돌아 오는데,
종일토록 문 앞에서 홀로 소나무 바라본다.
68. 宿虛白堂(숙허백당) - 이영(李郢) 實接
秋月斜明虛白堂 (추월사명허백당) 가을달 비끼면서 허백당 밝게 비추고
寒蛩喞喞樹蒼蒼 (한공즐즐수창창)가을 귀뚜라미 찌르르 울어대며 나무는 창창.
江風徹曉不得寐 (강풍철효부득매) 강바람 새벽을 침노하니 잠을 이룰 수 없고
二十五聲秋點長 (이십오성추점장) 이십오성 물시계 소리 가을밤은 길구나.
秋點..가을철 시각을 알리는 물시계 소리.
(참고)
茫然朅來一枕空<망연걸래일침공> 망연히 돌아왔을 때 베개 온통 비었으니,
二十五聲寒點長<이십오성한점장> 이십오성 물시계 소리에 겨울밤 길구나'
<南孝溫 : 朝鮮 : 譯 : 古譯院>
好事近 - 王灼
小砑碧霞箋,不見近來消息。
玉骨瘦無一把,又不成空憶。
爐熏歇盡燭花殘,佳夢了難得。
二十五聲秋點,最知人端的。
69. 晴景(청경) - 왕가(王駕) 實接
雨前初見花間葉(우전초견화간엽) 비오기 전 막 꽃 사이의 잎을 보겠더니
雨後兼無葉底花(우후겸무엽저화) 비온 뒤엔 온전히 이파리 밑에 꽃이 없네.
蜂蝶飛來過墻去(봉접비래과장거) 벌과 나비 분분하게 담장을 지내가니
却疑春色在隣家(각의춘색재린가) 문득 봄빛이 이웃집에 있는가 의심되네
兼..盡의 의미
飛來...一作, 紛紛
70, 社日 王駕 實接 토지신 제삿날
鵝湖山下稻粱肥(아호산하도량비) 아호산 아래 벼와 조는 살찌고
豚柵雞棲半掩扉(돈책계서반엄비) 돼지 울과 닭 보금자리는 반쯤 닫혔다
桑柘影斜春社散(상자영사춘사산) 뽕나무 그림자 비껴 봄 제사는 흩어졌는데
家家扶得醉人歸 (가가부득취인귀)집집마다 취해 돌아오는 사람을 부축한다.
社 토지의 신
稷 곡식의 신
71. 自河西歸山 司空圖 實接
水闊風驚去路危 물은 광활하고 바람은 사람 놀래키니 가는길 위험하기도 하다.
孤舟欲上更遲遲 외로운 배 물길 올라가려니 속도는 더욱 더디기만 해라.
鶴群常遶三珠樹 학들은 항상 삼주수를 에워싸고 있는데,
不借閑人一隻騎 한 마리도 사람에게 타고 가기를 허락지 않는구나.
72, 野塘, 韓偓, 實接
侵曉垂凉偶獨來(침효수량우독래)
不因魚躍見萍開(불인어약견평개)
捲荷忽被微風觸(권하홀피미풍촉)
瀉下淸香露一盃(사하청향로일배)
새벽녘 서늘한 바람 맞으며 혼자 우연히 왔는데
물고기들 날뛰지도 않는데 물풀 갈라진다
말린 연잎이 홀연한 미풍에 닿았는지
맑은 향기를 품은 이슬 한 잔을 쏟아 붓는다.
73. 歲初喜皇甫侍御至 嚴維 實接
湖上新正逢故人(호상신정봉고인)
情深應不笑家貧(정심응불소가빈)
明朝別後門還掩(명조별후문환엄)
脩竹千竿一老身(수죽천간일노신)
새해를 맞아 호수가에서 친구를 만났네
정이 깊으니 집이 빈한한 것 비웃지 않겠지.
내일 아침 이별후면 다시 사립문 닫힐테고,
키큰 대나무 숲에 노인 한명 댕그러니 남을터.......
新正..음력 정월=歲初
脩竹..키가 큰 대나무
74. 送魏十六 皇甫苒 實接
淸夜沈沈此送君 맑은밤 깊어지고 이곳에서 그대를 보내는데,
陰蛩切切不堪聞 밤의 귀뚜라미 소리 애절하여 차마 들을 수가 없네.
歸舟明日毘陵道 돌아가는 배 내일이면 비릉도에 이를텐데
迴首姑蘇是白雲 돌아보면 고소성은 흰 구름처럼 보이겠지요.
魏十六..성씨 뒤의 숫자는 위씨 집안에서 항렬상 서열 16번째라는 의미.
陰蛩..음은 응달,밤,가을등의 의미,
毘陵
姑蘇..吳나라의 성,
75. 送王永 劉商 實接 왕영을 보내면서
君去春山誰共遊 당신이 가고나면 봄 산놀이를 누구와 노닐까요?
鳥啼花落水空流 새 울고 꽃 떨어지고 물도 무심히 흐르는데
如今送別臨溪水 지금 냇가에서 이별하여 보내고 나서
他日相思來水頭 훗날 그대 그리워지면 물가에 나오리라.
76. 酬楊八副使赴湖南見寄 劉禹錫 實接
知逐征南冠楚材 정남장군 따라 초나라 인재의 모자를 쓴것 알았는데
遠勞書信到陽臺 멀리서 고생한다는 서신 양대에 도착했네
明朝若上君山望 내일 아침 올라가 군산을 바라 본다면
一道巴江自此來 파강의 강줄기 이쪽으로 흘러오겠지
77. 逢鄭三遊山 盧仝 實接
相逢之處花茸茸(상봉지처화용용)
峭壁攅峯千萬重(초벽찬봉천만중)
他日期君何處好(타일기군하처호)
寒流石上一株松(한류석상일주송)
서로 만난곳엔 꽃이 용용하게 피어오르고,
깎아지른 절벽과 온갖 봉우리 겹겹하다.
그대와 다시 만날때는 어느곳이 좋을까?
차갑게 흐르는 강물위의 바위에는 소나무 한그루.
茸茸..풀이 갓 자라 부두러운 모양
峭壁攅峯.깎아지를듯한 절벽과 모인 봉우리
他日..1, 지난날, 2, 앞날,여기서는 앞날
78. 重贈商玲瓏兼寄樂天 元稹 實接
休遣玲瓏唱我辭(휴견영롱창아사)
我辭多是寄君詩(아사다시기군시)
明朝又向江頭別(명조우향강두별)
月落潮平是去時(월락조평시거시)
영롱에게 내 노래를 부르게 하지 말게.
내 노래는 대부분 그대를 보내는 송별가가 많기 때문에.
내일 아침 또 강두에 나가 이별하게 되면
달 떨어지고 조수 가라앉을때 그때가 바로 그대 떠날 때라네.
休遣...一作),莫遣
玲瓏..영롱, 아름답고 정교하다, 쌍성연면어
여기서는 사람 이름으로 쓰임, 閭巷의 歌人
79, 採松華,姚合,實接 송화가루를 채취하다
擬服松花無處學(의복송화무처학)
嵩陽道士忽相敎(숭양도사홀상교)
今朝試上高枝採(금조시상고지채)
不覺傾翻仙鶴巢(불각경번선학소)
송화를 복용해보려고 하는데 배울 곳이 없던 차에
홀연 嵩陽도사께서 (그 방법을) 가르쳐 주시네
오늘 아침 높은 가지에 올라 시험삼아 채취해 보는데
느끼지 못하는 사이 仙鶴의 둥지를 뒤엎고 말았네.
擬服..擬.는 ...하려고 하다,服는 복용
相..서로의 의미가 아니고, 한 편의 일방적인 동작을 나타냄.
80, 哀孟寂, 張籍, 實接
曲江院裏題名處 곡강원 안 제명하던 곳에서
十九人中最少年 열아홉 인사중 그대의 나이가 가장 어렸었지.
今日風光君不見 오늘과 같은 풍광 속에 그대는 보이지 않고
杏花零落寺門前 절의 문앞엔 살구꽃 영락한다.
題名..진사에 합격하여 慈恩寺 雁塔에 題名했던 과거의 일
零落..맹적이 夭折한 사실을 중의적으로 표현.
81, 患眼, 張籍, 實接
三年患眼今年校,삼년동안 눈병을 앓다가 금년에야 나아졌는데,
免與風光便隔生。풍광을 볼 수 없었으니 삶이 훼방 받았네.
昨日韓家後園裏,어제 한씨집 후원에 갔는데,
看花猶似未分明。꽃을 봤어도 아직은 분명치가 않더군.
校..교정하다의 의미로 쓰임
免..을 금하다,..을 하지 말아야 한다
便..곧,즉
隔..훼방하다의 의미
猶..여전히,아직도
82, 感春, 張籍, 實接
遠客悠悠任病身 : 병든 몸이지만 끝없는 나그네 길.
誰家池上又逢春 : 누구네 집 연못에서 또 봄을 맞네.
明年各自東西去 : 명년에는 각자 동서로 떠나게 되리니
此地看花是別人 : 여기에서 꽃 보고 있는 이는 또다른 사람이겠지.
悠悠..끝없는 모양, 흔들흔들 공중에 더있는 모양
任...일지라도,..을 막론하고
83. 西歸出斜谷 壅陶 實接
포사 계곡을 뻐져나와 서쪽으로 돌아오다.
行過險棧出褒斜 (행과험잔출포사)
出盡平川似到家 (출진평천사도가)
無限客愁今日散 (무한객수금일산)
馬頭初見米囊花 (마두초견미낭화)
험난한 잔도를 지나 포사 계곡 빠져 나오는데,
다 나오니 평야와 하천이 마치 집에 다 온듯 하다.
무한한 객수도 오늘에야 흩어지는데,
말타고 가는길 앞에 비로소 양귀비꽃도 보이네.
84. 宿嘉陵驛 壅陶 實接
離思茫茫正値秋 떠나고 싶은 마음 끝이 없는데 바야흐로 가을이고
每因風景却生愁 대하는 모든 풍경은 애수를 불러 일으키네
今宵難作刀州夢 오늘 밤 도주꿈을 꾸기 어려운데,
月色江聲共一樓 월색과 강물소리 누각위에 교차하네.
正値..바야흐로
85. 醉後題僧院 杜牧 實接
觥船一棹百分空(굉선일도백분공) 큰 술통 실은 배가 텅 비었으니,
十歲靑春不負公(십세청춘불부공) 십 년의 청춘이 나를 저버리지 않았구나.
今日鬂絲禪榻畔(금일빈사선탑반) 오늘날엔 흰 귀밑털이 선탑 가에 이르니,
茶烟輕颺落花風(다연경양낙화풍) 차 연기가 낙화 바람에 가벼이 날리는구나.
觥船..큰 술잔
觥船一棹百分空...畢卓의 고사,술 수백말과 맛있는 음식을 배에 싣고
뱃전 두드리며 산다면 좋겠다라는 내용.
榻..좁고 길고 낮은 침대
86. 經汾陽舊宅 조하(趙嘏) 實接
분양의 고택을 지나다
門前不改舊山河 (문전불개구산하) 문 앞의 옛 산하는 변하지 않았는데.
破虜曾經馬伏波 (파로증경마복파) 마북파가 일찍이 흉노를 치기위해 지났었지.
今日獨經歌舞地 (금일독경가무지) 오늘 홀로 歌舞터를 지나는데,
古槐踈冷夕陽多 (고괴소냉석양다) 늙은 회화나무 성기고 서늘한데 석양빛 가득
馬伏波..후한때 흉노와의 전쟁때 활약했던 장수
踈=疎
踈冷
87, 十日菊, 鄭谷, 實接
節去蜂愁蝶不知 철바뀌니 벌의 근심을 나비는 알지 못하고,
曉庭還折有殘枝 새벽 뜰에는 꽃 껶여나간 잔가지가 남아있네.
自緣今日人心別 오늘 이별한 사람의 마음 때문에
未必秋香一夜衰 반드시 가을 향기가 밤새 시드는 것은 아니겠지.
88, 老圃堂, 薛能, 實接
邵平瓜地接吾庐,소평 오이밭에 붙어있는 나의 초가(草家)
谷雨乾时偶自锄。계곡물이 마르면 가끔 스스로 호미질도 하네
昨日春风欺不在,어제 불던 봄바람(오늘은 나를 )기만하듯 불어오지 않고
就床吹落读残书。침상에 나가 떨어져 (미처 못읽고) 남아있는 책을 읽노라.
偶..가끔,우연히,배필이나 짝, 수학에서 짝수, 쌍, 서로 마주 대하다 등 등
의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가끔의 뜻으로 보았음.
吹落..사전적인 뜻은 ‘바람등에 날려 떨어지다’의 의미
蕭何傳, 邵平故秦東陵侯秦破平爲布衣種瓜城東瓜美世謂東陵瓜
소하전에 따르면 소평은 진의 동릉후, 진이 소평을 파한 후 백성들에게 오이를
심도록 했는데, 성 동쪽의 오이가 좋아 세상에서는 이를 동릉과라 했음.
89. 寓興(우흥) - 라은(羅隱) 實接
逐隊隨行二十春 무리를 따라 행군 20년
曲江池畔避車塵 곡강 연못가에서 수레먼지 피했네
如今贏得將衰老 지금에 이르러 얻은 것이라고는 노쇠한 것인데
閑看人間得意人 세상을 한가로이 바라보는 사람 되었을뿐.
逐隊...무리를 따라감
車塵...수레 먼지
90. 悼亡姬 주포(朱褒) 實接 아내를 애도하다
魂歸溟漠魄歸泉 (혼귀명막백귀천) 혼은 아득한 곳으로 백은 구천으로 가겠지.
只住人間十五年 (지주인간십오년) 세상에서 살았던 것은 단 15년
昨日施僧裙帶上 (작일시승군대상) 어제 시승의 허리 끈에는
斷腸猶繫琵琶絃 (단장유계비파현) 오로지 애끓는 비파현만 매달려 있었네.
溟漠..사전적 의미는 먼바다와 사막
人間..한시에서 인간은 ‘세상’의 의미
施僧..당나라때 사람이 죽으면 그 7일째 되는 날 망자가 입던 옷이나 쓰던 물건을 중에게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함.
裙帶..치마끈, 裙帶菜는 미역,裙帶官은 처가의 도움으로 얻은 관직.
91, 送元二使安西, 王維, 實接 안서로 가는 원이를 보내다
渭城朝雨浥輕塵 : 위성의 아침에 비 내리려 먼지를 적시고
客舍靑靑柳色新 : 푸르고 푸른 객사에 버들잎 새로워라
勸君更進一杯酒 : 그대에게 권하여 또 한잔 술을 올리노니
西出陽關無故人 : 서쪽으로 양관을 떠나면 옛 친구 아무도 없으리.
92, 三月晦日贈劉評事, 賈島, 實接 삼월 그믐날 류평사에게
三月正當三十日 : 봄도 막가는 삼월 그믐인데
風光別我苦吟身 : 계절은 저만 가고 나만 외로움에 떨게 한다.
共君今夜不須睡 : 그러면 그대여 이 하룻밤을 지세우자
未到曉鍾猶是春 : 새벽 종소리 울리기 전까지는 아직 봄이니.
93, 武昌阻風, 方澤, 實接
江上春風留客舟 강에 봄바람 불어 배 위에서 발이 묶여
無窮歸思滿東流 돌아가고픈 마음 가득 동류따라 흐르네.
與君盡日閑臨水 그대와 하루종일 물가에서 한가로이
貪看飛花忘却愁 하늘거리는 꽃잎 보며 시름 잊노라.
留..머물다,머무르게 하다
忘却..망각하다
94. 已亥歲(이해세) - 조송(趙松) 實接
澤國江山入戰圖(택국강산입전도)
生民何計樂樵蘇(생민하계악초소)
憑君莫話封侯事(빙군막화봉후사)
一將功成萬骨枯(일장공성만골고)
온 나라가 전쟁에 휩쓸리니
백성들 생계의 즐거움은 어떻게 하나?
그대 제후에 봉해진 일 자랑하지 말게나
장수 한명 공을 위해서는 만의 군사가 백골이 되어야 하니.
澤國..물이 많은 지방,호수나 늪이 많은 지방
樵蘇..나무베기와 풀베기,생계
封侯..제후로 봉하다
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11.出門何處望京師。..."문 나서면 어느 곳에서 경사를 바라보랴?"..일듯..한데요.
沅湘日夜東流去,不為愁人住少時..."원수와 상수는 밤낮으로 동쪽으로 흘러만 가고, 수심에 찬 나를 위해 잠시도 머물지 않네." 좋네요.
戴叔倫(대숙륜)의 《湘南即事》 감사히 공부합니다.
15. 彷彿千聲一度飛..."천성이 한번에 날아드는 것 같네(비슷하다).".. 자규의 소리가 큰가 봅니다. 竇常(두상)의 시<香山館聞子規>
16.山頭水色薄籠烟....오타가 있어요.'姻'이 아니고,'烟'이 맞는듯해요. 그 곳에 정자가 있는데, 일명 “烟水亭”이라고 하네요.
20.無媒逕路草蕭蕭...."사람이 안다니는(無媒)오솔길 풀들 쓸쓸한데...일듯..한데요. 杜牧의 시<送隠者>를 감사히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