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15, 내일 8/16 14:00 비행기를 타야 하는 시각이다.
내일 투어 준비를 하며 부킹회신 메일을 점검하며 읽었다.
비행기 타기 24시간 전에 재확인을 하래. 하지 않으면 대기자로 강등시킨대...
이런~ 밑힌 것들... 돈 다 냈는데 머시기? 대기자? 하~! 기가 막히다.
그런데... 이 머꼬? 그랜드캐년 캠프그라운드에서는 핸드폰 수신 작대기가 뜨질 않는다.
-사실은 쏼라쏼라 하며 떠들 능력도 없었던 게지-
마누하님이랑 '이럴게 아니라, 내일 아침 바로 가 봅시다.' 이렇게 한밤중 합의가 되었다.
RECONFIRMATION REQUIRED: All passengers are required to reconfirm their tour at least 24 hours in advance by contacting our reservations department at 702-638-3300. Please have your reservation number available. Our specialists are available daily from 5:00am to 11:00pm (Pacific Time). Reservations without contact information will be wait-listed.
8/16 아침을 먹고 그랜드캐년 공항으로 달렸다. 10시30분쯤 도착했나보다. 30분쯤 걸렸나?
이거 뭐... 공항에 한글이 왜 이리 많아? 완전 호구 구만...
부킹 회신 메일을 보여주고 리컨펌하러 왔다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알았다고 한다.
이것들이... 너무 쉬워서 억울한 느낌. 뭐 랄까 갖고 놀렸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으이구 이것들이... 안 오셔도 될 발걸음을 하시게 만든거여? 억울한 감정이 쏫는다.
그래서 요구했다. 온김에 시간을 바꿔 일찍 타겠다고.
그랬더니, 모니터를 보며 둘이서 쏼라쏼라 해대더니 OK! 란다.
대신 12시 뱅기래. 1시간30분 기다리시겠냐고 묻는다.
그려, 그려~! 갔다왔다 하느니 기다리구 말구지...
표를 주는데 7A, 7C 이다.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 엄청 찜찜이다.
그래서 물었다. "좌석 Lay out이 어떻게 되느냐?"고.
그랬더니 웃으며 둘다 Window View라 한다. 돈 벌은거야? 무료로 Window View이면?
'쏼라쏼라 비행기 좌석 전체 몇줄?' 이게 안되니 "땡큐!" 하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저 넘의 비행기 의자 좌석수가 가로로 몇개고 몇줄인게야?
창문을 헤아려보니 7개인데, 이거 재수 없이 맨 마지막 줄 아녀? 이러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있느니 한무더기 동양인들이 들어온다.
"쏼라쏼라 띵호아!" 거린다.
엄충 시끄럽다. 저 동네는 말에 성조가 있어서 소근소근이 안되는 민족이다.
각고의 시간은 가고 한 무더기가 빠져나갔다.
그리고 한무더기의 동양인들이 또 들어온다.
하는 말이 많이 듣던 말이다.
유명한 ○○관광 단체관광 17명이 들어왔다.(17명은 나중에 안 숫자임)
여긴 가이드가 시끄럽다. 커다란 말로 어쩌구 저쩌구 하며 광고를 해댄다.
우리끼리니까 팔 쪽도 없는게지.
뱅기 표에도 한글이 있듯, 공항 내에도 한글로 쓰여져있다.(큰 글씨였는데 무슨 글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영어와 한글... 대단한 한국이야...
가만보니, 한국 단체관광객 가지고 있는 항공표 색깔이 나와 같은 오렌지 색이다.
여기는 시간대 별로 뱅기표 색깔이 다르다.
아하! 같이 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