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비운의 고대도시 폼페이,쏘렌토,환상의 섬 카프리,美港 나포리
(1) 베수비오 화산재에 묻힌 비운의 고대 도시 폼페이 관광
로마시대 가장 번성했던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뿐만 아니라 로마 귀족들의 피서와
피한지로도 인기기 높았다. 그러나 서기 79년 8월 24일 베스비오 화산의 엄청난
폭발로 한순간에 7m이상의 화산재에 덮혀 15,000여명의 시민이 희생되어 1500여년
동안 묻혀 있었던 도시다. 1748년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매일같이 안타까움과 놀라움의 탄성을 질러야만했다
너무도 급격히 쏟아져 버린 화산재와 용암으로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화석
상태로 발굴되었고 2천년전의 유적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 전체의 3/5 정도가 발굴 완료되었고 이중 30%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2천년전의 베수비오 화산 대폭발은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재앙이었으나 해마다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었다.
발굴이 완료된 원형극장의 위용은 놀라웠으며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당시 이 원형
극장에서는 검투사들이 실제 사람을 죽였다고 하니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 아닌가.
그 광경을 바라보며 환호 하였을 황제를 비롯한 귀족들과 평민들의 마음은 어떠하였기에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환호를 하였을까? 삶은 오직 승리 한자의 것이기에 죽임으로서
사는 것이라고 그들은 믿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능한 죽임의 연극에 환호 하지 않았을까.
노예는 도구에 불과했던 그 시대 9만 여명의 희생위에 폼페이가 건설되고 로마인 황제
귀족들의 휴양지로 또한 유흥의 도시로 변모 되지 않았을까.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다.
검투사 양성소, 원형극장, 공중목욕탕, 현대적인 마트, 아파트, 아크로폴리스 신전, 사통
팔달의 교통망, 마차로 와 인도의 분리, 하수도가 없어도 배수가 잘되는 경사진 도로, 도로
중간마다 공중수도 시설, 2000년전 인간의 삶이나 현대인의 삶이 무어가 다른가.
다만 전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당시 로마인들의 평균 신장이 100~110cm
였다 하니 그 작은 체구에서 그런 에너지가 어떻게 뿜어져 나왔을까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2014년경 흥미 있게 감상하였던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을 회상하며 지금도 발굴
작업은 계속된다고 하니 놀라운 시설물이 발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쏘렌토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2) 쏘렌토 절벽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전경 조망
소렌토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의 나폴리만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로 나폴리만을 사이에 두고 나폴리와 마주하고 있으며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소렌토는 기후조건이 좋고 경치가 아름답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적인 거부들의 별장이 많이 자리 잡고 있으나 소렌토는 이탈리아 다른 관광지와 달리 특별한 문화유적은 없는 것 같다.
베수비오 순환전철을 타고 나폴리만의 해안선을 따라 약30분간 달리면 소렌토에 이른다. 종점이 가까워 오면서 가파른 절벽이 바다에 꽂힌듯한 절경을 접하는데 지중해의 에머랄드빛 깊은 바다속으로 전신이 빨려들며 레몬과 오렌지 향기가 바람을 타고 나그네의 가슴속을 파고들며 학창시절에 처음 접하여 친숙한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가 잔잔하게 가슴을 적시고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흥얼거리며 잊지 못할 이곳을 마지못해 떠난다.
‘돌아오라 소렌토로(Come back to Sorrento)''한글가사를 여기에 적어본다
아름다운 저바다와 그리운 그빛난 햇빛 / 내 맘속에 잠시라도 떠날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 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 내게 준 그 귀한언약 어이하여잊을까
멀리 떠나간 벗이여 나는 홀로 사모하여 / 잊지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 /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3) 환상의 섬 카프리, 세계 3대 미항 나포리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카프리를 가기위하여 소렌토 항구에서 여객선에 승선하여 약40여분 후에 카프리에 도착한다. 카프리는 나폴리만의 남쪽입구에 있으며 소렌토 반도와 마주 보고 있다. 이 섬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섬의 산중 최고봉은 솔라산으로 589m에 이른다.
솔라산 정상으로 오르는 전동차의 눈앞에 전개되는 아름다운 풍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어린 시절 유행했던 한국가요 '한많은 대동강' 가사 중 ‘대동강 부벽루야'...'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야인초'가 시를 쓰고 '손인호'가 부른 이 노래를 들었던 선인들의 기억이
아마도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지중해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움, 솔라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서양 저편에 스페인이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살고 있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넘쳐 애절함이 마음속에 꿈틀 거린다.
내가 언제 다시 카프리를 올 수 있겠는가. 이별을 아쉬워하며 솔라산을 하산 하는 전동차에 몸을 실었다. 여객선은 세계 3대 미항 나포리로 향 한다,
붉어오는 저녁노을에 맨살을 드러낸 나포리 항구, 아름다움에 취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여객선에서 하선 하란다. 나포리 항은 선원들이 입항 할 때에 그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어 미항(美港)이라 불리웠다는 말이 虛名(허명)이 아닌 듯,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떠나기 아쉬운 카프리! 나폴리여! 안녕!
Green Fi
첫댓글 감사합니다....멋진 여행기 또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카페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시는 님의 노력에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과찬이십니다...카페에 열정 만큼은 형님을 따라갈수가 없지요....항상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7.01 14:34
silver star 님!
님의 격려 말씀에~~ 한결 힘이 납니다.
감사드리며 언제든 뵙기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