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지 거연정과 그 주변의 사진들
여기서부터는 동호정
거연정에서 받은 너무나 강렬한 인상으로 그저 그럴 것으로 생각했지만 마당만한 너럭바위 하나로 모든 것을 커버해준 동호정이었다.
그리고 하늘은 얼마나 푸르렀던지.... 아.....
정자로 올라가는 통나무를 그대로 깎아 만든 계단은 또 얼마나 투박하고 순수했던가...
여기서부터는 수승대...
동호정의 너럭바위가 솟아올라 만들어진 듯한 수승대...
거북모양의 바위에 새겨진 수많은 명필들...
내가 새기면 훼손인데..... ㅎㅎ
수승대까지 둘러본 후 이제 대전으로....
아..... 그런데... 배가 고프다.
원래 계획은 수승대를 바라보며 사발면을 먹기로 했었는데.... 매점이 쉬는 날.... 겨울이라 쉬나 보다....
그래서 가다가 아무데나 들려서 한끼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들린 곳.. 덕유산 캠핑장 초입의 "토가"
기대치와 만족도는 반비례.
따뜻한 실내, 정갈한 음식솜씨, 친절한 여사장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식당
출입문의 "맛집"표시가 돈 주고 산 것은 아닌 게 확실했다.
다음에 한번 더 들릴 곳... 추가....
다음 행선지는 집... 그런데 우리 집이 아니고 부장님의 "쌔~집!"
이 때즈음에는 체력도 고갈되고 정신도 혼미해져 사진찍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래의 간결한 집안에 숨겨놓으신 편백나무 지붕, 멋진 샹들리에, 부장님 누님의 그림, 따님의 중학교적 그림, 저수지 풍경, 하늘을 맴도는 수리..... 이 모든 것은 다음에 다시 세세히 구경할 시간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