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광령초등학교는 중학교 진학문제로 전학생이 많다보니, 총동창회 회칙의 '회원자격'에 '재학했던 자'를 포함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미지는 '광령지역 중학교 학군 조정 추진위원회'가 광령초의 불합리한 학군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제작한 자료 중 발췌. | | |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도로 개설과 학교 신설로 통학여건이 바뀌면서 기존 중학교 배정 방식에 불합리한 지역이 발생, 제주도교육청이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전면 재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새 안은 현 5학년부터 적용된다.
중학군 설정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이 학교 간 수용능력과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 동지역 초교 졸업생들은 '선지망 후추첨' 방식을 통해 동지역 어느 학교로든 진학이 가능하다. 반면 읍면지역은 각 초교마다 진학가능한 중학교가 결정돼 있다.
그러나 도로가 뚫리고 학교가 신설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더 가까운 곳에 학교를 두고도 정해진 학교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광령초의 경우 졸업생 모두 귀일중학교로 진학해야 하지만 귀일중 진학 비율은 30%, 나머지는 전학이나 위장 전입을 통해 더 가깝고 버스 운행횟수가 많은 노형중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중학교 진학문제로 전학생이 많다보니 총동창회 회칙의 회원 자격에 '재학했던 자'를 포함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고 있다. 때문에 광령주민들은 '광령지역중학교학군조정추진위'를 결성하고 지난 22일 주민 1500명의 서명이 담긴 중학교 학군 조정 청원서를 도교육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학군 조정 건의는 도 전역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04년 예래동 주민들이 초·중학교 학군 조정을 건의한 바 있고, 현재 함덕초 선인분교·선흘분교와 광령초 재학생중 고성2리 거주자들이 도교육청과의 논의를 거쳐 읍면지역임에도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배정이 가능하도록 예외적인 배려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도시 여건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부분 구획정리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제주지역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중학구 조정에 착수키로 결정, 내년 상반기 용역을 거쳐 2016년부터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나겠다고 밝혔다.
용역에는 읍면지역 구획 정리뿐 아니라, 현재 하나의 군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시 동지역 중학군에 대한 분할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 중학교 배정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형인 교육행정과장은 "현재 중학구가 변화된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새 안이 결정되면 학생들의 불편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첫댓글 교육감이 바뀌니 달라지기 시작 하는군요.......
기대됩니다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