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풍류길 2와3코스
일시: 2019년3월5일 금요일
미세먼지가 5일째 한반도를 습격하고 큰 타격을 입히면서 가실줄을 모르고 있어 난리통이 되었다
창공을 본지 오래되었지만 박 교장과 파란문은 나와 동행이 되어 양주시 김삿갓 풍류길 2와3코스를 걸으려고 덕정역에서 만났지만 김삿갓 풍류길이라 하지만 김삿갓과는 무관하여 삿갓 선생의 흔적은 없다
※ 2코스
청담길로 덕정역에서 덕계역까지 도상거리 3.9Km
덕정역(0.2km)→덕정삼거리(0.4km)→청담체육공원(0.6km)→회정교(0.7km)→덕계천(1.7km)→덕계역
9시50분
덕정역 앞에서 우틀하여 덕정삼거리(1코스와2코스 갈림)에 도착하여 다시 우측으로 틀면 전철 다리 밑을 빠져나가서 천변으로 빠져 좌측으로 걸으면 덕계역 방향이고 자전거 길과 산책로지만 주위는 삭막한 황무지 벌판이다 그래도 개울에는 청동오리들이 한가롭고 고라니 새끼 한 마리를 뛰어가 숨는 다
2코스는 썰렁하니 먼 훗날에는 천변에 벚나무가 우거져서 십리 벚꽃을 감상하면서 걷게 될 것이다
갈림길이 나왔다 다리를 건너서 잠시 걷다가 나무다리를 건너면 덕계역은 700m 또 하나는 걷든 길을 직진으로 청담천을 따라 걸어도 덕계역으로 갈 수 있는데 우리들은 다리를 걷다가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파란문이 말하기르를: 지름길로 갑시다
전방으로 덕계타운을 향하여 잡풀이 우거진 황무지를 걷노라니 미세먼지가 시야를 혼랍스럽게 하고 황무지를 빠져나가려니 펜스에 막혀 빠져 나갈 틈을 찾으면 마개미1교로 나갈수 있다
2코스는 이렇게 끝이나고 덕계타운에서는 방향을 알림과 이정목이 있어 횡단보도를 건너서 덕계고교 담장을 끼고 조금 걸으면 원불교 양주교당이 보이고 덕계고등학교 사이로 빠져서 계단을 오르면 묘지가 있고 입산되어 산길을 걷게되고 완만한 오름길이다 덕계근린공원 갈림길이 있고 선행자의 리본이 재미있는데 “박꽈박” 이라니 “박과박이”이 아니다 쉼터가 나왔고 까치봉 2.3Km 그리고 도락산은 4Km... 다시 쉼터가 나오면서 숲속체험장이고 묘지는 1.3.2.1로 일렬이다 그리고 덕계저수지는 0.4Km로 내리막길이고 이 길은 양주시 산림 치유 숲길 구간이며 4.28일에 산악마라톤 코스로 행사를 대비해서 곳곳에 보수 작업을 한 흔적이 보인 다
※ 3코스 9.6Km
덕계고→양주원광어린이집→숲속체험장→덕계저수지→사랑소나무→장자울교→산장가든→지장사→옹달샘쉼터→소나무쉼터→도락산쉼터→옥천약수터
덕계저수지 수변을 걷다가 저수지 중간 쯤에 모래톱이 있어서 우측으로 불곡산은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좌대는 틈틈이 있지만 강태공들은 보이지 않는데- 사랑 소나무가 있고 안내문이 있다
“아름다운 변화
사랑 소나무 아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세요“- 안내문이다
사랑 소나무를 찾아보니 중송(中松) 크기의 소나무가 구부러진(사람이 엎드린 모양) 모습으로 갈라졌고 갈라진 틈 사이로 큼직한 몽둥이가 하나 달려 있고 그리고 소나무 앞에는 간이 화장실도 있는데 하필이면 화장실을 이곳에다 설치한 까닭을 모르겠다
그리고 안내문에서 무엇을 함께 나누라는 것인 지 알송달송한데 문득 김삿갓의 풍류시가 떠오른 다
爲爲不厭 更爲爲
不爲不爲 更爲爲
해도해도 싫지 않아 또 다시 하고하고 안 한다 안 한다 해도 다시 하고하고-
충분히 쉬고 다시 수변가를 걸으려니 Rope 지역이 나왔고 저수지 상류에 도착하니 숲길에서 벗어나 장자울교 앞에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리 진행하려니 지상사는 1.2Km. 그리고 도로를 버리고 산장가든으로 들어가면 전부농원이 나오는데 사유지로 통과는 가능하고 농원 넓은 마당을 지나면 좌측으로 꺾여서 진행하다가 내리막이 나오면 큼직한 바위 5개가 층층이 쌓였다
전설에 나오는 장수들의 공기 돌 같고 공기를 하다가 쌓아 놓은 모습이다
이정목이 나왔다 우측으로 직진 길로 좌측에 최명창의 묘소(경기도 기념물 제 178호)가 보였다
• 崔命昌(1466 세조 12~1536 중종 31)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 開城 자는 汝愼 호는 松石居士 본관은 開城 1504년(연산군 10) 문과에 급제하였고, 함경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바둑시- 최명창
종이에 그린 바둑판
겨우 두자 남짓 밖에 안되는데
판가운데 無所用心難이라는
공자의 글귀를 써 놓았는데
정신이 흐릿하여 아무렇게나 두다보니
어리석은 아이들에게도 잡힘을 당하누나
바둑판 위 푸른 점 붉은 점이
어릿어릿 헷갈려 보인다.
길은 묘소 뒤에서 꺾이고 지장사가 나오지만 독도에 조심하여야 한다
• 양주 도락산 지장사
인도 아쇼카왕 산치대탑이 양주 지장사 반야보탑으로 천하 명당은 하늘이 숨겨놓았다가 인연이 되는 이에게 내어준다고 한다. 경기도 양주 道樂山에 자리한 지장사(주지 성공스님)는 창건주 대운스님과 맺어진 도량으로 양명의 기운을 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도량에는 맨 처음 지장보살이 들어섰다. 반야보탑은 화강암 원석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한 건축양식이다. 건평 108평 높이 27미터에 달한다. 호박축제가 열린 다
우리는 지장사 뒤쪽으로 걸었고 직진으로 치고 오르다가 까치봉 등산로임을 깨닫고 되내려오다가 긴 의자에 앉아서 지장사 황금색 커다란 돔을 바라보며 휴식을 하는데 마침 석가래 크기 만 한 참나무에 딱따구리가 구멍을 선명하게 뚫어 놓은 것을 보고는- 나는 정선 아라리에 나오는 가사를 들먹거리려니 파란문도 질세라 만공선사 법어가 있단 다
※ 만공선사의 법어 요점
철없는 진성사미가 나뭇꾼에게서 정선 아라리 한 곡조를 배우고는 심삼하면 불러대니 스님들은 얼굴을 붉혔지만은 만공스님이 듣고는 “네가 부른 그 노래, 참 좋은 노래로구나, 잊어버리지 말거라.” “예, 큰스님.” 진성사미는 큰스님의 칭찬에 신이 났다.
그러던 어느 봄날, 서울에 있는 李王家의 상궁과 나인들이 노스님을 찾아뵙고 법문을 청하였다. 만공스님은 쾌히 승낙하고 마침 좋은 법문이 있은니 들어보라 하며 진성사미를 불렀다.
“네가 부르던 그 딱따구리 노래, 여기서 한 번 불러 보아라.”
“앞 남산 딱따구리는
참나무 구멍도 뜷는데
우리집 저 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멍도 못하나.”
많은 여자 손님들 앞에서 느닷없이 딱따구리 노래를 부르라는 노스님의 분부에 어린 진성사미는 그 전에 칭찬받은 적도 있고 해서 멋들어지게 딱따구리 노래를 불러제꼈다.
철없는 어린사미가 이 노래를 불러대는 동안 왕궁에서 내려온 淸信女들은 얼굴을 붉히며 어찌할 줄을 모르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 때 만공스님이 한 말씀했다.
“이 노래는 상스런 노래 같지만 이 속에는 인간을 가르치는 핵심 법문이 깃
들어 있다. 문으로 보이는 모든 것 귀에 들려오는 모든 소리들이 법문 아닌
것이 없다. 마음이 깨끗하고 맑은 사람은 이 노래 속에서 많은 것을 얻을 것
이나 마음이 더러운 사람은 한갓 저속한 잡념을 일으킬 것이다. 뚫려 있는
구멍, 뚫려 있는 이치를 찾는 것이 불법이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노예가
되어버린 어리석은 자들이야말로 뚫려 있는 구멍을 뚫지 못하는 멍텅구리이
다. 진리란 이처럼 지극히 가까운데 있다“
서울 왕궁으로 돌아간 궁녀들이 이 딱따구리 법문을 尹妃에게 소상히 전해 올리자 윤비도 크게 감동하여 딱따구리 노래를 부른 어린 사미를 왕궁으로 초청, “딱따구리” 노래가 또 한 번 왕궁에서 불려진 일도 있었다.
1946년 어느 날 저녁, 공양을 들고 난 스님은 거울 앞에 앉아 "이 사람 만공, 자네와 나는 70여년을 동고동락했는데 오늘이 마지막일세. 그 동안 수고했네"라는 말을 남기고 열반에 들었다고 한다.
선사의 悟道頌
空山理氣古今外: 빈 산 이치 기운 고금 밖인데
白雲淸風自去來: 흰구름 맑은 바람 스스로 오고 가누나
何事達摩越西天: 무슨 일로 달마는 서천을 건너 왔는고?
鷄鳴丑時寅日出: 축시엔 닭이 울고 인시에 해가 오르네
정선아라리 가사 집에는 이러한 가사도 있다
앞 남산 실 안개는 산 허리를 감돌고
우리 님 두 팔은 내 허리를 감싸네
정선읍내 일백오십호 몽땅 잠들어라
임호장네 맏며느리 데리고 성마령을 넘자
지장사를 통과하면 다시 산 옆구리를 넘고 넘어 NO14 송전탑을 지나면 또
송전탑이 나오고 도락산 가는 산길과 접속하면 소마무쉼터가 나오면서
298.2m봉이 있는데 표식이 없다 소나무쉼터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한북정맥 마루금과 접속되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도락산 쉼터가 나오는데 산불 흔적이 생생한 것으로 봐서 최근에 일어난 것 같은데 양주시청소년수련
관부터 도락산 쉼터까지 탔다 산불은 무섭다
• 도락산쉼터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과 이정목 그리고 탱크 주차시설이 있고 한 바퀴를
돌수 있는데 갈림길로 한북정맥은 옥천약수터와 Rich mart 와 풍류길은 금
광 금용 아파트로 가야하지만 방향지시에는 삿갓 선생의 캐릭터가 모두 있
지만 금광 아파트쪽이 더 멀다 우리는 옥천약수터 방향을 선책하였고 산자
락에서 벗어나서 버스정류장을 찾아가서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에 있는 파란
문의 단골집으로 가서 뒷 풀이를 하면서 풍류길 끝냈으니 다음은 부천시 둘
레길을 걷기로 하였다
• 딱따구리
딱따구리목의 8개의 생존 과들 가운데 하나이다. 딱따구리목의 다른 과들로는 자카마류, 뻐끔새류, 오색조과, 왕부리새과, 벌꿀길잡이새과 등이며, 전통적으로 딱따구리, 꼬마딱따구리, 개미잡이, 샙서커(sapsucker)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간주되었다. 최근에 DNA 염기 서열 분석이 이러한 관점을 확증해 주고 있다. 이 과에는 약 200개의 종과 약 30개의 속이 있다. 수많은 종들이 서식지 단편화로 인해 위기나 위험에 처해있다. 대중매체 캐릭터로는 우디 우드페커, 위니 우드페커, 넛헤드 &스플린터 등이 있다
難貧(가난이 죄)- 김삿갓
地上有仙仙見富: 지상에서 신선이 있으니 부자가 신선일세
人間無罪罪有貧: 인간에겐 죄가 없으니 가난이 죄일세
莫道貧富別有種: 간난뱅이와 부자가 따로 있다고 말하지 말게나
貧者還富富還貧: 가난뱅이도 부자되고 부자도 가난해진다오
김삿갓 풍류길이라 하여 큰 기대를 가졌지만 별 것 없었으나 딱따구리의 보금 자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만공선사의 法門까지 섭렵하였으니 전화위복에 숲길치유를 받았으니 천만다행 스러움이다 이래서 걷는 길에는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덕계저수지 풍광
숲길속에
호수엔 불곡산 스며들고
바람
살랑살랑 불어
水波는
새악씨 걸음
곁에
사랑 소나무 안내문
“ 사랑 소나무 아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세요”-양주시청
물끄러미
들여다보던
길손 머릿속에
삿갓선생의
雲雨之情
爲爲不厭 更爲爲
不爲不爲 更爲爲
아하 그런 것을...
절로 웃음이 난 다
2019년3월5일 수요일 미세먼지 나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