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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다니엘의 참회의 기도(다니엘 9:1~14)
* 본문요약
메대사람 다리오가 바벨론의 왕이 된 원년에 다니엘이 예레미야가 증거한 하나님의 말씀을 읽다가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70년 만에 그치리라라는 것을 깨닫고 금식하며 회개 기도합니다. 다니엘은 유대 백성들이 주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듣지 않고 범죄하고 패역하여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수치를 입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다니엘은 유다의 모든 왕들과 방백들과 족장들이 주께 범죄하여 이와 같은 수치와 수욕이 그들의 얼굴로 돌아왔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긍휼과 사유하심을 보여주셨으나,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 범죄하였으며, 진리를 깨닫기 위해 주께 은총을 간구하지도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다니엘은 이렇게 자신들이 패역하고 범죄하여 저주를 받은 상태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찬 양 : 331장(새 273) 나 주를 멀리 떠났다, 336장(새 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205장(새 287) 예수 앞에 나오면
* 본문해설
1. 예레미야서를 읽은 다니엘(1~3절)
1)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바벨론)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
2) 곧 그가 바벨론을 다스린 첫 해(年)에 나 다니엘이 서책(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책)을
읽다가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그 연수(年數)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70년 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입니다.
3)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재를 뒤집어쓴 채로)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 서책(2절) :
여기에서의 서책은 이스라엘이 70년간 바벨론에 포로가 되리라고 예언했던
예레미야 25장을 가리킵니다.
2. 다니엘의 참회의 기도(4~ 7절)
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아뢰었습니다.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 주여, 의로움은 언제나 주께 있으며 수욕(낯 뜨거운 부끄러움)은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날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데 있는 자나
먼데 있는 자가 다 주께서 쫓아 보내신 각국에서 수욕(부끄러움)을 입었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3. 하나님의 행함과 유다 백성들의 행함의 비교(8~9절)
8) 주여 수욕(부끄러움)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가
수욕(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4. 유다 백성들의 죄에 대한 고백(10~14절)
10)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1)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 가운데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12) 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 임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
13)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임하였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도록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은총을 간구치 아니하였나이다.
14)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임하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 범죄하다, 치우치다(11절) : 하타누
‘범죄하다’에 해당하는 ‘하타누’는 ‘과녁을 빗나가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어긴 것을 뜻합니다.
다니엘은 이 단어를 반복하며 자기들이 주 앞에 죄를 범하였음을 강조합니다.
- 말씀을 이루다(12절) :
하나님 앞에 범죄한 유다 백성들에게 징벌을 내리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셨다는 뜻.
다니엘은 유다 백성들이 이런 수치와 수욕을 당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음을 반복하며 죄를 고백합니다.
- 은총을 간구하지 않았다(13절) :
개역개정에서는 “하나님의 얼굴을 기쁘시게 하지 않았다”로 번역되어 있으나
개역성경의 “주의 은총을 구하지 않았다”는 말이 더 원어의 뜻에 가깝습니다.
여기에서 다니엘이 하고자 하는 말은, 죄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가장 기초적인 신앙의 행위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로써 긍휼과 사유하심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실 수 있는 길을
그들 스스로 완전히 차단했었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재앙을 간직해 두셨다가(14절) : 회개를 기다리며 재앙을 미루셨다는 뜻.
그러나 더 이상 회개할 수 없는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징벌을 더 이상 미루실 수
없어 결국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징벌을 내리시게 되었다는 것.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이 당한 수치는 하나님의 은총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유다 백성들이 악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건 기도를 하는 다니엘
다니엘 9장은 다니엘 6장과 연결됩니다.
다니엘 6장에는 다리오 왕 때에 30일 기도금지법이 발표되었는데,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가게 된다는 법령이 선포된 것을 알고도 기도하였다가
사자 굴에 던져졌던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니엘 9장에는 다니엘이 그때 무슨 기도를 했는지,
다니엘이 그때 왜 목숨을 걸고 기도를 했는지 그 이유가 나옵니다.
1) 말씀을 읽다가 깨닫고 참회의 기도를 하는 다니엘(1~3절)
9장 1절은 메대 사람인 다리오가 갈대아(바벨론)의 왕이 된 원년에
다니엘이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예루살렘이 황폐하게 된 것이
70년 만에 마치리라는 말씀을 읽었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통해서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된 것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여 하나님징계로 된 일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이에 다니엘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2) 다니엘이 참회의 기도를 하는 이유 : 그의 백성이 아직도 변화되지 않았으므로
다니엘이 예레미야서를 읽고 이처럼 그의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70년이 다 와 가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백성들의 영적인 상황이 전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70년이 훨씬 지나도 회복될 수 없을 것 같아
다니엘은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고 민족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3) 다니엘이 기도한 때 : 기도금지법에 발표된 바로 그 때
다니엘이 이 기도를 한 때는 다니엘 6장에서 다리오왕 때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겠다고 했던
소위 ‘30일 기도금지법’ 반포된 바로 그때였습니다.
예레미야서를 읽은 후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가 된 것이
유다 백성들의 범죄로 인한 징계였음 깨달은 후에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한 것입니다.
민족의 영성 회복이 자신의 목숨보다 중했습니다.
그는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민족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4) 이 때 다니엘이 깨달은 유다의 죄는 총체적인 것이었습니다(4~14절)
왕과 선지자와 백성들 모두가 다 하나님의 말씀과 규례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에 깨달은 민족의 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우상숭배를 한 죄
• 힘을 가진 자들이 연약한 백성들의 것을 수탈한 죄
•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세상의 성공과 부귀영화를 얻는 일에만 분주했던 죄
➠ 특히 권세를 자진 자들이 그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한 죄
특히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그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미적거리다가
결국 민족 공동체 전체가 무너지고 이 수치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7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죄악 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민족을 위해서 목숨을 건 기도를 합니다.
2. 회복을 위해서는 영적 쇄신이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1) 합당한 영적 쇄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징계도 끝이 나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70년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의 민족이 그에 합당한 영적 쇄신이 이루어져야
징계가 끝이 나고 민족이 회복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출애굽 때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서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내셨을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온 민족이 하나님 앞에 불평하고 원망했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일이 40년이나 뒤로 미루어졌던 일을 기억한 것입니다.
2) 그러므로 먼저 영적 쇄신을 위하여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다니엘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회복되려면
먼저 영적 쇄신이 일어나야 하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포로라는 징계의 과정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이 영적으로 쇄신하게 되도록 기도합니다.
3.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자
••• 최소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경보음을 들을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 속에서 멸망과 심판의 경보음을 들을 줄 압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의 영적 현실을 진단할 줄 압니다.
그래서 이처럼 공동체의 죄의 문제와,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말씀으로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영적 현실을 진단하고 회개하는 자,
그 공동체가 가야 할 방향을 바르게 잡고 나가는 자,
그 길로 공동체를 이끄는 자가 주님의 참된 일꾼입니다.
주께서 이런 자를 주님의 백성으로 여기십니다.
● 묵상 :
소돔과 고모라에는 이처럼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자 10명이 없어서 망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과 교회와 국가 등, 당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4. 회개와 영적 쇄신을 뒤로 미룬 결과
1) 하나님께서는 징계나 심판 전에 반드시 경고의 징조를 보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징계와 심판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내리시는 법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말씀과 징조로 경고하신 후에 징계를 내리시고,
그 징계에도 변화가 없을 때 최종적으로 심판을 내리십니다.
다니엘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70년 동안이나 포로가 될 만큼
큰 수치를 당하게 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2) 경고의 징조를 무시하면 ➠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오랫동안 경고의 말씀을 보내셨으나
그들은 그 경고의 말씀을 들으려하지 않았습니다.
심판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징조들을 내리셨으나 죄의 길에서 미동도 하지 않았고,
죄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기 위한 은총을 구하는
가장 기초적인 신앙의 행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회개와 영적 쇄신을 자꾸만 뒤로 미루다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임계점을 넘기게 되었고,
수백 년 동안이나 경고하셨던 나라의 멸망이라는 심판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 묵상 :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조선 말 삼정의 문란과 1812년 홍경래의 난, 1862년 진주민란,
1894년 동학혁명 등 멸망의 조짐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으나
양반 등 지배층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더욱 죄 가운데 머물러 있으니
결국 나라가 망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고를 무시하면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3) 그러므로 회개와 영적 쇄신의 임계점을 넘기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형통함을 결코 그냥 보고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의 형통함을
왜 그냥 두고 보고만 계시는지를 질문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다니엘은 결코 하나님께서 그냥 보고만 계신 것이 아님을 증거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징벌을 조금 뒤로 미루고 계실 뿐입니다.
비록 악한 자라도 회개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없이 기다리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한계의 시간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회개할 수 없는 선을 넘어섰다고 판단하실 때입니다.
그 때는 미루고 계셨던 징벌과 심판을 내리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께서 당장 징벌을 내리시지 않는다고
죄의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혹시 주께서 내게 회개와 영적 쇄신을 명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지체하지 말고 주께로 돌아오십시오.
만일 이 일이 잘 되지 않는다면 주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라도 하십시오.
주님의 은혜의 손길을 결코 놓치지 마십시오.
일단 죄의 독에 감염이 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 기도제목
1. 내가 속한 가정이
하나님의 복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2. 내가 속한 교회가 하나님의 영이 살아 있는
신령하고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 죄의 독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 은혜 가운데 머물러 있게 하옵소서.
4. 주님 오시는 날까지 늘 깨어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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