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전 3막의 낭만적 코믹 오페라이다. 쥘앙리 드 생조르주가 쓴 발레-패터마임 「레이디 앙리에타(Lady Henrietta) 또는 「그리니치의 하녀(LaservantedeGreenwich)]를 바탕으로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Wilhelm)이 대본을 썼다. 이 오페라의 제목은 ‘리치몬드의 장터(The Market of Richmond)’라고도 불린다. 이 오페라는 1847년 11월 25일에 빈의 케른트너토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 주요 등장인물 마르타(레이디 해리엇 더럼: 앤 여왕의 시녀) 트리스탄 경(레이디 해리엇의 사촌) 라이오넬 : 농부(몰락한 더비경의 아들,앤 여왕에 의해 복권됨) 플렁킷 : 젊은 농부(라이오넬의 친구) 낸시(줄리아) : 해리엇의 시녀
■ 주요 아리아
▬ 한 떨기 장미꽃(Last Rose of Summer) ‘아일랜드 민요’ <제2막) 마르타 (S) 상단에 ▲ 위 한국어 노래 (3:36 김청자) ▬ 꿈과 같이(M’apparitut’amor) <제3막> 라이오넬 (T) 하단에
◘ 줄거리 ◆ 제1막 앤 여왕을 모시는 젊고 매력적인 귀부인 해리엇 더럼(Lady Harriet Durham)은 격식에 얽매인 궁중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동경한다. 해리엇은 우선 백성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고 싶다. 그래서 사촌 트리스탄 경(Sir Tristan Mickelford)을 설득해 명랑하고 쾌활한 시녀 낸시(Nancy)와 셋이서 리치먼드의 시장을 보러 가기로 한다. 단 귀부인 신분으로 나들이를 가면 남의 눈에 띄므로 평범한 서민 복장을 하기로 한다. 리치먼드 시장에서는 매년 한 번씩 여자들을 하녀나 가정부로 취업할 수 있게 알선하는 인력시장이 열린다. 시장에 도착한 두 아가씨는 모든 것이 너무 재미있어 한눈팔다가 자신들을 안내하던 사촌 트리스탄을 잃어버린다.
당황한 이들은 여러 여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어 멋도 모르고 줄을 선다. 하녀나 가정부로 취직하기 위해 모여 있는 줄이다. 시골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라이오넬(Lionel)과 플렁킷(Plunkett; Plumkett)이 하녀를 구하러 나왔다가 두 아가씨를 보고 마음에 들어 1년 계약을 맺는다. 두 아가씨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두리번거릴 뿐이다. 두 아가씨를 찾아 헤매던 트리스탄 경이 드디어 해리엇와 낸시를 발견하고 인력시장에서 빼내려 하지만, 신분을 밝힐 수 없어 우물우물 항의하자 “뭐 이런 친구가 다 있어”라는 핀잔과 함께 뒤로 떠밀리고 만다.
만일 두 아가씨의 신분을 밝힌다면 나중에 궁중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하며, 더구나 하녀 복장을 한 두 아가씨가 여왕을 모시는 지체 높은 귀부인이라고 밝힌다 한들 믿을 사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계약을 마친 두 젊은이는 예쁜 두 아가씨를 마차에 태우고 의기양양하게 떠난다. 일이 이쯤 되자 해리엇은 본명을 댈 수가 없어 마르타(Martha)라고 둘러댄다.
◆ 제2막 두 아가씨가 젊은이들의 농장 저택에 도착한다. 라이오넬은 아무리 보아도 새로 뽑은 하녀가 몹시 마음에 든다. 아름답고 기품 있으며 교양 있고 예의 바르기 때문이다. 해리엇은 물레를 감으면서 유명한 아일랜드 민요 「한 떨기 장미꽃」을 부른다. 노래 솜씨가 기막히다. 결국 라이오넬은 해리엇이 하녀라는 것을 잊은 채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낸시는 낸시대로 대활약 중이다. 어찌나 아양을 잘 떨고 명랑하며 재치가 있는지(왕궁의 하녀들이라면 눈치 하나는 빠를 수밖에) 그만 플렁킷의 마음을 쏙 빼놓고 만다.
밤이 되었다. 두 아가씨로서는 두 젊은이의 집에서 잠을 잘 형편이 아니다. 어서 궁중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천우신조랄까? 이들의 뒤를 쫓아온 트리스탄 경의 도움으로 두 아가씨는 창문을 통해 도망하는 데 성공한다. 다음 날 아침 하녀들이 도망간 것을 안 두 젊은이는 미치도록 화가 나고 속상하지만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다.
◆ 제3막 그날부터 두 젊은이는 시장 바닥을 헤매며 두 아가씨를 찾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리치먼드 숲에서 여왕의 사냥 행차를 만난다. 그런데 여왕 바로 옆에 마르타(해리엇)가 말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닌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놀란 라이오넬은 행차를 가로막고 “마르타여, 어찌하여 1년 계약을 했는데 일언반구도 없이 도망갔단 말인가?”라고 외친다. 난처해진 해리엇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여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앤 여왕은 웬 젊은이가 해리엇에게 마구 대들며 소리치는 것을 보고는 “고약한지고! 누군데 감히 이 행차를 막느냐?”라면서 호위병들에게 라이오넬을 당장 가두라고 명한다. 이제부터 동화 같은 얘기가 진행된다.
라이오넬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반지를 항상 끼고 있었다. 아버지는 라이오넬에게 만일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여왕에게 반지를 보이라고 하면서, 반지를 보면 여왕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감옥에 있는 라이오넬은 친구 플렁킷을 불러 반지를 여왕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친구 플렁킷은 용기를 내어 왕궁을 찾아가 반지를 여왕에게 전해달라고 해리엇에게 간청한다. 실은 해리엇도 라이오넬에게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하고 있는 터였다. 해리엇 역시 라이오넬에게 은근히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지를 전해 받은 여왕은 그 반지가 목숨 걸고 자신을 도와준 충신 더비(Derby) 경의 반지임을 단번에 알아본다. 더비 경은 모함을 받아 귀양 중에 세상을 떠났지만 후에 그의 결백과 충성심이 입증되었다. 라이오넬은 곧바로 감옥에서 풀려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더비 경이라는 작위를 받는다. 더불어 영지도 돌려받는다.
라이오넬은 해리엇이 하녀였던 마르타인지 확신할 수 없어 혼란스럽다. 세상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리엇이 마르타라고 해도 과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해리엇은 낸시, 플렁킷 등과 짜고 리치먼드에 가짜 장터를 만들어 인력 시장에 하녀 복장 차림으로 나와 주인이 데려가기를 기다린다. 플렁킷이 라이오넬을 가짜 장터로 데려와 두 하녀를 고용한다. 라이오넬은 마르타를 보고 사랑을 고백한다. 마르타도 더비 경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출처 : 오페라 366>
▲ 가사 <꿈과 같이>
◒이탈리아어 가사 M'appari tutt''amor, il mio sguatdo l'incontro: bella si che il mio cor, ansioso a lei volo: mi feri, m'invaghi quell'angelica belta, sculta in cor dall'amor cancellarsi non potra: il pensier di poter palpitar con lei d'amor, puo sopir il martir che m'affana e stranzia il cor. M'appari tutt'amor, il mio sguardo l'incontro; bella si che il mio cor ansioso a lei volo; Marta, Marta, tu sparisti e il mio cor col tuo n'ando! Tu la pace mi rapisti, di dolor io moriro.
◒ 번역 가사 꿈같이 사라진 아름다운 임이여! 이 마음의 괴로움 남기고 간 그대여! 당신은 해같이 빛나고 어여쁘며, 속삭인 사랑은 항상 즐거웠도다. 그대 나 함께하면 이맘의 괴로움을 이날에 즐거이 잊겠네 그대 위해 그대 위해 꿈같이 사라진 아름다운 임이여, 이 마음의 괴로움 남기고 간 그대여, 마르타 마르타 내 사랑아 내 너를 위하여 아-름다운 그대의 이름 불러 마지 않노라 아 불러 마지 않노라 꿈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