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9(일) 초여름 같은 무더운 날에 대전시경계 안평산, 극남점길을 지량1리~독짐재~조중봉~345.1봉~안평산~질울재~떡갈봉~427.6봉~극남점~347.1봉~휴양림갈림길~장군봉~중말재~우명교 코스로 19.3km, 9시간 40분 걸려 다녀왔다.
당초에는 2개 구간으로 구분해서 가야 하는데 7월이 많이 더워 나누지 말고 이어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어 산대장님이 수락하여 진행한 것이다.
세종에 사시는 하로동선님은 차편이 거시기 해서 서남부터미널에서 한 차 뒤에 출발하고, 탱크님은 중간에 합류하기로 하여 팀이 꾸려졌다.
지나온 트랙...
갈 길은 멀고 오르내리막은 많고...
유등천변 남공제(南公堤)비는 유등교 바로 옆에 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남씨 성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지역민들을 위해 제방을 축조하였기에 그 공덕을 기린다는 내용이다.
비석 중앙에는 <남공제>라고 대자로 새기고, 그 우측에<築完斯流 尊安厥民(축완사류 존안궐민)>, 좌측에 <非牧非伯 是尊是陳(비목비백 시존시진)>이라고 작은 글씨로 새겼다. "이 흐르는 물에 제방을 쌓아 완료하니 그 백성이 편안해 지리라. 목사도 아니고 도백도 아니지만 이를 존중하여 여기에 쓰노라".
뒷면에는 □□ 5년 12월 1일 건(세움)이라고 새겨졌는데 일제시대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는 어느 누가 일본식 연호 두글자를 지웠으나 대정 5년(1916년)이다.
줄기는 가늘어 바람에 휘청이나 꺾이지 않고, 크기가 작은데 중간에 빨간 반점이 있어 더 이쁜 기생초...
지량1리...
개양귀비...
초입부터 독짐재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조중봉 직전 333.5봉의 삼각점 표지석...
조중봉에서 숨도 고를 겸 휴식...
땅에 떨어진 낭군님의 리본을 주워 가지에 매달려고 하나 멀대같이 키가 큰 나무가 원수로다.
한 여름에 요긴한 집수통... 산대장님이 알려 주셔서 확인하였으나 아쉽게도 물은 없다.
345.1봉을 지난 무명봉에서 잠시 휴식하는 동안 하로동선님 도착...
오래전에 금산군계를 다녀가신 거산매님 흔적...
안평산...
이 더운 날 끝없는 오르막에 코 박고 허리를 펼 틈도 없이 도착한 안평산 정상에서...
성치 않는 허리지만 베낭만은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느낌님...
사대육신에 흘린 땀을 보충하려면 저 큰 베낭에 물이 가득하여도 부족할 정도인 산대장님...
떡갈봉에서 중간 합류하신 탱크님...
떡갈봉을 지나 바라본 금산군...
골재를 생산하느라 온 산을 통째로 절단내고 있는 현장...
대전광역시 극남점... 대전광역시 홈페이지에 명시된 4극점 좌표를 새로 설치한 표지석에 각자(刻字)된 값과 일치시키려고 하는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지 않아 애가 탄다.
현재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전 4극점 좌표값인데, 새로 설치한 표지석에 각자된 좌표값과 모두 틀리다.
360.3봉의 삼각점 표지석...
장군봉의 삼각점 표지석...
산행 날머리에 새로 만들어진 돌탑...
장군신...
갑천과 새로 생긴 지방도..
영업 중인 기적소리 레스토랑...
예전에는 장태산(將泰山) 지금은 장태산(壯泰山)... 참고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작한 1/25,000지도에 장태산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