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경우별로 다 살아봐서 간단히 제가 아는데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지팅들이 갈 수 있는 미국의 주택분류는 아파트, 일반 하우스, 타운하우스로 구분합니다.
1) 아파트는 가장 보편적으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경우로서 쉽게 집을 구할 수 있고 주변 부대시설(주차, 체육시설, 놀이터 등) 및 안전성이 잘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최대 장점으로는 편리성, 주변 한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 많은 세대가 거주하므로 어린애들이 친구사귀기가 용이한 점, 주거에 따른 제반비용 저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아파트는 집 내부에서의 간이벽 소음, 층간소음 등에 대한 제약이 상당히 많아서 아랫층 이웃이나 윗층 이웃을 잘못 만날 경우에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실 수 있는 점과 영어가 부족한 외국인 입장에서 아파트 오피스와 간혹 행정적 사항이나 인스펙션으로 인하여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의 건설경향이 아파트는 독신이나 자녀가 없는 부부, 또는 영세자나 room mate 시스템의 목적으로 짓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실제 주거생활에 있어 가격대비 성능이 한국과는 달리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2) 일반하우스는 보통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대부분 집을 렌트하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수영장, 잔디깍기 등의 집 관리는 본인이 직접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물론 집 주인과의 거래조건에 따라서 집 주인이 대신 전문회사에 위탁해서 관리를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집 주인이 특별한 사항이 아니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반하우스는 구매 시 집 주인이 보험에 가입하기때문에 혹 사시는 집에 손상이나 수리가 필요한 경우 집 주인이 보험을 통하여 대부분 수리를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 보험처리가 안 될 경우나 항목인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수리를 해줍니다만 보통 계약 시에 60~100불 미만은 세입자가 직접 수리한다 라는 등의 조건을 계약 시 삽입하여 전구를 교체하거나 사소한 수리의 경우는 렌트자가 직접 수리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우스의 장점은 실제 가족들이 주거하시기에는 가장 편리하고 사생활 보호 및 바베큐 파티등을 통한 진정한 미국인들의 여유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실제 다양한 공간과 넓은 주거공간을 소유하므로 이에 필요한 제반비용, 특히 유틸리티, 가스비용, 수영장, 잔디 관리 등 렌트 대비 부가비용이 많이 드는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비지팅의 경우, 단독하우스는 아이들이 아파트와는 달리 독립적 공간에서 생활하기때문에 주변 동네친구를 사귀는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3) 타운하우스는 두 종류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회사에서 주택을 개발하여 자체적으로 임대를 하는 임대형 타운하우스와 개별적으로 개개인에 분양하여 각각의 집주인이 존재하는 타운하우스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보통 정부보조의 임대 성격이나 다소 개발지역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구요 NC 지역의 경우 대부분 후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이 개별적으로 소유하는 타운하우스의 경우 집 주인에 연락하면 바로 조치해 주도록 계약서 작성 시 고려됩니다. 따라서 집 수리나 개선 문제에 대한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혹 임대형 타운하우스를 얻으실 경우, 아파트와 같이 관리 오피스가 존재하므로 이들 오피스를 통하여 수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서비스들이 실제 렌트 시 집주인의 의무사항이기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구 교체 등 소모적 관리부품들에 대한 것은 대부분 비용도 얼마 들지 않기때문에 세입자가 대부분 수리를 하는게 맞구요, 집안내 손상이나 배수문제, 부엌용품 수리 등 굵직한 주요부분들은 집 주인에 요청하여 주인이 직접 수리를 하는게 맞습니다. 다만 타운하우스의 단점은 유틸리티 비용이 하우스보다는 싸고 아파트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경우 위 세가지를 다 살아봤는데요...타운하우스를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타운하우스는 가족들만의 자유로운 공간을 가질 수 있고 주변에 다른 이웃들이 많아서 사람들 만나기도 또는 친구 사귀기도 쉽습니다. 타운하우스는 실제로 아이들이 있는 가족 비지팅들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라고 생각하며 하우스와 아파트의 장점을 다 수용한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아파트에 대비 높은 유틸리티 비용은 개인적으로 살아보니 이곳에서 1년동안 가족들과 지내는 공간에서의 기쁨과 편익을 생각할때 결코 단점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타운하우스 렌트비용은 어떤 지역은 터무니없이 비싸기도 하고 어떤 지역은 아파트 가격과 동등하거나 싼 조건의 타운하우스도 있습니다. 계획하신 경비 대비 너무 비싼 경우가 있는데 제 경험상 이런 지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귀국하시는 비지팅 중에는 다시 이곳에 오면 타운하우스에 살아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타운하우스 구하시기가 쉽지 않습니다만..조금 더 고생하시더라도 한발 더 움직이시면 가족과 지내실 1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결정되시니까 힘드시더라도 투자할만 합니다.
혹 예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저도 아파트로 할지, 타운하우스로 할지 고민중이었는데요,,님의 글을 보고 나니 좀 판단이 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도 1년 계약하면 한달 무료로 해주나요? 그리고 전기, 수도, 가스 개설을 임차인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인지요?
정말 좋은 정보..감사드립니다.^^
(버팔로님,,제가 쪽지 드렸습니다. 한 번 읽어주셔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의 경우, 유틸리티는 전기는 개인이 직접 신청하셔야 합니다. 다만 아파트는 에어콘과 히팅을 모두 전기로 하는 곳이 많아서 별도의 가스신청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가스를 사용하기때문에 신청하셔야 합니다. 쓰레기나 물값은 아파트의 경우, 일괄 아파트에서 처리하고 렌트비에 그 비용을 추가해서 받는 곳이 있고 반면에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 신청하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타운하우스는 당연히 개인이 하셔야 합니다. 이런 신청들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요즘 인터넷에서도 가능하기때문에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타운하우스 가끔 가보는데 정말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저도 오기전에 타운에 살아보라고 얘기 들었는데, 집구하기 어렵고, 용기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서던빌리지아파트는 전기는 듀크에너지에 직접 전화해서 신청하고, 전화, 인터넷은 당연히 본인이, 수도/쓰레기수거는 ISTA라는 회사가 관리하는데 따로 신청할 필요없이 나중에 (한 두달쯤 후에) 고지서가 날라옵니다. 가스신청은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