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ologue
지난 성탄절 이브날 처제의 갑작스러은 제안으로
시험을 마치고 발령전까지 집에서 쉬고있는 아들을 데리고 서산을 다녀온 후
아들을 데리고 우리식구만의 모처럼의 오붓한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동하여 숙소를 확인하니
마침 1월초 잔여객실이 몇개 있길래 집에서 멀지도 않은 대천 콘도를 예약 하고
여행스케줄을 계획하는 등 여정을 준비하는 동안 뜻하지 않게 함께하고자 하였던 아들녀석이 덜컹 감기에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여행 출발전까지 기다려 보기로....
2, 1일차 (서천에서 보령)
여행 당일 이들의 몸상태를 보니 무리하면 안 좋을 듯 하여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여장을 꾸려 집을 나와 우리 부부만 여행지로 출발
유성 IC 로 진입하여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논산 IC로 진출 후 국도를 이용하여 강경을 거쳐 서천으로
서천에서의 제일 먼저 찾은 여행지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중 하나이며
JSA 등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
계절이 계절인 만큼 크게 기대도 하지 않고 찾았으나 겨울 갈대밭을 걷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다
금강 하구언을 따라 주변에 조성된 수변 데크를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도 좋고
갈대밭 가운데 조성된 미로를 따라 걷다가 조망대 위에 올라 주변 갈대밭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고
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로 갈대의 상태가 좋지는 않으나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은 듯하다
다음 여정은 장항 스카이 워크로....
장항 스카이 워크를 향해 이동 하는길.. 모시의 고향 서천 ... 그냥 지나 칠 수 없어
모시 전시관을 잠시 들러 보기로.. 겨울이고 평일 이라 관광객이라고는 없고 전시관도 공사중 ..
아쉬운 마음에 주인 없는 모시 시연관을 둘러보고 .....모시짜는 여인상앞에서 한컷으로 서운한 마음을 달래어 본다
신성리 갈대밭을 출발하여 한산모시 전시관을 경유하여 차로 40여분 국도를 따라 이동하니
우리나라 4대갯벌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드넓은 서천 갯벌이 나타난다
서천 갯벌을 따라 조성된 높이 15M 길이 250M 스카이워크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바다가 한눈에 들어 오며 가슴이 확 트이는 것이 매우 시원하다
스카이 워크를 걷다보면
신라가 나당전쟁에서 최종승리를 거두고 당의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낸
기벌포 해전을 기리기 위한 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곳 벽면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해전 관련 내용들을 상기해보는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더욱이 스카이 워크 아래 서천 갯벌을 따라 펼쳐진 송림과 그 사이 사이를 메운 맥문동길은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바닷가를 산책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주마간산식으로 서천관광을 마치고... 이제 숙소를 향해 대천으로 ....
서천을 출발하여 대천을 향하는길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길가에 점심 한끼 먹을 식당이 없어 춘장대 해수욕장 입구 중화반점에서 짜장면과 우동으로 한끼를 채우고 북상..
숙소인 대천콘도에 도착하여 여장을 푸니 시간이 애매하다
하여 먼저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다 냉장고에 숙성을 시킨 후
대천해수욕장 남쪽에 위치한 노을광장에서 서해 일몰을 감상후 숙소에 돌아와 쇠주한잔으로 회포를 풀다
노을 광장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지는 해를 머리에 이고
손바닥위에 태양을... 앗 뜨거워 ...차마....
해변가 중앙광장 조형물 특이하여 한 컷 .. 바다를 향한 가족을 형상화 한것인지?
2.2일차(부여에서 논산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여장을 챙겨 부여 성흥산 사랑나무를 향하여..
대천을 출발하여 잘 발달된 국도를 따라 1시간여 차를 몰아 이동하니 부여 임천면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도착
여기서 부터 성흥산 주차장 까지 오르는 길 장난이 아니다
외길에 폭이 좁아 오르는 동안 내려오는 차라도 만날까 걱정을 하며 오르니 성흥산 간이 주차장에 도착
차를 세우고 도보로 잠시이동을 하니 저멀리 산꼭대기 우리가 찾던 그 사랑나무가 보인다
가파른 180여개의 돌게단을 오르니 그 유명한 사랑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
각종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할 뿐더러 최근 연인들의 성지로 핫한 하트나무....
높이 22M 둘레 5.5M 그 어마어마한 위용에 압도 된다 이곳에서 사진 한컷 어떻게 빠질소냐
사랑나무 포토죤에서 사진을 찍고..
백제 멸망당시 백제부흥을 위하여 백제 유민들이 전투를 벌였던 기림성...
성곽을 따라 한번 둘러보려고 하나 전체적으로 복원작업중이라 성전체를 둘러 볼 수가 없단다
하여 정상에 위치한 유금필 장군의 사당을 둘러보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
사랑나무를 보고 다음 여정인 논산으로 가는 길 부여읍내 사비면옥에서 점심으로 소고기 국밥
주변 관광지를 검색하여 보니 궁남지가 코앞인데 아니 볼 수 없어 궁남지로
포룡정 을 중심으로 조성된 연못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올 여름 연곷이 한창일 때 다시 방문하기로하고 발걸음을 돌려 논산으로
대전에서 논산... 거리가 지척인데 가자 가자 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9대서원중 하나인 돈암서원으로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대표적인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은 기호유학의 대표적인 서원으로
연산 하임리 숲말 산기슭에 있던것을 현재 위치로 옮겨 온것이라 한다
돈암서원 양성당앞에서 ... 좌측이 정의재 우측이 거경재
입덕문 앞에서
이제 이번 여정의 마지막 탑정호 출렁다리..
부적면 신풍리와 가야곡 종연리를 잇는 길이가 무려 600M 폭 2.2M 의
동양 최대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란다
북문 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렁다리 북문에서 남믄까지 왕복 산책.. 바람이 거세어도 가슴이 시원하다
여름철에는 음악분수도 운영한다는데 동절기라 음악분수를 볼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
돌아 오는 길 주차장 인근 카페에서 이름이 특이하고 정감 스러워
간식으로 논산 병장빵 을 아들몫 까지 3개나 구입 사서 맛을 음미
팥소대신 치즈가 들어가간것이 맛도 괜찮고 크기도 붕어빵 보다 큰것이 꽤나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