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20
오언고시/구위
동봉 옮김
尋西山隱者不遇
서산에 숨은 자를 찾았으나
끝내 만나지는 못했네
시인 구위邱爲
산꼭대기에 오두막집이 한 채 있어
가파른 길을 따라 삼십 리를 오른다
문을 두드리나 아이종은 띄지 않고
방을 살펴보니 책상과 방석뿐이다
수레를 타고 나간 게 정녕 아니라면
분명 가을 강 낚시를 가지 않았을까
길이 어긋나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떠나지 못한 채 자네를 그리워하네
풀빛은 막 내린 빗속에 더욱 새롭고
솔바람 소리 저녁 창 너머 들려오네
여기 와 그윽한 경치와 하나가 되니
저절로 마음을 씻어 낼 수가 있었네
주와 객의 정을 나누지 못하였으나
자못 맑고 깨끗한 이치를 얻었으니
흥겨움이 다하면 산을 내려가는 것
반드시 그대를 기다릴 게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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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일모자絶頂一茅茨
직상삼십리直上三十里
구관무동복扣關無僮僕
규실유안궤窺室惟案几
약비건시거若非巾柴車
응시조추수應是釣秋水
차지불상견差池不相見
민면공앙지黽勉空仰止
초색신우중草色新雨中
송성만창리松聲晩牕裏
급자계유절及玆契幽絶
자족탕심이自足蕩心耳
수무빈주의雖無賓主意
파득청정리頗得淸淨理
흥진방하산興盡方下山
하필대지자何必待之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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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꽃 피고 먹먹하고/사진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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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024
식목일을 맞이하여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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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20<오언고시/구위>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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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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