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 이안 시모어 지음/강헌구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 저 자 R. 이안 시모어
‘영국의 앤서니 라빈스’ ‘영국의 스티븐 코비’라 불리는 이안 시모어는 이 시대의 멘토가 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 그는 이미 10대에 인생의 승자가 되겠노라고 굳게 결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을 열광시키는 뛰어난 연설가로, 자기계발 트레이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 책에 삶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직접 몸으로 터득한 성공의 비결을 모두 풀어놓았다. 이안 시모어는 현재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자기계발 트레이닝 회사 Seymour Results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 역 자 강헌구
강헌구 교수는 ‘비전의 힘’과 ‘리더십 원리’를 전파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멘토’이다. 그는 저서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와 비전스쿨 운동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비전과 목표를 심어주고 있다. 이번에 비전 전파의 도구로 선택한 책은 『멘토』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비전 세우기’를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쓰는 한편, 앞으로도 비전의 역동성을 전달하는 책을 발굴 소개할 계획이다. 춘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하였으며 1983년부터 장안대학 경영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에 수원․서울비전스쿨을 설립했으며 극동방송과 경기방송의 ‘21세기 꿈터’를 진행했고 현재 경기방송의 ‘뉴스가 있는 아침’의 진행을 맡고 있다.
▣ 약간의 요약
어떤 일의 성취를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은 낙담이다. 그러나 낙담이라는 녀석의 유일한 천적은 끈기이다. 끈기는 성공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지니는 특성이다. 승자들은 “포기하면 실패하고, 인내하면 승리한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으며, “극복하면 이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 필요하보는 대로 믿는다”라는 말 대신 “믿는 대로 보인다”라는 말을 기억하라. 네가 원하는 바는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으며, 정말로 실현되리라고 믿는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단, 성공은 긍정적인 사고 이상을 요구한다. 긍정적인 행동과 함께 적극적인 행동도다. 세계 제일의 발상이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최고의 방법, 모델링(Modeling : 본뜨기)의 구체적인 지침이다. 성공한 사람의 외적 행동뿐 아니라 내적 사고 방법까지 상세하게 전해 줌으로써 성공의 방법과 원리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 책이 제시하는 성공 원리를 마음 깊이 새기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모델로 삼은 사람 이상으로 당신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차 례
첫 번째 편지 - 5년을 준비하는 대나무
두 번째 편지 - 호박벌, 날기로 결정하다
세 번째 편지 - 뮐러 : 라이어 착시
네 번째 편지 - 비누 일곱 장만 만들고 말 것인가
다섯 번째 편지 - 셈페르 파라투스!
여섯 번째 편지 - 다리를 불태워라
일곱 번째 편지 - 위즈위그, 위즈위그
여덟 번째 편지 - 검은 점보다 흰 점이 많다
아홉 번째 편지 - 결단용 대차대조표 짜기
열 번째 편지 - 고래 뱃속에서 살아나오기
열한 번째 편지 - 쾌적 대, 악마의 유혹
열두 번째 편지 - 조물주의 재보증
열세 번째 편지 - 노인과 떡갈나무
열네 번째 편지 - 만들거나 깨뜨리거나
열다섯 번째 편지 - 미소를 햇살처럼
열여섯 번째 편지 - 예방주사 맞기
열일곱 번째 편지 - 15분의 투자
열여덟 번째 편지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
포기하고 싶어질 때 - 5년을 준비하는 대나무
흔히들 비유하듯이 인생은 하나의 게임, 한바탕의 연극 무대라 할 수 있지. 이 게임에서 승리하고, 감동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삶에 대한 통찰력이란다. 시간을 들여 경험과 반성의 체로 걸러내고 공들여 닦아야 얻어지는 것이지. 너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다. 네가 있음으로 해서 나는 행복하단다. 너의 삶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길 바란다. 사회라는 거친 바다에 뛰어든 젊은 네게,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깨닫고 실천해 온 최상의 것들을 선물하고 싶구나. 이 편지를 통해 등대의 불빛 같은 삶의 통찰력을 네가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충분하다. 첫 편지에서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인내와 끈기가 가진 놀라운 힘’이다. 그렇지만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경고해 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낙담’이지. 일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최대의 장애물은 바로 낙담이다.
실의에 빠진 상황이나 의기소침해진 마음을 뜻하는 ‘낙담(discouragement)'은 영어 단어에서도 보이듯이 반대나 부정 또는 결핍을 나타내는 접두사 ’디스(dis)'를 달고 있지. 이 디스는 고대 로마의 신 디스(지하세계 명부의 왕 하데스 또는 플루토라고도 부른다)가 어원이란다. 신화속에서 디스는 ‘낙담’과 ‘부정직함’의 신으로 활동한다. 그 옛날부터 디스와 그 족속들은 음침한 눈으로 우리 인간들을 살펴보고 낚아채기 위해 끊임없이 계략을 꾸며왔던 거지. 그러므로 어느 순간 실망하거나 낙담해서 의기소침해질 때면 디스가 슬며시 다가와 공격하는 것임을 빨리 눈치채고 저항해야 한다. 디스의 무기인 ‘낙담’에 맞서 유일한 방어도구인 지구력, 곧 ‘끈기’를 꺼내 들어야 한단다. 끈기야말로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특성이다. 그 어떤 모험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경에 맞서 견디는 일이지. 네가 무엇을 하려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열심히 매달린다면 결국엔 성공하게 될 테니까. ‘결국 끈기는 저항을 물리치게 되어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 끈기와 준비가 성공하는 데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예를 하나 들려주마.
조엘 웰던이 소개한 대나무 이야기인데,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자생하는 종류로, 모죽(毛竹)이라 부른단다. 이 나무는 제아무리 주변 환경이 좋아도 심은 지 5년이 지나도록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한다. 그냥 자라지 않는 거야. 그렇게 준비 기간으로 몇 년을 보내고 난 뒤에는 갑자기 하루에 70센티미터씩 쑥쑥 자라기 시작하는데, 6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성장해서 나중에는 길이가 무려 30미터나 된다는 구나. 참으로 대단하지!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놀라울 것도 없는 일이다. 5년 내내,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그렇게 크게 자라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 대나무는 5년 동안 땅 속 깊은 곳에서 사방으로 뿌리를 뻗어 주변 십리가 넘는 땅에 기초를 다져 나간단다.
인생에서의 성공도 이와 마찬가지다. 성공하려면 기초를 잘 다져야 하지. 나를 튼튼히 받쳐주고 확고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줄 신념과 경험이라는 뿌리를 깊고도 넓게 내려야 한다. 끈기가 있다면 진정한 힘을 갖춘 셈이니, 모험을 걸 만한 분야를 제대로 선택한다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겠지. 그러나 끈기란 이로운 만큼이나 때로는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해 두어야겠다. 유형적인 것이든 무형적인 것이든 힘을 가진 것은 모두 그렇듯이, 끈기도 양날의 칼과 같아서 좋게 쓰일 수도 있고 나쁘게 쓰일 수도 있단다. 예를 들어, 쉽게 좌절하는 삶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끈질기게 고집한다면, 그 끈기는 그의 미래에 악영향만 계속 초래하고 말겠지. 부정적으로 쓰이는 인내의 예를 또 들자면, 저 악명 높은 중국식 물고문을 들 수 있겠구나. 희생자의 이마에 물을 한 방울씩 끊임없이 떨어뜨리면 나중엔 미쳐 버리거나 자백을 하게 된다지. 끈기가 저항을 이기는 전형적인 사례이지.
역사를 되돌아보면 끈기로 성공을 일구어 낸 사람들의 일화가 가득하다. 미국에서 가장 인내심 강한 사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말이지. 프랭클린이 지은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 Poor Richard's Almanac』에는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작은 도끼질이 거대한 떡갈나무를 쓰러뜨린다.” 한결같은 끈기와 노력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지. 또 다른 예로 불굴의 의지와 끈기의 또 다른 모범인 마거릿 대처 여사를 소개하겠다. 대처는 1980년 자신이 속한 보수당 회합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원한다면 돌아서십시오. 여성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 이 정도면 내가 주고 싶었던 얘기를 어느 정도 한 셈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제 발로 걸어가 낙담이라는 녀석의 먹이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늘 정신을 단단히 차리라는 말이란다. 명심하렴.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는 법이고, 승자는 절대로 포기하는 법이 없다는 것을. 그러니 오늘 하루 반짝 빛났다가 내일 사라져 버리는 사람은 되지 말거라. 잠시 잠깐의 영웅은 소용이 없다. 그러니 끈기를 발휘해서 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해라. 우리 재주꾼아, 포기하지 말아라.
한판 승부가 임박해 올 때 - 호박벌, 날기로 결정하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인내만으로는 부족하단다. 열중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자세 또한 필수적이지. 둘 다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편지에서는 이 두 가지 주제, 즉 열중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의 강력한 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열중, 열광을 뜻하는 영어단어 enthusiasm은 그리스어 enthousiazein(‘신들렸다’는 뜻)과 entheos('신이 영감을 내렸다‘는 뜻)에서 유래된 아주 아름다운 말이다. 문자 그대로의 뜻은 ’우리 안의 신‘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마지막 네 글자인 IASM은 I Am Sold Myself(나 자신을 바쳤다)의 약자라고 생각해 보렴. 그 대상이 어떤 사상이든, 물건이든, 혹은 어떤 사람이든 간에, 무언가에 열중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란다. 나 자신을 바칠 정도로 홀려있는 거지. 그 정도로 열심과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듯이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마가복음 9장 23절)” 정말 열광케 하는 말이구나. 열중하는 마음의 힘을 보여주는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자꾸나.
내가 갖고 있는 물건 중에 마음에 드는 게 하나 있는데, ’미스터 범블‘이라 부르지. 미스터 범블은 선물로 받은 장난감 호박벌인데, 믿음이 있으면 정말로 불가능이 없다는 사실을 나 스스로에게 상기시킬 목적으로 종종 가방에 넣고 다닌단다. 호박벌은 정말로 자기 일에 열중하는 생물이지. 호박벌만큼이나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에 드는 놈도 드물 게다. 호박벌은 하루 종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꽃에서 꿀을 따 모으는 일에만 집중한단다. 길고 긴 여름날 내내, 호박벌들은 일주일 당 1,600킬로미터를 날아다니는데, 한 마리의 몸 길이가 평균 2.5센티미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꽤나 먼 거리지. 하지만 정말 놀라운 사실은 호박벌은 사실상 날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야. ’호박벌은 날 수 없다‘는 과학적 증거를 집중적으로 열거하는 글을 언젠가 읽은 적이 있단다. 몸은 너무 크고 뚱뚱한 데다 날개는 몸집에 비해 지나치게 작고 가볍다. 어느 모로 보나 공기역학적으로 날게 생기지 않았단다.
그렇다면 이 친구가 어떻게 그리 먼 거리를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일까? 불가능을 이겨 낸 비결이 과연 무엇일까? 글쎄, 단순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하느님께서 호박벌을 만드셨을 때 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말씀해 주지 않으셨나 보다. 다시 말해서, 호박벌은 자신이 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셈이지. 미스터 범블, 호박벌은 자신이 왜 날 수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다만 나서서 그 일을 해버리고 말지. 그것도 아주 열심히 말이야. 그러니 호박벌은 다음의 명제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믿음이 있으면 불가능이란 없다.” 작은 날개에 뚱뚱하고 몸집이 큰 호박벌이 날 수 있었던 건 스스로 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지. 너도 네 성공을 스스로 믿어 보렴.
어떤 사람들은 “보는 대로 믿는다”고 하지만, 나는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믿는 대로 본다” 너는 자신이 원하는 바는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으며 정말로 실현하게 되리라고 믿어야 한다. 이루어질지 여부를 궁금해 하는 것은 곧 의심하는 것이고, 일단 의심을 하게 되면 제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로버트 H. 슐러(Robert H. Schuller)는 자신의 책 『시련은 순간이지만 강인함은 오래 간다 Tough Times Never Last, But Tough People Do!』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자신의 믿음에 대한 신념을 가져라. 그리고 자신의 의심을 의심하라.” 우리의 사고방식은 참으로 중요하지만 성공은 긍정적인 사고 그 이상을 요구한다. 긍정적인, 혹은 적극적인 행동도 필요하거든.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다. “세계 제일의 발상이라 할지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도 네게 바로 이 말을 해 주고 싶다. 늘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에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지. 이번 편지는 생각해 볼만한 말로 끝맺도록 하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세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직접 나서서 일을 실현시키는 사람이 그 하나고,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는 사람이 그 둘이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 셋이다. 너는 이 가운데에서 어느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니?
새로운 일의 출발선 앞에서 - 비누 일곱 장만 만들고 말 것인가
사람의 일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한 철학자가 있구나.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비누 일곱 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방과, 중간 크기 못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철, 찻잔 일곱 잔을 채울 만한 설탕, 닭장 하나를 칠할 만한 석회, 성냥 머리 2,200개 정도를 만들 만한 인, 약간의 소금을 만들 만한 마그네슘, 장난감 크레인 하나를 폭파할 만한 칼륨, 그리고 개 한 마리에 숨어 있는 벼룩을 박멸할 수 있을 정도의 유황에 불과하다.” 자, 우리 삶에는 이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어야만 하겠지? 그리고 실제로도 더 큰 무엇이 존재하고 있다.
“인생의 목적은 목적하는 인생이다.” 우리의 삶은 목적 없이는 무의미하고 공허하며 쓸모가 없다. 나는 이 대지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떤 목적이 주어져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이 땅에 살러 오게 된 데에는 어떤 목적과 각자의 특별한 위치, 혹은 자리가 있는 것이다. 이를 찾아내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지. 그 목표를 찾아야만 사람은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 혹자는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이라고 말했단다. 참으로 옳은 말이지. 성공과 행복은 긴 순례의 끝에 이르러 얻게 되는 목적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자신의 목적을 발견했을 때 그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준다고 보아야 옳다. 목적을 발견해야만 우리는 비로소 여행길에 오르는 셈이지.
이미 말했지만, 목적은 우리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하는 거란다. 그냥 기적을 통해 보여지는 것도 아니고,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이들은 내게 찾아와 자신은 목적이 없으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정말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하지. 그런 이들은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셈이 아니겠니. 이런 경우 난 항상 같은 대답을 해 준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는 일을 좋아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현재 네 위치에서 네가 서고 싶은 위치로 옮겨가려면, 먼저 거기까지 올라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행복과 건강, 재정적인 안정감 등을 바라는 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계획은 진지하게 세우지 않는단다.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는 것은 곧 실패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엑스레이를 찍거나 수술계획을 세우는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대수술을 집도하려는 의사가 있다고 한번 생각해 보렴. “자, 일단 칼부터 대보고, 이거다 싶을 때 끄집어내면 되겠지.”라는 태도를 가진 의사가 수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열의는 넘치지만, 목적도 없고 현실감각도 없고 또 목적달성을 위한 계획도 없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감이나 의지만으로 모든 걸 이룰 수는 없는 법이지.
네게 해 주고 싶은 충고는 우선 계획을 세우고 그 다음 실행하라는 것이다. 기회가 제 발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일은 절대 없다. 기회라는 녀석은 제 발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기는커녕 문 뒤에 꼭꼭 숨어 있단다. 길을 잃고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에는 몇 군데 문을 밀어 보렴. 그리고 문이 열리면 그 안을 한번 들여다보렴. 문 너머를 더 오래 살펴보고 더 열심히 찾아본다면 더욱 가치있고 귀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목표 설정에 있어서 한 가지 얄궂은 점은 원칙과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게 보기 드문 건지도 모르지. 목표 설정의 효과에 대한 예가 필요하다면, 1953년 미국 코네티컷에 있는 예일대학에서 실시한 어떤 연구에 대해 이야기해 주마.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 설정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한다. 4학년 학생 중 87퍼센트는 목표 설정을 아예 하지 않았고, 10퍼센트는 대략적이나마 목표를 세우려는 노력을 약간 했으며, 나머지 3퍼센트는 행동계획과 목표 설정 기준을 직접 종이에 적어 가며 생각해 보았다고 답했지. 이 연구는 20년 후인 1973년에 마침내 결론을 내리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년 후 직업이나 재정 상태 등 모든 측면에서 앞서 목표를 설정한 3퍼센트의 학생들이 다른 97퍼센트의 학생들을 다 합한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위의 예를 통해 이제 너도 목표 설정의 위력을 이해하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몇 년 사이에 목표 설정 기술에 대한 수많은 책이 나왔지만, 결국 특별한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효과가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이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에 관련된 원칙을 살펴보도록 하자. 목표 설정에 대한 글을 쓸 때면 언제나 나는 ‘goal(목표)’이라는 단어를 ‘goall'이라고 쓴다. 그렇게 하면 ’go all the way(최선을 다해 나아가다)‘라고 새삼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지. 종이 한 장을 꺼내 목표를 적어만 놓고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는다면, 그 목표는 종이 한 장의 가치보다 못하다. 그러니 목표를 종이에 적었다고 해서 저절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며, 그것을 실천해야만 한다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
수입을 늘리고 싶을 때 - 샘페르 파라투스!
배움을 계속하라고 권하고 싶구나. 이 말은 자신을 교육시키는 일을 절대로 멈추지 말라는 뜻이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다.”라는 말(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의미인데)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실수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교육시킨다는 의미의 배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구나. 그렇다고 해서 성공하거나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반드시 고등교육을 받은 식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고 자기계발을 이루고 싶다면, 자신이 선택한 분야나 주제 내에서는 반드시 전문가가 되어 최대한 많은 것을 끊임없이 배워야만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격언인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었다. 나 또한 지식이 곧 힘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따라서 네 관심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아무쪼록 배움을 계속하고, 독서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라. 최고에 이르기 위해선 많이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다. 그리고 일단 목표를 이루고 나면, 이를 유지하고 네 위치를 지키는 유일한 길 역시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학습과 연습, 자기계발을 계속하는 것뿐이다. 운동선수가 강인한 신체를 유지하면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다. 성공과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과정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단다. 훈련과 배움을 계속하면서 네 정신을 끊임없이 살찌워 나가야 한다. 멈출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아라. 옛 속담을 생각해 보렴. “풋내기일 때에는 여전히 자라는 중이지만, 멈추면 썩기 시작한다.” 절대로 성장을 멈추지 말아라. 절대로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라. 게으름 피는 순간 너 또한 썩어 들어가기 시작할 테니.
얼마 전에 사전을 찾다가 우연히 ‘셈페르 파라투스(semper paratus)'라는 아름다운 글귀를 보았지. 이 말은 ’언제고 준비되어 있는‘이라는 뜻의 라틴어란다. 이 얼마나 근사한 말이냐. 여기서 준비란 보다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준비, 배움을 계속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준비 태세를 뜻하겠지. 샘페르 파라투스를 너의 개인적인 좌우명으로 삼고, 할 수 있는 한 독서와 배움을 계속하여 ’언제나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강력히 권한다.
내가 배움이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할 때면, 사람들은 종종 공부하거나 책을 읽거나 새로운 자료, 혹은 기술을 습득할 시간이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는다. 물론 그 심정은 십분 이해한다. 급변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개개인에게 요구하는 바가 아주 많기 때문이지. 그러나 어떻게 시간을 내느냐, 혹은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는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매일 같은 양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 시간의 용도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자각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우리 모두는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가끔은 그것을 잘못 정해 버리기도 한단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 위즈위그, 위즈위그
이번 편지에서는 ‘긍정적 사고가 지니는 위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참이다. 이 힘의 원천을 활용하여 네 마음에서 우러나는 욕구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도 나중에 가르쳐 주마. 내 생각을 조금 말해 보자면 이렇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지으실 적에 육체노동을 하시지는 않았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육체노동은 아니었다는 말이지. 성경에서는 하느님께서 영을 내리시자 모든 일이 그대로 되었다고 했다. 또한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의 형상을 본떠 인간을 지으셨다는 말도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그 기질 또한 상당 부분 하느님을 닮았을 게다.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상을 끌어당기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완전히 이해한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 아마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단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이 현상을 체험한 적이 있다. 왜 가끔 이런 적이 있지 않니. 어떤 친구를 생각하고 있을 때 바로 그 순간에 그 친구에게 전화가 오는 경우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그냥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해 버리지만, 나는 그것을 ‘하느님께서 이끄신 일’이라고 믿는다. 어떻게 해서 특정 결과를 끌어들이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현상 자체를 아예 부정해 버릴 수는 없지.
우리 모두는 생각을 활용하여 어마어마한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물론 긍정적인 사고만으로 불가능한 일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제아무리 긍정적 사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9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사람이 아무 노력 없이 갑자기 멋진 근육질로 바뀔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에 행동력이 따른다면, 아예 불가능한 일까지 가능하게 만들 수는 없겠으나 놀라운 결과를 일구어 낼 수는 있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일의 결과는 무엇보다 먼저 마음자세에서 결정나는 거란다. 인간 두뇌, 혹은 인간 정신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서, 우리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 범위조차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다. 비록 마음이 지닌 위력이나 그 작용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영영 불가능할지라도,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어떤 결과를 불러오기 위해 우리가 자기 마음을 조건화하여 생각하는 대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 마음이라는 정원을 잘 가꾸어라 : 자고로 정원이란 잠시라도 손질을 게을리하면 잡초가 금방 뿌리를 내려 걷잡을 수 없이 무성해져 버리는 법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 자체로 비옥하고 기름진 정원이라고 할 수 있지.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고자 한다면 우리는 마음 속에 긍정적 생각을 키워야 한다. 자신의 마음이 부정적인 생각에 잠기게끔 내버려두는 것은, 정원 손질을 외면하여 잡초가 뿌리를 내리고, 나중에는 산불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지도록 내버려두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마음은 금방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잡초에 뒤덮이고 만단다. 그러니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들여보낼지 늘 신경을 써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난다면 그 즉시 강제로라도 좋으니 멀리 쫓아내 버려라.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다손 쳐도, 우리는 그 생각을 계속할지 아니면 마음에서 지워 버릴지의 여부는 결정할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잠시 편지 읽기를 멈추고 즉 마음속에 아이스크림콘을 그려보아라. 이제 그 생각을 지워 버리고,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는 어린아이를 상상해 보아라. 됐다. 꽤나 쉬운 일이었지? 보다시피 너는 자신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어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한 가지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에도 이런 식으로 털어 내야 한다. 대중매체나 다른 사람들이 네 마음에 부정적인 독소를 흘려 넣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너는 우두커니 선 채 부정적인 영향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무엇인가 긍정적인 것으로 대체할지 결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을 끌어당기기 위해 네 마음을 조건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을 조건화하는 과정은 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하는 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컴퓨터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에는 ‘WYSIWYG(’위즈위그‘라고 읽는다)’라는 것이 있는데, 이 말은 'What You See Is What You Get(보는 대로 얻는다)‘를 줄인다. WYSIWIG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핵심 개념이다. 즉 네가 보는 것(혹은 생각하는 것)이 곧 네가 얻는 것이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결코 해낼 수 없단다. 세상만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달려 있지.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은 자신이 종일 생각하는 대로 된다” 이 말은 성공에 대해 생각한다면 결국은 성공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패에 대해 생각한다면 결국에는 실패하게 된다는 말도 되지.
사람의 마음에는 엄청난 위력이 숨어 있다. 사람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은 하나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네 주변을 한 번 둘러보아라. 네 주변에 보이는 모든 인공물, 심지어 네가 앉아 있는 의자나 손에 들고 있는 이 종이도 모두 누군가의 생각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이 만든 것은 모두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참으로 경이로운 사실이 아니냐?
실패의 늪에 빠졌을 때 - 고래 뱃속에서 살아나오기
성공은 오직 실패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는 말은 엄연한 보편적 진리이다.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어디 출신이든 간에, 모두 성공하기 전에 실패를 경험한다. 실패는 다만 배우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며,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준단다. 실패는 또한 준비 태세를 갖추게 도와 주며, 마침내 성공이 찾아왔을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준다. 그러니 실패는 실로 성공의 부분이자 집합체라고 할 수 있지. 요컨대 너는 지속적인 성공을 경험하고 누리기 전에 반드시 실패를 경험해 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실패를 거듭할 것이라고 생각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실패가 필연적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라는 말이지.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을 거두기 전에 경험한 수많은 장애와 좌절, 그리고 실패를 어떻게 견디고 극복했는지 그 예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 가지 유명한 예를 들려주마 - ① 젊은 시절 월트 디즈니는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문사에서 해고당했다. 거대제국 디즈니랜드를 만들기 전까지 사업에서 완전 파산하여 무일푼이 된 적도 많았다. ② 포드 자동차 회사를 창립한 헨리 포드는 실패를 통한 성공 스토리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그는 마침내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파산했다. ③ 마지막으로 1950년에 의원직에 첫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만 마거릿 대처의 예를 들어보자. 대처는 좌절하지 않고 이듬해에 재도전했다가 결과는 또다시 낙선이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뒤, 1959년에 그녀는 드디어 당선될 수 있었다. 그로부터 20년 후, 대처는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다. 유럽 전역을 통틀어 보아도 그 정도의 지위까지 오른 여성은 그녀가 유일했단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해두고 싶구나. 환경이나 출신, 혹은 그 어떤 장애가 네 앞길을 가로막고 있더라도, 너의 굳은 의지와 끈질긴 노력의 협공이 있다면 그 벽은 견뎌 내지 못한다. 그냥 해 보는 소리가 아니라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실패나 패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여기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두었다.
실패를 극복하고 궤도로 돌아가는 10가지 방법
① 실패 속에서 성공을 찾아보아라 : 실망을 떨쳐 버리려면 네가 실패한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 안에서 성공을 찾아보도록 해라. 최종 결과가 실패로 나오기는 했지만 제대로 한 일도 분명 있었을 게다. ‘그게 뭐였을까?’ 꼼꼼히 살펴본다면 그 어떤 실패라도 무엇인가 잘한 점을 찾을 수 있는 법이니,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지. 사실 실패를 분석하다 보면, 모든 실패는 어떤 종류의 성공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이렇게 말해도 좋겠구나. “실패는 변장한 성공이다”
② 원인을 찾아라 : 실패의 경험을 통해 귀한 교훈을 얻도록 해라. 즉 자신의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 실패의 원인을 꼼꼼히 분석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워라. 그리고 나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확실한 문제수정 방법이다.
③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아라 : 실패를 바로 그 순간에 평가해서는 안 되며, 그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구나. 몇 달, 심지어 몇 년간의 시간을 충분히 두고 생각해 본다면 실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어, 그 실패가 영원한 삶의 방식으로 굳어진 게 아니라 일시적인 좌절에 불과하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 너의 개인적인 실패는 네가 스스로 허용하는 만큼의 충격을 주게 되는 법이니, 실패한 순간에만 집착하지 말아라. 그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면서 실패는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④ 과거의 성공을 이용해 현재의 실패가 주는 충격을 완화시켜라 : 예를 들어, 어떤 판매인이 거래 한 건을 성사시켜 5백 달러를 수수료로 받으려면 판매 상담 전화를 다섯 번 해야 한다고 치자. 평균의 법칙을 따져 보면, 전화 한 통에는 사실상 1백 달러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거절당하는 4번을 포함해서).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그 판매인은 실패할 때마다 1백 달러씩을 버는 동시에 거래 성사를 향해 한 발 더 다가가는 셈이다. 여기서도 실패는 최종 결과가 아니라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구나.
⑤ 네가 받은 축복을 돌이켜 보아라 : 자신이 받은 축복을 헤아려 본다는 것은 곧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며 노력하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일일이 되새겨 보며 필요한 운을 다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일이다. 너는 건강하니? 눈으로 앞을 볼 수 있고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니? 너를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는 가족도 있겠지? 일자리, 집, 주머니 속의 돈, 미래도 있니? 이제 신세타령은 그만하고, 네가 받은 축복을 헤아려 보며 너 자신이 사실은 얼마나 복 많고 성공한 사람인지 돌이켜 보렴.
⑥ 긍정적인 이력서를 작성해라 : 종이 한 장을 꺼내어 마치 자신에 대한 초일류 이력서를 작성하는 양 너 자신의 장점과 긍정적인 자질을 생각나는 대로 모두 적어보아라. 아무리 하찮은 성공이라도 모두 써 보아라. 그러면 너 자신이 사실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새삼 발견하게 되어 자부심이 드높아질뿐더러 다시 행동을 취할 힘이 솟는다.
⑦ 연습하면 완벽해진다 : 실패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실패를 좋은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너의 기술을 연습해 볼 기회로 삼아라. 심리학자인 데니스 웨이트리는 이를 다음과 같이 탁월하게 표현했다. “실패를 밑거름 삼아라” 어떤 일에서든 이기고 성공하려면 훈련과 연습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한다. 실패는 바로 그 훈련과 연습을 해 볼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니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철저히 연습해 두도록 해라.
⑧ 역경에 맞서 웃어라 :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라. 웃음은 실패가 너를 쓰러뜨리지 못하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다. 다음의 말은 참으로 명언이구나. “미소는 입 모양을 구부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것을 바로 펴 주는 힘이 있다.”
⑨ 사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실패나 거절을 당하더라도 그 대상이 한 사람으로서의 네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보다는 네 제품이나 서비스, 혹은 회사 아니면 네가 제품을 설명한 방식이 실패했거나 거절당했다고 보아야 하지. 정말로 일을 잘못 처리했다면 실망하거나 심지어 자아비판을 하는 것도 괜찮지만, 그 비판이 파괴적이 아니라 건설적인 비판이 되도록 늘 유념해야 한다.
⑩ 손을 떼고 하나님께 맡겨라 : 실패에서 손을 떼고, 그대로 잊어버린 뒤 다음으로 넘어가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도를 드리는 것이란다. 너의 근심과 실패를 하나님께 맡겨서, 하나님께서 살피시게끔 두어라.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때 - 15분의 투자
시간관리는 절대로 복잡한 기술이 아니다. 사실 그 요령은 우선순위 매기기와 자기단련이라는 두 가지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단다.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그 계획 그대로 실천하게끔 자신을 다잡는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뿐더러 생산성도 언제나 최고로 유지할 수 있지. 다시 말해, 시간 사용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자신의 계획을 실천할 시간을 배분한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그것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단다. 누군가에게서 점심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바쁘다고 거절하거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체육대회에 시간이 없어서 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론 이렇게 말하는 셈이다. “미안하지만 그것은 지금 당장은 내 시간을 배분할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구나!” 이런 사람은 비록 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시간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다는 말이다. 사실 이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언제나 자신의 시간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우선순위를 제대로 결정하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란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바 있지. “잃어버린 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참으로 옳은 말이로구나! 지나가 버린 순간이 다시 찾아오는 일 따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번 지나가 버린 순간은 영영 가 버린 거란다. 그러니 너무 늦기 전에 지금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특히 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서 자기단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언젠가 한번 제안한 적이 있지만 네 시간의 일부, 예를 들어 단 1퍼센트만이라도 공부나 새 기술을 배우는 일에 사용하겠노라고 굳게 결심하고 자기단련을 꾸준히 계속한다면 나중에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한번 상상해 보렴. 하루 24시간은 1,440분에 해당하므로 하루의 1퍼센트라고 해 보았자 고작 14.4분 정도일 뿐이다. 제아무리 바쁘다 해도 자기가 원한다면 누구나 하루 14.4분 정도는 짬을 낼 수 있는 법이지! 매일매일의 1퍼센트를 공부에 투자한다고 쳐서 합산해 보면 1년 동안 91시간을 공부하는 셈이다. 이처럼 네가 매일 쓰는 시간의 단 1퍼센트만이라도 자기개선 프로그램에 투자하겠다는 규칙을 세우고 스스로를 꾸준히 단련한다면, 얼마 되지 않아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되리라 장담한다.
가족에게 소홀해 졌을 때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
이번 편지에서는 마지막 주제, 바로 가족에 대해 얘기해 보자. 우선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해 두고 싶구나. 진정한 성과 성취, 지속적인 행복은 오직 그것을 함께 나눌 다른 사람이 있을 때에만 가치가 있단다. 우리의 가족은 바로 우리의 노력을 비롯한 이 모든 것이 가치 있게 보이도록 해 주는 사람들이지. 우리에게 인생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이도 가족,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배우자란다. 아이들도 물론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조만간 아이들은 집을 떠나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고, 다시 대를 이어가게 되지. 그러나 남편과 아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둘의 관계는 ‘한몸’으로 결합된 평생의 동반자, 연인, 친구가 되게끔 운명지어졌단다. 물론 내가 이 편지를 남자의 관점에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정한 성공(물질적인 부가 아니라)과 지속적인 행복의 문제에 있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네 아내(남편)라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떤 남성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들의 가족, 특히 아내를 당연시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부와 지위를 얻기 위해 탐색하는 과정에서, 대다수의 남성들은 부와 권력을 쫓는 데에만 과도하게 집착하게 된다.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스스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지. 직장생활이 가정생활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점하게 될 때에는 절대로 진정한 성공이나 성취, 행복을 찾아낼 수 없는 법이지. 물론 일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차지해야만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지만 일이 제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언제나 가정보다 앞서야할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지. 우리가 성공을 향해 내달리는 이유는 성공해서 얻는 것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기 위함이다. 만약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성공에는 그 어떤 의미도 없겠지.
그러나 대부분의 남자들은 일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일을 하는 목적이 되는 소중한 사람들을 등한시하는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열심히 일하면 안 된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해야겠지. 가족을 부양하고, 경력상의 성공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나 또한 한때 그래야만 했다. 가끔은 희생이 불가피하지. 여기서는 언제가 아니라 ‘가끔’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나는 또한 부유해지고자 하는 마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버는 일이 강박관념이나 우상이 되어 버리지 않는 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에는 아무것도 잘못된 점이 없지. 돈은 악한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종종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보다는 돈에 집착이나 돈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악하다고 해야 옳지.
나는 알고 지내는 부자들이 많으며 개중에는 억만장자도 있지만, 그 모든 사업상의 성공과 엄청난 부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행복하거나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단다. 그러나 그 가운데 절대적으로 행복하고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과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더구나. 우선 이들에게는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전반적인 우선순위가 아니다. 분명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 다음으로 이들은 가족과 함께 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며, 열이면 열 모두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머지 부자들과 구별된다.
이제 이 두 가지 주제, 돈과 결혼생활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돈은 본질적으로는 좋은 것이다. 돈으로는 좋은 것을 많이 사고 좋은 일도 많이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의 추구는 전부가 아니며 전부가 되어서도 안 된다. 돈은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님을 기억해라.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모두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핵심어는 바로 ‘균형’이란다. 균형이 뜻하는 바는 다음과 같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살 형편이 된다는 사실은 좋지만, 그 대가로 우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희생해야 한다면 절대 곤란하다.
그럼 이제 두 번째 주제인 결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결혼생활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면 네 가족들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결혼생활은 하나의 협조관계이며,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성실한 노력을 동반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이 모두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결혼생활의 행복은 투자한 대로 얻게 된다고 할 수 있지. 비유를 들어 보자면, 결혼생활은 마치 정원과도 같다. 제때 적절히 돌보지 않는다면, 금방 잡초가 자라기 시작하겠지. 그 잡초를 또다시 무시해 버린다면, 마침내 온 정원을 뒤덮어서 한때 그곳에서 자라고 있던 아름다운 화초와 유실수들이 죄다 말라죽게 될 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정원 울타리 너머를 넘겨다보고는 남의 정원 잔디가 더 푸르다고 부러워하는 어리석은 남자들도 종종 있지. 작가 J. 존이 썼듯이 “울타리 건너편의 잔디가 더 푸른 것은 아니다. 울타리 이쪽 잔디가 더 푸른 것도 아니다. 물을 주는 곳의 잔디가 더 푸른 법”이다. 결혼의 경우에도 같은 진리가 적용되지. 결혼 관계는 네가 물을 줄 때 더 푸르게 자라나 더 많은 결실을 맺는 법이란다.
자, 지금으로서는 이 내용이 전부란다. 내가 이 편지를 쓰는 일이 즐거운 것처럼 네게도 읽는 일이 즐거웠기를 바란다. 편지에서 소개한 기술과 교훈을 활용해 너의 잠재능력을 최대로 계발하여 오래도록 행복하고 건강하며, 유복하게 살아가리라 굳게 믿는다. 하나님께서 네 노력을 축복해 주시기를. 다시 만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