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훈련모형은 의사소통 능력 함양을 목표로 과제를 제시하여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언어를 습득하게 하는 모형이다. 일반적으로 과제 1(Task1)→교수활동(Teach)→과제2(Tesk2)의 순서로 계속 진행되는데, 문법에 대한 이해는귀납적방식을 취한다. 이때 과제1은 의사소통적 과제이며, 과제 2는 과제 1의 반복이나 유사과제이다.
TTT 모형의 활용 방안
한국어 유의 문법 교육을 위한 TTT 모형의 활용 방안으로 대표적인 문법 교육론인 PPP 모형과 TTT 모형의 특징 및 장, 단점을 비교하고 TTT 모형을 통한 한국어 유의 문형 교육의 예를 다루었다. 제시(Presentation)-연습(Practice)-사용(Production)의 단계로 이루어지는 PPP 모형은 교사의 설명이 선행되는 연역적 방식으로 이루어지기에 교사가 교육 내용과 진도를 통제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개별 문법 항목 학습 비중이 높은 한국어 교육의 상황에 적합한 모형이라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교사 의존적이며 주입식이라서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문법을 이해하는 수준에 그쳐서 학습된 문법 항목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TTT(Task 1 – Teach – Task 2) 모형은 PPP 모형과 달리 학습자의 언어 수행 능력을 전제로 학습자가 더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의사소통, 학습자 중심인 이 모형은 교실 밖 의사소통 상황에서 적합한 문법 항목을 선택하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 이 방법은 내재적인 문장 생산 능력은 있지만, 생활 언어 상황이 제한적인 교포 학습자에게 적합한 학습 방식이다. 이때 교사는 가상언어 사용을 수업에서 다양하게 제시하여 우선 언어적으로 불완전한 의사소통 과제를 수행하게 한 뒤(Task 1), 오류를 수정하는 문법 교육을 실시하고(Teach), 마지막으로 완전한 형태의 과제를 재수행(Task 2)하게 하는 방식으로 학습자를 지도한다. 이 모형은 의미 집중 활동이 필요한 유의 문법 교육에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추측’을 표현하고자 할 때, ‘~는 것 같다’, ‘~나 보다’, ‘~는 모양이다’ 중 어떤 표현이 가장 정확한가를 익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