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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지 않았으니 이는 수량품의 원서이니라. 시성 사십여년의 석존이 일겁·십겁 등·이전의 제불을 모아놓고 분신이라고 설하시니 정말로 평등의취에도 어긋나고 심히 놀라운 일이로다. 또 시성의 부처라면 소화가 시방에 충만할 수 없으므로 분신의 덕은 갖추었다 하더라도 시현해서 익이 없느니라. 천태 가로되「분신이 이미 많으니 마땅히 알지어다, 성불이 오래 되었음을」등운운. 대회가 놀랐다는 뜻을 이렇게 썼느니라.
그 위에 지용천계의 대보살이 대지로부터 출래하였는데, 석존에게 있어 제일의 제자라고 생각되는 보현·문수와는 비할 바가 아니로다. 화엄·방등·반야·법화경의 보탑품에 내집하는 대보살·대일경 등의 금강살타등의 十六의 대보살 같은 이도 이 보살에게 비한다면 미후가 떼지어 있는 속에 제석이 와서 계심과 같고, 나무꾼 속에 공경등이 섞여 있음과 다를 바가 없다. 보처인 미륵조차도 역시 미혹하였으니, 어찌 하물며 그 이하에 있어서랴. 이 천세계의 대보살 속에 사인의 대성이 계시니 소위·상행·무변행·정행·안립행이니라. 이 사인은 허공·영산의 제보살 등은 마주볼 수도 마음이 미치지도 못함이라. 화엄경의 사보살·대일경의 사보살·금강정경의 십육대보살 등도 이 보살에 비하면 눈이 침침한 자가 해를 보는 것 같고, 어부가 황제를 마주보는 것 같으며, 대공 등의 사성이 중중에 있는 것과 흡사하고, 상산의 사호가 혜제를 섬긴 것과 다름없이 위위당당하고 존고하니라. 석가·다보·시방의 분신을 제하고는 일체중생의 선지식이라고도 믿어야 하느니라. 미륵보살이 마음에 염언하기를, 나는 부처가 태자이셨을 때부터 삼십성도하여 지금의 영산까지 사십이년 동안 이 계의 보살과 시방세계로부터 내집한 제대보살을 모두 알았고, 또한 시방의 정예토에 혹은 사자로 혹은 스스로 유희하여 그 나라들에서 대보살을 견문하였노라. 그런데 이 대보살의 스승은 어떠한 부처인 것일까, 아마도 이 석가·다보·시방의 분신의 불타와는 비할 바가 안 되는 부처이심이 틀림없으리라.「비가 세찬 것을 보고 용이 크다는 것을 알고, 꽃이 큰 것을 보고 연못이 깊다는 것을 아느니라.」이들 대보살이 어느 나라에서 왔으며, 누구라고 하는 부처를 만나서 어떠한 대법을 습수하셨는가 하고 의심하여 너무나도 미심쩍어서 소리도 낼 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불력 때문이었으리라. 미륵보살이 의심하여 가로되「무량천만억의 대중인 여러 보살은 옛부터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바이외다. 이 모든 대위덕을 갖춘 정진의 보살중은 누가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하고 교화하여 성취하였나이까, 누구를 따라 처음으로 발심하고 어떠한 불법을 칭양하였나이까. 세존이시어, 나는 옛부터 아직 한번도 이 일을 보지 못했나이다. 원컨대 그의 소종의 국토의 명호를 설하시옵소서. 나는 늘 제국을 다니지만 아직 한번도 이 일을 보지 못했나이다. 나는 이 중 속에서 한 사람도 알지 못하며 홀연히 지에서 나왔나이다. 원컨대 그 인연을 설하시옵소서」등운운. 천태 가로되「적장 이후 금좌 이전까지 시방의 대사의 내회가 끊임이 없었지만, 나는 보처의 지력으로써 전부 보고 모두 아나이다. 그러나 이 중에 있어서는 한 사람도 알지 못하나이다. 그런데 나는 시방에 유희하여 제불에게 근봉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음」등운운. 묘락이 가로되「지인은 기를 알고 뱀은 스스로 뱀을 안다」등운운. 경석의 뜻은 분명하니라. 결국은 초성도로부터 이제까지 이 토와 시방에서 이들 보살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다고 함이로다.
부처가 이 의문에 답하여 가로되「아일다여, 그대들이 옛부터 아직 보지 못한 자는, 내가 이 사바세계에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득하고 나서 이 모든 보살을 교화하고 시도하여 그 마음을 조복해서 도의 의를 일으키게 했느니라」등, 또 가로되「나는 가야성 보리수 하에 앉아서 최정각을 이루고 무상의 법륜을 전하여 그리고 이를 교화해서 최초로 도심을 일으키게 했으며, 이제 모두 불퇴에 주했느니라, 내지 나는 구원이래 이들 무리를 교화했노라」등운운. 여기서 미륵등의 대보살이 크게 의심하기를 화엄경의 때에 법혜 등의 무량의 대보살이 모였었는데 어떠한 사람인가 생각했더니 나의 선지식이라고 말씀하시기에 그런가 하고 생각하였음이라. 그 후 대보방·백로지 등에 내회한 대보살도 그와 같으니라. 이 대보살은 그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오래 된듯하여 틀림없이 석존의 스승인가 하고 생각했더니, 영초발도심이라 하여 유치한 자들이었는데 교화하여 제자로 삼았다는 등, 이렇게 말씀하시니 커다란 의문이 되었느니라. 일본의 쇼토쿠태자는 인왕 제삼십이대 요메이천황의 아드님이로다. 성수 육세 때에 백제·고려·당토로부터 노인들이 왔었는데 육세의 태자가 나의 제자이니라고 말씀하시자, 그 노인들은 또한 합장하고 나의 스승이외다 등운운. 불가사의한 일이로다. 외전에 말하되 어느 사람이 길을 가는데, 길가에서 나이 三十쯤 된 젊은이가 팔십쯤 된 노인을 붙잡고 때리고 있기에 어찌된 일이요 하고 물은즉, 이 노옹은 나의 자식이외다 하고 말함과도 같음이라. 그러므로 미륵보살 등이 의심하여 가로
되 「세존이시어, 여래는 태자였을 때 석의 궁을 나오시어 가야성으로부터 멀지 않은 도량에 앉으셔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게 되셨나이다. 그로부터 이제까지 비로소 사십여년을 지냈나이다. 세존이시어, 어떻게 하여 이와 같이 얼마 되지 않는 동안에 크게 불사를 하셨나이까」 등운운. 일체의 보살이 처음 화엄경으로부터 사십여년 동안 여러 회마다 의문을 만들어 일체중생의 의망을 개운하게 풀어온 중에서 이 의문이 제일 가는 의문이 됨이라. 무량의경에서 대장엄 등의 팔만의 대사가 내놓은 사십여년과 지금과의 역겁·질성의 의문보다도 초과하였음이라. 관무량수경에 위제희부인이 아사세왕이 제바에게 속아서 부왕을 금고하고 모를 살해하려 했으나 기바와 월광에게 설유되어 모를 놓아 주었을 때, 부처를 오시게 하여 우선 제일의 물음에 가로되 「나는 옛날에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러한 악자를 낳았으며, 세존은 또 어떠한 인연이 있어서 제바달다와 함께 권속이 되셨나이까」 등운운. 이 의문 중에서 「세존은 또 어떠한 인연이 있어서」라는 의문은 커다란 대사이니라. 윤왕은 적과 함께 태어나지 않으며, 제석은 귀와 함께 하지 않음이라. 부처는 무량겁의 자비자인데 어찌하여 대원과 함께 계시는가, 도리어 부처가 아니시지 않는가 하고 의심했는데 그러나 부처는 답하시지 않았다. 그러므로 관경을 독송하는 사람은 법화경의 제바품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헛된 일이로다. 대열반경에 가섭보살이 한 三十六의 의문도 이에는 미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부처가 이 의심을 풀어 주시지 않는다면 일대의 성교는 물거품과 같고, 일체중생은 의망에 걸릴 것이니 수량의 일품이 소중함은 이 때문이니라.
그 후 부처는 수량품을 설하여 가로되 「일체세간의 천인 및 아수라는 모두 지금의 석가모니불은 석씨의 궁을 나와서 가야성으로부터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득하셨다고 생각 하였느니라」 등운운. 이 경문은 처음에 적멸도량부터 끝은 법화경의 안락행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대보살들의 소지를 지적했느니라. 그런데 선남자여, 나는 실로 성불한 이래 무량무변백천만억 나유타겁이니라」등운운. 이 글은 화엄경의 「삼처의 시성정각」아함경에 가로되 「초성」정명경의 「시좌불수」대집경에 가로되 「시십육년」대일경의 「아석좌도량」등. 인왕경의「이십구년」무량의경의 「아선도량」법화경의 방편품에 가로되「아시좌도량」등을 한 마디로써 대허망이라고 깨뜨리는 글월이니라.
이 과거상이 나타날 때 제불은 모두 석존의 분신이며, 이전·적문의 때는 제불이 석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각수·각행의 부처이니라. 그러므로 제불을 본존으로 하는 자가 석존 등을 낮춤이라. 이제 화엄의 대상·방등·반야·대일경 등의 제불은 모두 석존의 권속이로다. 부처가 삼십성도의 때는 대범천왕·제육천 등이 지행한 사바세계를 탈취하였느니라. 이제 이전·적문에서 시방을 정토라 하고 이 토를 예토라 설하신 것을 뒤집어, 이 토는 본토이고 시방의 정토는 수적의 예토로 되었으며, 부처는 구원의 부처이므로 적화·타방의 대보살도 교주석존의 제자이니라. 일체경 중에 이 수량품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천에 일월이, 나라에 대왕이, 산하에 주옥이, 사람에게 혼이 없음과 같거늘, 화엄·진언 등의 권종의 지자라고 생각되는 징관·가상·자은·고보 등은 일왕·권종의 사람들로서 또한 자기의 의경을 찬탄하기 위하여 혹은 가로되「화엄경의 교주는 보신·법화경은 응신」이라고, 혹은 가로되「법화수량품의 부처는 무명의 변역·대일경의 부처는 명의 분위」등운운. 구름은 달을 숨기고, 참신은 현인을 숨기느니라. 사람들이 칭찬하면 황석도 옥으로 보이고 유신도 현인인가 생각됨이라. 지금 탁세의 학자들은 그들의 참의에 숨겨져서 수량품이란 옥을 존중하지 않으며, 또 천태종의 사람들도 속아서 금석이 동일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느니라. 부처가 구성이 아니시라면 소화가 적다고 함을 알아야 하느니라. 달은 그림자를 아끼지 않더라도 물이 없으면 비치지 않으며, 부처가 중생을 화하려 해도 결연이 엷으면 팔상을 나타내지 않느니라. 예컨대 모든 성문이 초지·초주에는 오르지만, 이전에 있어서 자조자도이었으므로 미래의 팔상을 기함이라, 그러므로 교주석존이 시성이라면 지금 이 세계의 범제·일월·사천 등은 겁초부터 이 토를 영유하고 있지만 사십여년의 불제자로다. 영산·팔년의 법화 결연의 중이 신참자인 주군에게 정들지 않고 구주의 자에게 가로막힘과 같으니라. 이제 구원실성이 나타나고 나면 동방의 약사여래의 일광·월광·서방아미타여래의 관음 세지·내지 시방세계의 제불의 제자, 그리고 대일·금강정 등의 양부의 대일여래의 제자인 제대보살도 역시 교주석존의 제자이니라. 제불이 석가여래의 분신인 이상은 제불의 소화는 더 말할 나위도 없느니라, 어찌 하물며 이 토의 겁초로부터 이제까지의 일월이나 중성 등이 교주석존의 제자가 아니겠느뇨
그러하거늘 천태종 이외의 제종은 본존에 미혹했느니라. 구사·성실·율종은 삼십사심·단결성도의 석존을 본존으로 하였으니 마치 천존의 태자가 미혹하여 자신은 백성의 자식이라고 생각함과 같으니라. 화엄종·진언종·삼론종·법상종 등의 사종은 대승의 종인데 법상·삼론은 승응신을 닮은 부처를 본존으로 하니, 이는 천왕의 태자가 자기 아버지는 무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화엄종·진언종은 석존을 낮추어 노사나의 대일 등을 본존으로 정하니, 천자인 아버지를 낮추고 종성도 없는 자가 법왕처럼 가장한 것에 붙어 있음이라. 정토종은 석가의 분신인 아미타불을 유연의 부처라 생각하여 교주를 버렸고, 선종은 하천한 자가 일분의 덕이 있다 하여 부모를 낮춤과 같으니라. 부처를 낮추고 경을 낮추니 이는 모두 본존에 미혹함이라. 예컨대 삼황 이전에 아비를 알지 못하여, 사람이 모두 금수와 동일했음과 같노라. 수량품을 모르는 제종의 자는 축과 같으며 부지은의 자로다. 고로 묘락 가로되 「일대교 중에 일찍이 원을 나타내지 않았음이라. 부모의 수명을 알아야 하며, 만약 아버지의 수명이 멀다 함을 모르면 또 부통의 나라를 몰라 미혹하니 공연히 재능이라 말하여도 전혀 사람의 자식이 아니로다」 등운운. 묘락대사는 당의 말·천보년중의 자인데 삼론·화엄·법상·진언 등의 제종과 의경을 깊이 보고 널리 생각하여 수량품의 부처를 모르는 자는 부통의 나라에 미혹된 재능 있는 축생이라고 썼느니라. 도위재능이란 화엄종의 법장·징관·내지 진언종의 선무외삼장 등은 재능 있는 인사이지만 자식이 아비를 모르는 것과 같으니라. 전교대사는 일본 현밀의 원조인데 수구에 가로되 「타종소의의 경은 일분 불모의 의가 있다지만 그러나 단 애만이 있고 엄의 의를 궐함이라, 천태법화종은 엄애의 의를 갖추었으니 모든 현성·학·무학 및 보살심을 일으킨 자의 부이니라」 등운운. 진언·화엄 등의 경들에는 종숙탈의 삼의가 명자조차 아직 없으니 하물며 그 의에 있어서랴. 화엄·진언경 등의 일생초지의 즉신성불 등은 경은 권경으로서 과거를 숨겼으니, 종을 모르는 탈이므로 초고가 왕위에 오르고 도경이 왕위에 오르려 한 것과 같으니라. 종들은 서로 종을 가지고 다투지만 나는 이를 다투지 않고 다만 경에 맡기느니라, 법화경의 종에 의해서 천친보살은 종자무상을 세웠으니, 천태의 일념삼천이 이것이로다. 화엄경·내지 제대승경·대일경 등의 제존의 종자는 모두 일념삼천이며, 천태지자대사 일인만이 이 법문을 깨달았느니라. 화엄종의 징관은 이 의를 훔쳐서 화엄경의 심여공화사의 문의 혼으로 하였다. 진언·대일경 등에는
이승작불·구원실성·일념삼천의 법문이 없다. 선무외삼장이 진단에 간 후 천태의 지관을 보고 지를 일으켜, 대일경의 심실상·아일체본초의 문의 혼신에 천태의 일념삼천을 훔쳐 넣어서 진언종의 간심으로 하고 게다가 인과 진언을 꾸며 법화경과 대일경의 승렬을 판정할 때 이동사승의 석을 만들었다. 양계의 만다라의 이승작불·십계호구는 틀림없이 대일경에 있느뇨. 이것이 제일의 광혹이로다. 고로 전교대사 가로되 「신래의 진언가는 즉 필수의 상승을 망실하고 구도의 화엄가는 즉 영향의 규모를 숨기었다」 등운운. 부수가 사는 섬 같은데 가서 어렴풋한이란 단가는 내가 읊었다고 하면 무지한 사람은 그러려니 생각하리라. 한토와 일본의 학자도 또한 그와 같다. 양서화상이 가로되 「진언·선문·화엄·삼론 내지 만약 법화 등에 상대하면 이는 접인문」등운운. 선무외삼장이 염마의 책을 당한 것은 이 사견에 의함인데 후에 마음을 고쳐먹고 법화경에 귀복함으로써 이 책망을 모면하신 것이었다. 그 후에 선무외·불공 등은 법화경을 양계의 중앙에 놓고 대왕과 같이 받들었으며, 태장의 대일경·금강의 금강정경은 좌우의 신하와 같이 다룬 것도 이 때문이니라. 일본의 고보도 교상의 때는 화엄종에 마음을 두고 법화경을 제八에다가 두었지만 사상의 때에는 짓테·신가·엔초·고조 등의 사람들에게 전하실 때 양계의 중앙에 위와 같이 놓았느니라, 예컨대 삼론의 가상은 법화현 십권에 법화경을 제사시이며 회이파이라고 정하였지만, 천태에게 귀복하여 칠년동안 봉사하고 폐강산중하여 몸을 육교로 하였느니라. 법상의 자은은 법원림·칠권·십이권에 일승방편·삼승진실이라는 등의 망언이 많았느니라. 그렇지만 현찬의 제사에는 고역양존 등이라고 하여 자신의 종을 부정으로 하였으니 말은 양방이지만 마음은 천태에 귀복하였느니라. 화엄의 징관은 화엄의 소를 만들어 화엄과 법화를 상대하여 법화를 방편이라고 쓴 것 같지만 그의 종은 이로써 실의로 함이니, 이 종의 입의와 그의 이에 있어서 통하지 않음이 없다고 하는 등, 이렇게 쓴 것은 뉘우쳐 돌이킴이 아니겠느뇨. 고보도 또한 이와 같으니, 귀경이 없으면 자기의 얼굴을 볼 수 없고 적이 없으면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함이라. 진언등의 제종의 학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였는데 전교대사를 만나서 자종의 죄과를 알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제경의 제불·보살·인천 등은 그러한 경들에 의하여 부처가 되신 듯하지만 실에 있어서는 법화경에서 정각을 이루셨느
니라. 석가제불의 중생무변의 총원은 모두 이 경에 있어서 만족함이니 금자이만족의 문이 이것이니라. 내가 이 일의 연유를 추측하건대 화엄·관경·대일경 등을 읽고 수행하는 사람을 그 경들의 부처·보살·천 등이 수호하심은 의심할 바가 없다. 단 대일경·관경 등을 읽는 행자들이 법화경의 행자에게 적대하면 그 행자를 버리고 법화경의 행자를 수호하리라. 예컨대 효자는 자부가 왕적이 되면 아버지를 버리고 왕을 따름이 효의 극치이니라. 불법도 또한 이와 같으니, 법화경의 제불과 보살·십나찰이 니치렌을 수호하시는 위에 정토종의 육방의 제불과 二十五의 보살·진언종의 천이백 등, 칠종의 제존·수호의 선신이 니치렌을 수호하시리라. 예컨대 칠종의 수호신이 전교대사를 수호하셨음과 같다고 생각하노라. 니치렌이 생각하여 가로되, 법화경의 이처·삼회의 좌에 계시던 일월 등의 제천은 법화경의 행자가 출래하면 자석이 철을 끌어당기고, 달이 물에 비치듯이 수유에 와서 행자를 대신하고 불전의 맹서를 완수하시리라 생각하였거늘, 이제까지 니치렌을 찾지 않으심은 니치렌이 법화경의 행자가 아니란 말인가. 그러므로 거듭 경문을 생각하여 나 자신에게 비추어 보아 자신의 죄과를 알 것이로다.
의심하여 가로되, 당세의 염불종·선종 등을 어떠한 지안을 가지고 법화경의 적인이며 일체중생의 악지식이라고 알 수 있느뇨. 답하여 가로되 나의 말을 내 놓지 않겠노라. 경석의 명경을 내놓고 방법의 추면을 비추어서 그 죄과를 보여 주리라. 생맹은 역부족이니라, 법화경의 제사 보탑품에 가로되 「그 때에 다보불이 보탑 안에서 반좌를 나누어 석가모니불에게 주시었다. 그 때에 대중은 이 여래가 칠보의 탑 안의 사자의 좌 위에 있어서 결가부좌하심을 보았다. 대음성으로써 널리 사중에게 고하시되, 누가 능히 이 사바국토에서 널리 묘법화경을 설할 것이뇨. 이제 바로 그 때이니라. 여래는 오래지 않아 바야흐로 열반에 들어가리라. 부처는 이 묘법화경을 가지고 부촉하여 있게 하려고 하노라」 등운운. 제일의 칙선이니라.
또 가로되 「그 때에 세존이 거듭 이 의를 말하고자 하여 게를 설하여 가로되, 성주세존은 오래 전에 멸도하셨지만 보탑 안에 계시며 또한 법을 위해 오셨느니라. 제인은 어찌 스스로 법을 위하지 않으리요. 또 나의 분신의 무량의 제불이 항사 등과 같이 와서 법을 듣고자 함도 각 묘한 토와 제자중·천인·용신 등의 모든 공양을 버리고 법으로 하여금 오래 주하게 하려는 고로 여기에 내지하
셨느니라. 비유컨대 대풍이 소수의 가지를 불듯이 이 방편을 가지고 법으로 하여금 오래 오래 주하게끔 함이라, 모든 대중에게 고하노니, 나의 멸도의 후에 누가 능히 이 경을 호지하고 독송할 것이뇨. 지금 불전에서 스스로 서언을 말하라」제이의 봉조이니라. 「다보여래 및 나의 몸이 모인 바의 화불은 응당 이 뜻을 아느니라. 모든 선남자여, 각자 분명히 사유하라, 이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로다. 마땅히 대원을 일으킬지니라, 제여의 경전수·항사와 같으나 이것들을 설한다 할지라도 아직 이는 어렵다 할 수 없느니라. 만약 수미를 들어서 타방무수한 불토에 던져놓는 것도 아직 어렵다 할 수 없느니라. 만약 불멸후·악세 중에 능히 이 경을 설하기는 즉 어려우니라. 가사 겁소에 마른 풀을 짊어지고 속에 들어가서 타지 않는다는 것도 아직 어렵지 않음이라. 나의 멸도의 후에 만약 이 경을 수지하고 한 사람을 위해서도 설하기란 이는 즉 어려우니라. 모든 선남자여, 나의 멸후에 있어서 누가 능히 이 경을 호지하고 독송할 것이뇨. 지금 불전에서 스스로 서언을 말하라」 등운운. 제삼의 간칙이니라. 제사 제오의 두 개의 간효는 제바품에 있으니 아래에 쓰겠노라.
이 경문의 심은 안전에 있으니 청천에 대일륜이 걸려 있음과 같고 백면에 염이 있음과 같으니라, 그러나 생맹인 자와 사안의 자와 일안의 자와 각위자사의 자, 변집가의 자는 보기 어려우니 만난을 버리고 도심 있는 자에게 써 놓아 보여주리라. 서왕모의 원의 복숭아와 윤왕출세시의 우담화보다도 만나기 어렵고 패공이 항우와 팔년간 한토를 놓고 싸웠고 요리토모와 무네모리가 칠년간 아키쓰시마에서 싸웠고, 수라와 제석, 금시조와 용왕이 아뇩지에서 싸운 것도 이보다도 더하지 않다고 알지어다. 일본국에 이 법이 나타나기는 두 번이니 전교대사와 니치렌이라 함을 알지니라. 무안의 자는 의심할 것이며 힘이 미치지 못하리라. 이 경문은 일본·한토·월지·용궁·천상·시방세계의 일체경의 승렬을 석가·다보·시방의 부처가 내집하여 정하신 것이니라.
물어 가로되, 화엄경·방등경·반야경·심밀경·능가경·대일경·열반경 등은 구이안에 드는가, 육난속에 드는가. 답하여 가로되, 화엄종의 두순·지엄·법장·징관 등의 삼장대사가 읽고 가로되 「화엄경과 법화경은 육난 속에 들며, 이름은 이경이지만 소설·내지 이는 같으니 사문판별·견진제동)과 같음이라」 법상의 현장삼장·자은대사 등이 읽고 가로되 「심밀경과 법화경과는 같은 유식의 법
개목초 하(開目抄 下)(어서 219쪽)
문이며 제삼시의 교이고 육난 속에 드느니라」삼론의 길장 등이 읽고 가로되 「반야경과 법화경과는 명이체동이며 이경일법이니라」선무외삼장·금강지삼장·불공삼장 등이 읽고 가로되 「대일경과 법화경과는 이가 같으며 동일하게 육난내의 경이라」 일본의 고보가 읽고 가로되 「대일경은 육난·구이내가 아니다, 대일경은 석가소설의 일체경의 외이며 법신·대일여래의 소설이니라」 또 어느 사람이 가로되 「화엄경은 보신여래의 소설이며 육난·구이 내가 아니다」이 사종의 원조들이 그와 같이 읽었으므로 그의 흐름을 받는 수천의 학도들도 역시 이 견을 벗어나지 못함이라. 니치렌이 한탄하여 가로되, 위의 모든 사람의 의를 이러니 저러니 말도 없이 잘못이라고 말하면 당세의 사람들은 얼굴도 돌리지 않을 것이며, 비에 비를 거듭하여 결국은 국왕께 참주하여 목숨에까지 미치리라. 단 우리의 자부가 쌍림최후의 유언에 가로되 「법에 의하되 사람에 의하지 말라」 등운운. 불의인 등이란 초의·이의·삼의·제사의·보현·문수 등의 등각의 보살이 법문을 설하실지라도 경을 손에 들지 않음은 쓰지 말지니라. 「요의경에 의하되 불료의경에 의하지 말라」고 정하여 경중에도 요의·불료의경을 규명하여 신수해야 한다고 하였느니라. 용수보살의 십주비바사론에 가로되「수다라 흑론에 의하지 말고 수다라 백론에 의하라」등운운. 천태대사 가로되「수다라와 맞는 것은 녹하여 이를 쓰되 문이 없고 의가 없는 것은 신수하지 말지니라」등운운. 전교대사 가로되「불설에 의빙하되 구전을 믿지 말지어다」등운운. 엔친지쇼대사 가로되「문에 의해 전할지어다」등운운. 위의 열거한 제사의 석은 모두 일분 경론에 의하여 승렬을 분별한 듯하나 모두 자종을 굳게 신수하여 선사의 유의를 바로잡지 않은 고로 곡회사정의 승렬이요, 장엄기의의 법문이니라. 불멸후의 독자·방광·후한이후의 외전은 불법외의 외도의 견보다도 삼황오제의 유서보다도 사견이 강성하고 사법이 교묘하니라. 화엄·법상·진언 등의 인사가 천태종의 정의를 질투하는 고로 실경의 문을 곡회하여 권교의 의에 순응케 함이 강성하니라. 그러나 도심이 있는 사람은 편당을 버리고 자타종을 다투지 말 것이며 사람을 경멸하는 일이 없을지어다.
법화경에 가로되 「이금당」 등운운. 묘락이 가로되 「설사 경이 있어서 제경의 왕이라 말했어도 이금당설최위제일이라고 하지 않았음」 등운운. 또 가로되 「이금당의 묘를 여기에 있어서 굳게 미혹하니 방법의 죄고가 장겁동안 흐름이라」 등운운. 이 경석에 놀라
개목초 하(開目抄 下)(어서 220쪽)
일체경과 더불어 인사의 소석을 보니 호의의 얼음은 녹았노라. 지금 진언의 우자들이 인진언이 있음을 믿고 진언종은 법화경보다 빼어났다 생각하여, 지카쿠대사 등이 진언은 뛰어났다고 말씀했으니 라는 등, 생각함은 말할 가치도 없는 일이니라.
밀엄경에 가로되 「십지화엄 등과 대수와 신통 승만 및 여경은 모두 이 경에서 나왔느니라. 이와 같은 밀엄경은 일체경중에서 뛰어났느니라」 등운운, 대운경에 가로되 「이 경은 즉 이는 제경의 전륜성왕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경전중에 중생의 실성·불성·상주의 법장을 선설하기 때문이니라」 등운운, 육바라밀경에 가로되 「소위 과거무량의 제불이 설한 정법과 내가 지금 설하는 바의 소위 팔만사천의 모든 묘법온이니라. 섭하여 오분으로 하니 일에는 색저람·이에는 비나야·삼에는 아비달마·사에는 반야바라밀·오에는 다라니문이라, 이 오종의 장을 가지고, 유정을 교화함이라. 만약 그 유정이 계경 조복 대법 반야를 수지할 수 없고 혹은 또 유정이 모든 악업인 사중·팔중·오무간죄 방등경을 비방하는 일천제 등의 여러가지 중죄를 지음에 그를 소멸하여 속질히 해탈하고 조속히 열반을 깨닫게 함이라. 그리하여 그를 위해서 모든 다라니장을 설함이라. 이 오의 법장은 비유컨대 유·낙·생소·숙소 및 묘한 제호와 같으니라. 총지문이란 비유컨대 제호와 같으며 제호의 맛은 유·낙·소 중에서 미묘제일이며 능히 모든 병을 제하고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신심이 안락케 함이라, 총지문이란 계경 등의 중에서 가장 제일이며 능히 중죄를 제함이라」 등운운, 해심밀경에 가로되 「그 때에 승의생보살이 또 부처에게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어, 처음 일시에 있어서 파라날사 선인타처시록림 속에 계시면서 오직 성문승을 발취하는 자를 위하여 사제의 상을 가지고 정법륜을 전하시었다. 이는 심히 기이하며 심히 이는 희유외다. 일체세간의 모든 천인 등은 전부터 능히 법과 여히 전하는 자가 있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러나 그 때에 전하신 바의 법륜은 유상이며 유용이며 이는 미료의이므로 이는 모든 쟁론안족의 처소이외다, 세존은 옛날 제이시중에 오직 발취하여 대승을 닦는 자를 위하여서 일체의 법은 모두 무자성이요, 무성무멸이요, 본래적정이요, 자성열반인 까닭에 은밀의 상을 가지고 정법륜을 전하셨음이라. 더욱 심히 기이하고 심히 이는 희유하다 할지라도 그 때에 전하신 바의 법륜은 역시 유상이며 용수하는 바가 있어서 아직도 요의가 아니므로, 이는 모든 쟁론안족의 처소이외다. 세존이여, 지금 제삼시중에 있어서 널리 일체승을 발취하는 자를 위하여 일체의 법은 모두 무
자성·무생무멸·본래적정·자성열반으로서 무자성의 성임에 의하여 현료의 상을 가지고 정법륜을 전하심이니, 제일 심히 기이하고 가장 이는 희유이외다. 이제 세존이 전하시는 바의 법륜은 무상무용으로서 이는 참된 요의이니 모든 쟁론이 안식할 곳이 아니외다」등운운. 대반야경에 가로되 「청문하는 바의 세·출세의 법에 따라서 모두 능히 방편하여 반야 심심의 이취에 회입하고 모든 조작하는 바의 세간의 사업도 역시 반야를 가지고 법성에 회입하니 일사라도 법성을 벗어 남을 보지 못함」 등운운. 대일경 제일에 가로되 「비밀주여, 대승행이 있어서 무연승의 마음을 일으켜 법에 아성이 없음이라. 왜냐하면 그 옛날에 그와 같이 수행한 자와 여히 온의 아뢰야를 관찰하여 자성은 환 같다고 알았음」 등운운. 또 가로되 「비밀주여, 그는 그와 같이 무아를 버리고 심주·자재로서 자심의 본래 불생을 깨달음」 등운운, 또 가로되 「소위 공성은 근경을 떠나 무상이며, 경계가 없고 모든 희론을 초월하여 허공과 동등하며 내지 극무자성」 등운운, 또 가로되 「대일존이 비밀주에게 고해 가로되 비밀주여, 무엇이 보리인가, 가로되 실과 여히 자심을 안다」등운운. 화엄경에 가로되 「일체세계의 모든 군생중 성문승을 구하고자 함이 적으며, 연각을 구하는 자는 더욱 적음이라. 대승을 구하는 자는 매우 희유이지만, 그러나 대승을 구하는 자는 아직도 쉽지만 능히 이 법을 믿기란 심히 어렵다. 하물며 능히 수지하고 정억념하며 설과 여히 수행하여 진실로 해함에 있어서랴. 만약 삼천대천세계를 머리에 이고 일겁동안 몸을 움직이지 않음도 그 소작은 아직 어렵지 않으나, 이 법을 믿기란 이는 매우 어렵다. 대천진수의 중생류에게 일겁 모든 악구를 공양함도 그의 공덕은 아직 뛰어나지 않으며, 이 법을 믿기란 이는 수승이니라. 만약 손바닥으로 십불찰을 들고 허공 중에 주함이 일겁이라도 그의 소작은 아직 어렵지 않으며, 이 법을 믿기란 이는 심히 어려우니라. 십불찰진의 중생류에게 일겁 모든 악구를 공양함도 그의 공덕은 아직 뛰어나지 않으나, 이 법을 믿기란 이는 수승이니라. 십불찰진의 모든 여래를 일겁 동안 공경하고 공양해도 만약 능히 이 품을 수지하는 자의 공덕은 그 보다도 최승이라고 함이라」 등운운. 열반경에 가로되 「이 모든 대승방등경전은 또 무량의 공덕을 성취한다 해도 이 경에 비하고자 함에 비유를 할 수 없음은 백배·천배·백천만배, 내지 산수 비유도 미치지 못하는 바이니라, 선남자여, 비유컨대 소에서 젖을 짜서 젖에서 낙을 내고 낙에서 생소를 내고 생소에서 숙소를 내고
숙소에서 제호를 내니 제호는 최상이니라. 「만약 복용하는 자는 중병을 모두 제하고 소유한 제약도 모두 그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선남자여, 부처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부처로부터 십이부경을 내고 십이부경에서 수다라를 내고, 수다라에서 방등경을 내고 방등경에서 반야바라밀을 내고 반야바라밀에서 대열반을 내니 마치 제호와 같으니라. 제호라 함은 불성에 비유함이라」 등운운.
이들 경문과 법화경의 이금당·육난·구이를 비교하면, 달에다 별을 나란히하고 구산에 수미를 나란히해 놓음과 같으니라. 그런데 화엄종의 징관·법상·삼론·진언 등의 자은·가상·고보 등의 불안과 같은 사람도 역시 이 글에 미혹하였으니, 어찌 하물며 맹안과 같은 당세의 학자들이 승렬을 분별하리요. 흑백과 같이 명백하고 수미와 개자와 같은 승렬도 알지 못하였으니 어찌 하물며 허공과 같은 이에 미혹하지 않으리요. 교의 천심을 알지 못하고서는 이의 천심을 분별할 사람이 없느니라. 권이 다르고 문도 전후이므로 교문의 판별이 어려울 터이니 문을 내놓아 우자를 도우려 하노라. 왕에는 소왕·대왕이 있고, 일체에는 소분·전분이 있으며, 오유에는 전유·분유가 있음을 알라. 육바라밀경에는 유정의 성불은 있되 무성의 성불은 없으며, 물론 구원실성은 밝히지 않았느니라. 또한 열반경의 오미에 미치지 못하니 하물며 법화경의 적문·본문에 비할손가. 그런데 일본의 고보대사는 이 경문에 미혹하여 법화경을 제사의 숙소미에 넣었느니라. 제오의 총지문의 제호미조차도 열반경에 미치지 못하거늘 어찌된 일인가. 그러함을 진단의 인사들이 다투어 제호를 훔쳤다고 천태 등을 도적이라고 썼느니라, 애석하여라, 고현은 제호를 맛보지 못하였구나 라는 등, 이렇게 자탄했느니라. 이것들은 차치하고 나의 일문의 자를 위해 쓰노니 타인은 믿지 않으므로 역연이로다. 일제를 맛보고 대해의 조미를 알며 일화를 봄으로써 봄을 짐작하여라. 만리를 건너서 송나라에 가지 않고, 삼개년이 걸려서 영산에 이르지 않더라도, 용수와 같이 용궁에 들어가지 않을지라도, 무착보살처럼 미륵보살을 만나지 않더라도 이소삼회를 치우하지 않을지라도, 일대의 승렬은 이를 알 수 있는 것이니라. 뱀은 칠일내에 있을 홍수를 아니 용의 권속이기 때문이며, 까마귀는 연중의 길흉을 알고 있으니, 과거에 음양사였기 때문이고, 새는 나는 덕이 사람보다 뛰어났느니라.
니치렌은 제경의 승렬을 아는데 있어서 화엄의 징관·삼론의 가상·법상의 자은·진언의 고보보다 수승하니라. 천태·전교의 뒤를 승계한 때문이로다. 그 사람들은 천태·전교에게 귀복하지 않았더라면 방법의 죄를 벗어 났겠느뇨. 당세에 일본국에서 제일로 부한 자는 니치렌이로다. 목숨은 법화경에 바치고 이름은 후대에 남기리라. 대해의 주가 되면 모든 하신이 다 따르고 수미산이라는 왕에게 모든 산신이 따르지 않겠느뇨. 법화경의 육난구이를 판별하면 일체경을 읽지 않더라도 따르느니라.
보탑품의 삼개의 칙선 위에 제바품에 이개의 간효가 있음이라. 제바달다는 일천제인데 천왕여래로 수기되었다. 열반경 사십권의 현증은 이 품에 있으니, 선성·아사세 등의 무량의 오역·방법의 자의 일을 들고 우두머리를 들어 만을 다 갖추고 가지를 따르게 하였다. 일체의 오역·칠역·방법·천제는 천왕여래로 나타나서 독약이 변하여 감로가 되었으니 중미보다 빼어났느니라. 용녀의 성불은 이는 일인이 아니라, 모든 여인의 성불을 나타내었다. 법화이전의 모든 소승경에는 여인의 성불을 허락하지 않았고, 모든 대승경에는 성불 왕생을 허락하는 듯하지만, 혹은 개전의 성불이지 일념삼천의 성불이 아니므로 유명무실한 성불 왕생이니라. 거일례제라 하여, 용녀의 성불은 말대의 여인의 성불 왕생의 길을 열어 놓은 것이로다. 유가의 효양은 금생에 한하며 미래의 부모를 돕지 못하므로 외가의 성현은 유명무실이니라. 외도는 과미를 알지만 부모를 도울 길이 없으며 불법만이 부모의 후세를 도우므로 성현의 이름이 있느니라. 그렇지만 법화경이전 등의 대소승의 경종은 자신의 득도조차도 이루어지지 않으니 어찌 하물며 부모에 있어서랴. 다만 문만이 있고 의가 없음이라. 이제 법화경의 때야말로 여인성불의 때인지라, 비모의 성불도 나타나고 달다의 악인성불의 때에 자부의 성불도 나타났으니 이 경은 내전의 효경이로다. 이개의 간효는 끝났느니라.
이상 오개의 봉조에 놀라서 권지품의 홍경이 있었으니, 명경인 경문을 내놓고 당세의 선·율·염불자와 더불어 제단나의 방법을 알게 하리라. 니치렌이라고 하는 자는 거년 九月 十二日 자축의 시에 목이 잘렸느니라. 이는 혼백이 사도의 땅에 와서 다음 해의 二月 설중에 써서 유연한 제자에게 보내니 무서워하지만 나는 무서워하지 않노라.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얼마나 겁먹을 것이뇨. 이는 석가·다보·시방의 제불이 미래 일본국과 당세를 비추시는 명경이니 유물이라고도 보아야 할지니라.
권지품에 가로되 「오직 원하옵건대 심려하지 마옵소서, 불멸도의 후 공포악세 중에 있어서 우리들은 응당 널리 설하겠나이다. 모든 무지한 사람이 악구매리 등하고 더불어 도장을 가하는 자가 있겠지만 우리들은 모두 응당 참겠나이다. 악세 중의 비구는 사지이고 마음이 첨곡하며 아직 득하지 않았음을 득했다고 생각하여 아만의 마음이 충만하리라. 혹은 아련야에서 납의하고 공한에 있으면서 스스로 참된 도를 행한다고 하며 인간을 경천하는 자가 있으리라. 이양에 탐착하는 고로 백의를 위해 법을 설하여 세상에서 공경받음이 육통의 나한과 같이 되리라. 이 사람은 악심을 품고 항상 세속의 일을 생각하며 이름을 아련야에 빌고 즐겨 우리들의 죄과를 끄집어내리라. 항상 대중 속에 있어서 우리들을 비방하려고 원하는 고로, 국왕·대신·바라문·거사 및 여타의 비구중을 향하여 비방하고 우리의 악을 말하되 이는 사견의 사람이며 외도의 논의를 설한다고 하리라. 탁겁악세 중에는 많은 여러 공포가 있으며 악귀가 그 몸에 들어가 우리를 매리훼욕하리라. 탁세의 악비구는 부처의 방편수의의 소설의 법을 알지 못하고 악구하며 빈축하고, 삭삭빈출당하리라」 등운운. 기의 팔에 가로되 「문에 삼이라, 처음 일행은 통틀어 사인을 밝히니 즉 속중이니라. 다음 일행은 도문증상만의 자를 밝힘이라. 삼에 칠행은 참성증상만의 자를 밝힘이라. 이 삼 중에서 처음 것은 참겠지만 다음 것은 전보다 더함이라. 제삼은 가장 심하니 후후의 자는 더욱더 식별하기 어려운 고로」 등운운. 동춘에 지도법사 가로되 「처음 유제부터 하의 오행은 제일에 일게는 삼업의 악을 참음이니 이는 외악의 사람이니라. 다음에 악세의 하의 일게는 이는 상만출가의 사람이니라. 제삼에 혹유아련야이하의 삼게는 즉 이는 출가의 곳에 일체의 악인을 섭함」 등운운. 또 가로되 「상재대중 이하의 양행은 공처를 향하여 법을 헐뜯고 사람을 비방함」 등운운. 열반경의 구에 가로되 「선남자여·일천제가 있어서 나한의 모습을 하고 공처에 주하여 방등대승경전을 비방하리라. 모든 범부인이 보고 나서 모두 참된 아라한이요, 이는 대보살이라고 말하리라」 등운운. 또 가로되 「그 때에 이 경이 염부제에 있어서 응당 널리 유포되리라. 이 때에 필연코 여러 악비구가 있어서 이 경을 초략하여 나누어 다분으로 해서, 능히 정법의 색향미미를 멸하리라. 이 모든 악인은 또 이와 같은 경전을 독송할지라도 여래의 심밀의 요의를 멸제하고 세간의 장엄한 문식과 무의의 어를 안치함이라. 전을 초하여 후에 붙이고 후를 초하여 전에 붙이며, 전후를 중에 붙이고 중을 전후에 붙이니 응당 알지어다, 이
와 같은 모든 악비구는 이는 마의 반려이니라」 등운운. 육권의 반니원경에 가로되 「아라한을 닮은 일천제가 있어서 악업을 행하고 일천제를 닮은 아라한이 있어서 자심을 하리라. 나한을 닮은 일천제가 있다 함은 이 모든 중생이 방등을 비방함이라. 일천제를 닮은 아라한이란 성문을 훼자하고 널리 방등을 설함이라. 중생에게 말하되 나는 여등과 함께 보살이니라. 그 까닭은 일체 모두 여래의 성이 있는 고로, 그런데 그 중생은 일천제라고 말하리라」 등운운. 열반경에 가로되 「나의 열반후 내지 정법이 멸한 다음 상법 중에 필연코 비구가 있으리니, 지율을 닮은 모습으로 약간 경을 독송하고 음식을 탐기하여 그 몸을 장양함이라. 가사를 입었다 해도 마치 엽사가 세시서행함과 같고 고양이가 쥐를 노림과 같으니라. 늘 나는 나한을 득했다고 말하며 겉으로는 현선을 나타내고 안으로는 탐질을 품고 아법을 받은 바라문들과 같다. 실은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의 모습을 하고 사견치성하여 정법을 비방하리라」 등운운. 대저 추봉·쌍림의 일월·비담·동춘의 명경에 당세의 제종 및 국중의 선율·염불자의 추면을 비추니 일분도 흐림이 없다. 묘법화경에 가로되 「어불멸도후공포악세중」 안락행품에 「어후악세」또 가로되 「어말세중」또 가로되 「어후말세법욕멸시」 분별공덕품에 가로되 「악세말법시」약왕품에 가로되 「후오백세」 등운운. 정법화경의 권설품에 가로되 「연후말세」 또 가로되 「연후래말세」등운운. 첨품법화경에 가로되 등. 천태가 가로되 「상법의 중의 남삼북칠은 법화경의 원적이니라」 전교가 가로되 「상법의 말·남도·육종의 학자는 법화의 원적이니라」 등운운. 그들의 때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니라. 이는 교주석존과 다보불이 보탑 중에서 일월이 나란히 함과 같고, 시방분신의 제불이 수하에 별을 줄지어 놓은 듯한 속에서 정법 일천년 상법 일천년, 이천년이 지나서 말법의 처음에 법화경의 원적·삼류가 있으리라고 팔십만억나유타의 제보살이 정하신 일인데 허망이 될 것인가. 당세는 여래멸후, 이천이백여년이니라. 대지는 가리켜서 어긋나는 일이 있을지라도 봄에 꽃이 피지 않을지라도, 삼류의 적인은 반드시 일본국에 있을 것이로다. 그렇다면 어떠한 사람들이 삼류의 안에 들 것이며, 또한 어느 사람이 법화경의 행자라고 지목될 것인지 안타까운 일이로다. 그 삼류의 원적에 우리들이 들어 있을 것인가, 아니면 법화경의 행자 속에 들어 있을 것인가, 안타깝구나. 주의 제사 소왕의 어우 이십사년 갑인·사월 팔일의 야반에 하늘에 오색의 광기가 있어 남북에 걸쳐 낮과 같음이라. 대지가 육종으로 진동하며 비
도 오지 않는데 강하와 정지의 물이 늘고, 모든 초목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으니 불가사의한 일이로다. 소왕이 크게 놀라니 대사·소유가 점치기를 「서방에 성인이 태어났소이다」소왕이 묻되 「이 나라는 어떠하뇨」 답하되 「아무 일 없나이다. 일천년 후에 그의 성언이 이 나라에 건너와서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이외다」그 보잘것없는 외전의 일호미단·견사의 자조차도 일천년의 일을 알았다. 과연 불교는 일천일십오년이 지난 후한의 제이 명제의 영평십년 정묘의 해에 불법이 한토에 건너갔었다. 그런데 이는 타에 유례가 없는 석가·다보·시방분신의 부처 앞에서의 제보살의 미래기로다. 그러니 당세 일본국에 삼류의 법화경의 적인이 없을소냐. 그러므로 부처가 부법장경 등에 써서 가로되 「나의 멸후에 정법일천년간 나의 정법을 넓힐 사람 이십사인이 차례로 상속할지니라」 가섭·아난 등은 차치하고 일백년의 협비구·육백년의 마명·칠백년의 용수보살 등, 일분도 어김없이 이미 출현하셨으니, 이 일이 어찌하여 허망될 것이뇨. 이 일이 상위한다면 일경은 모두 상위할 것이로다. 소위 사리불이 미래 화광여래·가섭이 광명여래로 된다 함도 모두 망어가 되리니, 이전이 도리어 결정적이 되어 영불성불의 제성문이니라. 개나 여우를 공양할지언정 아난 등을 공양하지 말지어다 라고 되리니 어찌 하리요, 어찌 하리요.
제일의 유제무지인이라 함은 경문의 제이의 악세 중 비구와 제삼의 납의의 비구의 대단나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묘락대사는 「속중」 등운운. 동춘에 가로되 「공처에 향함」 등운운. 제이의 법화경의 원적은 경에 가로되 「악세 중의 비구는 사지이며 마음이 첨곡하여 아직 득하지 않았음을 이를 득했다고 생각해서 아만의 마음이 충만하리라」 등운운. 열반경에 가로되 「이 때에 필연 여러 악비구가 있으리라. 내지 이 모든 악인들이 또 이와 같은 경전을 독송한다 할지라도 여래심밀의 요의를 멸제하리라」 등운운. 지관에 가로되 「만약 신이 없는 자는 높이 성경에다 미루고 자기의 지분은 아니라고 함이라. 만약 지가 없는 자는 증상만을 일으켜 자기는 부처와 같다고 생각함」 등운운. 도작선사 가로되 「이에 이심해미함에 의함」 등운운. 호넨 가로되 「제행은 기가 아니며 시를 잃음」 등운운. 기의 십에 가로되 「아마도 사람이 그릇 이해하는 자는 초심의 공덕이 큰 것을 모르고 공을 상위에 물려주고 이 초심을 업신여기는 고로, 이제 그의 행은 얕고 공덕은 깊다 함을 보임으로써 경력을 나타냄이라」 등운운. 전교대사 가로되 「정상은 초초 지나가 버리고
말법은 매우 가까우니라. 법화일승의 기는 이제 바로 그 때이니라. 무엇으로써 알 수 있는가 하니 안락행품에 가로되 「말세법멸의 때이니라」 등운운. 에신이 가로되 「일본일주 원기순일이니라」 등운운. 도작과 전교와 호넨과 에신 중 어느 것을 믿을 것이뇨. 그는 일체경에 증문이 없고 이는 바로 법화경에 의했느니라. 게다가 일본국 일동에게 에이산의 대사는 수계의 스승인데 어찌하여 천마가 붙은 호넨에게 마음을 두고 자기의 체두의 스승을 버리느뇨. 호넨이 지자라면 어찌 이 석을 선택에 실어서 화회하지 않았느뇨, 사람의 이를 숨기는 것이니라. 제이의 악세 중 비구라 가리킴은 호넨 등의 무계·사견의 자이니라. 열반경에 가로되 「우리들 모두 사견의 사람이라 이름함」 등운운. 묘락이 가로되 「스스로 삼교를 가리켜 모두 사견이라 이름함」 등운운. 지관에 가로되 「대경에 왈, 이 이전은 우리 모두 사견의 사람이라 이름함이라. 사 어찌 악이 아니뇨」 등운운. 홍결에 가로되 「사는 즉 이는 악이니 그런 고로 마땅히 알지어다, 오직 원을 선이라 함이라. 또 이의가 있으니 일에는 순을 선으로 하고 배를 악으로 하며 상대의 뜻이니라. 착을 악으로 하고 달을 선으로 하니, 상대·절대 함께 모름지기 악을 떠날지어다. 원에 착함조차 악이니 하물며 여타에 있어서랴」 등운운. 외도의 선악은 소승경에 대하면 모두 악도이고 소승의 선도·내지 사미삼교는 법화경에 대하면 모두 사악이며 단 법화만이 정선이로다. 이전의 원은 상대묘이니, 절대묘에 대하면 역시 악이며 전삼교에 섭하면 역시 악도로다. 이전과 여히 그 경의 극리를 행함도 역시 악도이니 하물며 관경 등의 더구나 화엄·반야경 등에 미치지 못하는 소법을 본으로 하여 법화경을 관경에 집어 넣어서 도리어 염불에 대하여 각포폐사함은 호넨과 소화의 제자들, 단나들은 비방정법의 자가 아니뇨. 석가·다보·시방의 제불은 법으로 하여금 오래 주하게 하려는 고로 여기에 내지하셨느니라. 호넨과 더불어 일본국의 염불자들은 법화경은 말법에 염불보다 이전에 멸진한다고 하였으니 어찌 삼성의 원적이 아니겠느뇨.
제삼은 법화경에 가로되 「혹은 아련야에 있으면서 납의하고 공한에서 내지 백의를 위해 법을 설하여 세간에서 공경을 받음이 육통의 나한과 같이 되리라」 등운운. 육권의 반니원경에 가로되 「나한과 흡사한 일천제가 있어서 악업을 행하고 일천제와 흡사한 아라한이 있어서 자심을 하리라. 나한과 흡사한 일천제가 있다고 함은 이 모든 중생의 방등을 비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라. 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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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와 흡사한 아라한이란 성문을 훼자하며 널리 방등을 설하여 중생에게 말하되, 나는 그대들과 함께 이는 보살이니라. 까닭은 무엇인가, 일체 모두 여래의 성이 있는 고로, 그런데 그 중생은 일천제라고 말하리라」 등운운. 열반경에 가로되 「나의 열반의 후·상법 중에 마땅히 비구가 있으리라. 지율의 모습을 하고 약간 경전을 독송하며 음식을 탐기하여 그 몸을 장양하리라. 가사를 입었지만 마치 엽사가 세시서행함과 같고, 고양이가 쥐를 노리는 것과 같다. 항상 이 말을 외치리라, 나는 나한을 득했노라고. 겉으로는 현선을 나타내고 안으로는 탐질을 품으며, 아법을 받은 바라문들과 같고, 실은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의 모습을 나타내며 사견이 치성하여 정법을 비방하리라」 등운운. 묘락이 가로되 「제삼은 가장 심하니라. 후후의 사람이 매우 식별하기 어려운 고로」 등운운. 동춘이 가로되 「제삼에 혹유아련야부터 이하의 삼게는 즉 이는 출가의 곳에 일체의 악인을 섭함」 등운운. 동춘에 「즉 이는 출가의 곳에 일체의 악인을 섭함」 등이란, 당세 일본국에는 어느 곳이뇨. 에이산인가 온조인가 도사인가 난토인가 겐닌사인가 주후쿠사인가 겐초사인가. 단단히 구명할지어다. 엔랴쿠사의 출가의 머리 위에 갑주를 착용함을 가리키는가. 온죠사의 오분법신의 몸에 계장을 착용함인가. 그들은 경문에 납의재공한이라 가리킴과는 다르고, 위세소공경, 여육통나한이라 남이 생각하지 않으며 또 전난식고라 말하겠느뇨. 가라쿠에는 쇼이치 등, 가마쿠라에는 료칸 등과 흡사하니라.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눈이 있으면 경문에 자신을 맞추어 보라. 지관의 제일에 가로되 「지관의 명정함은 전대에는 아직 듣지 못했음」 등운운. 홍의 일에 가로되 「한의 명제가 밤에 꿈꾼 이래 진조에 이르기까지 선문에 들어 가서 의발전수하는 자」 등운운. 보주에 가로되 「의발전수란 달마를 가리킴」 등운운. 지의 오에 가로되 「또 일종의 선인 내지 맹파의 사도 둘이 함께 타락함」 등운운. 지의 칠에 가로되 「구의 의는 세간의 문자의 법사와 같지 않고 사상의 선사와 같지 않으며, 일종의 선사는 오직 관심의 일의만 있어서, 혹은 얕고 혹은 거짓이며, 여의 구는 전혀 없더라. 허언이 아니니 후현이여, 눈이 있는 자는 응당 증지할지어다.」 홍의 칠에 가로되 「문자법사란 안에 관해가 없고 오직 법상에 치우치고, 사상의 선사란 경지를 한각하고 비격에만 마음을 두니 내지 근본유루정 등이니라. 일사유유관심일의 등이란 이는 잠시 용여해서 말한 것이고 척탈해 말하면 즉 관해 모두 다 없다. 세간의 선인은 오로지 이관을 존중하니 이미 교를 읽지 않으며, 관으로써 경을 소석하고 팔사팔풍을 헤아려 장육의 부
처로 하며, 오음삼독을 합하여 이름하되 팔사로 하고 육입을 사용하여 육통으로 하며, 사대를 사제로 함이라. 이와 같이 경을 해석함은 위의 중의 위이니 어찌 천박해서 논할 것이 있겠느뇨」등운운. 지관의 칠에 가로되 「옛날 업락의 선사는 이름이 하해에 떨치고 살았을 때는 사방에서 구름과 같이 모여 우러러보고, 떠날 때는 천백이 떼를 지어 은은굉굉하였으나 또 무슨 이익이 있느뇨. 임종을 보고 모두 뉘우치다」 등운운. 홍의 七에 가로되 「업락의 선사란 업은 상주에 있으며 즉 제위의 도읍지로다. 크게 불법을 일으켜 선조의 일인이 그 곳을 왕화함이라. 당시 사람의 뜻을 지켜 이름을 나타내지 않았다. 낙은 즉 낙양이니라」 등운운. 육권의 반니원경에 가로되 「구경의 곳을 보지 않음이란 그 일천제의 도배의 구경의 악업을 보지 않음이라」 등운운. 묘락이 가로되 「제삼은 가장 심하니 매우 식별하기 어려운 고로」등. 무안의 자, 일안의 자, 사견의 자는 말법의 시초의 삼류를 보지 못하며, 일분의 불안을 득한 자는 이를 아느니라. 향국왕대신바라문거사등운운. 동춘에 가로되 「공처를 향하여 법을 헐뜯고 사람을 비방함」등운운. 대저 옛날 상법의 말에는 고묘·슈엔 등이 주장을 바쳐 전교대사를 참주하고 지금 말법의 초에는 료칸·넨아 등이 위서를 써서 장군가에 바치니 어찌 삼류의 원적이 아니리요. 당세의 염불자들이 천태법화종의 단나인 국왕·대신·바라문·거사 등을 향해 가로되 「법화경은 이심, 우리는 해미 법은 매우 깊고 기는 매우 얕으니라」라고 말하여 싫어함은 고추성경·비기지분의 자가 아니뇨. 선종이 가로되 「법화경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며 선종은 달이니 달을 알고 손가락이 무슨 소용이 있느뇨. 선은 부처의 마음이고 법화경은 부처의 말이라, 부처가 법화경 등의 일체경을 설하신 후, 최후에 한 송이 꽃을 가섭 일인에게 주시고 그 증거로 부처의 가사를 가섭에게 부촉하여 내지 부법장의 二十八·육조까지 전함이라」 등운운. 이들 대망어가 국중을 광취케 한지 오래로다. 또 천태·진언의 고승들은 이름은 자가에서 얻었으나 자종에 어두우며, 탐욕은 깊고 공가·무가를 겁내어 이 의에 증복하며 찬탄함이라. 옛날의 다보·분신의 제불은 법화경의 영법구주를 증명하고, 지금 천태종의 석덕은 이심해미를 증복하였다. 그런고로 일본국에 단 법화경의 이름만 있고 득도자는 일인도 없으니, 누구를 법화경의 행자로 할 것이뇨. 사탑을 불태우고 유죄된 승려는 부지기수이며 공가·무가에게 아첨하다가 미움받는 고승도 많으니라. 이들을 가리켜 법화경의 행자라고 해야 할 것이뇨.
불어는 헛되지 않으므로 삼류의 원적은 이미 국중에 충만하였는데 금언이 깨지려 하는가, 법화경의 행자는 없으니 이 일을 어찌 하리요. 도대체 어떤 사람이 중속에게 악구매리 당하였으며, 어떤 승에게 도장이 가해졌느뇨. 어떤 승을 법화경 때문에 공가·무가에게 주하였고 어떤 승이 삭삭견빈출이라 하여 자주 유배되었느뇨. 니치렌 이외에 일본국에 내놓으려 해도 사람이 없느니라. 니치렌은 법화경의 행자가 아니로다. 천이 이를 버리신 고로. 그러면 누구를 당세의 법화경의 행자로 하여 불어를 실어로 할 것이뇨. 부처와 제바와는 몸과 그림자와 같으니, 생생 떨어지지 않으며 쇼토쿠태자와 모리야와는 연화의 화과가 동시임과 같으니라. 법화경의 행자가 있으면 반드시 삼류의 원적이 있으리라, 삼류는 이미 있으니 법화경의 행자는 누구일 것이뇨. 찾아서 스승으로 삼으리니 이는 일안의 거북이가 부목을 만남과 같으니라.
어느 사람이 말하되 당세의 삼류는 거의 있는 것 같은데 단 법화경의 행자는 없구나. 당신을 법화경의 행자라고 말하려 하면 큰 상위가 있음이라. 이 경에 가로되 「천의 모든 동자가 와서 급사하리라. 도장도 가할 수 없고 독도 해칠 수 없으리라」. 또 가로되 「만약 사람이 악매하면 입이 즉 폐색함」 등. 또 가로되 「현세에는 안온하며 후에 선처에 태어나리라」 등운운. 또 「머리가 깨져서 칠분이 됨은 아리수의 가지와 같이 되리라」또 가로되 「또 현세에 있어서 그 복보를 득하리라」 등, 또 가로되 「만약 또 이 경전을 수지하는 자를 보고 그 과악을 들어내면 혹은 실이든 혹은 불실이든 이 사람은 현세에 백라병을 얻으리라」 등운운. 답하여 가로되, 당신의 의문은 매우 좋다. 이 계제에 불심을 풀어 주리라. 불경품에 가로되 「악구매리」 등, 또 가로되 「혹은 장목와석으로 이를 타척함」 등운운. 열반경에 가로되 「혹은 살 혹은 해」 등운운, 법화경에 가로되 「더욱이 이 경은 여래의 현재조차도 역시 원질이 많은데」 등운운. 부처는 소지를 제바에게 손상당하고 구횡의 대난을 만나셨는데 이는 법화경의 행자가 아닌가, 불경보살은 일승의 행자라 말할 수 없겠느뇨. 목련은 죽장에게 살해되었는데 법화경 기별의 후이니라. 부법장의 제십사인 제바보살과 제이십오인 사자존자의 두 사람은 남에게 살해되었는데 이들은 법화경의 행자가 아니겠느뇨. 축의 도생은 소산에 유배되었으며 법도는 화인을 얼굴에 찍히고 강남으로 유배되었는데 이들은 일승의 지자가 아니란 말인가. 외전의 자이지만 백거이나 기타노의 천신은 유배되었는데 현인
이 아닌가, 일의 참뜻을 생각하건대, 전생에 법화경·비방의 죄가 없는 자가 금생에 법화경을 행하는데 이를 세간의 허물에 빗대어 혹은 죄가 없음에도 적시하면 즉시 현벌이 있는 것이니라. 수라가 제석을 쏘고 금시조가 아뇩지에 들어가는 등 반드시 도리어 일시에 손상하는 것과 같다. 천태 가로되 「지금 나의 질고는 모두 과거에 연유하며 금생의 수복은 보가 장래에 있음」 등운운. 심지관경에 가로되 「과거의 인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과를 보라, 미래의 과를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인을 보라」등운운, 불경품에 가로되 「그 죄를 필하고 나서」 등운운. 불경보살은 과거에 법화경을 비방하신 죄가 몸에 있는 고로 와석을 당했다고 보여진다. 또 순차생에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자는 중죄를 지을지라도 현벌이 없으니 일천제인이 이것이니라. 열반경에 가로되 「가섭보살이 부처에게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부처의 소설과 여히 대열반의 빛이 일체중생의 모공에 들어갑니다」 등운운. 또 가로되 「가섭보살이 부처에게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아직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은 자가 보리의 인을 득하리요」 등운운. 부처가 이 물음에 답하여 가로되 「부처가 가섭에게 고하여 왈, 만약 이 대열반경을 듣고도 나는 보리심을 일으키려 하지 않겠노라고 하며 정법을 비방하리라. 이 사람은 즉시로 야몽 중에 나찰의 모습을 보고 심중에 포외하니 나찰이 말하되, 어리석구나, 선남자여, 그대 지금 만약 보리심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응당 너의 목숨을 끊으리라. 이 사람 황포하여 깨고 나서 즉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니 응당 이 사람은 이는 대보살이라고 알지니라」 등운운. 심한 대악인이 아닌 자가 정법을 비방하면 즉시로 꿈꾸어 고치려는 마음이 생김이라. 또 가로되 「고목·석산」 등, 또 가로되 「초종이 감우를 만날지라도」 등, 또 「명주어니」 등, 또 가로되 「사람이 손에 창이 있는데 독약을 잡음과 같음」 등, 또 가로되 「대우는 하늘에 주住)하지 않음」 등운운, 이와 같이 많은 비유가 있느니라. 결국 상품의 일천제인이 되면 순차생에 반드시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므로 현벌이 없느니라. 예컨대 하의 걸·은의 주의 치세에는 천변이 없었으니 중과가 있어서 반드시 세상이 망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 수호신이 차국을 버리는 고로 현벌이 없느니라. 방법의 세상을 수호신이 버리고 가서 제천이 지키지 않으므로 정법을 행하는 자에게 효험이 없고 도리어 대난을 만남이라. 금광명경에 가로되「선업을 닦는 자는 나날이 쇠감함」등운운. 악국·악시라 함은 이것이로다. 상세히는 입정안국론에 쓴 것과 같으니라.
결국은 천도 버리시고 제난도 당하여라, 신명을 바칠 뿐이로다. 신자가 육십겁의 보살의 행을 퇴전한 것은 걸안의 바라문의 졸음을 참지 못한 때문이고, 구원대통의 자가 삼오의 진을 경과함은 악지식을 만났기 때문이니라. 선에서든 악에서든 법화경을 버림은 지옥의 업이 되느니라, 대원을 세우리라, 일본국의 위를 물려주리라, 법화경을 버리고 관경 등에 붙어서 후생을 기약하라, 염불을 부르지 않으면 부모의 목을 베겠노라는 등의 종종의 대난이 출래한다 할지라도 지자에게 아의가 타파되지 않는 한 채용하지 않으리라, 기외의 대난은 바람 앞의 먼지와 같으니라, 나는 일본의 기둥이 되겠노라, 나는 일본의 안목이 되겠노라, 나는 일본의 대선이 되겠노라, 이렇게 맹서한 원은 깨뜨리지 않겠노라.
의심하여 가로되, 어찌하여 당신의 유죄·사죄 등을 과거의 숙습이라 함을 아느뇨. 답하여 가로되, 동경은 색형을 나타내고, 진왕의 험위의 거울은 현재의 죄를 나타내며, 불법이란 거울은 과거의 업인을 나타냄이라. 반니원경에 가로되 「선남자여, 과거에 일찍이 무량의 제죄 종종의 악업을 지었는데 이 모든 죄보는 혹은 경이당하고 혹은 형상추루·의복부족·음식추소·재를 구함에 이가 없고 빈천의 집 사견의 집에 태어나며, 혹은 왕난을 만나고 또 다른 종종의 인간의 고보가 있으리라, 현세에 가볍게 받음은 이는 호법의 공덕력에 의하기 때문이라」 운운. 이 경문은 니치렌 자신에게 마치 부계와 같고 호의의 얼음은 녹았으니 천만의 난도 하는 수 없다. 일일의 귀를 자신에게 맞추어 보리라. 혹피경이 등운운, 법화경에 가로되 「경천증질」 등운운, 이십여년간 경만당했노라, 혹은 형상추루 또 가로되, 의복부족은 자신의 일이고 음식추소는 자신의 일이며, 구재불리는 자신의 일이고 생빈천가는 나 자신이로다. 혹조왕난 등·이 경문을 의심하겠느뇨. 법화경에 가로되 「삭삭빈출되리라」 이 경문에 가로되 「종종」 등운운, 사유호법공덕력고등이란, 마하지관의 제오에 가로되 「산선미약함은 움직일 수 없고 지금 지관을 수행하여 건병이 결여하지 않으면 생사의 바퀴를 움직임이라」 등운운. 또 가로되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나다」 등운운. 나는 무시이래 악왕으로 태어나서 법화경의 행자의 의식·전답 등을 탈취함이 부지기수이니, 당세 일본국의 제인이 법화경의 산사를 쓰러뜨리는 것과 같다. 또 법화경의 행자의 목을 치기가 부지기수라, 이들 중죄는 필한 것도 있고 아직 필하지 않음도 있으리라, 필한 것도 여잔은 아직 다하지 않았으리니, 생사를 떠날 때는 반드시
이 중죄를 다 소멸하고 출리하리라. 공덕은 천경하고 이들 죄는 심중하니라. 권경을 행하여서는 이 중죄가 아직 일어나지 않느니라. 철을 달구는데 심히 불리지 않으면 흠이 숨어서 보이지 않으나 여러 번 달구면 흠이 나타나는 것이며, 삼씨로 기름을 짜는데 강하게 짜지 않으면 기름이 적은 것과 같다. 지금 니치렌이 강성하게 국토의 방법을 책하자 이 대난이 닥치는 것은 과거의 중죄가 금생의 호법으로 초래한 것이니라, 철은 불을 만나지 않으면 검고 불을 만나면 빨개진다. 나무를 급류에 걸쳐 놓으면 물결이 산과 같고 잠자는 사자에게 손을 대면 크게 짖느니라.
열반경에 가로되 「비유컨대 빈녀와 같으니, 거가구호의 자도 없고 게다가 또 병고와 기갈에 시달려서 유행걸개함이라, 타의 객사에 머물러 일자를 기생하니, 이 객사의 주가 구축하여 떠나게 하였다. 낳은지 아직 얼마 안 되는 이 아이를 휴포하고 타국에 가고자 하는데 그 중로에서 악풍우를 만나 한고가 겹치고 많은 문망·봉석·독충이 물고 빨게 되었음이라, 항하에 경유하여 아이를 안고 건너는데 그 물이 표질하였으나 그래도 놓아버리지 않고 여기서 모자는 마침내 함께 죽었느니라. 이와 같은 여인은 자념의 공덕으로 죽어서 범천에 태어났느니라. 문수사리여, 만약 선남자가 있어서 정법을 지키려 한다면, 그 빈녀가 항하에서 자식을 애념하는 고로 신명을 버린 것과 같이하라. 선남자여, 호법의 보살도 또한 이와 같을지어다. 차라리 신명을 버려라. 이와 같은 사람은 해탈을 구하지 않을지라도 해탈이 스스로 오리니, 그 빈녀가 범천을 구하지 않았어도 범천에 스스로 태어난 것과 같으니라」 등운운. 이 경문은 장안대사가 삼장을 가지고 해석하셨으니 그것을 보라. 빈인이란 법재가 없음이며, 여인이란 일분의 자가 있는 자로다. 객사란 예토이며 일자란 법화경의 신심·요인의 자식이고, 사주구축이란 유죄됨이며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함은 아직 믿은지 일천함이라. 악풍이란 유죄의 칙선이고, 문망 등이란 여러 무지한 사람이 있어 악구매리 함이며, 모자가 함께 죽는다란 끝끝내 법화경의 신심을 깨뜨리지 않고 목을 잘림이니라, 범천이란 불계에 태어남을 말하며 인업이라 함은 불계까지 다를바가 없다. 일본·한토의 만국의 제인을 죽일지라도 오역·방법이 없으면 무간지옥에는 떨어지지 않으며, 여타의 악도에서 다세를 보내리라. 색천에 태어나기란 만계를 가진다 해도 만선을 닦는다 해도 산선으로써는 태어나지 못함이라, 또 범천왕이 된다는 것은 유루의 인업 위에 자비를 더 하여서 태어
나느니라, 지금 이 빈녀가 자식을 생각하는 고로 범천에 태어났음은 통상의 성상과는 상위하였다. 장안의 이는 있지만 결국은 자식을 생각하는 자념 이외의 일은 없음이라, 염을 일경으로 함은 정과 흡사하고, 오로지 자식을 생각 함은 또한 자비와도 흡사하니라, 그러므로 타사가 없었으나 천에 태어난 것이리라. 또 부처가 되는 길은 화엄의 유심법계·삼론의 팔불·법상의 유식·진언의 오륜관 등도 실은 이루어지리라고 보이지 않으며 다만 천태의 일념삼천만이 부처가 되는 길이라고 보인다. 이 일념삼천도 우리들은 일분의 혜해도 없다, 그러나 일대경들 중에는 이 경만이 일념삼천의 옥을 간직하였다. 여경의 이는 옥과 흡사한 황석이니, 모래를 짜도 기름이 없고 석녀에게 자식이 없는 것과 같다. 제경은 지자 역시 부처가 되지 않으며, 이 경은 우인도 불인을 심으니 불구해탈·해탈자지 등이라고 운운.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는 제난이 있을지라도 의심이 없으면 자연히 불계에 이르리라. 천의 가호가 없음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현세가 안온하지 않음을 한탄하지 말지어다. 나의 제자에게 조석으로 가르쳐 왔건만 의심을 일으켜서 모두 버렸으리라. 어리석은 자의 버릇이란 약속한 일을 필요한 때에는 잊어버리느니라. 처자를 가엾게 여기는 고로 현신으로 헤어짐을 한탄하리라. 다생광겁 동안 친근했던 처자와는 마음먹고 헤어졌느뇨, 불도로 인해 헤어졌느뇨, 언제나 같은 이별이로다. 자신이 법화경의 신심을 깨뜨리지 않고 영산에 가서 도리어 인도할지니라.
의심하여 가로되, 염불자와 선종 등을 무간이라 말함은 다투는 마음이 있으니 수라도에 떨어질 것이 아닌가. 또 법화경의 안락행품에 가로되 「즐겨 사람과 경전의 허물을 설하지 말라. 또 제여의 법사를 경만하지 말라」 등운운. 그대는 이 경문에 상위하는 고로 천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닌가, 답하여 가로되, 지관에 왈「대저 부처에게 양설이 있으니 일에는 섭·이에는 절인데 안락행에 불칭장단이라 함과 같음은 이는 섭의 의로다. 대경에 도장을 집지하고 내지 목을 베라 함은 이는 절의 의니라. 여탈·길은 달리해도 함께 이익케 함」 등운운. 홍결에 가로되 「대저 부처에게 양설이 있다 등은 대경에 도장을 집지한다 함은 제삼에 가로되, 정법을 지키는 자는 오계를 받지 않고 위의를 갖추지 않음, 내지 밑의 문 선예국왕 등의 문, 또 신의 금하여 가로되, 만약 더 함이 있으면 응당 그 목을 베라, 이와 같은 문은 모두 이는 파법의 사람을 절복함이라. 일체의 경론은 이 이에서 벗어 나지 않음」 등운운. 문구에 가로
되 「묻되, 대경에는 국왕에게 친부하여 활을 갖고 화살을 지니고 악인을 최복하라고 밝혔으며, 이 경은 호세를 원리하고 겸하자선하라 하여 강유가 크게 상위하니 어찌 다르지 않으리요. 답하되, 대경에는 오로지 절복을 논하지만 일자지에 주하니 어찌 일찍이 섭수가 없으리요. 이 경에는 오로지 섭수를 밝히지만 두파칠분이라 하는 절복이 없지 않으니 각각 일단을 들어 때에 맞추어 할 뿐」 등운운. 열반경의 소에 가로되 「출가 재가가 법을 지키려 하면 그 원심의 소위를 취하여 사를 버리고 이를 가지고 바로 대경을 홍통하는 고로 호지정법이라 함은 소절에 구애되지 않으므로 불수위의라 하느니라, 옛날에는 평온하여 법이 홍통되니 응당 계를 갖되 장을 갖지 말아야 하며, 금시는 험하여 법이 은몰하니 응당 장을 갖되 계를 갖지 말라, 금석 공히 험하다면 공히 장을 가져야 하며, 금석 공히 평온하다면 공히 계를 가져라. 취사를 적절히 하되 외곬으로 하지 말라」 등운운. 당신의 불심을 세간의 학자는 다분히 도리라 생각함이라. 아무리 간효해도 니치렌의 제자들조차 이런 생각을 버리지 않고 일천제인과 같이 되므로 우선 천태·묘락 등의 석을 제시하여 그들의 사난을 막느니라. 대저 섭수·절복이라 하는 법문은 수화와 같아서, 불은 물을 싫어하고 물은 불을 미워함이라. 섭수의 자는 절복을 비웃고 절복의 자는 섭수를 슬피여긴다. 무지·악인이 국토에 충만할 때는 섭수를 우선으로 하니 안락행품과 같으며 사지·방법의 자가 많을 때는 절복을 우선으로 하니 상불경품과 같으니라. 비유컨대 더울 때는 한수를 쓰고 추울 때 불을 좋아함과 같다. 초목은 일륜의 권속이라 한월엔 고통스럽고, 제수는 월륜의 소종이라 열시엔 본성을 잃는다. 말법에 섭수·절복이 있으니 소위악국·파법의 양국이 있기 때문이니라. 일본국의 당세는 악국인가 파법의 나라인가를 알지어다.
물어 가로되, 섭수의 때에 절복을 행함과 절복의 때에 섭수를 행함은 이익이 있느뇨. 답하여 가로되, 열반경에 가로되 「가섭보살이 부처에게 말씀드리되, 여래의 법신은 금강불괴인데 아직 소인을 알 수 없나이다 어떠하오. 부처 가로되, 가섭이여, 능히 정법을 호지하는 인연이 있는 고로 이 금강신을 성취함을 득했노라. 가섭이여, 나는 호지정법의 인연으로 지금 이 금강신상주불괴를 성취하게 되었노라. 선남자여, 정법을 호지하는 자는 오계를 받지 않고 위의를 갖추지 않으며, 응당 도검궁전을 가질지니라. 이와 같이 종종으로 법을 설한다 해도 역시 사자후를 할 수 없고 비법의 악인을 항복시킬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은 비구는 자리를 함과 또한 중생을 이
롭게 할 수가 없다. 마땅히 알지니라. 이들은 해태나타이며 능히 계를 갖고 정행을 수호한다 할지라도 응당 알지어다, 이 사람은 능히 하는 바가 없으리라 내지 그 때에 파계의 자가 있어 이 말을 듣고 나서 모두 함께 진에하여 이 법사를 해치리라. 이 설법의 자는 설사 또 명종했다 해도 역시 지계 자리 이타라 이름함」등운운. 장안이 가로되, 취사를 적절히 하여 외곬으로 하지 말지어다」등. 천태 가로되 「때에 맞추어 할 뿐」 등운운. 비유컨대 늦가을에 종자를 심어 농사를 지어도 도미를 얻지 못함이라. 건인년중에 호넨 다이니치의 두 사람이 나와서 염불종·선종을 흥행했는데 호넨이 가로되 「법화경은 말법에 들어와서는 미유일인득자·천중무일」 등운운. 다이니치 가로되 「교외별전」 등운운. 이 양의는 국토에 충만하였다. 천태 진언의 학자들이 염불·선의 단나에게 아첨하고 두려워하기란, 개가 주인에게 꼬리치고 쥐가 고양이를 무서워함과 같으니라. 국왕·장군에게 봉사하며 파불법의 인연·파국의 인연을 능히 설하고 능히 이야기하느니라. 천태·진언의 학자들은 금생에는 아귀도에 떨어지고 후생에는 아비를 초래하리라. 설령 산림에 들어가서 일념삼천의 관을 골똘히 한다 해도, 공한에서 삼밀의 기름을 흘리지 않더라도, 시기를 모르고 섭절의 이문을 알지 못한다면 어찌하여 생사를 떠날 수 있으리요.
물어 가로되, 염불자·선종 등을 책하여 그들에게 미움당하면 어떠한 이익이 있느뇨, 답하여 가로되, 열반경에 가로되 「만약 선비구가 법을 깨뜨리는 자를 보고, 그냥 두고서 가책하고 구견하고 거처하지 않는다면 응당 알지어다. 이 사람은 불법 중의 원적이로다. 만약 능히 구견하고 가책하고 거처한다면 이는 나의 제자요, 참된 성문이니라」 등운운. 「불법을 괴란함은 불법 중의 원적이로다. 자 없이 거짓으로 친함은 이는 그의 원적이니라. 잘 규치함은 이는 호법의 성문이요, 참된 나의 제자로다. 그를 위해 악을 제함은 즉 이는 그의 어버이니라, 능히 가책하는 자는 이는 나의 제자이고 구견하지 않는 자는 불법 중의 원적이니라」 등운운.
대저 법화경의 보탑품을 배견하건대, 석가·다보·시방분신의 제불의 내집은 어떠한 뜻인가 「영법구주·고래지차」 등운운. 삼불의 미래에 법화경을 홍통하여 미래의 일체의 불자에게 수여하려고 생각하시는 심중을 짐작하건대, 부모가 일자가 대고를 만난 것을 보기 보다도 강성하게 여기신 것을 호넨은 마음 아프게도 생각하지 않고 말법에는 법화경의 문을 굳게 닫고 사람을 들어가지 못하
게 막으며, 미친 아이를 어루꾀어 보물을 버리게 하듯이 법화경을 내던지게 한 마음이야말로 무참하게 보이느니라. 나의 부모를 남이 죽이려 하는데 부모에게 고하지 않겠느뇨, 악자가 취광하여 부모를 살해함을 제지하지 않겠느뇨, 악인이 사탑에 방화하려는데 제지하지 않겠느뇨, 일자의 중병에 뜸을 하지 않겠느뇨, 일본의 선과 염불자를 보고도 제지하지 않는 자는 그와 같으니라. 「자 없이 거짓으로 친함은 즉 이는 그의 원적이니라」 등 운운. 니치렌은 일본국의 제인에게 주·사·부모이니라. 일체 천태종의 사람은 그들의 대원적이로다. 「그를 위해 악을 제함은 즉 이는 그의 어버이」 등운운. 무도심의 자는 생사를 떠나지 못함이라. 교주석존이 일체의 외도에게 대악인이라 매리당하시고, 천태대사가 남북과 도쿠이치에게 세치의 혀를 가지고 오척의 몸을 자른다고, 전교대사가 남경의 제인에게 「사이초는 아직 당도를 보지 못했음」등, 이러한 말을 들으심은 모두 법화경 때문이므로 수치가 아니로다. 우인에게 칭찬받음은 제일의 수치이니라. 니치렌이 감죄를 받으니 천태·진언의 법사들은 기쁘게 생각하리라, 참으로 무참하고 또한 기괴하구나. 대저 석존은 사바에 들어갔고, 나습은 진에 들어갔으며 전교는 시나에 들어갔고, 제바사자는 몸을 버렸고, 약왕은 팔꿈치를 태웠으며, 조구는 손의 가죽을 벗겼고, 석가보살은 살을 팔고 요법은 뼈를 붓으로 삼았었다. 천태 가로되 「적시이이」 등운운. 불법은 시에 의할지니라. 니치렌의 유죄는 금생의 소고이므로 한탄스럽지 않노라. 후생에는 대락을 받게 될 것인 크게 기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