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진웅용(서울 용화여고) 몇달 전에 나무와 흙을 이용한 집을 지어 입주했다. 터닦고 입주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카페 <건축공방 無>(cafe.naver.com/coarch) 회원으로, 여럿이 함께 집을 짓고 삶을 나누는 건축생태공동체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에는 자동차 분해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놀이모임 가위바위보 회원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하여 벗들이 모이면 그에게 자동으로 시선이 간다. 하지만 그는 국어교사다.
조진희(서울 천왕초) 그가 쉰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엊그제는 변산 무슨 숲길을 가족들과 다녀왔다고 올려두었던데. 그가 우리교육 기자로 들어왔들 때는 시국사건 해직교사였다. 다시는 교사를 못하나 했는데, 잘 풀렸다. (그가 바로 계란프라이 사건 주인공이다.ㅎㅎ. 마감 저녁을 먹으러 인근 백반집에 갔다. 그집에서는 기름에 바싹하게 한 계란프라이를 해주곤 했는데, 마감 스트레스가 허기진 기자들에겐 꽤나 쏠쏠한 먹거리였다. 밥이 좀 헐해도 밥 한 숟가락 떠서 얹어 먹으면 그만이었다. 당근 나오자마자 모두들 먹었겠지. 그런데, 그만 유일하게 먹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걸 놓칠 편집장이 아니었다(당시 김ㅇㅇ 편집장). 어, 이거 안 먹어? 하면서 순식간에 가져다 먹어버렸다. 그 순간 으앙~ 그가 팍 울어버렸다. 오 마이 갓! 맛있는 걸 아껴 먹는 사람들이 있다. 흐믓하게 바라보면 요걸 언제 먹을까 살살 재고 있는 찰라, 냉큼 빼앗겨 버렸으니...ㅎㅎㅎ) 요즘 신설 혁신학교에 들어가서 더더더 바쁘게 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곽 교육감 사건이 터져 버렸다. 누구나 충격을 받는다. 그래도 촛불시위, 1인시위 등에 그가 있다.
조성실(서울 도봉초) 수학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의를 했다. 한 성실하다. 기절할 때까지 강의를 해서 걱정스러웠는데 요즘은 땡땡이도 치는 것 같다. 지난 연수 때 이실직고하시더라. 몸이 받쳐주질 않아 사알짝~ 도망갔노라고. ㅎㅎ. 그는 건축학과도 다녔다. 수학과 건축은 긴밀한 관계가 있나 보다. 음...집 짓은 진 샘은 국어교사인데...그렇다면 조 샘은 한 10채쯤은 지어야지 않을까..ㅎㅎ. 벗 창립을 준비하면서 많은 회의를 했는데, 그때마다 진행을 했다. 와! 군더더기 없는 회의 진행으로 모든 이들의 갈채를 받았다. 창립총회에서도 임덕연 샘과 사회를 봤다.
임덕연(경기 안양 명학초) 요즘은 도를 닦아서인지(농사를 지은 지 몇 년 됐다), 외모가 매우 순화됐다. 한 좌담에서 15년여 전에 그를 봤을 때는 왠 소도둑님이 오시는가 했다. ㅋㅋ. 그러나 말빨은 술술술. 혈압이 그에게 치명적이라 술을 자제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조 샘과 함께 사회를 보면 둘이 잘 맞는다. 사람들이 만담꾼 고춘자 장소팔이 연상된다고들 한다. 엊그제는 가지, 고추, 상추, 깻잎 등 한 보따리 가져다 줘 사무국에서 호강을 했다. 음, 농사짓는 벗들이 많아야 해. ㅎㅎ
이상대(서울 신서중) 이제는 사라진 월간 우리교육 기자들의 멘토이다. 왜 현재형이냐면 기자질 그만두고도 더러 만나면 그러하니까. 지금도 사무국 식구들의 멘토이다. 하여 우리끼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멘토'라고 한다. 잘 듣는 사람은 말도 잘하는가 보다. 그래서지. 한 구라 한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ㅎㅎ. 최근 마포지역의 <숨쉬는도서관> 사람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24일 열람 주제는 '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인데 '무관의 평교사' 타이틀로 잘 나가고 있다. ㅎㅎ. 참, 그가 묶어낸 책, <로그인詩 하시겠습니까>라를 보면 내공이 장난이 아닌 고수라는 걸 느낄 것이다. 아이들에게 시를 읽게 하고 시를 써 보게 하고, 느낌을 적는 것은 것인데, 그 감상글들을 보면 그가 선정해서 제공한 시가 참말로 기가 막히다는 느낄 수 있다. 아마 한두 번 아이들과 이런 작업을 꿈꿔 본 사람들이라면 대번에 알아 챌 수 있을 것이다. 뻥이 아니라니깐! 강추!
윤지형(부산 내성고) 누군지 말 안해 주면 사람들은 스님이라고 알 것이다. 몸가짐과 말씀도 단아하다. 우리교육에서는 교사를 그야말로 탐구하면서 글을 썼다. 가르침이란 무엇인지, 하여 가르치는 자들은 도대체 어떤 자들인지가 화두라고나 할까, 라고 나 혼자 생각해 봤다. 며칠 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상>이라고 보내주셨는데, 그걸 보고서 깨달았다. 요즘 샘이 써 보낸 글이 이상을 닮아 있었단 말이지. 이상의 글을 해석하기가 좀 복잡한데, 샘의 글도 좀 복잡해졌다. 아, 그러면 기자들도 복잡해진단 말이지. ㅎㅎ. 부산에 가면 윤 샘이 쏴주는 회로 내실을 기할 수 있다. 당신이 안 되면 다른 벗들을 부른다. 지난번에 화우 님이 멋지게 함께했단 말이지. ㅋㅋ
안준철(전남 순천 효산고) 영원한 낭만~ 효산고 삐알길을 걸어 올라 교문에 진입하면 또 학교건물까지 너른 운동장이 펼쳐져 있다. 이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아이들을 생각하는 양반! 진짜 그렇단 말이지. 이리 보아도 아이들 생각, 저리 보아도 아이들 생각. 선암사 모 식당 툇마루에서도 막걸리 한잔에 아이들 이야기, 두 잔에 또 아이들 이야기. 그러다가 전화 걸어 그런다. "너 왜, 내 전화 안 받아~ 그리 구박하는가 싶더니, 사랑한다~" 참. 맨 사랑하는 아이들이니, 또 사랑받지 못하면 가슴도 그만큼 벼랑으로 떨어진다. 그러니 협심증이라는 지병도 있다. ㅎㅎ. 그러나 벗들만 만나면 확 열린다. 나쁜 것도 좋아진다. 그럼 됐지, 뭐. 참, 가끔 카페에 올라오는 영문 번역을 전담하고 있다.
배이상헌(광주 무진중) 술 안 먹어도 진지하고, 술 먹어도 진지하고, 하다못해 농담조차도 진지하다. ㅎㅎ 그런데 웃기기도 한단 말이지. 선천적인 고농도 바이브레이션 달인이다. 새벽 공길 가르는 창법은 술에 취한 정신을 버쩍 들게 한다. 자, 한잔 더! 8월 말부터 <오늘의 교육> 읽기 광주 모임을 열고 있다. 이제 찬 바람도 부니 잘 돼서 훈훈하게 온기를 피워올리면 장땡이다. 10월 7일 광주 교육 포럼에서 또 한번 고농도 바이브레이션을 맛볼까나. ㅎㅎ
박진환(충남 논산 반곡초, 초등국어교과모임사무국장) 내밀한 감성의 소유자. 하여 벗 카페 전담 DJ는 그에게 필연이 역할이다. 가끔 사무국에서 막창에 소맥 여러 잔을, 꼭 맛나게 먹으면서도 굳이 말로는 싫다고 한단 말이지. ㅎㅎ. 이제 곧 볼 때가 되었다. 추석 연휴도 지냈으니 오랜만에 한잔 걸쳐야지. 같이 술만 먹어도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더란 말이지. ㅋㅋㅋ
김기언(사무국) 다른 식구들이 없으면 생존하지 못하는 사람. 예전에도, 앞으로도.
이사장
박복선(성미산학교)
자문변호사
하승수 변호사(녹색당)
감사
박지희(서울 창도초)
박형진 변호사(박형진 변호사 사무소)
편집위원회
한낱(민진)(인권센터 들)
한만중(전교조)
하승수(녹색당)
정용주(서울 백석초)
이윤미(홍대)
이계삼(경남 밀양 밀성고)
엄기호(우리신학연구소)
박복선(편집위원장)
출판자문위원회
이혁규(청주교대)
이상대(서울 신서중)
박진환(충남 논산 반곡초)
연수자문위원회
배이상헌(광주 무진중)
박옥주(충북 청주 원봉초)
사무국
최은정, 최승훈, 이진주, 설원민, 김기언
첫댓글 뜬금없이 올라와서 뭔 일인가 하실수도... 별 거 아님. ㅎㅎ 게시물을 정리하다 날려먹어서 다시 올린 거임^^;